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네 인생은 사람들과의 인연으로 인해 풍요로워진다고 합니다.
떠나시는 선배님들과 친구들로 인해 풍요로운 삶을 살 수 있었음에 감사합니다.
ㅇㅇㅇ 부장님.
뜻하신 계획을 이루고 나가시는 뒷모습이 참 존경스럽고 아름답습니다.
그간 견뎌내신 인고의 시간들은 모두 훌륭한 경영자로 거듭나는데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올바름과 최선의 길을 찾고자 등을 밝혀 책 속에서 길을 찾아 나가실 부장님 모습을 상상합니다. 아름다우시고 고운 자태 잃지 마시고, 또한 우리와의 추억이 어린 차차차 스텝도 잊지 마시고 늘 건강하세요.
ㅇㅇㅇ 부장님.
따뜻하고 따뜻한 마음. 참 따뜻했습니다.
교직경력 20년 만에 처음이었다던, 별난 올해의 제자들. 제가 키워 올려 보낸 아이들이기에 힘든 아이들인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통합반 아이 하나 열외 시키지 않고, 사랑에 배고파 엇나가려는 아이들에게 진정 필요한 것이 사랑임을 아시고 몸으로 눈빛으로 그것을 실천하시는 아름다운 모습, 참 거룩한 스승의 삶이었습니다. 화수분 같은 부장님의 사랑은 5-1반 제자들뿐만 아니라 옆집 살았던 후배 교사인, 제 마음까지 야물게 했네요. 부장님처럼 따뜻한 교사가 되겠습니다.
ㅇㅇㅇ 부장님.
제가 지금부터 기도하고 기도한들 하나님께서 부장님의 발톱에 낀 때만큼이라도 제게 겸손함을 주실까요? 늘 원망과 불평보다는 이해하고 용서하기를 먼저 실천하시는 부장님 모습은 감동이었어요. 단아하고 여린 체구의 부장님께 유난히 기가 센 녀석들이 들러붙어 마치 부장님 기를 다 뺏는 거 같아 속상한 적이 많았어요. 그럼에도 늘 자애로운 엄마의 마음으로 보듬어 주는 모습은 여교사인 제가 평생 과제로 해결하고 싶은 모습이기도 합니다. 또한 이젠 친조카들처럼 익숙한 이름, ㅇㅇ와 ㅇㅇ이가 부모님 마음 흡족하게 하며 잘 자라길 기도할게요.
ㅇㅇㅇ선생님
제가 까불고 언니라고 해도 마음이 늘 편하고 따뜻한 그런 존재세요. 웃어도 예쁘시고, 찡그려도 예쁘신, 그러나 마음은 엄청나게 더 이쁘신 사서 선생님. 올 한 해 동안 김밥 등 다양한 먹거리로 몸을 살찌워주시고 진실함이 듬뿍 담긴 말씀으로 영혼을 살찌워주시며 평안케 해주신 것을 뭐라 감사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OO 에 가셔서도 가끔 오산 보시면서 ㅇㅇ를 생각하면서 마음으로 응원과 기도 해주 실 거죠? 선생님의 기도발이라면 제가 참 멋진 사람, 멋진 교사로 인생 잘 살아낼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사랑해요. 잘 가요. 언니.
ㅇㅇㅇ 선생님
선생님의 차분함, 평온함 뒤에 숨겨진 내공의 깊이가 가끔 궁금합니다. 직원 여행 중 밤늦게 걸려온 사부님이 부르던, 살짝 끈적하면서도 따뜻했던 그 이름, 'ㅇㅇ아~~' 그날 제 꿈에도 그 목소리가 출연한 것 같아요. 아직도 사랑과 신뢰가 담뿍 담긴 그 목소리가 잊혀지지 않네요. 선생님께서 이루고자 하시는 그 많은 일들은 분명히 이루어 질 거에요. 이미 세 자녀는 엄마의 걸음을 ㅇㅇ초등학교로 초대해 주었고, 또한 사랑이 듬뿍 담긴 그 목소리는 늘 변함없이 선생님을 지켜주며 응원할테니까요. 언제 어디서 다시 뵈올진 모르겠지만 선생님의 행복이 기대됩니다.
ㅇㅇㅇ 선생님
사실 처음엔 선생님의 투박한 말투와 억양이 낯설고 무서워 눈물 찔끔한 적도 있네요.
그러나 힐끔힐끔 1년간 선생님을 훔쳐보면서 제가 많은 부분 오해를 했던 게 죄송했습니다. 어려서 그렇지요. 제가 혹 덕을 많이 쌓아 제 자녀들이 좋은 선생님을 만난다면 그 중에 OOO 선생님 같은 훌륭한 선생님도 만날 수 있기를 혼자 기대해봅니다. 참 아름다운 아이 현욱, 가연과 제가 처음으로 만난 가장 멋진, 포스 만땅 여교사 ㅇㅇㅇ 선생님, 이렇게 넷이서 더욱 더 아름다운 가정 꾸리시길 기도해봅니다. 군포 교육은 두 분께서 접수해주세요. 화이팅.
