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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들어 민원인으로 인한 소아과 폐업에 관한 기사가 올라오더라긔.
뭐 개원의 폐원 후 진료과목 변경에 대해선 그 수많은 원인을 다 알기 힘들겠지만,
최근 소아과가 문을 닫고 성인 진료로 변경하는 것에 대한 이유는
'진상민원인' 때문이 아닌 소아청소년과의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한
진료과목 변경으로 보는 것이 맞긔.
진상 부모때문에 소아과가 폐원, 폐과 된다는 글에 "수가" 얘기 한번 꺼냈다가
'님같은 진상부모 땜에 소아과가 없어지는 거'란 소리까지 들으니 글 쪄야겠다 싶더라긔.
전 셀털한 적도 없을 뿐더러 소아과가 폐과되든 말든 솔직히 상관도 없긔. 단지 의료인으로서 필수의료붕괴를
직접 체험하고 있는 지라 우리의 미래가 걱정될 뿐이라긔.
소아청소년과에서 시작된 이 일은 필수의료인 "내과, 외과, 산부인과" 까지 확대되고 있는 실정이긔.
'엥? 내과, 외과? 길에 널린게 내과 외과 병원 아니냐?' 라고 하실 텐데긔.
여기서 말한 과들은 대학병원에서 다뤄야 하는 중환자와 응급환자를 보는
의사들을 말하는 거긔. 실제로 관련과들의 전공의 지원율은 점점 떨어지고 있고
전공의를 하더라도 전문의를 따고 세부 전공까지 선택해서 중증 질환을 다루고 수술, 시술을 해야할
인력은 계속 해서 줄고 있긔.
(예를 들면 소화기내과를 선택해도 검진센터에서 내시경만 기계적으로 할 의사는 많지만 고위험 내시경 시술을 할 수 있는 의사는 점점 줄긔, 지방은 더 하구요. 심장내과를 선택하더라도 심혈관중재시술이나 부정맥 시술 등 고위험 시술을 수련하는 의사는 점점 줄긔, 수도권인 서울에서도 심근경색 환자가 제때 치료받지 못하고 응급실을 전전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긔)
작년과 올해 소아청소년과학회서 발표한 성명문을 보면 폐과선언을 한 이유가 잘 나와있긔.
보시면, 소아과 의사들 스스로가 "낮은 보상수가" 를 말하고 있긔.
게다가 유례없는 저출생으로 잠재적 환자군도 줄고 있긔.
그리고 코로나로 인한 진료량 격감은 무슨 뜻이냐하면,
소청과학회장님의 인터뷰를 보면 잘 나와있긔.
https://post.naver.com/viewer/postView.naver?volumeNo=36126786&memberNo=29742322&vType=VERTICAL
"전공의들의 소청과 지원율은 2019년 580%에서 2022년 27.5%까지 떨어졌습니다. 지원율이 2021년을 기점으로 급격히 추락한 원인은 코로나 19였습니다. 소아청소년과 대부분 환자가 바이러스 때문에 병원을 찾습니다. 그런데 아이들이 학교에 가지 않고, 마스크를 쓰고 생활하면서부터는 내원하는 일이 적다 보니 수입이 많게는 3분의 1로 줄었습니다. 이 여파로 폐업하거나 일반 의원으로 간판을 바꾼 분들이 많습니다."
-> 전공의 지원 급감은 대학병원의 진료체계에 문제가 생기긔. 대학병원의 교수들은 외래진료, 연구, 시술, 수술을 담당하고
입원환자는 실상 전공의들이 "수련을 하며, 배우는 과정으로서" 담당하는 것인데, 전공의가 급감을 하니
입원환자, 응급환자, 중증환자를 처방하고 보는데에 문제가 생기는 것이긔.
전공의-전임의-전문의 이 체계에서 중간 고리가 문제가 생기기 시작하고
그러니 지원자도 더 줄고, 남아있는 이들의 업무는 과부하가 되는거긔.
현재 대학병원의 교수들은 전공의-전임의의 부재로 진료와 당직을 겸하는 경우도 있고
그게 힘드니 대부분의 대학병원은 소아과 응급진료는 막아버린 거라긔.
