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앙쿠아는 베트남 디엔비엔푸로 가는 국제버스(사실은 짐을 빼곡히 실은 더러운 20인승 미니버스)가 출발하는 자그마한 마을...육로로는 우돔사이와 베트남, 수로(Nam Ou)로는 핫사(퐁살리)->몽노이(Muang Ngoi)-> 농키아우(Nong Khiaw)-> 빡우(Pak Ou)동굴-> 루앙프라방-> 꽝시(Kuang Xi)폭포-> 메콩강으로 이어지는 교통의 요지...
우돔사이에서 미니버스 08:15분 출발...28,000낍...11:00시, 15:00시 버스도 있지만, 승객이 웬만큼 없으면 안가는 버스..
10:15분 퐁살리로 꺽어지는 3거리를 거쳐 11:30 무앙쿠아 도착...터미날사무실은 완전히 판자집..호텔(15$)을 비롯해서 6-7군데의 Guest House가 있다...5불 내외...강가로 내려가는 길목에 강변의 조망을 즐길수 있도록 베란다식으로 만들어 놓은 2군데의 식당이 있다...똠얌빠 30,000낍, 카오니여우 10,000낍, 콜라 5,000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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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을 건널때에는 다리대신에 철판부교를 타고 통행하는데, 강의 양변에 설치해 놓은 와이어로프에 철판을 고정시켜 놓고, 한척의 터그보트가 하루종일 그 철판부교를 이리저리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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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으로 가는 미니버스는 강 건너에서 출발...40,000낍...매주 수, 금, 일요일 07:00시 출발..
06:50분경 터미날로 나갔으나, 탁밧을 준비해 나온 동네아주머니들만 몇명 서성거릴뿐 아무도 없다...
한참 뒤에 나온 터미날사장님(?)이 뭐라고 이야기를 하는데, 도저히 알아듣지를 못하자 나의 손목을 끌고 한참이나 동네를 내려가는데, 나중에는 강을 건너 어떤 버스앞까지 나를 데리고간다...그는 "베트남 가는 버스는 강 건너에 서니까 거기 가서 타야한다"라는 말을 하고 싶었던 것이다...
버스는 이미 반은 짐이 실려 있고, 짐 사이에 승객들이 낑겨 앉은 후 07:45분 출발...길은 완전히 비포장 황토길...차 바퀴까지 올라오는 시냇물을 서너군데 통과한 후, 09:00시 무앙마이 도착...버스는 어느틈인가 산위의 능선에 올라 4-5미터앞이 안보이는 안개속을 헤매다가 다시 산밑으로 내려가고, 또 산위를 오르고...공포와 환상적인 경치를 서너번 반복하는 동안, 11:00시 솦훈국경 도착...심심산골에 지어 놓은 국경사무실은 작년 6월경부터 출입국업무를 시작했다고 한다....이곳에서 국경입국비자 를 발급한다...30불..30일짜리...출국절차를 거쳐 11:30분 라오스 국경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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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속의 오솔길을 따라 베트남 타이짱(Tay Trang)국경까지는 산보삼아 걸어 올라가는데, 그 사이에 멋있게 지어놓은 양국의 상징물이 서있다...베트남의 입국절차를 마친 후, 12:30분 출발...산밑의 디엔비엔푸까지는 기분좋은 아스팔트길...양국의 경제력의 차이를 느끼게 해 주는...
구런데, 버스는 터미날로 곧장 가지 않고 짐주인들의 집을 먼저 들려 일일히 짐을 내려 준다...14:30분 디엔비엔푸 터미날 도착.. 디엔비엔푸는 널리 알려진대로 호할아버지의 지휘아래 프랑스군을 대파시킴으로써 프랑스식민지시대의 종언을 고한 승리의 도시...이곳 사람들의 자긍심은 굳이 말하지 않더라도 당연하겠지만, 이상스럽게도 산위에 건설해 놓은 기념탑에 올라가 보니 관람객은 한명도 안보인다...입장료 5,000동...낡고 부숴진 기념관, 사무실도 잠궈져 있고, 입구에 한산한 기념품 가게들만 두어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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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미날에서 시내쪽으로 가는 동안 길가에 많이 보이는 Guest House들은 100,000동 내외...
시내구경을 나갔다...무슨 전시회를 하고 있길래 입장권을 샀다... 2000동...5만동짜리를 내고 거스름돈을 기다리고 있는데, 표받는 여자가 거스름돈을 줄 생각을 않고 옆사람과 수다를 떤다...웬 주접을 떠는가 했더니, 아니나다를까 8,000동을 툭 던져준다..."50,000동 냈는데요..."하자, "아니...10,000동 주었잖아요.."하며 인상을 쓴다...나는 얼릉 그 여자가 쥐고 있는 돈뭉치의 맨 뒤에 꼬불쳐 있는 50,000동짜리를 뺏어 들고 자리를 떴다...
길거리 이발소에서 이발을 하기로 했다...10,000동...머리의 반을 깍았을 무렵, 주위의 다른 이발사들이 몰려 오더니, 내 머리를 깍고 있는 이발사에게 뭐라고 한마디씩 내뱉는다...그러자, 이발사는 나에게 입혔던 가운을 벗기더니, 20,000동을 안주면 안깍는다고 한다...베트남에서 똥을 밟은 것이 한두번이던가,...나도 자리에서 일어섰다..여행중인데, 더구나 모자를 쓰고 다니는데 머리의 반만 깍고 다니면 어떠랴...주섬주섬 자리를 일어나 이발비로 준비했던 10,000동을 도로 주머니에 집어 놓고 나가려 하자, 이발사는 앞을 막아서며 10,000동에 그냥 깍아주겠다고 팔을 잡고 사정을 한다...시내구경을 나간지 두어시간만에 똥을 두번이나 밟았다...똥같은 베트남....
첫댓글 맞습니다....표현이 멋지네요 ㅎㅎ..
감사 합니다 한번에 다올려 주시네요 좀 천천히 하시지요 감사히
잘 보고 갑니다. 고맙 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