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여행11 - 모스크바 시내를 보고 황금의고리 세르기예프파사드에 가다!
우리 부부와 선배님 부부등 우리일행 4명은 모스크바의 우크라이나 호텔 에서...
모스크바 여행 사흘째 아침을 맞는다.
선배님 방에 연락해서는 넷이서 레스토랑으로 내려가 아침을 먹는데, 오래된 호텔의
명성에 걸맞게 뷔페식 아침 은 만족할만하다.
그러구는 방으로 올라와 선배님이 한국의 집으로 국제전화 를 하는데, 안내멘트만
나오고 통화가 안된단다.
블라디보스톡의 호텔에서는 호텔 방에서 한국으로 바로 연결이 되었는 데.....
여긴 왠일이지?
고개를 갸웃거리며 리셉션 옆에 따로 있는 국제전화 안내 데스크 에 내려가니 여기
에서 국제전화를 먼저 신청해야 한다네???
한국은 국제통화료가 1분에 210루불(8천원) 이라며... 전화 연결하기 전에 돈 부터
먼저 내란다.
블라디 보스톡에서 국제전화비가 엄청 비싼데 놀란적이 있으므로 1분간만 통화하기
로 하고는 300루불 을 주니 거스럼돈 줄 생각 은 안하고 자꾸 무어라고 말하네!!!
자세히 들으보니 무려 거금 2천 루불(8만원) 을 내란다. 선배님은 엄청 황당해
하시고.....
다시 자세히 들으니 Deposition 어쩌고 하는 것 같다. 아하! 예탁금 을 맡기라는
구나 싶어 1분통화 하고 나면 거슬러 주느냐고 물으니까....
아가씨 얼굴이 바로 환해지며 그렇단다 ( 자기도 얼마나 답답했을 라나!!! )
전화는 어디서 하느냐? 물으니 호텔 방에서 하면 된단다. 잠시후 810-82-11-×××
- ×××× 로 거니 바로 한국에 통화가 연결 된다.
블라디보스톡에서는 방에서 전화가 걸렸었는 데.... 단지 러시아는 국제통화료가
서구 세계에 비해 엄청 비싸다.
그러고는 짐을 챙겨 놓고는 호텔 전망대에 올라가 모스크바 시내를 구경한다. 지금
은 좋은 호텔이 많이 세워져 이 호텔이 좀 후지기는 하다만 예전에는 명물이었네?
모스크바 강 너머로 보이는 저 멋진 건물은 그 위치로 보아 아마도 러시아연방 내각
청사 건물인듯 하고, 반대 방향으로 고개를 돌리니 노보데비치 수도원인 모양이네...
우크라이나 호텔 리셉션으로 내려가서는 체크아웃을 하니 카드만 통과시키더니
그냥 가란다. 호텔방 냉장고에 아무것도 없었으니 당연한 일이다.
방이 무려 천개에 달하니 체크아웃 수속을 간단히 하기위해 냉장고는 채우지 않는
모양이네? 지하 보관소에 내려가 배낭을 맡기는 데.... 한개에 40루불씩 받는다.
승리공원 으로 가는데 우크라이나 호텔에서 그리 멀지 않으니 걸어서 끼옙스까야역
에서 지하철을 타고 한정거장 빠르크 빠베드이 Парк Победы 역에서 내린다.
개선문을 지나 쿠투조프 대로 Кутуэовский. 를 걸어서 보르지노 전투
파노라마 Музей Пнорама. 를 보는 데...
여기는 1,812년 나폴레옹의 프랑스 연합군이 모스크바 를 공격해 왔을때... 근교인
보르지노 전투에서 러시아군이 승리한 것을 기념해 세웠다고 한다.
외관만 보고는 되돌아오다가 승리공원 Парк Победы 을 지나 2차 세계대전
기념관 Центральны. 을 보는데....
승리탑 높이가 141.7미터인 것은 전쟁이 1,417일 동안 계속되었기 때문이다. 우린
모스크바 교외 황금의 고리라 불리는 세르기예프파사드로 가야하니....
시간이 없어 기념관 입장은 못하고 외관만 둘러보고는 발길을 돌린다.흔히 2차 세계
대전을 영국,프랑스, 미국 과 독일 의 전쟁으로 알고 있는 사람들도 있는 데!