ㅇㅇㅇ 선생님
제 눈에 흙이 들어가기 전 석사모를 쓰신 늠름하고 자랑스런 선배님을 뵈올 수 있어 영광입니다. 10년 전에도 가장 너그러우셨던 97학번 선배님. 선하고 긍정적이며 발랄하고 큐트하신 선배님과 함께 한 시간. 너무 행복했어요. 버릇없는 후배 머리 한 대 쥐어박고 싶을 때도 있으셨겠죠? 그래도 그럼 안돼요. 우리 신랑 무서운 거 선배님이 친구니까 잘 아시잖아요. 지율이가 '엄마, 육아휴직 그만하고 빨랑 복직하세요' 소리 안나게 때리지 말고 잘 해주세요. 가끔 점검하러 갈게요. So long, 천마담. So long, 천석사.
ㅇㅇㅇ 선생님
라안~~ . 이는 행복을 부르는 소리입니다. 늘 바지런히 지혜롭게 그 많은 일들을 해 나가면서도 항시 예쁜 미소를 잃지 않았죠. 이제야 말하지만 사실 언니는 객관적으로 예뻐. ^^ 나와 천석사와 함께 묶기엔 많이 미안할 정도로 예쁜게 사실이야. 교무보조로 있던 그간의 경험들이 좋으면 좋았던 데로, 나쁘면 나빴던 데로 모두 제2의 인생을 계획하는데 유익하기만을 바라면 내 욕심 같기도 하지만. 그래도 란이 멋진 인생 살길 바랍니다. 당신은 그만한 삶을 살기에 충분히 아름답고 멋진 여자니까요. 늘 인생선배로 육아, 가정 모든 일 조언해주고 걱정해주어 감사했어요. 내일도 교무실 문을 열면 밝은 햇살을 등지고 햇살보다 더욱 밝게 웃어줄 란이가 그 자리에 있을 것만 같아요.
ㅇㅇㅇ 선생님
나의 사랑하는 친구이자 존경하는 동료교사. 너가 어떤 교사인가를 언급하기 이전에 너는 내가 닮고 싶은, 정말 진실 되고 열정적인 멋진 사람이다. 진즉에 너에게 휴식이 필요한 걸 알았지만 이제서야 그 짬을 얻을 수 있어 참 감사하고 다행이야. 부디 몸 잘 추스려서 그간 찢고 꾀맨 곳 잘 아물길, 또 건강으로 인해 불안하고 좌절하며 혼자서 서럽게 울었던 아픈 마음도 깨끗이 아물길 바래. 1년 잘 쉬고 와야 친구 걱정시키는 일 더 이상 없겠지? 물론 세바스찬 ㅇㅇㅇ쥬니어 때문에 쉬지도 못하겠지만. '3월은 방바닥에 붙어 퍼지기의 진수를 보여주겠다. 정말 푹 쉬고 싶다'는 네 말이 그간 여린 몸에 고단했던 네 삶을 말해주는 거 같아 가슴 아팠다. 그래도 우리 가끔 텃밭에 함께 가자. 내가 유기농 야채, 과일 챙겨줄게. 친구야, 우리 인생 다시 한 번 시작이다. 건투를 빈다.
ㅇㅇㅇ 선생님
ㅇㅇ를 보면서 내 젊은 날이 젊다는 것 하나만으로 저렇게 생동감 넘치고 아름다웠나 싶어. 또한 다른 누군가가 서른셋, 상대적으로 젊은 내 생을 보며 부러워하겠단 생각을 하면 다시금 내 인생의 신발 끈을 고쳐 묶지. 아직 20대이기에 해결해야 할 과제들 속에서 많은 시간 혼자서 고민하고, 또 우리와 함께 고민했던 것도 알아. 그 과정이 때론 아프고 혼란스럽겠지만 요즘 잘나가는 책 제목도 있잖아. '아프니까 청춘이다'라고. 앞으로의 삶 속에서 해 나갈 많은 선택들을 응원해. 언니가 가장 좋아하는 말. '인생은 내가 의도한 대로 살아질 때 비로서 내 것이 된다는' 말. 아름다운 인연 많이 만들며 능동적으로 행복을 찾아가길 바래. 그리고 가정을 꾸린다면 엄청~ 엄청~~ 행복하기를 간절히 바라고. ㅇㅇ 데려가는 남자는 땡잡았네. 이천쌀보다 품격높은 이천아가씨 ㅇㅇㅇ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