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에 이은 제 2탄.
화랑님과 스피드킹님의 조언으로 이 라이브가 독일 도르트문트에서 한 공연이란 사실을 안 이후.
계속 이게 머릿속을 떠나질 않는거다.
그래서 오늘 집에 바로 오자마자 이것부터 틀었다.
제 1장 ozzy osbourne
이때의 오지 오스본이라면 랜디 로즈 사후에 나잇 레인져의 브래드 길리스를 동원하여 라이브 음반을 하나 발매 후.
제이크 이리를 영입하여. bark at the moon을 발표한 시기이다.
그래서 그런지 이때 오지는 완전 돼지더군;;;
첫곡으로 자기 1집의 1번 트랙 "난 모르겠어요"를 주구장창 불러주시는데.
화랑님의 말씀대로 카마인 어피스가 오지 밴드에 있다는 사실에.. 입이 쩌억 벌어졌다.
내가 아는 카마인 어피스는 블루 머더 시절과 바닐라 퍼지바께 없었는데. 이분도 참 많이 세션/멤버로 락필드에서 꾸준히
스틱을 두들겨주셨다.
그건 코지 파웰 선생님처럼 말이다.
누가 나한테 이런 이야기를 했는데.
"락필드에서 코지파웰선생님한테 스틱 안맞아 본 녀석은 락커가 아니다"
카마인 어피스 선생님도 마찬가지이신듯......
아 진짜 스틱 터치 쩐다 쩔어... "난 모르겠어요"와"크로울리 아저씨"에서. 그의 스틱 터치가 몇번 나오는데.
"크로울리 아저씨"에서 스틱돌리면서 치는 부분은 정말. 약식. 즉 야매로 드럼을 배웠던 나한테 얼마나 멋지게 보이는지.
(실상 이 "크로울리 아저씨" 드럼 플레이를 그렇게 치는 사람 처음봤다는 말이다.)
"난 모르겠어요"의 기타 솔로는 랜디 로즈나 제이크 이리나 크게 다르지 않는데 이 "크로울리 아저씨"의 솔로는 정말 틀리다.
이리 특유의 곤조라 해야 하나.. 아니 고집이라 하자. 이리 특유의 고집이 보인다
"이제 랜디는 그만 잊어라. 오지의 새로운 기타는 나다. 나의 플레이를 잘 봐두고 각인해둬라." 이러는 듯한 그의 마음이
느껴진다. 이 영상을 보면 알수 있다. 그의 표정 하나 하나. 기타 운지 하나 하나. 정말 다르다.
혼이 담긴 연주라는건 정말 이런거다.
오지 특유의 액션. 팔 휘두르기와 손벽치며 헤드뱅하기. 점프뛰기는 매양 일반 똑같지만.
이때가 좀 더 힘있고 파워가 넘친다.
개감동의"뻑킹 크레이지 뎃 컴온~" 즉 "크로울리 아저씨" 끝나고. "달을 향해 짖어라"가 연주된다.
물을 만난 고기마냥 제이크의 기타가 완전 신나있다.
원곡보다 빠르고 헤비하게. 오지 오스본의 낭랑한 목소리가 아주 잘 어울린다.
그리고 진짜 진짜 개 놀랜 "영원."
제이크의 기타가 불을 뿜고 오지 오스본의 낭랑한 보컬이 주욱 이어지는 라이브와 잘 어울리는 곡이다.
이거에 놀랬다는게 아니라. 후반부 오지가 카마인 어피스를 소개하며 카마인 어피스가 드럼 솔로를 시작하는데.
진짜 개 놀랬다. 원체 솔로이니 손이나 발이 멈추면 이상한 거지만.. 쉴새없이 탐과 심벌을 두들기며.. 그거도 모자라서 마이크를 대고 관중유도를 한다.
대단하지 않은가.. 난 정말 대단하다고 느낀다.
그담에 이어 "검은 안식일" 의 "강철맨"과"파라노이드"가 연속 나오고 오지의 순서가 마무리된다.
아 정말 오지 오스본 대단하다. 괜히 그를 헤비메탈의 대부라 칭송하는게 아니다.
그가 노래를 잘 부르고 못 부르고를 떠나 관객들이 자기 노래에 미치게 만들줄 아는 사람이다. 지금 오지 오스본의 2008년 아르헨티나에서 했던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라이브를 다운받는중인데. 완전 기대중이다.
그다음 오늘이 작고한지 1년이 된 고인 케빈 듀브로우가 있던 밴드 콰이어트 라이옷이 나왔다.
첫곡으로 let`s get crazy가 나오고. 케빈 듀브로우가 나오고 아주 근육질의 미남인 카를로스 카바조가 나왔다.
조낸 개 흥겨운 사운드로 무장한 그들은 정말 많은 환호를 받았다.
무대 액션이 정말로 멋있었는데. 케빈 듀브로가 일부로 카를로스 카바조의 머리카락을 잡고 고개를 들었다 내렸다 하는 장면이나.
같이 껴안고 노래를 부른다던가 하는 부분. 정말 이 고인 케빈 듀브로도 활동적인 사람이었다.
그담에 나온 metal health.
캬~ 담배를 안물수가 없어 담배를 물고 봤다.
