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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이 보름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10월 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며 6일간의 연휴를 즐길 수 있게 되었는데요. 모처럼 맞은 황금연휴 기간 무엇을 할지 아직 계획을 세우지 않았다면 이 또한 고민거리가 아닐 수 없죠.
해외 여행을 다녀오자니 준비 기간이 빠듯하고, 국내 여행을 다녀오자니 어디로 가야 한적한 휴가를 보낼 수 있을지 고민인 분들을 위해 가을에 다녀오기 좋은 여행 코스를 추천해드리려 합니다. 오늘 추천 드릴 곳은 가족, 친구, 연인 혹은 혼자 다녀와도 정말 좋은 곳들인데요. 덜컹거리는 기차 안에서 멋진 단풍을 보며 떠나기 좋은 국내 여행지는 어디일까요?
'수학여행 1번지는 옛말'
경상북도 경주
가을 기차여행 첫번째 장소는 경상북도 경주입니다. 사실 경주하면 '수학여행'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데요. 불국사, 첨성대, 대릉원 등 수많은 문화유적이 있어 수학여행 1번지로 꼽혔던 경주에는 알고보면 색다른 여행지가 많다고 합니다.
특히 감성 가득한 경주의 가을 풍경에 많은 여행객들의 발길이 모이고 있다고 하는데요. 과연 어디일지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첨성대 핑크뮬리 군락지
트립닷컴
핑크뮬리는 9월부터 11월까지 가을에 볼 수 있는 예쁜 분홍색 억새입니다. 이 아름다운 핑크뮬리를 경주에서 제대로 감상하실 수 있었단 사실 알고 계셨나요?
첨성대 핑크뮬리 군락지는 첨성대 주변에 조성된 핑크뮬리가 포함된 꽃밭입니다. 여러 핑크뮬리 명소 중 으뜸이라 매년 9~11월경이 되면 경주에 전국 각지에서 많은 사람이 방문한다고 하는데요. 포토존에 관련된 조형물이 없어도 멋진 사진을 남길 수 있습니다.
한국관광공사
특히 군락지 주변에는 핑크뮬리 뿐만 아니라 갈대밭과 야생화 꽃밭이 조성되어 있어서 첨성대와 함께 다양한 배경으로 예쁜 인생 사진을 남길 수 있다고 합니다. 최근엔 많은 분들이 한복 대여점에서 한복을 입고 핑크뮬리 군락지를 방문해 소중한 추억을 만들고 간다고 하네요.
주소 : 경북 경주시 인완동 839-1
입장료 : 무료
주차 : 대릉원 유료
2. 경상북도산림환경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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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산림환경연구원은 산림환경에 대한 조사, 병해충 방제, 임산물 연구, 산림 경영을 수행하는 산림 전문 연구 기관입니다. 연구 목적으로 연구원 구역 내 다양한 산림자원들을 식재해 관리하고 있고, 이를 개방하고 있어서 매년 많은 관광객들이 이곳을 방문하고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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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목력나무길, 칠엽수길, 야생화단지, 메타세콰이어길 등이 잘 조성되어 있으며 곳곳에 벤치도 있어 자연 속 힐링 여행으로 제격입니다. 특히 실개천 위의 통나무 다리는 유명한 포토존이어서 SNS에서 핫플레이스로 유명한 곳이기도 한데요. 아름다운 경주의 단풍을 더 가까이에서 느끼고 싶다면 이곳을 꼭 방문해보시길 추천드려요!
주소 : 경북 경주시 통일로 367 (배반동)
입장료 : 무료
매일 9:00-17:00
3. 경주엑스포대공원
솔거미술관, 버드나무 연못, 장미공원, 화랑광장 / 한국관광공사
1998년 국제박람회를 계기로 출범한 경주 엑스포대공원은 현재 전시, 체험, 공연 등 다양한 경험을 아우르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 사랑받고 있는데요. 인생사진 스폿이 넘쳐나며 최근 MZ세대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고 합니다.
공원내에는 온가족이 즐길 수 있는 많은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는데요. 솔거 미술관부터 버드나무 연못, 장미 공원, 화랑광장 등 아름다운 자연 풍경을 즐길 수 있는 명소가 넘쳐납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미디어아트 전시공간인 천마의 궁전에서도 다양한 전시가 진행되고 있어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죠.
한국관광공사
하루의 시간을 다 쏟아도 모자랄 만큼 한 곳에서 많은 것들을 체험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가족, 연인, 친구들 누구와도 함께할 수 있는 복합 문화공간에서 인생 사진도 찍으며 즐겨보시는 건 어떨까요?
주소 : 경북 경주시 경감로 614
입장료 : 대인 12,000원 / 소인 10,000원
주차 : 있음
10~12월 : 10:00-18:00
'가을 숲 감성 제대로'
전라남도 담양
담양은 전국 유일의 한국 대나무 박물관이 있는 곳이며, 대나무의 고장으로 유명합니다. 슬로시티에 선정될 만큼 아름다운 자연으로 가득한데요.
힐링 관광의 1번지로 자리매김한 죽녹원과 메타세콰이어 가로수길을 이용한 관광 사업으로 관광객들의 방문이 점점 늘고 있다고 합니다.
