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초에 병이 발생하게 되면 병을 진단한 후 농약방제를 해야합니다.
원예상에서 판매하는 소포장용 농약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농약은 물과의 희석비율을 정확히 표기되어 있지 않아 난초가
고사할 것 같아 마음은 급한데 사용용량을 몰라 난감할 때가 있습니다.
농약과 물의 희석 비율을 알고 있다면 별 어려움이 없을텐데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을 것입니다.
농약의 희석비율에 대해 알아봅시다.
1. 희석비율은 어떻게 구할까?
농약도 비료와 마찬가지로 용기 뒷면에 보면 농약 사용약량과 사용횟수에 대해 표기되어 있습니다.
물 20리터당 사용약량이 10ml로 표기되어 있어 어떤 분은 쉽게 농약 1ml에 물이 몇 ml가 필요한지를 알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는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농약 1ml에 물이 몇 ml가 필요한지 구해 보겠습니다.

위 농약은 볍씨 소독용으로 많이 쓰였던 상표명 스포탁입니다.
씨를 뿌리기 전에 종자소독용으로 사용할 때는 물 20리터(1말 용기에 따라 한말 용량이 18.9리터인 경우도 있습니다.)에
농약 20ml를 사용약량으로 나와 있습니다.
우선 계량단위가 달라 L 를 ml 로 단위를 일치시켜주면 물 20리터는 20,000ml가 됩니다.
물 20,000ml에 스포탁 10ml가 사용량이기 때문에 20,000나누기 10을 하게 되면 2000이 산출되는데 이 수치가 바로
스포탁 1ml를 투여하는 물의 량이 됩니다. 볍씨침지용으로 사용할 때는 희석비율이 2000배가 됩니다.
이 농약을 탄저병 치료용으로 사용할 때는 물 20,000ml에는 사용량이 20ml입니다. 나눠주게 되면 1000인데 이 수치가
희석 비율이 됩니다.
그러나, 이대로 사용했다가는 피해를 보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다른 농약에 비해 고독성 농약이라 산채한 유묘를 침지소독용으로 사용할 경우 개체에 따라 30분을 넘기게 되면 기부가
누렇게 변하면서 말라죽는 경우가 발생하지요....
그리고 냄새도 심하고요, 어독성 2급 농약이라 냇가에 유입되면 수중 생물들이 허옇게 배를 드러내고 졸도하는 경우도
발생하겠지요. 치료효과도 있지만 부작용도 만만찮은 농약이기도 하지요.

이 농약은 살충제로 코니도 유제입니다. 수화제와는 달리 유제는 독성이 조금 있네요.
스포탁의 희석비율 구하는 방법을 이해하셨다면 이 살충제의 희석비율을 어렵지 않게 구하실수 있을 것입니다.
다시 한번 더 설명을 올리면
작물에 벼멸구나 먹노린재가 발생했을 때 물 20L당 농약 10ml가 사용약량입니다.
물의 용량과 농약의 사용용량 단위를 일치시켜주면 물은 20,000ml가 되고 농약은 10ml입니다.
20,000 나누기 10을 하면 2000이 산출되며 이 양이 농약 1ml를 희석해서 사용하는 물의 량이 됩니다.
만일 진딧물이 발생했다면 20,000 나누기 20 을 하면 1000이 희석비율이 됩니다.

이 농약은 고독성 농약이며 방제효과도 확실한 살충제로 비 양심적인 유통업자들이 다른 용도로 사용하는 경우를 볼 수 있는
살충제로 상표명 수프라사이드입니다.
2 농약 사용시 유의점과 부작용은 ?
농약을 사용하실려면 우선 적용 병해에 따라 사용하는 희석비율이 달라진다는 것을 유념하시고, 반드시 뒷면에 표기되어 있는
적용 병해충과 사용량 그리고 방제횟수에 대해 꼼꼼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상기 제품들은 액체 타입의 농약들로 예를 들었지만 분말타입의 수화제일 경우 g단위여서 차이가 있지만, 위와 같은 방법으로
희석비율을 구하시면 됩니다.
수화제 사용법은 우선 작은 용기에 수화제를 갠후 다시 큰 용기에 부어 희석비율에 맞춰 물을 추가하여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간혹 개체에 따라 유묘나 약한 종인 경우 희석비율을 지키지 않거나, 희석비율을 지키더라도 독성의 고하에 따라 간혹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농약도 약효보증기간이 있으므로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