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서울시민이면 만만하게 갈 수 있는 남산을 찾았다.
남산의 매력은 봄의 화려한 벚꽃과 가을의 울긋불긋한 단풍이 매력인데, 그 중에서도 매년 10월 말에서 11월 중순 사이인 이맘 때의 남산 단풍은 붉은 색으로 치장하고 한껏 뽐내고 있어 남산 매력의 압권으로 본다. 남산을 즐기는 코스는 여러 곳인데 오늘은 전철로 접근 가능한 코스를 선택했다. 트레킹 코스는 1호선과 4호선인 서울역 10번출구 - 백범광장(김구 선생 동상) - 안중근 광장(안중근 의사 동상) - 남산도서관 - 남산방향 버스 차로 - N타워 - 동국대입구쪽 하산길 - 남산북측순환로 - 필동코스를 선택했다. 이 코스는 남산의 정상(N타워, 팔각정, 봉수대, 서울시내 조망)부 탐방에 중점을 둔 걷기 코스다.
복원한 서울 한양도성(사적 제10호)
한양도성은 조선왕조 도읍지인 한성부의 경계를 표시하고 왕조의 권위를 드러내며 외부의 침입을 막기위해 축조된 성이다. 1396년(태조5)에 처음으로 쌓은 이후 여러 차례 고쳐 쌓았다. 평균 높이 약 5~8m, 전체 길이 약 18.6km에 이르며, 현존하는 전 세계의 도성 중 가장 오래도록(1396~1910년, 514년) 성의 역할을 다한 건축물이다. 한양도성의 성벽에는 낡거나 부서진 것을 손보아 고친 역사가 고스란히 남아 있으며, 성벽 돌에 새겨진 글자들과 시기별로 다른 돌의 모양을 통해 축성 시기와 축성 기술의 발달 과정을 알 수 있다. 한양도성에는 4대문(홍인지문, 돈의문, 숭례문, 숙정문)과 4소문(혜화문, 소의문, 광희문, 창의문)을 두었는데, 이 중 돈의문과 소의문은 없어졌다. 2014년까지 한양도성 전체 구간의 70%가 옛 모습에 가깝게 정비되었으며, 숙정문, 광희문, 혜화문은 다시 세워졌다.
백범 김구 선생 동상
백범 김구 선생은 1876.8.29 황해도 해주에서 태어났다. 본관은 안동이며, 자는 연상, 초호는 연하, 활동기 이후의 호는 백범이다. 일제 강점기 나라의 독립과 통일민족국가 건설을 위해 투쟁하고 애국계몽운동을 전개했던 독립운동가였다. 구체적인 활동상은 워낙 방대하여 소개를 생략하고자 한다. 고국에는 70세 때인 1945.11.23일 개인 자격으로 상해에서 돌아왔다. 4년 후 1949.6.26 경교장에서 친일파 잔당들과 일부 권력 추구배들이 고용한 현역 장교 안두희라는 하수인에게 암살 당하였다. 우리나라 독립운동의 최고지도자가 해방된 조국 땅 수도 서울에서 백주에 시해 당한 것이다. 유해는 국민장으로 효창공원에 안장되었다. 효창공원에는 묘소와 함께 김구 기념관이 위치하고 있다.
서울특별시 교육연구정보원
안중근 의사 동상
안중근 의사는 1879.9.2 황해도 해주에서 태어났다.(백범 김구 선생보다 3살 아래다.) 본관은 순흥이며, 아명은 안응칠인데 아명인 동시에 자이기도 하다. 가톨릭 영세명은 토마스다. 안중근 의사는 조선 침략의 핵심인물이었던 이토히로부미를 1909.10.26 하얼빈역에서 저격한 독립운동가이다. 올 해는 안중근 의사의 하얼빈 의거 113주년이 되는 해이다. 결국 그 사건으로 1910.3.26 32세의 나이로 중국 여순(뤼순)감옥에서 형장의 이슬로 사려졌다.
안중근 광장에서 바라 본 남산 N타워
남산도서관에서 남산 N타워에 이르는 버스 차로(하행) 및 인도
남산도서관에서 남산 N타워에 이르는 버스 차로(하행) 및 인도
남산도서관에서 남산 N타워에 이르는 버스 차로(하행) 및 인도
남산도서관에서 남산 N타워에 이르는 버스 차로(하행) 및 인도
남산 N타워
남산 N타워를 배경으로 인증샷
버스 정류장에서 남산 N타워에 이르는 도로
버스 정류장에서 남산 N타워에 이르는 도로
남산 팔각정
남산 팔각정은 나의 어릴적 아름다운 추억이 있는 곳이다. 초등(국민)학교 6학년 때 시골에서 서울로 수학여행을 와서 들렀던 곳이다. 팔각정 앞 계단에 줄지어 앉아서 찍은 사진이 아직도 앨범에 보관되고 있으니, 지울 수 없은 기억으로 남산에 오를 때마다 그 당시의 추억을 회상하곤 한다.
여러가지 사연을 가슴에 품고, 손에 손잡고 있는 사랑의 자물쇠들과 통신탑
봉수대와 사랑의 자물쇠들
남산 N타워
남산 N타워에서 동국대 방향에 이르는 하산 길
남산 북측순환로의 단풍은 아직 때가 아닌가 보다. 무성한 푸르름으로 인해 단풍구경을 위한 산책길이 쑥스럽게 느껴진다. 작년에는 11.15일 산책하며 멋진 단풍 구경을 한 기억이 있는데, 그래도 올 해는 단풍이 늦게 드나 보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몇일 후에 다시 찾을 것을 기약하며 필동코스로 내려가며 미완의 남산길 트레킹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