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토종 풍산개 제대로 알기

[하성(안동)]

청도 산 중 암자에서
흰 개를 만났습니다.

진도는 아니고
풍산의 모습이 드러나는데
약간 아쉬운듯 하여
스님께 여쭈었죠.

" 스님, 이 개가 풍산인가요? "
" 풍산개가 반은 섞였다는데 풍산개답지는 않아요.
풍산개는 사납고 강하다는데 사람 보고 짖지도 않고
강한 모습도 없어요. "

ㅎㅎ

하여 순종 풍산은 사람들에게 사납지 않아야 하고
많이 짖지 않아야 하며
꼭 필요할 때만 강합니다 하고 설명드렸습니다.

아직도 이렇게 토종 풍산개에 대한 잘못된 지식이
만연합니다.

북한 원산지라는 거리감과 호랑이 사냥한다는
신비감이 풍산을 무서운 개로만 낙인한 결과
이기도 하고 이를 바탕으로 국내 개장수들이
중국의 사나운 흰개를 수입하거나
국내에서 사납게 믹스하여 풍산개라며
대량으로 분양한 때문이 아닐까 추정합니다.

풍산은 셰퍼트 마냥 큰 개도 아니고
핏불이나 도사처럼 위험한 사나운 투견도
아닙니다.

토종 풍산은 사람에게 친화성이 뛰어나고
분별력이 뛰어나 강해야 할 때를 판단하여
맹수 사냥개로서의 힘과 강인함를 드러냅니다.


한울 정모에서는 1박 2일 동안
풍산들을 자유롭게 풀어줍니다.
회원들과 풍산들의 첫 만남이지만
자연스런 스킨십이 이루어집니다.

사람들은 풍산을 보며 회식하고
풍산들은 사람들 주위를 돌아다니고
풍산들끼리 밤새도록 자유롭게 어울립니다.

큰 싸움이나 사고가 없습니다.

아침이면 밤새도록 풍산들끼리 놀다가
각각 본인들의 주인이 잠든 펜션 방을 찾아가서
각 방문 앞 테라스마다 옹기종기 모여 있다가
일어나는 주인을 맞습니다.

믿기지 않는다는 분들이 있죠.
그런 분들도 직접 경험하고는 놀라십니다.

토종 풍산은 놀라운 신체 능력과
뛰어난 분별력, 영민함, 그리고 강한 투지를
가진 우리 민족의 자랑인 견종입니다.

현재 대한민국 내에서
99% 가짜풍산개인 현실이 안타깝지만
올바른 토종 풍산개에 대해 알아가는 분들이
많아지길 바랍니다.




외부 공개 내용이라
사진 설명합니다.

10개월 령 수컷 토종 풍산개 모습입니다.

[하성(안동)]

순종 풍산개 내에서도
많이 짖고 예민할 수 있습니다.

사고나 마음의 큰 상처로 인해
정신적 문제가 생긴 풍산개인 경우
사납거나 작은 개를 공격하는 사고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풍산은 견사 터가 흉지거나 ,
근친화가 심하거나,
타고난 수준이 떨어지거나,
아니면 대부분 견주의 잘못된 관리가
원인입니다.

일단, 순수한 혈통의
올바른 토종 풍산개라면
기본적으로 대단히 우수한 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