(외래 진료는 가능하고, 실제로 외래 진료는 환자수가 많지도 않긔...)
소아청소년과에서 소아과 탈출을 위한 학술대회를 개최했던 것과 관련해서도
소아과 의사들 조차 진상들 때문에 "노키즈존을 위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며 온라인상에 올라온 글들을 봤긔.
하지만 사실은 그 노키즈존의 의미가 노진상부모존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긔.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3061109350003093?did=NA
"11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주최로 열린 학술대회. 휴일 행사장을 가득 메운 사람들은 500여 명의 소아청소년과 의사들이었지만, 강좌는 소아·청소년 진료와는 전혀 관계없는 내용이었다. 내과·성형외과 원장, 내분비내과 교수 등이 강단에 올라 자신의 진료분야에 대해 강의했다.
학술대회에 참여한 서울지역 소아과 개원의 김모(42)씨는 "소아과를 좋아하지만, 환경이 너무 안 좋아져 다른 길을 생각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미래에 대비하기 위해 강의를 들으러 왔다"고 말했다. 경기 지역 한 소아과 의사는 "소아과 의사로 일하고 싶어도 사회적으로 뒷받침되지 않아 다른 과 전환을 고려하고 있다"며 "어쩔 수 없이 공부하기 위해 왔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소아청소년과 개원의의 연봉은 얼마나 되길래 그러는걸까긔?
작년 기준 진료과별 개원의 연봉이긔.
보시면 타과 대비 현저히 적긔. 이 것도 소청과협회에 의하면 코로나 이전에 비해 더 줄은 수준이라하긔.
그렇다면 소아청소년과에서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방안이 필요하다고 했을까요?
아래는 소청과협회에서 정부에게 제시한 지원 방안이긔.
결국은 수가개편과 전공의 지원이라긔.
상담, 중재 수가 실설 및 확대라는 것은 직접적인 약을 처방하고 투약하는 것이랑은 다르긔.
예방, 중재, 상담 중심이라면 이 부분에 대해 비급여처방도 가능하겠죠.
(얼마전 소아과 환자에게 A4 에 의사의 질병 관련 안내문 같은걸 주고 비급여 비용받은 것처럼요)
"소아과 폐과는 진상부모 탓이니 자꾸 수가 얘기 하지 마세요!" 라고 하는데긔
실상 소청과 의사들 본인들이 "수가 개선"을 요구하고 있단 말이긔.
그리고 소송관련부분을 확인해보겠긔.
필수진료기피 원인으로 세번째 정도 꼽는 부분이고 이는 타과에서도 지속적으로 주장하는 부분이긔.
의료 소송에 있어서 의사들이 부당하게 처벌받는 경우가 많아
진료에 소극적으로 임하게 되고 그로 인해 생명을 다루는 과는 기피하게 된다는 논리긔.
(그 예로 몇 년 전 이대소아중환자실에서 오염된 수액을 맞고 신생아가 집단 패혈증으로 사망한 사건을 예시로 많이 들더라긔. 하지만 그 의료진들은 모두 대법원에서 무혐의 판정 받았긔)
https://www.asiae.co.kr/article/2022123009471248310
소아과는 얼마나 많은 의료분쟁에 시달릴까요??
2022년 기준 의료분쟁위원회의 조정신청현황인데요, 보시면 % 로 보더라도 소청과의 비율은 많지 않긔.
하지만, 또 정부는 필수의료인력을 확보해야하기에 소청과를 비롯, 내과나 흉부외과등 의사들이 요구하는 사항을
안들어줄 수가 없겠죠?
그래서...정부의 소아청소년과의료대란 TF팀에서 논의하는 내용은,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4046874?sid=100
-> 필수의료분야에서 중대 의료과실이 없는 겨우
의료사고에 대한 형을 감면, 면제하는 면책특례법을 적용할 것을 논의 중이라고 하긔.
-> 하지만, 환자단체의 입장은요?