1. 메타세콰이어 가로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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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세쿼이아(메타세콰이어) 가로수길은 각종 영화·드라마 촬영지는 물론 건설교통부 선정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2006)'에도 이름을 올릴 정도로 멋진 경치를 자랑하는 곳인데요. 특히 가을에 이곳을 찾는다면, 단풍으로 붉게 물든 거리를 거닐며 힐링할 수 있습니다. 단풍이 비치는 연못과 울창한 나무가 어우러져 풍기는 이국적인 분위기도 빼놓을 수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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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을 마친 뒤에는 근방에 있는 메타프로방스를 들러보는 걸 추천드립니다. 자연 속 아름다움에 이어 마치 작은 유럽 마을에 온 듯한 설렘을 느낄 수 있을 거예요. 연인, 가족, 친구들과 함께 간다면 더욱 근사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곳이랍니다.
주소 : 담양읍 메타세콰이어로 12
24시간 영업
2. 관방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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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방제림은 담양천변의 제방인 관방제를 보호하기 위해 만든 숲입니다. 관방제를 따라 1.2km 이어져 있는 이 숲은 300년이 넘은 푸조나무, 느티나무, 팽나무, 벚나무, 은단풍 등 여러 종류의 낙엽성 활엽수로 이루어져 있어서 정말 가을에 멋진 곳인데요. 거리가 잘 조성되어 있어 주변 경치를 감상하며 산책하거나 자전거를 타기에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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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관방제림은 아경이 멋지기로 유명한데요. 바로 근방에 있는 플라타너스 별빛, 달빛 길 덕분에 밤하늘의 별빛이 반짝이는 것 같은 감성적인 분위기를 풍긴다고 합니다.
주소 : 담양군 담양읍 객사리 1
연중무휴, 하절기 : 09:00-19:00/ 동절기 : 09:00-18:00
주차 : 있음
3. 죽녹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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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녹원은 울창한 대나무숲에서 산책하며 일상의 무게를 내려놓을 수 있는 담양의 대표 명소입니다. 운수대통길, 죽마고우길 등 다양한 테마의 산책로가 마련돼 있어 가족, 연인, 친구, 혹은 나 홀로 걷기에 좋은데요. 가을엔 울듯불긋 물드는 단풍과 대나무가 어우러지는 풍경이 낭만적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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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산책로를 거닌 후에 시가 문화촌으로 내려가면 한옥 카페 추월당이 나옵니다. 여기에서는 댓잎 아이스크림을 비롯해 댓잎 라테, 차 등 특별한 메뉴도 만날 수 있습니다.
주소 : 담양군 담양읍 죽녹원로 119
하절기(3~10월) : 09:00-19:00/ 동절기(11~2월) : 09:00-18:00
이용요금 : 성인 3,000원 / 청소년 1,500원 / 초등학생 1,000원
주차 : 자체 주차장 있음
'한산한 단풍여행'
경상북도 영주
경북 영주는 인구 약 10만 명의 작은 도시입니다. 부석사, 최초의 사액서원인 소수서원, 금성대군 신단, 연꽃 모양의 무섬마을 등 영주는 역사의 숨결을 느끼고 선비정신을 새길 수 있는 고장인데요. 조금은 지루하게 다가올 수 있지만 숨겨진 매력이 많은 여행지입니다.
게다가 KTX이음의 개통으로 서울 청량리역에서 약 1시간 45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데요. 북적이는 관광지에 지쳤다면 경북 영주로의 가을 여행을 추천드립니다.
1. 부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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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에서 꼭 들려야 한다는 필수 코스는 부석사입니다. 가을의 부석사는 파란 하늘과 붉은 단풍, 샛노란 단풍이 어우러져 다채로운 풍경을 선사하는데요. 사찰 앞으로 펼쳐진 자연경관을 품 안에 끌어안은 모습은 마치 부처님의 온화한 자비심처럼 모든 이의 마음을 무아의 경지에 이르게 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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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석사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꼭대기에 위치한 무량수전인데요. 약 20분 정도 오르면 무량수전에 다다르게 되는데, 이곳에서 바라보이는 풍경은 한 폭의 산수화를 가져다 놓은 듯하죠. 부석사를 품은 푸르른 산이 한눈에 보이며 자연 속 힐링을 만끽하는 순간입니다.
주소 : 경북 영주시 부석면 부석사로 345
이용시간 : 08:00-17:30
주차 : 유료 주차 3,000원
2. 무섬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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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섬마을은 육지 속의 섬처럼 보이는 물돌이 마을이며, 명성과 덕망이 높은 자손이 많이 나온다는 명당으로 꼽히는 곳입니다. 본래 '물섬'이라 불리던 곳으로, 소백산에서 시작된 내성천 물줄기가 마을을 휘돌아 흐르고 있는데요.
인위적인 개발 없이 옛 정취 그대로의 멋스러움을 간직하고 있어 선조들의 숨결을 그대로 느낄 수 있으며, 은백색 백사장을 감싸 안은 나지막한 산들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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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뽑혔던 무섬마을에서 꼭 들러 봐야 할 곳은 바로 외나무다리인데요. 이 다리는 무섬마을의 대표 상징물이자 유명한 포토 스팟으로 자리잡았다고 합니다. 마을 전체가 문화재인 무섬마을에서 고택과 가을 단풍이 어우러지는 풍경을 즐겨보세요 :)
주소 : 경북 영주시 문수면 무섬로 238-2
지금까지 기차 여행도 즐길 수 있으면서 감성이 가득한 가을 한국 여행지를 추천드렸는데요. 모두 각자의 매력이 있는 곳이기에 저도 빨리 떠나고 싶어지네요. 다가오는 추석연휴, 공휴일과 연차를 잘 사용하셔서 행복한 추억을 만드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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