군인 사망자 숫자를 살펴 보자면 미국 29만명, 영국 26만명, 프랑스 21만명에 비해
중국은 200만명, 일본 130만명( 조선인 포함! ), 독일 350만명 이고
소련은 무려 1,370만명 에 이른다. 유럽의 레닌그라드 전투는 독일 72만명 전사에
소련은 125만명 이나 희생당했던 것이다.
또 스탈린그라드 전투는 독일 ( 이탈리아, 루마니아, 헝가리 포함 ) 270만명에 비해
소련은 무려 480만명 이라!!!
또 이 도시 모스크바 공방전에서 전사자는 독일 55만명에 소련은 65만명이 전사했던
것이니 2차 세계대전은 주로 독일과 소련 사이에서 벌어졌던 것이다!
이제 제정 러시아 시대에 소위 황금의 고리 라 일컫는 교외의 전통적인 옛 도시
를 찾아 가는데, 블라디미르와 수즈달, 야로슬라블등 10여개 도시중에서....
우린 시간 여유가 없으니 가장 가까운 세르기예프 파사드 로 가기로 하고는 다시
빠르크 빠베드이 Парк Победы 역에서 지하철을 탄다.
1정거장 끼옙스까야 역에서 5호선으로 환승하는데 지도상으로는 미뜨로 끼엡스까야
역에서 6정거장 이 깜사몰스까야 역 인 데.....
여긴 꾸르스까야 역이니 어째 한 정거장 더 와 버렸다. 아마도 중간에 공사 중이라
서지 않는 역이 하나 있었던 것일까?
러시아 지하철이 우리보다 좋은 것 중의 하나는, 어느역이든 부산의 중앙동역 처럼
가운데 통로에서 양쪽 방향의 지하철을 다 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잘못 지나쳐도 곧 내려 반대편 지하철로 되돌아 가면 되는 것이니 초행의
여행객들에게는 고마운 일이 아닐수 없다.
미뜨로(지하철) 깜사몰스까야 역 에서 내려 밖으로 나와서는 "야로슬라블 기차역"
야로슬랍스끼 바그잘 Ярославский Вокэал 을 찾아 들어 가서는...
제정 러시아 시절에 모스크바 근교의 옛도시 인 황금의 고리중에 하나인‘세르기
예프 파사드’행의 매표창구 번호 를 확인하여 줄을 섰는데 어째 좀 이상하다?
세르기예프 파사드‘Сергиев Посад’란 글귀도 보이지 않고, 앞 사람이
여권 까지 보여주며 표를 사는 데....
너무 시간이 오래 걸린다. 우리 차례가 되니... 아니나 다를까? 바깥으로 나가란다.
그러니까 여기 역 창구의 매표소는 어디 멀리 가는 기차표를 사는 곳인 모양이네?
임시 건물 처럼 생긴 간이 매표소에서 196불씩에 표를 사서 들어가려니....
세르기예프 파사드행 기차는 12시 16분 출발 열차이니 지금은 너무 일러서 역 구내
에 입장할 수 없단다.
기다리는 시간에 오늘저녁 상트 페테르부르크 가는 밤차 를 타는 ‘레닌 그랏스키
바그잘 Ленинградский Вокэал’ 기차역을 찾으니....
허름한 건물 로 들어가서는 음식점 으로 들어가란다. 예끼, 이보쇼! 레닌그라드역
이 얼마나 큰 역 인 데? 입구도 틀림없이 번듯할 터!
이런 개구멍 으로 들어가라 하요? 다른 사람에게 다시 물으니 틀림없이 그 음식점
으로 들어가란다???
환장할 일이나 속는셈 치고 음식점을 지나 반대편 문을 여니 어렵쇼? 바로 열차
타는 플랫폼 선로가 아닌가! 그러니까 우리나라와는 달리....
역사가 Open 되어 있다 보니 선로 에 접근하는 길이 정문 외에도 상가 건물 옆문에
십수군데 가 넘는 모양이다. 우리 선입견 으로 역은 표검사 출입구 를 통해야 하는데?
시장을 구경 하겠다는 선배님 부부등 일행 세사람과 잠시 헤어져 난 맥주 한 캔을
사들고 어슬렁거리다가 더위를 피해 역 옆의 별도의 어떤 건물 에 들어갔는 데...