환자단체에선 그러나 “의료소송은 이미 기울어진 운동장인데 형사처벌 면제 특례법까지 추진하는 건 심각하게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반대 하고 있다. 2일 한국환자단체연합회는 성명서에서 “의료사고 피해자와 유족은 의학적 전문성과 정보 비대칭성으로 의료행위에 있어 의료과실과 의료사고와의 인과관계 입증이 어렵다. 의료분장에 있어 환자가 절대적 약자”라고 주장했다.
★제가 이 글을 쓴 가장 큰 이유는요,
소아과 폐과 논란을 "진상부모"의 논리로 대두시켜서 보게 되면
진짜 직면한 "필수의료붕괴"에 대한 대책이 제대로 세워지기 힘들기 때문이긔.
의사단체의 요구사항만 들어주다가는
국민 건강을 위하는 방향으로 건설적인 정책수립이 힘들다긔.
게다가, 지금의 정부와 여당이라면... 뒷말은 더 안해도 예상되지 않으시긔?
마지막으로 한 양심있는 의사의 논평 하나 첨부하긔.
서울대 의대 교수님이신데, 의료 붕괴를 막기 위해서는 "비급여 진료를 통제해야 한다"
라고 하시는 인터뷰긔.
https://www.news1.kr/articles/5111513
응급실 뺑뺑이, 소아과 오픈런, 분만 난민까지 의료선진국이라고 자랑하던 대한민국 의료체계가 왜 갑자기 무너져 내리고 있는 것일까? 최근 급격하게 늘어난 동네 병의원 비급여 진료가 의사가 부족한 상태에서 아슬아슬하게 버텨 온 응급환자와 중환자 진료체계에 회복 불능의 치명타를 날렸기 때문이다.
지난 5년간 우리나라 의사들은 응급환자와 중환자를 진료하는 대학병원과 큰 종합병원을 떠나 경증 환자와 비응급환자를 진료하는 동네 병의원으로 빠르게 옮겨 가고 있다. 동네 병의원 의사가 6000명 넘게 느는 사이 상급종합병원에서는 1850명밖에 늘지 않았고 큰 종합병원 의사는 오히려 200명 넘게 줄었다. 상급종합병원 의사 증가율은 20% 낮아졌지만 동네 병의원 의사 증가율은 30% 넘게 높아졌다.
병원 유형별 의사 수 변화 © News1 김지영 디자이너 |
대학병원과 종합병원 의사들이 동네 병의원으로 옮겨간 이유는 동네 병의원 의사 연봉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2020년 대학병원과 종합병원 의사 연봉은 1억 6000만~1억 8000만원인 반면 동네 병의원 의사 연봉은 3억 2000만원으로 연봉 격차가 2배에 달한다. 대학병원 교수라는 사회적 지위만으로 연봉이 2배 더 많은 동네 병의원으로 의사들이 빠져나가는 것을 언제까지 막을 수 있을지 의문이다.
동네 병의원 의사 연봉이 빠르게 늘어나는 이유는 수익률 높은 비급여 진료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지난 10년간 필수적인 의료에 건강보험 적용을 확대하면서 대학병원과 종합병원의 비급여 진료는 크게 줄었으나 동네 병의원 비급여 진료는 줄지 않거나 오히려 빠르게 늘었다.
비급여 진료비 비중의 변화 © News1 김지영 디자이너 |
로봇수술이나 고가 항암제 신약처럼 의학적으로는 필요하지만, 비용 대비 효과가 낮아서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못하는 대학병원의 비급여와는 달리 동네 병의원 비급여 진료는 대부분 의학적으로 근거가 없어 선진국에서는 잘 하지 않는 진료다.
