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태만상
솔거 최명운
마을 입구 수백 년 묵은
은행나무 귀목나무
정일품 벼슬보다 높은 신이다
봄 여름 푸르청청
가을이면
곱게 물들어 뽐내며
오가는 이에
미학적 넉넉함
아름다움 선물하니 경이롭다.
그러다가 만추에
유린당하여 홀라당 벗고 만다
온라인 바다에는
쭉쭉 빵빵 인어들이 수없이 많다
반라의 품새가
가희 으뜸으로 매혹적이다
분명 미끼일 것이고
자칫 낚싯바늘에 코가 꿰일 것이다
천태만상 아이러니한 삶.
💕 휴아일랜드
https://www.hueislan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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