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예배 설교(부활주일)
(요한복음 20:11-18)
오늘 이 자리에 오신 성도님들과 가족과 친구분들을 따뜻하게 환영합니다.
오늘은 예수님이 십자가에 죽으셨다가 부활하신 날입니다. 이 시간에 하나님이 여러분을 위해 행하신 놀라운 이야기를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지금 읽은 성경에서 우리는 예수님의 제자 막달라 마리아를 만납니다. 그녀는 일요일 새벽에 예수님의 무덤에 도착했지만 무덤이 비어 있음을 발견했습니다. 그녀는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이해할 수 없어 무덤 밖에서 울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일이 일어납니다. 마리아는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났지만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예수님께서 그녀의 이름을 불러주실 때 부활하신 예수님이신 것을 깨닫습니다.
예수님이 부활했어도 우리는 알지 못하고 믿지 못하나 그분의 부활을 경험하시면 예수님의 부활을 증거합니다. 오늘 본문을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부활의 축복과 부활의 증인됨에 대해 말씀하고 있습니다.
첫째로, 절망의 어둠 속에 부활의 새벽이 열립니다.
본문 11-16절에서 우리는 슬픔으로 눈물이 가득 고인 채 무덤 밖에 서 있는 막달라 마리아를 만납니다. 그녀는 무덤에 묻힌 예수님의 시신에 향품을 넣어드리려고 찾아왔지만 무덤이 비어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러나 그녀의 눈앞에 신성한 만남이 펼쳐집니다. 동산지기로 착각한 예수님이 그녀의 이름을 부르시는데, 그 순간 모든 것이 변합니다. 그 순간 마리아의 눈이 열리고 그녀는 사랑하는 스승이시며 부활하신 주님을 알아보았습니다.
무덤에 묻혔던 예수님이 부활하여 자기 앞에 서 계시므로 마리아의 슬픔은 기쁨으로 변합니다.
마리아가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난 것은 부활에 대한 강력한 간증입니다. 마리아의 슬픔에서 기쁨으로 바뀐 것은 우리의 깊은 절망의 순간에도 하나님께서 자신을 드러내시며 우리의 지친 영혼에 새 생명을 불어넣으실 준비가 되어 있음을 보여줍니다.
부활 신앙과 그것이 우리를 변화시키는 힘에 대해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오늘 읽은 성경은 우리에게 부활 신앙의 축복에 대해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부활을 증언하는 삶을 살도록 우리를 초청하고 있습니다. 부활은 우리에게 인생의 반전을 가져오게 하는 힘이요 축복입니다. 죽음으로 끝나는 줄 알았던 인간의 삶이 새로운 삶의 시작을 가져오는 부활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자신에 대해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요한복음 11:25-26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
예수님은 죽음에서 부활하심으로 죽음을 정복하신 분입니다. 예수님을 믿는 분에게는 더 이상 죽음의 두려움이나 고통이 없습니다. 예수님을 믿는 순간부터 영원히 사는 생명을 가진 자가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생명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에게는 죽음이 없습니다. 여러분이 예수님을 믿으면 죽어도 살겠고 살아서 예수님을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는 것입니다. 불로초보다 더 좋은 것이 예수님을 믿는 것입니다. 영생불사는 예수님이 주십니다.
둘째로, 부활하신 예수님은 우리 이름을 부르십니다.
16절에 “예수께서 마리아야 하시거늘 마리아가 돌이켜 히브리 말로 랍오니 하니(이는 선생님이라는 말이라)” 이렇게 말씀합니다.
막달라 마리아는 일곱 귀신에 사로잡혀 있었는데 예수님께 치유를 받은 여인입니다. 막달라 마리아는 예수님을 장례한 무덤에 찾아왔는데 무덤 문이 열리고 비어 있었습니다. 큰 슬픔 중에 있던 마리아는 생전에 자기 이름을 불러주시던 예수님의 음성을 다시 듣게 되었습니다. 부활의 예수님께서 마리아의 이름을 불러 주셨을 때 부활의 주님을 알게 되자 그녀는 삶의 기쁨과 힘을 얻었던 것입니다. 예수님이 우리를 불러 주실 때 비로소 예수님을 믿게 됩니다.
여러분이 교회에 나온 것은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선택하여 부르셨기 때문에 이 자리에 나올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이 스스로 오셨거나 가족이나 누군가의 초청을 받았다 할지라도 그것은 하나님의 심부름꾼으로 수고한 것일 뿐 하나님이 여러분을 부르신 것입니다.
요한복음 6:44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이끌지 아니하시면 아무도 내게 올 수 없으니 오는 그를 내가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리리라”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요한복음 15:16 “너희가 나를 택한 것이 아니요 내가 너희를 택하여 세웠나니 이는 너희로 가서 열매를 맺게 하고 또 너희 열매가 항상 있게 하여 내 이름으로 아버지께 무엇을 구하든지 다 받게 하려 함이라”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은 부르신 분들에게 수많은 축복을 주며, 놀랍게 우리를 변화시킵니다. 부활 신앙의 축복은 영생의 확신입니다. 예수님께서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신 것처럼, 우리에게도 영생을 약속합니다. 이 확신은 우리에게 죽음 앞에서 희망을 주고, 슬픔에 잠겼을 때 위로를 주며, 죽음이 우리를 더 이상 지배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해줍니다.