정형외과와 신경외과에서 도수치료와 체외충격파, 내과와 가정의학과의 근거 없는 건강진단과 태반주사를 비롯한 각종 영양미용주사, 안과의 비급여 인공수정체와 각종 검사와 같은 것이 대표적이다. 2021년 동네 병의원 비급여 진료비는 약 10조원, 수익률은 약 190% 이므로 비급여 진료의 순이익은 약 4.7조원 의사 1인당 8200만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전문과목별로 보면 대학병원과 종합병원에 있어야 할 의사들이 고수익 비급여 진료를 좇아서 동네 병의원으로 옮겨 가는 양상을 보다 구체적으로 알 수 있다. 최근 5년간 비급여 진료가 많이 늘어난 재활의학과, 안과, 신경외과, 정형외과, 신경과에서 동네 병의원 의사가 많이 늘어난 반면 비급여 진료가 별로 늘지 않은 산부인과와 외과, 소아청소년과는 반대로 별로 늘지 않고 있다. 중환자 응급실을 지켜야 할 응급의학과 의사들의 개원이 늘고 있는 것도 문제다.
동네의원 비급이 진료비 변화율 © News1 김지영 디자이너 |
전문과목별 전문의 수 변화율 © News1 김지영 디자이너 |
그뿐만 아니다. 동네 병의원의 비급여 진료 증가는 전공의 지원율에 영향을 미쳐 대학병원의 응급환자와 중환자 진료체계를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다. 2019년 80%였던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지원율은 2023년 16%로 급락했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대학병원과 종합병원 4곳 중 1곳만이 24시간 소아 응급환자 진료가 가능하다고 한다. 코로나19 기간을 제외하곤 소아청소년과 의사 연봉은 꾸준히 늘었지만, 다른 동네 병의원 의사의 수입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생긴 상대적 박탈감으로 인해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지원율이 급락한 것이다.
비급여 진료를 통제하는 대신 의사들 주장대로 건강보험 진료비 가격을 올려서 문제를 해결하려면 국민 부담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지금 대학병원과 종합병원 의사 연봉을 동네 병의원 의사 연봉 수준으로 높이려면 국민들이 약 5조원을 건강보험료와 진료비로 더 부담해야 한다.
전 세계에서 가장 돈을 많이 버는 대한민국 의사의 연봉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국민들이 돈을 내야 하는 것도 문제지만, 동네 병의원이 앞으로 비급여 진료를 더 늘리면 연봉 격차가 다시 벌어질 수 있으니 국민 부담은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로 늘어날 수 있다.
이제까지 비급여 진료를 방치한 보건복지부와 이상한 실손보험을 만들어 비급여 진료를 부추긴 금융위원회가 책임지고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먼저 비급여 진료의 가격을 통제해야 한다. 원가의 2배에 달하는 높은 비급여 진료 수익률이 비급여 진료가 빠르게 늘어나는 근원이기 때문이다.
외국처럼 병의원이 실손보험 환자를 진료하려면 민간 보험회사와 비급여 진료 가격을 정해서 계약하도록 해야 한다. 또한 비급여 진료가 남용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미용, 성형을 주로 하는 병의원은 건강보험제도 밖에서 자유롭게 영업하도록 허용하되, 건강보험 환자를 진료하는 병원은 정해진 기준에 따라 비급여 진료를 하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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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높은 업무강도에 비해 낮은 수가잖아요... 소아과과 일반내과보다 높은 업무강도를 가져야 하는 이유가 뭘까요?
소아과 수가가 요 근래에 대폭 낮아진게 아닐텐데요?
수가를 올리는건 당연하고 진상은 패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간호사들도 기피하는게 소아과예요.
높은 업무강도라는 것은 주관적이긔. 내과, 외과 또한 같은 이유로 수가 개선을 요구하고 있구요. 생명을 직접적으로 다루는데에 대한 스트레스와 소아과는 환아가 증상을 직접적으로 설명하지 못하는데서 오는 소통 문제가 있겠죠. 수가가 근래에 대폭 낮아진게 문제가 아니고, 타과는 비급여로 수익이 급증하는데 소아과는 그도 안되고 오히려 환자수가 줄어 수익이 줄어드는 구조가 되니 문제인거긔. 소청과 의사들도 그 부분을 얘기하고 있는거구요. 그러니 개선으로 요구하는 것도 보면 다 수가 관련이지, 민원인에 대한 처벌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긔. 최소 저들이 요구한 저것만 해줘도 소아과에 남겠다는거니까요.
의사소통이 되지 않는 환자가 많고 지원자가 타과에 비해 적으니까 업무강도가 높은 건 자연스럽지 않을까요?
