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 분양 시장 살리기 1·3 부동산 대책에도 분양가가 높았던 아파트 수요자들 반음 싸늘
한 아파트의 40%가 넘는 537세대가 계약을 포기해 미계약으로 남아서 무순위 청약을 진행했어도 모두 팔리지 않아 1.26.부터 '선착순 분양'으로 전환했다.
기본 구비서류와 300만 원을 내면 동 호수를 지정해 분양받을 수 있다고 해도 분양이 어려운 실정이다. 이유는 높은 분양가 부담 때문에 서울 강북 대단지 유명 상표 아파트가 선착순 분양을 해도 분양이 잘 안 된다.
예을 들면, 장위자이 레디언트의 전용면적 84㎡의 분양가가 10억 원 안팎인데 옆 신축 아파트인 '래미안 포레카운티' 전용면적 84㎡가 1월 7억 원에 계약됐다.
급하게 나온 아파트 매물들이 낮은 가격에 속속 거래되면서 동호수 지정 등 여러 혜택을 내걸어도 매수 대기자들이 쉽게 분양에 뛰어들지 않는다.
고분양가 논란의 서울 마포구 아현동 '마포더클래시'는 53가구 중 27가구가 계약하지 않았다. 분양가가 3.3㎡당 4,013만 원으로 강북 지역에서 가장 높았다.
후분양으로 고분양가 논란이 있었던 경기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의 평촌센텀퍼스트는 대형 건설사인 DL이앤씨가 시공을 맡아도 1,150가구 모집에 350가구만이 신청했다.
정부가 분양 시장을 살리기 위해 1·3 부동산 대책을 내놓고 있으나 동산 과열기의 마지막 시기에 분양가가 높았던 것으로 분류되는 아파트는 수요자들이 여전히 비싸다는 반응을 보여 분양가가 하향되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