부활 신앙의 축복은 일상생활에서 죄와 사망을 이기는 능력입니다. 예수께서는 부활로 우리 죄의 사슬을 끊으시고 우리를 자유롭게 하여 의롭고 거룩한 삶을 살게 하셨습니다. 부활 신앙은 우리가 죄의 유혹에 저항하고, 죄에서 돌이키고, 하나님의 사랑의 빛 가운데 행할 수 있는 힘을 줍니다. 그것은 무엇도 우리를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다는 것을 확신하기에 시련과 고난에 직면하여도 인내할 수 있는 힘을 줍니다.
부활 신앙의 축복은 새로운 시작의 선물입니다.
예수께서 무덤에서 나오셨듯이 우리에게도 새로운 삶과 변화를 경험할 기회를 주십니다. 우리가 절망하고 고통 중에 있을 때 부활 신앙은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새롭게 만드는 일을 하심을 상기시켜 줍니다. 그것은 우리에게 구원과 회복의 희망을 주고, 옛 방식을 버리고 예수께서 주시는 풍성한 삶을 받아들이도록 초대합니다.
셋째로, 부활 신앙은 우리로 증인의 삶을 살게 합니다. 18절에 “막달라 마리아가 가서 제자들에게 내가 주를 보았다 하고 또 주께서 자기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이르니라” 이렇게 말씀합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부활을 증거하는 삶을 살도록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그것은 타인과의 관계에서 예수님의 사랑과 은혜를 나타내고, 희망과 화해의 일꾼이 되라는 부르심입니다. 우리는 타인과의 관계에서 어떻게 그리스도의 사랑과 은혜를 나타낼 수 있을까요? 그리고 희망과 치유가 필요한 이 세상에 어떻게 부활의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을까요? 우리의 삶이 하나님의 사랑을 나타내므로 다른 사람들을 예수님께로 이끌어 하나님의 통치를 이루게 해야 합니다.
부활 신앙은 과거의 지식이나 추억이 아닙니다.
성도들은 일상생활에서 말과 행동을 통해 예수님의 부활을 증언하도록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슬퍼하던 마리아가 기쁨과 감격으로 부활하신 예수님을 전했던 것처럼, 우리도 예수님의 부활로 내가 변화되었음을 전하도록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증인의 삶을 용기와 확신이 필요합니다. 증인의 삶은 우리 주변이 의심하거나 조롱할 때에도 우리의 말과 행동을 통해 부활의 좋은 소식을 선포하고, 예수님의 사랑으로 변화시키는 힘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소외되고 억압받는 사람들에게 우정의 손길을 내밀고, 모든 사람에게 사랑과 은혜를 베푸는 것입니다.
증인의 삶은 큰 기쁨과 성취를 가져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구원 사역에 참여하므로 우리 삶에서 변화를 가져오는 부활의 능력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예수님의 부활을 증언할 때, 가장 어두운 구석에 빛을 가져옵니다.
증인의 삶은 우리의 깨어짐과 하나님의 은혜에 의존하는 겸손과 연약함도 필요합니다. 그것은 우리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용서와 화해를 구하며, 모든 일에서 예수님을 닮으려고 노력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타인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그들의 어려움에 공감하고, 희망과 격려의 말을 전합니다. 우리의 삶은 부활의 예수님이 우리와 동행하는 데서 오는 희망과 기쁨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부활을 믿지 못하는 분에게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 삶이 변화된 간증을 전하십시오. 한때 예수님을 믿는 신자들을 박해하던 바울이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난 후 위대한 전도자가 되었습니다. 또한 부활 신앙을 지키려고 목숨을 바친 수많은 순교자들이 있습니다. 일상생활에서 부활 신앙으로 불치병 속에서도 영생의 약속을 믿고 힘과 용기를 찾는 분이 있습니다.
중독에 빠졌던 사람들이 부활의 예수님을 만나 새로운 삶의 목적과 의미를 찾고 자유를 누립니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주시는 평화와 축복이 여러분과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기도합시다.
은혜로우시고 사랑이 많으신 하나님, 부활 신앙의 선물과 그것이 우리 삶에 가져다 주는 축복된 희망에 감사드립니다. 우리를 부활 신앙으로 살도록 부르시고 증인이 되도록 부르심에 감사드립니다.
성령으로 우리에게 능력을 주시어 사랑과 은혜의 좋은 소식을 이웃에게 전하며 살게 하옵소서.
우리의 삶이 그리스도의 부활의 현실을 반영하여 우리가 가는 곳마다 희망과 치유를 가져오기를 원합니다. 우리가 의심과 두려움 가운데서도 부활하신 예수님을 기꺼이 만나려고 하는 막달라 마리아처럼 되도록 도와주세요. 우리의 삶이 주님 사랑의 변화시키는 힘에 대한 증거가 되어 다른 사람들을 주님과의 관계로 이끌게 하여 주옵소서. 오늘 이 자리에 오신 분들이 모두 부활하신 예수님을 마음에 모시고 부활의 능력을 경험하는 삶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설교=김상원목사/목천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