그리고 일반 개원의 대상으로 하는 얘기가 아니고 대학병원 경우는 중증 이상 환자들이 많은데 소아는 어른처럼 접근하기 힘들어서 치료방법도 제한적이라 의사들이 어려워한다고 들었긔
출생율이 유지가 될때는 환자가 유지되는 곳들도 많았지만 지역 편차나 출생율 저하로 가장 먼저 문제가 생기는 진료과가 소아과일 거라는 건 너무 당연한 인과관계고요
글쓴 소드님도 진상 부모 문제로 치환하면 답이 없기 때문에 글을 쓰셨다고 하는데 또 간호사들도 기피하는 게 소아과라고 말하면 글 쓴 의도를 퇴색하는 거 같아요
저희 가족 중 대학병원 의사가 있는데 가족 얘기로는 어느 과나 진상은 상상을 초월한다고 하고 오히려 예후가 좋으면 제일 감사하는 게 소아과라고 했긔
좋은 글 감사하긔
의사들은 왜 늘 문제 해결방안이 수가인지 모르겠긔 여기서도 의사 수 늘려얀다는 소린 없네요 비급여 통제해얀다는건 의사들이 잘 얘기 안하는건데 글에 있어서 여기까진 진전됐구나 싶긔 여튼 결국 돈이잖아요 저도 진상부모때문에 소아과 없어지는건 진짜 논리점프라 생각하긔 그럼 소아과 간호사, 교사 다 사람 부족해야거든요 근데 그들은 고통받으면서도 계속 업계에 보충이되죠 근데 의사는 업계에 보충이 될 인원 자체가 없는것도 분명 문제발생의 핵심축인데 의사들은 늘 이건 흐린눈하고 수가염불만 외더라긔(진상견디며 일해얀단 소리 아님)
비급여 진짜 문제 많아요... 도수치료 피부미용같은 비급여 관련해서 크게 한번 정리하고 응급/필수의료관련 예산이 늘어야하는게 맞는데요. 이미 산부인과 외과 소아과 망해가는 수순이고 다른 과에도 영향 미치고 있는것같아요
좋은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요새 진상 부모와 진상 민원때문에 소아과 폐과했다는 글이 자주 올라오고 “꼴 좋다~”는 반응이 많아졌는데, 소중한 생명을 지켜줄 소아 진료 인력이 양성되지 않는 건 우리 사회의 안전망이 부서지는 심각한 일이거든요 ㅠㅠ
그리고 소아과만 없어지는 게 아니라 지금 상황으로는 내외산소 다 위험하구요. 진상 부모에 대한 원성이 의료 위기의 본질을 흐리는 것 같아 걱정입니다.
좋은 글 감사하긔. 비급여는 정말 손볼 필요가 있겠긔. 의사 수 충원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시는지도 궁금하긔!
저는 의사 수 충원도 필요하다 생각하긴 하긔. 하지만 수 충원의 개념보단 공공의대같은 공공개념의 의사가 필요하다고(강제성을 갖는) 보는 편인데요. 이것도 뭐 반대하는 측에서는 헌법에 위반되네 어쩌네 하는데, 분명한건 지금 의사들이 주장하는대로만 해선 해결되지 않는다라는거긔... 그들은 비급여 제한을 얘기하진 않거든요. 그리고 사실 시대가 변한 것도 있긔. 요즘 전공의들은 예전 전공의들처럼 병원에서 밤새가며, 집에 못가며 그렇게 일하는 세대가 아니고 우리 의료 시스템은 그렇게 사람 갈아서 이정도 유지된다고 보고 있어서,, 그부분에 대한 개선을 꾸준히 요구하는데 그렇게 하려면 수련병원에선 전공의가 아닌 전문의(입원전담)를 채용해야하는데 그러려면 또 비용의 문제가 발생하긔... 그러니 이러나 저러나 의사수증원+공공의대+수가개선+비급여제한 이런 여러 방안이 같이 작동되야 하지 않나 싶긔... 하지만 쉽지 않은 현실이고요...?
