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세, 살다 보니 모든 걸 주의해야 하는데 음식도 주의해야 하는데 그게 잘 안 지켜지고 그러니까 관리가 잘 안되는 거예요.
당뇨망막병증
급성 신생혈관 녹내장
수술 전, 수술 후
통증이 있거나 뿌옇게 보이진 않으세요
혈당이 잘 관리 안 되면 눈이 뿌옇고 양쪽 눈이 잘 안 보일 때가 있어서
그때만큼 아프거나 그런 건 없으세요?
없어요, 수술한 뒤로 그건 감쪽같이
보이는 건 어떠셨어요?
나아졌어요, 처음에는 전혀 안 보였거든요.
안압을 낮춰서 각막의 부기가 빠지고 안압이 정상화되면 각막이 부었던 것 때문에 안 보이는 게 해결이 될 수 있는데 근데 이미 그 기간 동안 눈 뒤쪽도 시신경도 손상이 있었을 거고 신생혈관이 생긴 분들은 당뇨망막병증도 꽤 심한 상태일 거라서 시력에 대한 예후는 사실 좋지 않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병이 있어도 일상 생활하는 데 지방이 없고 잘 보이니까 그냥 그렇게 지냈는데 막상 제가 당하고 보니까 정말 눈이 소중하다는 걸 느꼈어요, 일단 눈이 잘 안 보이니까요.
당뇨병 환자 연령별 안저검사 시행률-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20.
20세 미만 54.7%, 20대 43.1, 30대 35.9, 40대 35.8, 50대 38.9, 60대 48.5, 70대 54.5, 80세 이상 44.4.
당뇨 환자 중에 안저 검진을 받지 않으시는 분들의 비율이 꽤 있는 걸로 조사가 되고 있습니다.
당뇨망막병증이 생기는지 아닌지는 초기에는 증상이 없기 때문에 꼭 진료를 통해서 선별검사를 하셔야 하고요.
그래서 제때 관리를 하지 않으면 신생혈관 녹내장까지 갈 수 있는 그런 위험한 상황이 올 수도 있기 때문에 당뇨가 있으신 분들은 증상이 없더라도 안과 검진을 받으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78세, 안과에 가니까 녹내장이라고 해서 많이 놀랐습니다.
정상 안압인데 그래도 관리를 해야 한다고 합니다.
54세 딸, 걱정됐죠, 많이 놀랐고, 어머니는 건강하시거든요.
건강을 굉장히 많이 챙기시고 연세에 비해서 매우 건강하신 분인데 생각도 못 했던 눈에 문제가 생겼어요.
52세 아들, 생각도 못 했거든요, 녹내장은 실명의 3대 질병 중에 하나라고 하니까 겁도 나고 재차 맞나 싶어서 다른 병원 안과도 가봤어요.
엄청나게 놀랐죠, 그때는 하늘이 무너지는 거 같았어요.
딸, 10년 전에 제가 눈이 굉장히 안 좋았어요.
바람이 불면 울고 다녔어요, 계속 눈물 흘리고
그래서 검사를 받으러 가니까 녹내장일 것 같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그래서 깜짝 놀랐죠, 그때도 10년 전이면 제가 젊었으니까요.
그 기억을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지금 두 분이 심각해지니까
덩달아 저도 걱정이 되면서 '검사를 해봐야 하겠구나'
이렇게 편하게 있어서 될 일이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망막신경섬유층
안과 교수
약을 사용하면서 안압이 잘 떨어지고 있어요.
안압이 잘 떨어지면 나빠지는 속도가 느리게 갑니다.
지금 녹내장 말기이긴 해도 조절을 잘하시면
앞으로 10년, 15년 이 상태로 계속 갈 수도 있어요.
시신경유두 함몰
망막신경섬유층 정상
7년 전에 발견했는데 지금도 이 정도 수준이라고 하면 아주 느리게 진행하거나 이미 거의 정지돼있는 상태이고
그렇게 계산해보면 앞으로 한 30년, 40년 지나도 중기 녹내장으로 들어가지 않을 것 같아요.
이게 더 나빠질 수도 있다, 어떤 다른 환경에 문제가 있으면 우리 세 사람은 녹내장이 서서히 진행되는 그런 유형이다.
녹내장에 의한 실명은 사실 발견 당시에는 이미 너무 늦게 와서 실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각증상으로 발견할 때는 이미 늦기 때문에 검진을 하는 게 중요하다는 거죠.
검진은 안압만 재서는 안 되고 반드시 시신경을 관찰하는 안저 촬영을 해야 합니다.
이미 진행이 많이 된 경우에는 사상판도 변형과 고착이 있을 수 있고요.
그때 가서 안압 하강 치료를 시작해도 결국 실명으로 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검진을 통해서 조기에 발견하는 거라고 말씀드립니다.
신문도 그렇고 책도 이거 그냥 보잖아
86세, 과거에 우리 친척들이 다 녹내장으로 실명돼서 돌아가신 걸 제가 몇 번이나 봤잖아요
녹내장은 무서운 병이다, 그래서 저도 딱 진단받았을 때 굉장히 충격이 오더라고요, 이게 진행하면 큰일이다.
한쪽 눈을 잃는가 보다고 생각했거든요
낮에도 잘못하면 안약 넣는 걸 잊어버릴 때가 있어요.
잊어버렸으면 찾아서라도 그 시간 늦었더라도 넣어야 해.
본인이 확고하게 관리를 얼마나 하느냐에 따라서 약을 지시대로 제대로 넣어 줘야 해요.
녹내장은 그 방법밖에 없거든요.
시야 검사
안과 전문의
지내보다가 왼쪽 눈은 약을 끊어도 될 것 같긴 하거든요.
안약을 끊어보자구요? 끊어도 될 것 같아요.
일단 한 가지씩 끊어 볼게요, 다음에 진료받으러 오실 때까지
그다음에 괜찮으시다면 한 가지 끊고 그다음에 괜찮으시다면 또 한 가지 끊을게요
지금 약을 하나 끊자고 하시네요?
그러네요, 반가운 소식이네요.
지금 이런 결과가 나오니까 지금 저는 굉장히 기쁩니다.
지금 내 나이에 이렇게 치유할 수 있다는 것만 해도 얼마나 다행입니까.
왼쪽 눈은 신경이 거의 상하지 않은 눈이라 이 정도면 안압이 더 올라가도 큰 문제가 없을 것 같아요.
폐쇄각 녹내장을 진단받은 분이셨고 폐쇄각을 이미 백내장 수술로 해소했기 때문에 이게 악화될 위험을 제거하셨다고 보면 됩니다.
환자분이 구준하게 한 번도 놓치지 않고 병원에 계속 오셨고 저희가 말씀드린 대로 잘 따라주셨고 또 안약도 절대로 빼먹지 않고 잘 넣으셨고 그렇기 때문에 이 상태를 유지하셨던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안과 교수
녹내장은 실명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그러나 잘 관리하면 사시는 동안 큰 불편 없이 정사인보다는 살짝 못 볼 수도 있지만 혼자서 거동을 못 할 만큼 그렇게 되는 경우는 사실 많지 않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검진을 통해서 조기에 발견하는 거라고 말씀드립니다.
일단 녹내장이 발견이 된 다음에는 안압을 낮게 관리하는 게 아주 중요하고요.
일반적으로 운동을 하면 스트레스 지수도 낮아지고 혈액 순환도 좋아지고 하니까녹내장 치료와 눈의 건강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생로병사의 비밀,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