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에 새로운 문화명소 뜬다..이왈종 화백, 5월말 정방폭포 입구에 ‘왈종 미술관’ 개관

[블루오션]

서귀포에 새로운 문화명소 뜬다

이왈종 화백, 5월말 정방폭포 입구에 ‘왈종 미술관’ 개관

2013년 04월 11일 (목) 09:55:09

이현모 hmlee@seogwipo.co.kr

서귀포시 정방폭포 입구에 5월말 완공되는 '왈종미술관' 전경.

한국의 대표적 중견화가 이왈종 화백이 서귀포시 정방폭포 입구에 오는 5월 말 미술관을 개관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경기도 화성 출신의 이왈종 화백은 교수직을 내버리고 1990년 서귀포시에 눌러앉아, 생활의 중도(中道)를 표방하며 유유자적 창작활동에 몰입하고 있다.

이왈종 화백은 지난 15년간 거처해 온 1960년대에 지어진 낡고 정들었던 집을 허물고, 5월말 ‘왈종미술관’ 개관을 위해 비지땀을 쏟고 있다.

2층 전시실에서 내다보이는 서귀포 앞바다와 섶섬 풍경.

평소 ‘죽어서도 서귀포에서 살고 싶다’며 서귀포에 대한 애정을 품고 있는 이 화백은 ‘하늘이 맺어준 인연’으로 한라산과 서귀포 앞바다가 내다보이는 이곳에다 개인 미술관 건립에 나서고 있다.

1층 건물은 5월초부터 어린이 미술교육 공간으로 활용된다.

3층 건물로 이뤄진 미술관은 전체적으로 은은한 백자 분위기가 감돈다. 1층은 어린이들 미술교육 공간으로 활용되고, 2층은 ‘제주 생활의 중도와 인연’ 작품 등 이 화백의 대표작 200여점이 전시된다.

3층 개인작업실.

3층은 창작의 산실인 개인 작업실로 사용된다.

2층 전시실 내부.

미술관 건물에서는 서귀포 앞바다의 그림 같은 전경이 한 눈에 들어온다. 전시관에는 자연채광을 최대한 끌어들이고 LED 조명을 갖춰 자연에 가까운 특색 있는 전시공간으로 벌써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자연환경에 가장 가까운 전시공간이 될 수 있도록 천장 부분에 자연채광을 끌어들였고, 자연친화 LED 조명을 갖추고 있다.

제주자연석으로 된 계단, 목조와 향로 작품 등도 관람객들의 발길을 절로 멈추게 한다. 

자신의 작품 앞에서 내방객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는 이왈종 화백.

미술관 앞은 제주의 전통가옥 앞마당이 연상되듯, 우영 텃밭과 감귤나무, 돌담, 돌 조각품 등이 고객들을 따뜻하게 맞이한다.

미술관 앞마당에서 제주전통의 우영텃밭이 조성되고 있다.

미술관 옆 카페에는 이 화백의 작품을 캐릭터로 한 다양한 기념품도 선보인다.

별관 카페에는 이 화백의 작품으로 소재로 한 다양한 캐릭터 상품이 선보이고 있다.

이 화백은 미술관 개관에 앞서 5월 초부터 엄마와 함께 하는 어린이 미술교실을 열기 위해 수강생 모집에 나서고 있다. 2007년부터 서귀포시 평생학습센터에서 재능기부로 미술교실을 열어 온 이 화백은 1년 만에 새로운 공간에서 다시 시작하게 돼 벌써부터 어린이처럼 가슴이 설레고 있다.  

계단 옆 공간에 설치된 이 화백의 독특한 향로 작품.

지난해 5월 유니세프 기금마련 작품전을 개최한 바 있는 이 화백은 미술관 개관에 맞춰 판화전을 열어 서귀포 다문화가정을 지원할 예정이다.

[정혁]

이름이 호인 것처럼 독특하네요, 한국에 동명2인은 절대 없을 듯, 이화백의 작품들이 서울에서 좋은 가격으로 많이 팔린다는데 maid in Jeju들이겠어요. 어린이 미술교육을 위해 재능기부도 하시고.. 서귀포바다와 한라산이 보이는 명당에서 계속 창작열정을 꽃피우시며 지역문화 발전을 위해서도 많은 기여를 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왈종 미술관 개관'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