진상부모 없다는게 아니고요... 저는 호적메이트가 의사고 저 또한 의료진들이랑 꾸준히 논문 쓰고 있는데.. 이들은 결국 수가가 가장 메인 포인트에요. 진상 환자는 어느과나 있구요.. 오히려 응급실이 훨씬 더 심할 거에요. 다만 대형병원이다 보니 어느 정도 의료진이 좀 보호받는다 정도??? 결국은 소아과 수가가 비슷하게 감기 치료해 주는 내과나 이비인후과보다 많이 낮은 데서 오는 괴리감 문제라고 봐요... 왜냐면 제 혈육도 그 문제로 아이들을 좋아해서 소아과를 1지망으로 고려했지만 결국 안 갔으니깐요. 심지어 코로나 때 감기 환자 확 줄어드니 전국 소아과 줄줄이 망했고요... (수가도 낮은데 환자도 오질 않으니..) 출산율도 현저히 떨어지고 있으니 미래도 없고요. 노인들 자주 가는 과야 미래 걱정은 좀 덜하겠죠. 지금 교육계 문제로 진상부모 노선을 열심히 타고 수가 조정해 보려는 움직임이죠 뭐... 저는 수가 조정을 하지 말잔 말은 아니고요. 소아과 폐업의 문제를 오로지 진상부모에만 이유를 둘건 아니라고 보는 입장이에요.
저도 공감하는 부분이긔. 사실 이 문제는 워낙 복잡하고 여러 사안이 얽히고 섥혀서(건강보험, 재정문제, 노령화 등등) 따지고 보면 정말 어려운데요. 저도 수가 조정에는 동의하는 바이긔. 하지만 또 수가 조정이 어려운 이유가 원가 책정에 있어서 개원의들의 급여를 포함시킨데에 따라 원가가 높게 책정되는 문제부터, 또 과별 이해충돌도 있고 가장 문제는 한정된 재원이겠죠 ㅠ 결국 건보재정으로 다 해결하기엔... 그렇다면 민영화를 할 것인가 아님 민영+공공 체계로 갈 것인가 등등.. 전 진상부모로 인한 다른 업계의 몰락은 전적으로 동의하는 바이지만 소아과문제는 다르게 봐야하고 그게 의료붕괴를 막기위해서도 필요하다 생각해서 글쪄봤긔. 사실 국민 대부분은 병원을 이용해본 적 있다면, 의사에게 갑질한다는게 모든 과를 막론하고 그렇게 흔히,쉽게 볼 수 있는게 아님을 모르지 않을거라보긔..
소아과가 시작일거같긔 진상맘이 원인이 아니라는게 아니라 여러 원인중 하나인데 너무 거기에만 집중되서 걱정이긔 일단 화제가됐으니 이기회에 진상부터 패고 관심 놓치않고 차례차례 손봤으면 좋겠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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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지금과 같은 업무강도에 흉부나 피부 성형만큼 돈을 많이 벌면 그래도 지원자가 없을까 혹은 지금과 같은 벌이에 진상들 손발을 다 묶을 수 있다면 지원자가 늘까 의미없는 가정이지만 궁금하네요 생각해볼만한 글 올려주셔서 감사하긔
정성스러운글 감사하긔. 가족중에 의료종사자들이 많은데 안타깝긔. 수가에 대한 고민이 깊을수록 공공의대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의사들은 반대하니 국민들만 걱정이긔..
사람들은 보고싶은 것만 보게되니, 포커싱이 자꾸 흐트러지는데 이런 글이 이럴때 큰 도움이 될거같긔. 감사하긔~!
민원, 진상은 다른 과들도 많지만 결국 그 스트레스를 이겨낼 만큼의 수가가 보장되니 의료사고 내고 또 이름만 바꿔서 개원하는 성형외과나 다른 과의 이야기들은 많이 들리는 거겠져. 소아과는 수가도 낮은데 업무강도도 높으니 기피과 되고요. 본문에도 있듯이 진상에만 집중하면 정작 필수의료 붕괴 문제와 대책은 뒷전이겠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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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감사합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숙부님 지금도 그런지역 있긔.. 수도권에서도요. 저희 직원들은 종종 말하긔. 젊어서부터 중병 안걸리게 건강관리 잘하자구요. 우리 늙으면 수술 받기도 시술 받기도 힘들거라고 진지하게 말한다긔...해줄 사람이 없어요..
