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어제 한달여간의 배낭여행 일정이 끝났네요 ..
(나중을 위해 날짜를 써놓는 게 좋겠네요~) 2005년 6월 중순부터 7월 중순간의 숙소입니다.
12시간을 잤더니 .. 겨우 적응하는 듯 ^^
제가 묶었던 숙소정보 올립니다..
1. 런던 - 해피하우스, 15파운드
요리해주시는 남자분, 주인이신 여자분.. 20대 중, 후반의 유학생분들이 운영하시는 곳이죠
위치는 홀본역에서 약 10분정도 걸으면 되요
홀본역이라는 곳에 슈퍼도 있고 .. 버스도 많이 다녀서 .. 저는 버스일일권으로 다녔어요.
버스가 은근히 정류장에 잘 표시되어있어서 한번 파악하면 타기 좋더라구요.
위치는 참 좋은데 .. 룸은 너무 좁고 (가방을 두기조차 힘든..)창문을 열수가 없어 답답합니다.
화장실은 샤워가 함께 있는 화장실이 꼭대기에 한개 .. 맨 아래층에 세면대와 변기가 있는 화장실이 한개 있어 매우 부족합니다. 저는 다행히 사람이 없을 때 묶어서 별 불편함없이 지냈지만
날씨가 덥고 사람이 많으면 .. 숨막힐 듯싶네요.
창문열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셨음 하고 .. 룸의 2인용침대를 하나 없애면 훨씬 쾌적할듯.
2. 암스테르담 - stayok stadsdoelen 유스호스텔, 23.5유로
유럽 백배에 stadsdoelen yh라고 나온곳인데 .. 제가 알기로 stayok의 본델파크점과 이곳 이렇게 두군데의 지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추천해주셔서 갔는데 .. 23.5유로로 유스호스텔치고 좀 비싼 가격이더라구요
시설은 깨끗하고 그럭저럭 괜찮았는데 ..
2층은 남녀공용, 3층은 여성전용도미토리인데 .. (남성전용은 다른 계단을 통해 연결되어있었구요)
3층 여성전용도미토리까지 캐리어들고 간것도 너무 힘들었고 ..
전면유리창에 커텐을 쳐도 어마어마하게 들어오는 햇빛으로 완전 찜통이더라구요
낮에는 숙소에 있을수도 없고 .. 밤은 11시나 되어야 되기때문에 .. 정말 덥더라구요
외국인들도 미치겠다고 ㅋㅋ
화장실의 샤워실은 칸막이가 되어있고 나름 깨끗하고 매우 넓어서 전혀 불편함이 없습니다.
세탁이 4.5유로로 비싼 편이니 .. 민박집에서 하는 것이 더 좋을 것같구요. 건조기가 잘 건조를 못시키더라구요.
위치는 걸어서 중앙역에서 15-20분정도 걸립니다. 인포에서 10분걸린다고 했는데 ㅡ.ㅡ 그건 아닌듯
암스테르담 인포는 친절하고 시원하고 다 좋은데 .. 가끔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니 잘 알아보시길.
안내의 일기 표 같은 경우는 싸게 파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조금 더 비싸게 팔고 있는데 그건 줄을 설 필요없이 바로 들어가는 표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저희는 줄을 안섰기 때문에 손해였죠 ^^;)
숙소에서도 각종 할인권을 제공하고 .. 숙소에 비치된 미니카드에도 이런저런 정보가 많으니깐
한번 봐주셔도 좋을 듯 ^^
건축쪽에 관심있으시면 암스테르담에서 트램을 타고 새로만든 주거단지 쪽으로 나가시면
볼거리 무지무지 많은 곳이랍니다.
3. 베르린 - 강촌민박, 25유로
제가 묶었던 민박집중 최고였던 곳이죠.
럭셔리하신 아주머니, 인원 6명, 너무 예쁜 집. 맛있는 음식, 넉넉한 인심.
호텔에도 몇번 묶었지만 호텔보다 더 멋진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큰 방에 침대 두개, 화장대 한개, 쇼파..
통풍잘되고 햇살 잘 들어오는 큰 창문, 높고 시원한 천장고.
무엇보다 전화기를 비롯해서 이것저것 모두 사용하게 해주시는 아주머니의 인심이 .. 참 좋았습니다
감기걸려서 목이 안나왔더니 드시는 비타민제를 통째로 모두 주시고 ..
30,40유로라도 묶었을 곳인것같아요 ^^
베를린이란 도시도 좋았지만 그만큼 깔끔하고 예쁜 집이였습니다.
위치는 역에서 버스를 타고 와야하는데요 .. 독일이 유레일패스로 s반 무료이지만
전 버스가 훨씬 편하더라구요 .. 100번 버스는 정말 관광용 ㅋ
집앞에서 버스가 딱 서줘서 신나게 돌아다니다가 10초면 집에 달려들어갈수 있어요 ^^
지하철도 10분정도면 있구요 ..
민박집이 아니라 친척집에 머문 느낌. 배낭여행객보다 비지니스 하시는 분들이 많이 오시는 것 같더라구요.
4. 프라하 - 바나나민박, 20유로
시설이 참 깨끗하지만 .. 머문 사람들에게 그다지 인상이 안좋았던 민박집.
