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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몇년 전에 암에 걸리셔서
암센터를 따라다닌 적이 있어요
거기서 본 부녀었는데
아직도 가끔
그 따님은 얼마나 외로웠을까 생각이 들어
마음이 안좋아요
암에 걸리신 분은 따님이셨고
아버님은 따님을 따라 오셨었어요
항암치료 중이신지 따님은 모자를 쓰고 계셨고
힘들어 보이셨어요
검사를 마치시고 저희랑 같은 길로 나오다
그분들도 식사를 하러 가시는지
또 동선이 겹쳐서
대화하시는걸 본의 아니게 엿듣게 됐어요
따님은 항암중이라 입맛이 없으셔서
간단히 분식으로 요기를 하시려는거 같았는데
그 아버님은 분식은 별로라고
병자인 따님께 칭얼?? 거리다
결국 저희가 먼저 들어온 동태탕집까지
들어오셨더라고요
거기서도 술을 한잔 하시겠다고
따님께 말씀하셔서
따님이 아빠 낮이고 이런 곳에서
무슨 술이야 하시니
그 아버님은 너가 아파서 온거지
나랑은 상관없으니까 마셔도 되지 하시더라고요
보는 제가 다 섭섭하고
화가 났는데
따님은 또 참으시고 조용하게
아빠 그래도 드시지 마세요
하시던게 기억나요
그 따님은 얼마나 외로우셨을까
그런 분이랑 같이 올바엔
차라리 혼자 오셨다 가시는게 낫지 않았을까 싶어
두고 두고 생각이 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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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에휴 입이 쓰네요
항암중이라 마음도 힘들었을텐데
입맛 타령하며 낮술 하는 아버지라니......
아무쪼록 그 분이 하루빨리 완치하셔서 건강해지셨음 좋겠네요
그쵸ㅠㅠ 저도 그분 완치되셨길 가끔 생각날때마다 기도 드려요...
그 따님 힘드셨겠어요
본인 암환자임에도 아빠 케어까지 했던건 아니었을지요...
진짜 분식집 가기 싫다고 칭얼??거리시는걸 차분하고 다정하게 설득하시는걸 보고 따님 대단하시다 생각했어요 제가 그 상황이었으면 곱게 말을 못했을거 같아서요
따님 마음을 생각하니 마음이 아려요 ㅠㅠ
몸이 조금만 아파도 입맛부터 떨어지는데
뭐라도 환자 먹일 생각은 안하고 칭얼거림도 모자라서 아픈 건 따님 일이라니요
남이라도 그렇게는 말 못할 것 같아요
저도 딱 그마음이었어요ㅠㅠ 남이라도 환자를 먼저 생각해서 조심할려고 노력할텐데 싶어 마음이 안좋았어뵤ㅠㅠ
너가 아파서 온거지
나랑 상관없다는 말이 참 슬프네요ㅠㅠ
그따님은 몸도 힘들고 아픈데 아버지말이 더 아프게 느껴졌을거에요... 그분 건강하게 잘 계시길요
그쵸ㅠㅠ그말을 몇번이나 하더라고요 그 따님 완쾌하셔서 지금은 건강하게 행복하게 지내시길 생각날때마다 기도드려요
말을 참 그 아버지란 사람에게 그 말 고대로 돌아갈겁니다. 참 쓸쓸 하네요. 그 여성분 건강하게 계실길 ㅜㅜ
그러니까요 도대체 어떤 뇌구조라 말을 그렇게 함부로 하고 거기서 술을 마시고 싶었을까요ㅠㅠ
저희 아부지도ㅋㅋ저 항암때 냄새에 예민해서 속이 울렁거리니 당분간만이라도 금주하라 해도 말 안들으시더라구요ㅎㅎ그리고 그냥 늙은 부모님을 보호자로 데리고 다니는거 자체가 더 힘들어서 저도 항암 혼자 다녔어요
에고ㅠㅠ 곰님 정말 고생하셨어요ㅠㅠ 뭐라 드릴 말씀이 없어요 이제 몸은 괜찮으신가요? 오늘은 곰님 건강 위해서 기도 드릴게요 : )
아고... 아버님 참... 따님 마음 참... 거기서 술이 들어가실까요. 거기서 굳이 그 동태탕 드시고 싶으셨을까요. 이런 거 보면 사람은 정말 그냥 타고난 대로 본성대로 살다가는 게 맞는 건가봐요.
맞아요 저도 든 생각이 자식이 어떻든 하고 싶은대로 다 하고 사는 아버지구나 싶었어요ㅠㅠ
하여간 애비란인간들은 지들밖에 몰라요
엄마들은 저러진않잖아요
저딸이 너무 불쌍해요
저도 따님이 너무 안타깝고 안됐어서 가끔 생각이 나요 ㅠㅠ
그 아버지 너무 하네요
따님분 옆에 있음 안아주고 싶어요
맞아요 저도 보는데 마음이 짠해서 정말 힘들었어요ㅠㅠ
제가 다 울컥해요..아픈 자기 몸 돌보는 것도 벅찰 텐데..원망스러운 맘이 들거 같아요
저라면 무시하거나 난리를 쳤을텐데 항상 있는 일인듯 따님이 차분한 어조로 끝까지 상냥하게 대하셔서 더 마음이 아팠어요ㅠㅠ
진짜 얼마나 외로웠을까요ㅠㅠ 지금은 건강해지셨기를 기도해봅니다
그쵸ㅠㅠ 저도 그분 완쾌하셨길 생각날때마다 기도드려요ㅠㅠ
세상에ㅠㅠ
저런 아버지가 있다는게 참 ....
따님이 참 안됐네요
그쵸ㅠㅠ 그날이후로 가끔 따님이 생각나서 마음이 그래요
개저씨중에 개저씨네요.뭐하러 따라온건지ㅡㅡ
그니까요 따님이 너무 안타까워서 두고 두고 생각이 나요ㅠㅠ
너무 슬퍼요.ㅜㅜ
무슨 아버지가 저런가요?
오늘 그때랑 날씨가 비슷해서 생각이 났는데 너무 슬펐어요ㅠㅠ
에라이 썩을놈아
에휴ㅠㅠ 진짜 욕이 나왔어요 저도ㅠㅠ
저정도면 알콜중독 아닌가요? 따님 착하시네요. 마음이 아리네요.
따님 정말 언성 한번 높이지 않으시고 차분히 다정하게 말씀하시더라고요 저라면 무시하거나 난리를 피웠을거 같아요
속상해서 제가 다 눈물이 나네요. 그 분 지금 어디선가 건강하게 하루하루 행복한 삶 누리고 계셨으면 좋겠어요.
저도 너무 속상해서 가끔 그분이 생각나요 지금은 완쾌하셔서 행복하셨음 좋겠어요ㅠㅠ
에휴.. 슬프네요. 따님이 속으로 얼마나 눈물이 낫을까요
너무나 차분하시고 다정하시게 아버님께 대꾸하셔서 더 마음이 아팠고 기억에 남아요ㅠㅠ
하아.........참...다른 분들 말씀처럼, 그 따님 지금은 건강하고..행복하게 지내고 있길 바래요...
저도 지금은 완쾌하셔서 행복하시길 진심으로 기도드려요...
맘이 아프네요ㅜㅜ
그쵸 날씨가 추워지면 생각이 나서 마음이 안좋아요 지금은 완쾌하셔서 행복하시길 진심으로 기도드려요ㅠㅠ
에고… 제 맘이 다 쓸쓸해지네요 ㅠㅠ
부디 완치하셔서 제2의 인생을 살고계시길!
부디 따님이 지금은 건강하시고 행복해지셨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