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도 연차를 씁니다.
사실, 같은 사무실 직원들이 저보고 얼굴이 창백하다, 표정이 좋지않다, 지쳐보인다, 이러고,
심지어 제 직속 상관이 제게 일대일 면담을 하자고 하셔서, 독대로 그냥 업무적으로 힘들었던 일, 인간관계로 힘들었던 일들을 말씀드리고 나왔습니다. 나중에는 제게 "급한 일 없으면 하루 연차 쓰고 와라"라고까지 하시더군요.
업무도 업무지만, 인간관계로 너무 지치고 피곤합니다.
인간관계에서 개인적으로 크게 충격받은 일이 있어서, 그것이 가장 큰 원인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쉬고싶다는 생각은 있지만, 연차를 쓰고 싶지는 않다는 생각이 있어서 안 쓰고 있었는데, 타인이 보기에까지 좋지 않은 상태에 쉬고오라는 권유까지 받으니, 바로 연차를 쓰게 되었습니다.
내일 비온다는 말을 들어서 어디 나가지는 못 할 것 같습니다.
다만 빗소리 들으면서 잠드는 것도 괜찮을 거 같은 생각이 듭니다.
다들 건강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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