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병 소속 : 11중대 2소대 3분대 73번 훈련병 이름 : 최동하 훈련병 보내는 사람 이름 : 최동하 훈련병 여자친구 하이 최동구 ! 나 민서야 ! 잘 지내구 있어 ? 이거 볼 때쯤이면 2주가 흘러간 거겠네 2주동안 고생 많았어 아마 이번주부터 제대로 된 훈련을 한다고 들었는데 어디 다치진 않았을까 아프진 않을까 하고 엄청 걱정도 많이 됐는데 잘 해냈을 거라고 생각해 인편도 있고 각대봉투에 편지도 많이 있겠지만 종교활동 할 때도 편지 받으면 힘든 와중에도 편지 보고 힘이 좀 될 거라 생각해서 여기에도 편지를 적어봐 내가 월요일에 우편 보냈는데 그건 잘 받았어 ? 하루하루 편지를 어떻게 쓰고 각대봉투는 어떻게 꾸미지 하고 머리가 엄청 복잡했는데 막상 보내고 나니까 편지가 술술 써지더라 그냥 잠깐 며칠 연락 안 되고 얼굴 못 보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빈자리가 시간이 가면 갈 수록 많이 느껴지는 거 있지 ? 그래도 이제 일주일이 지나서 그런지 어느정도 적응은 됐어 보고싶은 건 여전하지만 말이야 저번에 전화했을 때도 말했는데 내 걱정은 하지 말고 몸 잘 챙겼으면 좋겠어 동하 안 그래도 비염도 있고 환절기마다 아파서 가기 전에도 걱정이 많았는데 요즘 슬슬 날씨가 다시 쌀랑해지고 있으니까 감기가 걸리진 않을까 하루종일 걱정만 하는 거 같아 솔직히 훈련은 잘 받을 거 같아서 그거에 대한 걱정은 별로 없어 ! 동하 잘 하고 있잖아 그치 ? 동하가 내 군화여서 너무너무 고마워 동하 아니었으면 이렇게 응원할 일도 못 겪어봤을 거고 동하가 얼마나 나한테 잘 해주고 큰 존재였는지 이 일로 알 수 있어서 군대 기다리는 거는 이제 걱정도 안 돼 나 잘 기다릴 거거든 ~ 군복 입은 거 사진으로 봤는데 진짜 잘 어울리더라 엄청 멋있어 물론 나한텐 귀여움이 좀 더 컸지만 ! 울 엄니한테도 보내줬는데 잘생기구 귀엽대 ㅋㅋㅋ 엄니도 동하 응원 중이야 ! 설기두 ! 이번주에도 잘 버티고 잘 적응하고 처음 하는 훈련도 끝까지 잘 해줘서 고마워 떨어져있기도 하고 나는 동하가 받는 훈련들을 잘 모르니까 편지로 응원 밖에 못 해줘서 아쉽다 ,, 얼마나 힘들고 집 생각이 많이 날지 상상밖에 못 하지만 대단한 건 분명해 ! 울 동하 이번주도 너무 고생 많았고 나는 나대로 학교 다니고 과제 집중하구 알바 다니면서 걱정 안 시키게 잘 지내고 있을 거니까 동하도 거기서 항상 몸 조심해서 열심히 해 ! 우리 11월 29일에 보면 서로 떳떳하게 만나자 그때까지 잘 지낼 수 있지 ?! 항상 잘 챙겨줘서 고맙고 또 편지 쓸게 ! 내가 준 편지 엄청 쌓여있겠네 꼭 다 읽어 카톡 공지도 읽구 문자도 읽구 편지 안에 편지도 읽구 !! 다음주에도 편지 쓸 거니까 기대해 ..~ 종교활동 잘 하구 항상 응원하고 있으니까 힘내 ! 밥 꼭 잘 챙기고 잠도 잘 자구 ! 그럼 우리 종교 활동 끝나구 될 수 있으면 전화하자 사랑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