방마다 기차표 매표소 가 있고, 푹신한 안락 의자며! 러시아에서는 극히 드물게도
빵빵한 에어컨과 현금지급기랑 국제전화며???
여기가 대체 무엇하는 곳이람? 보이느니 외국인 일색이라..... 그러니까 말로만
듣던, 이곳이 바로 "외국인 전용 기차표 매표소" 이네!!!
모스크바 시내 8개 기차역 에서 국내, 국외로 가는 모든 기차표를 여기 10여개 방
에서 행선지별로 나누어 파는 모양이네....
그러니까 모스크바에서는 레닌그라드( 상트 페테르부르크의 엣 이름 ) 가는 기차역
이 레닌그랏스키 바크잘 (레닌그라드역) 이고....
옴스크 가는 기차역이 바로 옴스크역이며 카잔 가는 것은 카잔스키역인 모양이네?
이렇듯 목적지를 따서 이름을 붙이면 상트 페테르부르크에는 모스크바역이 있을거라!
외국인 전용 기차 매표소를 모르게... 눈이 멀었느냐고? 건물 입구에 있는 간판은
폼으로 달아 놓았느냐고?
제발 꿈을 깨시라! 나중에 밖에 나가 다시 확인해 봤지만 하나도 모르겠더라.....
밖에서만 보면 모른다! 안이나 밖이나 영어는 한 글자도 보이지 않고 100% 러시아어니!
어떻게 알 수 있을라나? 외국인 전용 국제매표소 가 이 정도이니..... 이 나라는
온통 러시아어 일색이고 영어는 찾아보기 힘드니 여행하기 힘든 나라이다.
맥주캔 하나 시원히 잘 마시고 나오니 일행은 초조히 나를 기다렸던 모양이다.
이윽고 열차는 교외로 빠져나가 1시간 30 분 만에 블라디미르, 수즈달과 다불어
유네스코에 등록된 황금의 고리 중에 하나인.....
"세르기예프 파사드" Сергиев Посад 역에 도착한다.
이 도시는 성 세르기 가 삼위일체 수도원 을 세운데서 유래하는데 1,380년 쿨리코보
전투를 앞두고 수도원을 방문한 모스크바대공 드미트리 돈스코이에게....
축복을 해준 탓인지.... 타타르(몽고) 군 을 물리친 일로 유명해졌다고 한다.
우선 급한게 모스크바로 되돌아갈 기차표 사는 일이라... 광장을 가로질러 역 에
들어가 시간을 확인하는데....
아무래도 분위기가 이상하다??? 보니 여긴 기차역이 아니고 시외버스 터미널 이네!
우째 이런 황당한 일 이 있을수 있냐고? 러시아는 기차가 12개 내지 18개 차량을
연결하다 보니....
너무 길어서 역사를 거치지 않고 타고 내리기 때문에 ( Open 체제 이니까! ) 앞부분
에서 바로 내려 밖으로 나오면 기차 역사를 못볼 수도 있는 것이다!
다시 기차역으로 되돌아 가서는 열차 시간표를 보니 교외선 은 반시간 마다 있다고
되어 있어 안심하는 데.....
부러 기차표를 끊을 필요는 없겠다? 나중에 오산임이 밝혀져 곤욕을 치른다!
10루불 짜리 승합차 를 타고 삼위일체 수도원 뜨로이쩨 세르기예바 라브라
Троице- Сергиева Лавра 앞에 내리니....
했살이 따가운데 관광객을 겨냥한 흐름한 노천 기념품장 이 섰다.
교회가 있는 성 안으로 들어가려고 매표소에서 표를 사려는 데 어째 요금표가 너무
간단한게 이상하다???
눈치빠른(!) 울 마눌이 입장료는"프리" 인 것 같단다. 그래 종교 시설인 수도원에서
누가 돈을 받겠냐?
사진촬영비 표 만 사서 성문으로 들어가 수도원에 입장하니..... 황금색과 비취색
지붕을 인 수도원 건물 들이 눈에 부시다!!!
즐거운 유럽여행! 함께 나누는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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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길잡이★유럽 배낭여행
(http://cafe.daum.net/bpguide)
첫댓글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랜 역사를 지닌 저런 도시가
모스크바 근교에 7~ 8곳이 있다고 합니다!
모스크바의 따스한 햇살이 사진으로도 보이네요
아.... 그런 것 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