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오늘 학년 배정이 되어서 교실 짐을 마구 싸서 옮겼더니 팔에 알통이 하나 더 생긴 듯 해요.
1. 신혼여행지
- 팔라우. 남태평양에 있는 섬인데, 아는 언니가 다녀와서 괜찮다고 해서요. 생각보다 비싸서 동남아로 바꿀까 하다가 귀찮아서 그냥 기분좋게 다녀오기로 했어요. ^^
2. 자녀계획
- 전 둘 낳고 싶은데 친구는 낳지 말자고 했어요. 키울 자신이 없는 것 같아요. 실망이 팍 되면서 자존심도 상하고, 그래서 저도 안 낳는 것도 좋겠다고 했어요. 그랬더니 헉~ 하는 것 같던데요. 생기면 낳아야죠. ^^*
3 신혼살림은 어디서하는지?
- 의정부 학교 앞이에요. 전셋값도 서울에 비해 싸고 교통비도 아낄 겸 얻었는데. 아이들이 영 신경이 쓰이네요. 새벽같이 출근하고 밖에 잘 안 나갈지도. ㅋ
4. 신랑에 대한 자세한 신상명세서
- 기독교장로회 청년회 전국연합회 총무로 일하고 있어요. 기청 전국연합회는 재향이가 일했던 곳이기도 해요. 이 친구는 문예창작과를 나와서 글을 쓰고 싶어하는데, 기청에서 받은 게 너무 많아서 갚는 심정으로 이 일을 하고 있다네요. 저와는 달리 교회 생활을 아주 열심히 하고, 신학에도 관심이 많아요. 앞으로 무엇을 하며 먹고 살지는 계속 고민 중에 있어요.
이 친구를 만난 것은 2001년 기청 서울북 연합회(제가 다니고 있는 월곡교회가 속한 청년 연합회에요) 수련회에서에요. 수련회 중 재향이랑 저랑 이 친구랑 같이 찬양팀을 했어요. 노래도 못하는데 사람이 없어서... 암튼 그 때 연이 되어서 몇 번 만나다가, 그 친구가 저를 좋아했었어요. 그냥 좋은 동생(한 살 어려요)이어서 잘 정리하고 연락없이 지내다가, 그렇게 다른 사람도 만나고 살다가~
3년 전에 기청 활동 중에 우연히 다시 만났어요. 그때 둘 다 심심하던 때라 만나서 영화도 보고, 연극도 보다가 좋은 마음이 생겼네요.
주위에선 그를 권위의 아버지라 부르기도 하지만, 착하고 순수한, 목소리 큰 아이랍니다. 헤헤
* 상옥 오라버니, 이런 것 물어봐줘서 고마워요. 그런데 별 재미가 없어서리~~ ㅎㅎ
첫댓글 이렇게 설명해주니까 좋다. 기청이후의 삶이 기대되는 청년이구먼. 권위의 아버지라니...ㅋ
그리고 지금 재향이는 기청에 있는게 아닌가보네. 어디서 일하고 있는거여?
재향이는 기청 이후 EYCK에서 일하다가 올해 그만 두었어요. 정하 언니와 한달간 유럽 여행을 다녀오고 지금은 쉬면서 일자리 찾는 중이에요. 오라는 곳이 있는 것 같은데 고민중인가봐요. ^^
팔라우!! 좋겠다...
^^*
은선누나 결혼식때 본 그분^^ 정말로 추카해요. 그러고 보니까 한주밖에 안남았다는거.....^^
상화닷! 고마워. 멋진 상화^^* 시간 되면 꼭 와줘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