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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읽기 (7) : 기타 언어권 보후밀 흐라발 <엄밀히 감시받는 열차>
폭주기관차 추천 0 조회 182 05.10.19 23:42 댓글 10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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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5.06.17 11:13

    첫댓글 이야기를 읽으며 배실배실 웃다가 뇌리를 베고는 감쪽같이 숨어버리는 차가운 이성의 광기 같은 걸 느끼게 하는 건가요? 《농담》에서처럼 …말이죠.^^ 책장을 덮고 나면, 이야기보다는 이야기꾼을 더 생각해보게 만드는, 말하자면.

  • 05.06.17 12:40

    토마토님/ 폭주님을 대신해 덧붙이자면, 이성보단 정념에 치우친 작가가 맞습니다. 헌데 특이한 점은 그 전달방식-화법이나 퍼즐처럼 맞물리는 인물-사건의 콜라주 수법이 매우 모던하다는 데 있습니다. 매우 세련된 한편 차가운 우울을 웃음과 함께 보여주는 게 이 작가의 장점이자 주조음 같습니다.

  • 05.06.17 13:34

    브릭님, 그럼 그 이야기에 우울의 대안 내지 보상으로서의 아름다움은 없는 건가요?

  • 작성자 05.06.17 17:17

    토마토님께/읽으며 배실거리는 웃음이라기보다는, 분명 웃음을 자아내는 상황인데도 생각해보면 정작은 슬픔인 그런 표현이 많습니다. 맞아 돌아가신 증조할아버지,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상황이 독일군대에 대한 저항의 방법으로 최면을 선택했으나 결과적으로 전차에 두개골이 끼인 상황이라는데서,

  • 작성자 05.06.17 17:22

    어이없어보일수도 있는 이유의 자살상황에서, 이미 일을 저지른 후 죽어가는 상황에서 독일군을 쏘지 마걸 그랬다, 집구석에 엉덩이나 붙이고 앉아 있을 것이지, 라는 말이 그 대표적인 예가 될 것입니다. 언젠가 <불멸>의 아녜스의 몸짓을 얘기하신 걸 보면,밀란 쿤데라에 대한 집중도가 강하실 듯한데...

  • 작성자 05.06.17 17:21

    읽어보시면 밀란 쿤데라도, 라블레도, 에밀 쿠스투리차의 영화 <삶의 기적이다> 의 정서, 로베르또 베르니니의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와 만나는 지점이 있을 것입니다. 우여곡절의 삶. (혹여 읽고싶으시다면, 70여페이지정도의 짧은 소설이니, 시간날 때 제가 타이핑해드릴 수도 있습니다...^^)

  • 05.06.18 12:55

    읽어보고는 싶지만 그렇게까지 수고를 끼치게 되면, 후환이 두렵겠지요?^^

  • 05.06.18 12:56

    폭주기관차님께, 《불멸》에서 아녜스의 몸짓과 《존재의 참을 수 없는 가벼움》에서 토마스의 냄새는 그것이 표상하는 바 닮은 점이 참 많았어요. 로라와 테레사에서 얼핏 유사성이 감지되듯이. 아녜스는 토마스의 여성 버전이었을까 생각하게 했지요.

  • 05.06.18 12:56

    그럼에도 불구하고,일지 그래서,일지 아녜스나 토마스의 삶을 통해 인간의 내적 가치에 대한 어떤 아름다움이 엿보였고, 또한 마음에 희망이 서리는 것을 목격했습니다.

  • 작성자 05.06.18 15:28

    두려운 후환이 있었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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