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s://v.daum.net/v/20230311233659288
인터뷰 도중 이보영은 과거를 돌아보기도 했다. 그에게 연기에 대한 애정을 다시금 느끼게 해준 작품은 지난 2012년 방송된 '적도의 남자'다. 현장이 무서웠던 신인 배우 이보영이 진정한 연기자로 거듭난 순간이었다. "'적도의 남자' 전엔 현장에서 제 말에 귀를 기울여주는 사람이 없었어요. 그때 감독님이 소통하면서 되게 행복했죠. 처음으로 존중받는 느낌이었어요. 어느 순간 시간이 지나면서 이 일을 좋아하게 됐어요. 마치 내가 살아있는 것 같았죠. 저희 결과물, 캐릭터가 많이 사랑을 받으면 기쁨이 크고요. 감사하면서 일하고 있습니다."
이보영은 현장에서 어떤 선배일까. 그는 "저는 (후배들에게) 조언을 하거나 응원하지 않는다. 누군가에게는 상처일 수도 있다. 어렸을 때 선배가 했던 말 때문에 끙끙 앓았던 적이 있다. 현장이 어려우면 내 기량을 못 펼친다. 제 경험이 있기 때문에 후배들에게 별 말을 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극중 고아인처럼 이보영에게도 멘토가 있냐는 질문에 그는 "제 멘토는 저희 오빠(지성)다. 제일 많이 물어보고 제일 많이 의지한다. 또 제일 친한 친구다. 같은 동종업계니까 '척하면 척' 알아듣는다. 길게 둘러서 이야기하지 않는다. 그래서 더 감사하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첫댓글 인생에 그런 사람이 있다는것만으로도 부러운데 그런 사람이랑 사랑하고 결혼해서 생활을 함께하고, 행복한 삶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