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카도가 저희 집에 온지 거의 한 달이 다 되어가요 :)
기념으로 한달동안 지내며 파악한 카도에 대하여 조금 자세한 이야기들을 적어보려고 합니다.
1. 식성
처음에는 저희가 식탁에서 밥을 먹어도 전혀 관심이 없었어요.
점차 저희가 먹는 음식들(군고구마, 당근, 사과, 계란노른자)도 같이 먹다보니 이제 모든 것에 관심을 보이네요 ㅋㅋㅋ
관절에 좋다는 홍화씨분말을 사료에 뿌려줬었는데 가루가 묻은 사료는 기가 막히게 바닥에 버리고 마지막에 먹더라구요
(저도 분말을 먹어보니 그럴만..;;) 그래서 계란노른자에 비벼주는데 아주 설거지를 해서 줘요 ㅋㅋㅋ
아침에는 치즈+칼슘제로 하루를 시작하고 현재는 사료 200g정도를 세끼로 나누어 급여하고 있습니다.
관절에 좋은 껌(무른거)을 매일 하나씩 주고 임보형아도 외출 시 스트레스 및 심심 해소용으로 딱딱한 껌 하나를 주고있습니다.
간식도 선물받은 것들까지 다양하게 줘봤는데 알러지 반응은 별로 보지 못했어요.
2. 성격
카도는 순한편이고 5-6개월 아가답게 정말 똥꼬발랄하고 에너지 넘쳐요. 하지만 예민하고 겁이 많아요 ㅎㅎ
모두 그런 건 아니지만 남성분들을 보면 짖는 경향이 있어요. 트라우마가 있는 건지.. 아니면 겁이 많아서 그런건지
남성분들을 보면 경계하는 편이에요.
집밖에서 다른사람 발소리가 들리거나 익숙하지 않은 소리들에 짖어요.
저는 개가 짖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는데 아파트에서 키우려면 서로를 위해 둔감화 훈련이 더 필요할거 같아요.
주말에 8개월된 조카가 놀러왔었는데, 조카가 타는 보행기를 너무 경계하고 짖어서 조카는 보행기를 방에 가둬놔야 했습니다ㅎㅎㅎㅎ
3. 배변
저희집에 온 첫날부터 배변패드를 아주 잘 사용했어요!
하지만 앉아서 싸는 자세때문에 오줌도장을 찍는 일이 있고, 뒷다리에 힘주기가 불편해서인지 응가를 할때면
몇 번이고 자리를 이동해서 패드 바깥으로 응가가 아웃되는 일이 있어 일주일 전에 패드를 화장실로 옮겼습니다.
배변 공간이 갑자기 바뀌면 혼란스러울 수 있다고 들었는데 문제없이 화장실에서 변을 당당히 보는 똑똑이에요!!!
가끔은 베란다에 실수를 하기도 해서 패드를 추가로 놓아줄지 고민중이에요~
4. 산책
처음에는 하네스에 대한 거부감이 전혀 없었는데 언제부터인지 하네스하는 걸 피하고 도망다녀요.
목욕 싫어하는 복순이 마냥 하네스들고 쫓아가면 침대밑으로 숨네요(청소..고마워☆)
하네스 하면 굳어서 슬픈표정을 지어요ㅎ 안아서 달래준 후 어부바가방에 쏙 ~
궁금한게 많아서 끊임없이 두리번거리고 내리고 싶어 바둥바둥할때도 있어요
형아등에 업혀있어서 그런지 큰 소음이나 사람을 보고 짖는 일은 없어요
5. 그 외
처음에는 밥앞에서 기다릴 줄 몰랐는데 기다리는 시간도 점점 늘어가고 엎드려 훈련도 하고있습니다.
목욕은 ..ㅇㅖ,.. 화장실 문에 붙어서 한다고 합니다... 그래도 점점 드라이어에도 익숙해지고 있으니 목욕도 즐기는 카도를 기대해 보아요 >.<
쉬거나 놀더라도 항상 저희 곁을 떠나지 않아요. 형아 눈나가 따로 뭘할때면 두명 다 감시가 가능한 곳에서 지켜보고 있어요 ㅋㅋ
거울이나 모니터 반사 각도도 활용해서 지켜보기도해서 놀랬어요 ㅎㅎ
터그놀이할때 인형에 자꾸 피가 묻어나와서 긴장했는데 여태까지 빠진 유치 3개를 발견했어요 ㅎㅎ 목요일쯤에 병원가서 다리진료도 받는김에 치아상태도 물어보려고요!
며칠 사이 안돼도 잘 알아듣는 거 보면 이제 의젓한 보이가 되려나봐요 후후
카도 사진을 본 회사동료들은 카도를 미견(美犬)이라 부릅니다.
강아지 무서워 하시는 저희 엄마도 카도는 이쁘시대요 xD
지금보다 더더 귀엽고 예쁘고 건강한 모습 기대해주세요 !
잘 지내고 있는 귀염뽀짝 카도 사진/영상 투척합니다!!
첫댓글 카도야 누나 형이랑 행복하게 지내고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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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도가 폭~ 안겨서 있는게 좋은가봐요. 카도 아픈 다리가 빨리 나아서 신나게 산책하는 모습도 보면 좋겠네요~^^
카도 한참 산책 나가서 사회성 기를 시기에 다리 때문에 어쩌냐. 다리야 빨리 나아라. 제발
같은 곳을 바라보는 사진은 참 예쁘네요♥
아이고 카도는 점점 더 예뻐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