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곰팡이 꽃> 미술부원을 맡았던 18기 박예지입니다!
한 달동안 열심히 붙잡고 있던 여작이 끝나다니 정말 믿기지가 않네요. 서울 본가에 올라와 있는게 마치 꿈꾸고 있는것 같아요... 왠지 다시 안성에 내려가야 될 것만 같은 느낌ㅎㅅㅎ 이제 서울 삶에 열심히 적응해볼게용
처음으로 참여했던 여름작품에서, 특히나(?!) 빡셌던 미술부에 들어가게 되어 참 다행인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물론 여작이 다 끝난 후에 든 생...각....ㅎㅂㅎ롸! 하지만 정말 거짓말 안하고 너무 많이 배웠어요.. 당연히 모든 부서가 연출의 일부분이지만, 이번 여작에서는 특히나 미술이 또다른 연출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번 수습부원 미술 교육 받았을 때 느꼈던 것을 이번에 몸소 느끼게 되었답니당! 제가 언제 다시 연출을 할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그땐 미술에도 많이 신경써보려구요! 미리 예상해보지만 미술 빡세지겠네오ㅎㅎㅎㅎ...
이번 미술부를 하면서 난생 처음 해보는 것들이 많았어요! 먼저 도배를 위해 안성 시내 벽지 시장을 뒤지고, 각종 문구점을 돌며 벽지 샘플과 각종 준비물을 사고! 결국은 머리를 싸매다 한지 벽지를 얻게되었죠ㅎㅎ 또한 원룸에 배치할 천들을 때러 동묘부터 동대문 시장, 그리고 내장을 위해 마장동까지 발빠르게 움직였어요! 이 날 너무 덥고 다들 다리가 아팠지만, 정말 솔직히 전 신나고 재밌었답니다! 뭔가 해내가는 느낌이었거든요..! 동대문 종합 시장에서 원단을 미친듯이 보는 쇼핑몰CEO들 사이에서 영화 소품을 위해 몰려다니던 우리 미술부 네 명이 왜이리 멋있어 보였는지 몰라요. 다들 매장 문 닫기 전까지 뛰어다니느라 맥 빠졌었지만, 혜은이의 ‘도매 하세요?’ 질문부터 한복 원단 파는 아저씨 가게 5분 알바까지, 재밌고 좋은 추억들이었어요.. 마장동에서는 비위생적인 내장 및 고기 관리에 다들 식겁했지만 그것 또한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해요ㅎㅎ
뿐만 아니라 남평원룸에서 그리고 웰우스에서 며칠을 꼬박 새며 꾸미고 만들고 그리고 붙이면서 체력의 한계도 느껴본 것 같아요ㅋㅋㅋㅋ 그만큼 정도 늘었쬬ㅎㅂㅎ ! 우리 미술부 걱정이 너무 많았는데, 여작이 잘 마무리돼서 정말 다행이에요!!!! 최강 미술부 감사합니다♥️
**미술감독 혜은이 (남평원룸 201호)
너무너무 고생 많았던 혜은아~ ㅜㅡㅜ 미술부원 셋 중 둘이 미감보다 나이가 많아서 너가 꽤나 힘들 것 같다고 느꼈는데, 너무 친근하게 잘 대해줘서 고마워ㅠㅠ 너와 같이 일하면서 좋은 욕심이라는게 뭔지 알게된 것 같아. 어떻게든 더 좋은 방향을 만들려고 프리기간 내내 밤을 새던 너의 모습이 아직도 선명해. 그러고나서도 촬영 내내 밤을 새던 너의 체력,,, 정말 리스펙이야. 내가 미감이었다면 그렇게 할 수 없었을 것 같아. 조금이라도 자라고 했지만 끝까지 그 자리를 지키던 너는 최고야 정말!!!! 그러니 자책하지 않았으면 좋겠오♥️ 이제 지겹도록 갔던 남평원룸에 안가게 되니 한편으로는 또 섭섭해ㅜㅡㅜ 다음에 놀러가면 받아줄꺼지? 비밀번호는 안바꿨으면 좋겠어^^^^^^ ㅎㅎㅎ
여작 프리부터 마무리까지 너무 고생 많았어♥️👍🏼 많이 많이 고마워
** 원일씨 (베스트 드라이버)
헤이 원일! 바쁘고 아팠던 오빠ㅜㅡㅜ 프리기간 부터 마지막까지 오빠 없었으면 진짜 막막했을 일들이 한 두가지가 아니야.. 공수품 받으러 다닌 것도, 급히 시내 나가는 것도... 당신의 운전이 아니었다면... 우리는 네이버 살아남지 못했소. 그뿐이겠어?! 벽지 붙이는거며 커튼 다는거, 천 다는 것까지ㅜㅡㅜ 오빤 타카 잡을 때가 가장 멋있는거 알지? 앞으로 타카 들고 다니길 바라 ㅎㅂㅎ 표현은 안했지만 오빠한테 꽤 많이 의지했던 것 같아. 이것이 바로 짬바인가.... 여튼 이번 여작 지나면서 우리 사이가 한 발짝 더 가까워진 것 같아 나는 참 좋구만 그래^^^^^ 앞으로도 친해지자^^^^^^ ♥️ 여작 수고 너무 많았어
** 막내 빨간머리 윤주영 (섹도시발)
나의 빨간머리 윤주영🎈 여작하면서 제일 많이 웃고, 제일 많이 떠들고, 새벽엔 제일 말 없었던 우리.. ㅋㅋㅋㅋㅋ 내 콘티북엔 내가 미술부 비타민이라 써 있지만, 실상 너가 미술부 비타민이었던 것 같아ㅎㅂㅎ 롸!! 난 윤주영 없었으면 누구한테 시비 거는 맛으로 살았을지 모르겠어. 물론 너가 나한테 더 많이 걸었지만 말이야^^^^(남들은 혹시 내가 더 놀렸다고 생각할까봐) 여튼 여작 기간 내내 고마웠다 빨간머리! 우린 여작이 끝나도 그제까지 붙어다녔지. 앞으로도 지겹게 붙어다녀보자. 각오해 난 질척거리는 사람이니까^~^ 여작 수고 많았어 너무♥️ 주영이 다음엔 미감하자~!~~!!~!~!~!~!!
뿐만 아니라 모든 부서 선배님들, 동기들 너무 수고 많으셨습니다💜 특히 다들 바쁜 와중에도 미술부 도와주겠다며 몰려왔던 18기....솔직히 감동이었어... 사랑해.....♥️이번 여작을 통해 너무 많은 것을 배워갑니다! 다음 겨작 때는 한 층 더 성장해 있는 제가 될게요! 부기영화 사랑해요👊🏼♥️
닥치고 부기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