진상부모도 부모지만 의사들 밥그릇챙기기도 문제긔 의사들끼리 돈안된다고 폐과한다고 결의하면 폐과가 되버리는거잖긔 국가가 뭐하러 있긔? 의사수 적정하게 배분을 해줘야지 소아과는 꼭 필요한 과긴 하잖긔
맞긔. 사실 의사들도 보면 진짜 사명감갖고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도 비급여로 월 몇천씩 버는 개원의들 보면서 현타 많이 느끼긔. 학생 교육에, 연구에, 시술까지 하는데도 밖에서 벌어들이는 이들이 어마어마해버리니까 얼마나 비교되겠냐긔? 근데 또 의사 집단들은 내부단결이 잘되서.. 아주 속사정은 그들끼리도 욕도 하고 뒷말도 하지만.. 기왕이면 다 같이 많이 벌자~ 하고싶지 니 수익 줄이고 나한테 분배해주라~ 하긴 어렵지 않겠냐긔 ㅜ
좋은글 너무 감사드리긔 무맥락 혐오정서에 질려있었는데 다양한 의견 목소리 너무좋고여 꼭필요한 사회안전망이니 국가에서 수가조정 잘했으면 좋겠긔 더불어 공공의료 확대하는 방향으로 가길!
정성어린 좋은글 감사드리긔!
일단 소아과 자체가 애가 두드러기때문에 왔다고 보면 피부만 보면 진찰 끝인가 했는데 얘가 콧물도 있었어요 중이염도 있었어요 하면 또 봐야되고 애기가 진료 협조가 안되면 더 힘들고요.. 진료실 안에 어시스트 하는 직원 하나는 필수로 있어야하고 소아과 정말 힘들긔
애들이 표현을 정확히 못하니 힘들죠. 근데 사실 소드에 소아과가 많이 올라와 그렇지 다른과도 과별로 힘든 부분 많긔. 노년층 많이 오는 과는 어떻게요.. 거기도 마찬가지긔. 이런저런 얘기, 증상도 제각각, 불특정, 여기저기 다 나오구요. 귀가 안들려 소통이 잘 안되거나 이해력이 떨어지셔서 소통이 안된데서 붉어지는 오해와 그로인한 보호자들(자녀)의 민원, 항의.. 끝도 없긔. 그런데, 사실 우리나라처럼 진료시간 짧은 나라가 어딨긔. 것도 보면 의사들 입장에선 많이 봐야 돈을 번다고 하니깐여. 환자 보호자 입장에선 의사랑 얘기할 수 있는 기회가 아주 잠깐이잖냐긔? 사실상 의사들은 외국과 비교하면서 우리나라 사람들은 병원을 너무 쉽게 이용해서, 의사도 너무 쉽게 만난다... 쉽게 만나 진료보고 비용도 너무 싸다... 란 생각이 기저에 깔린 경우가 많긔. 저는 그래서 솔직히 국민 대부분이 의료 사용자 입장이기에 의사의 일방적인 입장만을 주로 대변해주고, 반영해주는 정책들이 문제가 있다고 보긔. 물론 의료인들 고생하는거 정책개선 필요하긴 한데요. 정부라면 일단 대다수의 국민을 먼저 생각하는게 맞잖냐긔..
정성 어린 글 감사하긔 잘 정리된 사실들과 데이터까지 보니 결국 해답은 하나뿐이란 생각이 더욱 공고해지긔 감사드리긔
정성어린 글 감사하긔.
팩트로 정리된걸 보니 잘 와닿긔.
좋은 글 잘 봤긔. 개인적 생각이지만 비급여 때문에 의료질도 전 낮아진다보긔. 손목 아파서 정형외과 갔는데 접수하는데서부터 실비 보유 여부 묻더라긔. 그리고 치료 받고 나면 따로 도수치료나 체외중격파 상담 받고 치료 유도하는 걸 치료사 분들이 하는데, 정말 나한테 필요한 처방이라기 보다 과잉처방에 돈벌려고 하는구나 싶어서 씁쓸했긔. 비급여로 돈버는 구조에 대한 개선이 필요한 시점이라 생각하긔.
