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바람이 몹시 불었어요.
이렇게 봄바람이 불면 한걱정이 들어요
봄바람은 파보나 코로나장염 바이러스를 가지고 오거든요
어제 세아이가 파보양성반응이 있어서 격리시키고 혈청주사를 맞았어요
값은 비싸지만 워낙 좋은 혈청이라 오늘보니까 많이 좋아졌더라구요
근데 오늘 또한아이가 양성반응이 나왔어요. 그아이도 혈청주사 맞히고 격리시켰어요
아무리 열심히 소독을해도 이노무 바이러스는 어김없이 오네요
특히 파보바이러스는 계절을 가리지않고 일년내내 오는거라서 항상 조심하는데도 꼭 이맘때는 사람을 긴장하게 만들어요
작년 이맘때 리차드라고 이름지은 시추믹스가 급성 파보로 손쓸겨를도없이 별이 된적이 있어요
작년에 유일하게 자연사 한 아이였어요. 그때의 충격이 아직도 가시지를 않았어요
오늘 새로들어온 아이에요
시추남아이고 나이는 한살이나 됐을까.........
주인을 기다리는건지 이렇게 플라스틱집위에 올라가 있네요
제가 보호소를 떠날때까지도 이렇게 있어요
어제 플랩수술한 금강이에요
금강인 아마 눈을 비비다가 자기손톱에 눈을 찌른거 같아요
역시 플랩수술한 시추믹스 루시아...
아마 장난치다가 다친거 같아요
대퇴부 골절수술한 윤아....
뼈가 부러진지 꽤 된거같대요
뼈조각 하나가 가늘고 길게 부러져서 살을 파고 들어가 참 고통스러웠을거라고......
광란의 밤을 보낸 여자처럼 머리를 산발하고 앉아있는 하늘이..그러나 남아에요
저 방석이 참 편한가봐요, 아이들방에 들어가보면 아이들이 항상 저방석위에 옹기종기 모여앉아있어요
수잔과 수잔의 딸 써니...
곰인형처럼 넘넘 귀여운 태평이...
삼순이..
해피에요. 토실토실한 여아입니다
아담이에요
신기한 좌우대칭...
금동이에요
우리 보호소에서 나이가 가장 많았었는데 지금은 수잔이 더 많은거 같아요
귀여운 마이클...
새침떼기 루루..
써니.
써니의 엄마 수잔..
슈나여아 엔젤이에요
온순하고 배변도 가려요.
옴 치료중인 애기..
마리아...볼수록 이뻐요
아름이가 파보로 격리되어있으니까 하나와 두리가 무진장 심심해 하네요
얼마전 들어온 시추..
이아인 집을 나온게 분명해요.
여기서도 뛰쳐나가서 저만큼 가는걸 불렀더니 또 돌아오더라구요
슈나믹스...
보더콜리를 키우는 의사샘이 보시더니 이아이들이 보더콜리믹스라고.....
오른쪽 아이가 더 보더콜리에 가깝다고 하시더라구요
은총이가 오늘도 계속 설사를 해요
어제도 밤새도록 설사를 했거든요
파보는 아니라는데 왜 그러는지...
은총인 오늘은 미니뚱맘님댁으로 갔어요
첫댓글 산넘어 산...ㅠ.ㅠ 바이러스는 늘 잠복해있겠죠. 그래도 보호소 아이들은 잘 먹여서 덜할거예요.
아이들이 다 너무너무 예뻐요. 죄다 키우고싶어요.ㅠ.ㅠ 하지만 현실은.... 끙....
마리아는 정말이지 여기 보호소에 온게 너무나 다행이예요. 저렇게 착하게 생긴 아이를보고 다른 음흉한생각을 하는 사람들에게서 구해낸 느낌이예요. ^^;;
저두 첨에 마리아보고 넌 이제살았다..라도말할정도였어요..아이가 참 순딩이에요..인간들의잔인함이란..
은총이 프리스크립션다이어트 Id 한 이틀정도 먹이면 좋으실지도,
은총이가 살려고 그렇게나 노력하는데..이상없을꺼에요..
우리동해아가들,,입양 가기위해 임보처라도 많이 생겼음 좋겠어요.
하나같이 너무 사랑스럽고 이쁜아가들인데..
마리아는 보면 꼬리가 빠져라 흔들어대는데..자신이 사랑받고 보호받는걸 아는걸까요?
그저,. 기도하고 또, 기도합니다.
저 이쁜 아가들, 사랑스러운 아가들,, 가족찾아 행복해야하는데,
더이상,. 아픔없게 해달라고,,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