아니 2주 전 바크하우스 공연때 바크하우스가 이 노래를 했고. 내가 산 이들의 엘피에 내가 별 4개를 체크한 노래.
초반 샤우트를 길게 내뽑더니. 계속해서 힘있는 목소리로 노래를 했다.
bang your head!! 이 부분에서는 총으로 자기 머리를 쏘는 액션도 취하면서. 진짜 사람 흥겹게 했다
그담에 slick black cadillac이 노래도 이들의 명곡중 하나인데. 이거까지 하다니.. 아 이러다가 내가 최고로 꼽는
cum on feel the noize는 안하는게 아닌가 걱정도 되었지만 그건 기우에 불과했다..
케빈 듀브로가 cum on feel the noize을 외치고 관객들의 호응도 유도하고. 아 정말 대단한 무대였다.
케빈 듀브로 사후 난 그들의 앨범을 제대로 들은 기회가 없었는데.. (뭐 물론 평소에도.. 잘 안들었지만..) 오늘은 진짜 진짜
x잡고 반성해야겠다.
그담에 나온 팀의 국적이 스위스였나.. 스웨덴이었나.. 헷갈린다.
워낙 관심이 없는 팀이라서 음반 딱 1장 가지고 있는 크로커스였다.
진짜 너무 관심이 없어서.. 뭐라 말할 밴드도 아니고.
그나마 "미국 여자"라는 트랙은 정말 괜찮게 들었던거 같다.
좀 자세히 알면 소개좀 해주3.... 난 블리츠 앨범 바께 없어서 잘 모르겠네여~_~
그담이 바로 마이클 쉥커...
기타의 신.
별 말 없이 준비가 완료되자 바로 into the arena로 달려주셨다.
그 특유의 어깨를 으쓱으쓱 하는 폼은 여전했고 젊었을때의 연주가 박력있게 느껴졌다.
기타 하나 가지고 사람을 이렇게 감동시키는 사람을 몇 보지 못했는데.
평소 음반 들을때도 많이 느끼지만 진짜 내가 좋아하는 탑5안에 드는 기타리스트다.
플라잉 브이를 맨 그의 모습에 정말 넋을 잃었다.
아 시밤 내한공연 티켓까지 예매했다가 취소한 나는 정말 아쉬움에 땅을 쳐야만 했다 ㅠ_ㅠ;;;;
(부모님의 겐세이만 아니었어도 ㅠ_ㅠ)
내가 기타는 자세히 몰라 어느게 밴딩이고 쵸킹이고 비브라토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진짜 잘치는거 같다.
이거 다음에 짧은 연주곡인 courvoisier concerto가 흐르더니 바로 rock will never die가 나온다.
우와.. 뿅가네..
rock will never die에서 게리 바든의 그 특유적인 흐느낌이 잘 드러났다.
그마만큼 쉥커가 기타를 잘 치고 다른 멤버들도 잘 했지만. 게리 바든의 호소력 짙은 멜로디 라인과 목소리에.
난 잠시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그 이후에 나온 키보드가 전면에 등장하는 이 곡은
우워워우어ㅜ어리머이라ㅓ미ㅓ래ㅑ저ㅐㅑㅓ새ㅗ해ㅗ몆댜ㅐ
그렇다 닥터 닥터.
캬.. 이곡을 안할리가 없지.. 키보드와 당당히 맞짱을 뜨는 쉥커의 애절함이 돋보이는 기타에 벌써부터 넋이 나가고...
게리 바든이 노래를 부를 때.. 정말 또 아쉬움을 많이 느끼고 말았다..
내.한.공.연. ㅠ_ㅠ
마이클 쉥커. 그가 만든 노래 rock will never die!! 그렇다 락은 절대 죽지 않는다. 어느 시대가 오더라도. 락은 끝까지 살아남을 거라고 믿는다.
그렇게 쉥커의 시간이 마무리 되고. 이 라이브 영상도 끝나갔다.
정말 잘 보았다. 평생 소장할꺼야... !!_!!
진짜 못 보신 분들이 계시다면 진짜 받아서 보셔도 무방하다. 1984년 . 이 메탈 페스티벌은 정말 대단하다.
끝까지 봐야만 알수 있다. 올해 내가 본 영상들 중에서 정말 탑으로 꼽고 싶다.
첫댓글 크로커스....저도 딴 건 잘 모르겠고..... Ready to burn이라는 노래를 롭 핼포드가 피쳐링해준 걸로 알고 있는데......;;;
'크로커스'는 스위스 출신의 헤비메틀 그룹으로 기타리스트 '맨디 메이어'는 알다시피 '패스트 웨이'출신의 보컬리스트인 '데이브 킹'과 멋진 헤비메틀 그룹인 '카트만두'를 조직했고 후일 '아시아'에 '스티브 하우'의 후임으로 활동하죠...또한 얼마전까지 '가타드'에서도 활동했습니다...'아메리칸 워먼'은 캐나다 출신의 하드락 그룹인 '게스 후'의 곡을 리메이크한 트랙 입니다...ㅋㅋㅋ
Ozzy의 "영원"이 enter of Eternity인가요? 라이브로 한번도 못들어본 노래인데 참으로 궁금하군요....^^
크으~~ 이 생생한 묘사!!!!!!!!!!!!
껌온필더노이즈 쏠로 칠때 케빈이 카바조 무등 태워주지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