정성스러운 글 감사하긔ㅠㅠ 사실 소아과야 아이도 없는 입장에서 크게 와닿지 않아도 결국은 소청과를 시작으로 다른 필수 의료과조차 붕괴될 수 있는게 큰 문제네요ㅠㅠ 전에 보니 수가가 문제긴 해도 수가를 올리는 것도 쉽지 않은 문제라고 하던데(건보 재정, 타과와의 형평성 등) 어렵긔ㅠㅠ 진짜 비급여 진료 통제해야겠다 싶은게, 응급실이나 흉부외과 등등에서 근무하는 의사들이 젤 힘들 텐데 전문의도 아닌 일반의조차 피부과 같은거 개원해서 강도 대비 많은 돈 벌어들이고 있으니 현타오고 더더욱 지망 의사도 줄어들거 같네요. 사명감 얘기 하지만 다른 직업도 사명감 있는 사람들은 소수잖아요. 정말 소수의 사명감 있는 사람 갈아가며 기댈 순 없으니 변화가 필요하긴 한데 넘 어려운 문제긔ㅠㅠ 이러다 현정부에서는 또 의료민영화 간이나 보는거 아닌가 싶고요ㅠㅠ
알찬글 정말 감사하긔. 내용이 정말좋긔. 비급여진료부분은 생각못해봤는데 하긴 요즘 일반의로 주사팔이...만 하는곳 많이 생기더라긔..
글 감사합니다
내과 외과로 늘어날걸 생각하면 암담하네요ㅠㅠ
정성이 있고 진심이 느껴지는 글이네요~ 결국 소아청소년과가 시작인거고 다른필수진료과들도 이대로 가다간 큰일이네요! 본질이 흐려져선 안되겠긔!!
정성어린 글 넘넘 감사하긔!결국 비급여가 문제인거같긔 도수치료니 뭐니 보험사에서 주는 돈이라고 병원이랑 환자랑 짜고 받아가니 진실하게 돈 버는 의사들만 바보 되는거 아닌가 싶네여ㅜㅜ그알에서도 다룬거처럼 결국 소아과가 시작이고 돈 안되는 과들은 점점 폐쇄될껀데 걱정이긔 진상부모 당연히 존재하고 그들이 문제되는건 맞지만 모든 문제를 그쪽으로 돌리는건 의사들에게더 시민들에게도 답 없는 일같긔
정성스런 글 감사하긔! 항상 궁금했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긔!
맞아여 저도 아무리 생각해도 간호사도 아닌 의사들이 진상때매 그만둔다는게 이해안가서 찾아봤는데 대부분 수가 얘기 아님 그냥 기피더라긔 진상이라기보단 문제될 소지가 많아 법정다툼 싫어 피하는 정도가 기사에 많이 나왔긔 저는 그래서 의사들이 의대정원 증원은 안하면서 수가 노래만 부르는것고 졸라 양아치같은데 그걸 또 일반인들이 진상부모때매 힘들지 우쭈쭈해주는 분위기로 되는게ㅠ 의사들이 더 얄밉더라긔ㅠ
정성어린 글 넘넘 감사하긔. 간호사가 아닌 의사가 진상때문에 그만둔다는게 역시 와닿지 않았는데 결국 낮은 수가 문제고 소아과가 시작일뿐이라는게 무섭긔...본질이 흐려지지 않아야겠긔.
감사하긔 큰일이네요 ㅠㅠㅠ 어효 참
큰일이네긔 ㅜㅜ
글 감사하긔~ 복잡하게 얽힌 문제라.. 다양한 의견이 팔요하긔! 비단 소아과만의 문제도 아니고요..늙어서 간단한 수술받을 병원 못찾아서 뺑뺑이 돌게 생긴건 우리니까요…ㅠㅠ
잘 읽었긔 글 감사합니다
감사하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