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
불교방송을 애청하는 불자여러분 반갑습니다
저는 6월 법륜왕 선발에서 정진상을 받은 부산사는 김자명월 이라고 합니다
불교방송 관계자여러분들과 월효스님 덕분에 올 한해는 더욱더 기분좋은 해였습니다
아는 만큼 전하고 가진만큼 베푼다 라고 월효스님께서 말씀하셨지만 저는 아는것도없고
가진것도 없어서 행불을 많이못해 이 자리에 설 자격이 없음을 잘 알고있습니다
그렇지만 부처님법이 너무 좋아서 그 법의 은혜로움을 알고 온몸으로 삶을 임하다 보니
오늘 이런 영광된 자리에 서게됨을 다시 한번 부처님전에 감사를 드립니다
사실 오늘같은 날은 제몸이 3개가 될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하나는 서울사는 친구들 모임에 갖다 놓고 다른 하나는 1년에 두 번밖에 못오는
하나뿐인 아들집에 두고
나머지 하나는 이 자리에 있으면 딱 좋을텐데 말입니다.
내일 아침차로 부산가야 하므로 나머지 두곳에는 정말 미안한 생각입니다.
법성계에 (일중일체 다중일 일즉일체 다즉일) 이라는 구절 여러분 잘 알고 계시지요?
제가 30살쯤된 옛날에 처음 이구절을 접하고 가슴이 찡한 느낌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하나하나가 모여서 무리를 이루고 그 전체의 무리가 곧 나 개인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자격없는 저도 연말특집 공개방송이라는 이런 영광된 자리를 택한것입니다.
지난 6월에는 (수예점은 나의 작은 포교당) 이라는 제목으로 뜻밖에도 상을 받게 됬지만
오늘은 참여하는 데 의미를 두었으므로 그냥 제가 살아가는 이야기를 조금 해 보겠습니다.
여러분 월호스님의 관세음보살송 잘 아시지요?
앉으나 서나 관세음보살
가나 오나 관세음보살
자나 깨나 관세음보살
죽으나 사나 관세음보살
저는 TV 불교 방송과 함께 잠들고 잠에서 깰때는 관세음보살로 시작해서
아침예불 들으면서 운동 나갈 준비를 합니다.
부처님을 예경하는 시간인데 차마 TV를 끌수가 없어서 자동 꺼짐으로
예불시간을 조절해 놓습니다.
대문을 나서면서 천수경, 반야심경, 혜원선사 발원문과 법성계, 관음주력으로
아침운동 1시간을 끝내고
7시 집에 도착하면 라디오 불교방송을 들으면서 출근준비를 합니다.
(10시 당신이 주인공입니다) 시간은 목에 달린 M.P3로 대신 듣고
그 이후엔 금강경 1독으로 오전 일과를 끝냅니다.
지하철을 탈때는 어김없이 금강경을 듣습니다.
나이 많은 여자가 귀에 이어폰을 꼽으면 다른 이들이 음악듣는 줄 알것이기에
가방속에서 금강경 작은 책자를 같이 손에 들고 읽습니다.
이때 저는 기분좋게 폼잡고 뽐내면서 암암리에 포교사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60쯤된 나이든 여자들은 귀에 이어폰 꼽고 잘 안다니거든요.
경을 안들을때는 불교서적으로 대신하구요.
이렇게 부처님법과 저는 분리될수 없을 만큼 언제나 함께 합니다.
아침 운동할때도 걸으면서 염불과 관음주력을 작은 소리로 하며 제가 불자라는 사실을
암암리에 알리고
운동장 마지막 한바퀴를 돌때는 미리 준비한 비닐봉투에다 쓰레기를 주워 담습니다.
이럴땐 주변사람들이 수고를 한다고 인사를 해줍니다.
이렇게 남들이 안하는 일을 내가 하는 까닭은 제가 부처님법을 공부하는
불제자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제 일거수 일투족은 부처님을 욕먹게 해서는 안되는 언행을 삼가할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엊그제 스님방송시간에 부처님께 구걸하는 불자는 그만 접고
내가 부처님을 위해서 뭘 해드릴까를 생각하라 하셨습니다.
그 말씀 듣고 정말 옳은 말씀이라 생각합니다.
사람 몸 받기 어려운데 이미 사람으로 태어났고
부처님 정법 만나기 어려운데 이미 만났고
건강하게 내 마음대로 움직일수 있고. 보고. 듣고.맛보고. 느낄수 있는데
이 이상 더 무엇을 바라겠습니까.
이것만으로도 얼마나 감사하고 또 감사한데요
제일 기분 좋은 일은 불교방송과 월호스님 방송 듣고 부처님 법을 모르는 사람들이
조금씩 조금씩 밝고 맑은 모습으로 변해 갈 때입니다.
이처럼 TV와 라디오라는 전파전법이 불교발전을 위해 얼마나 큰 역할을 하는 것인지
잘 알고 있기에 한달에 한번씩은 060-700-1032 번에 전화를 합니다.
제가 라디오 불교방송 채널을 고정시켜놓고 우리집 리모콘 43번
숫자에 색깔이 변한것도 물론 부처님 법이 좋아서 이긴 하지만
한편으로는 시청률을 높이는 데 일조를 한다는 마음때문이기도 합니다.
이렇듯 우리 불자들은 나 개인 개인이 불교 발전과 중흥을 위해서 작은 일에서부터
솔선수범 해야한다는 사명감을 가져야 한다고 봅니다.
끝으로 아직도 자갈밭인 저의 친구 박홍순의 마음속에 부처님법이
빨리 자리잡기를 염원하면서
이만 끝을 맺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참가번호7번ㅡ김자명월
첫댓글 감사합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불쌍한 중생 부처님법을 가르침에 너무나 고맙게 생각 합니다 친구 아니보살님 덕분에 불교 방송도 듣고 책도간간이독송 하고있답니다 반야심경도 보살님덕이라 생각 합니다 내곁에 불심에가득찬 친구가 있다는사실에 내자신도 열심히부처님법을 배워야한다고 생각은하지만 마음대로 안되네요 노력 해볼게요 고마워요
하나라인님 언젠가 내가 (불쌍한 중생) 이란 말 쓰지 말라고 했지요ㅡ부처님 가르침에는ㅡ 우리 모두는 본래 부처님처럼 될수있는 불성을 완벽하게 가지고있는데 다만 그 불성품을 100%쓸줄을 모르기 때문이라고 하셨읍니다ㅡ 그래서 우리는 영원히 행복해질수있는 그 공부를 열심히 해야하나 봅니다ㅡ생명의 끝이 언제일지는 아무도 모르는데ㅡ그래서 부처님은 불타는 집에서 빨리 나오라고 하셨고 그 공부보다 급한것은 없다고 조사님들은 말씀하셨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