위치는 중앙역에서 10-15분 거리이지만 .. 도로가 결코 캐리어에게 만만하지 않은 곳입니다.
민박집을 일단 한번 찾으면 위치도 너무 좋고 찾기도 쉽지만 처음에 바나나 표시에 중점을 두고 찾으면 결코 찾을수 없죠 ㅋ
바나나표시는 초인종 누루기 바로 직전에 볼수 있으니 그걸 기준으로 찾으시면 절대 안됩니다!
민박집은 3층 꼭대기이고 .. 옆집에서 엘레베이터 쓸수 있지만 별로 타고 싶지 않은 엘레베이터 이고 쓰기도 참으로 민망하며 집에 들어가는 문도 잠겨있어서 사실상 쓸수 없는 듯합니다.
아주머니는 상냥하신데 아저씨께서 좀 .. ^^; 그냥 방에 들어가계시면 좋을 듯한데 ^^;;;;
모 그런거 신경안쓰시는 분들은 시설 깨끗하고 화장실도 3개이고 통풍도 잘되고 단층 침대라 편하고 좋습니다. 음식도 괜찮구요.
저랑 같이 묶으셨던 분들중에는 주인 아저씨 때문에 호스텔로 옮기신 경우도 있는데요
주변에 더 싸고 좋은 호스텔이 많다고 하네요 . 두분이시면 화장실딸린 더블룸을 민박보다 더 싸게 구할수 있다고 합니다.
5. 오스트리아 빈 - hostel ruthensteiner , 16유로
http://www.hostelruthensteiner.com/index.htm 홈페이지입니다
서역에서 정말 가깝구요. 저희는 6인용에 묶었는데 새로지은 건물이고 너무 깨끗하고 화장실도 딸려있고 정말 좋았는데 .. 도미토리나 기존 건물 시설은 그냥 그랬던것 같습니다.
조금 더 가면 움밧 호스텔도 근처에있다고 하네요
저녁에는 돌아다니기가 좀 그렇다는 거리라고 하는데
워낙 서역에서 가까워서 상관없는 것 같습니다. ^^ 취사 가능하고 정원도 있고 넓고 좋더라구요.
아침포함안된 가격이구요.
새로 증축하는 공사를 해서 창문 일부를 막아놓아 그점이 조금 답답합니다.
아무튼 저희가 묶은 새건물의 방은 정말 좋았답니다.
아침은 안되구요 .. 숙소들어가기전 큰 대로 변에 빌라라는 대형슈퍼도 가까이에 있고 과일 가게도 있습니다.
6. 인터라켄 - 코리안호프, 25프랑
원래 밸리 호스텔을 가려고 했으나 오전에 전화하니깐 자리가 없다고 하셔서 ㅜㅜ 그런데 오후에 전화하고 들어가신 분도 있더라구요 ^^;
동역에서 내리면 숙소전화번호와 전화기가 있으니깐 전화하셔서 픽업부탁하시면 오십니다.
취사시설있고 아침제공없습니다. 동역에서 픽업기다리시는 동안 쿱에서 장을 보시면 될듯.
민박이라기보다.. 한식식당이고 .. 수련장같은 느낌의 ^^; 큰 숙소입니다.
화장실 한개인데 역시 사람이 별로 없어서 불편함은 그다지 느끼지 못했습니다
큰 불편함이나 불평없고 .. 그만큼 큰 만족도 없었던 .. 숙소였네요.
동역옆에 아시아라는 식당이있는데
값은 18-20프랑정도 하지만 맛이 괜찮습니다. 일하시는 분이 한국분이계셔서
너무 잘해주시고 .. ^^ 약간 중국식이라 기름기가 좀 있지만 .. 든든하게 먹어서 너무 좋더라구요 ~
7. 베네치아 - alloggi gerotto calderan & casa 25유로
100배 즐기기에 나온 숙소입니다
비가 퍼부어서 어떨결에 다른 일행들과 들어간 숙소인데요 ..
거리고 역에서 가깝고 괜찮더라구요
나름 호텔이라고 하는데 .. 4인실 화장실있고 일인당 25유로 였습니다
5인이라고 했을 때는 23유로 였고요 .. 방의 형태는 잘 모르겠네요 ..
시설 깨끗하고 위치도 좋습니다
campo san geremia 283 이란 주소를 찾아서 갔는데
역에서 나와서 역을 등지고 왼쪽으로 가다가 골목으로 들어가서 쭉 걸어가다보면
광장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작고 .. 좀 넓어지는 공터가 나오는데 그곳에서 왼쪽 뒷쪽을 바라보면
간판이 보이실것입니다.
베네치아 지도를 구해서 주소를 보고 찾으셔야 찾기 쉬우실 거에요.
아침은 없습니다.
8. 로마 - 유로하우스 20유로
유명한 집이라.. 별 생각없이 갔는데 ..
음 .. 숙박에 대한 정보가 왜 주관적인지 알았던 곳입니다.
사람이 많을 때와 그렇지 않을 때의 주인아저씨의 태도가 조금 다르시더라구요
제가 그곳에서 만난 일행과 하룻밤을 잤을 때는 참 좋았는데 .. 그 담날 사람이 무지 많아지니깐
좀 .. ^^;;
시설은 화장실 3개인데 .. 많이 기다리게 되더라구요 ..
침실은 사실 깨끗하지 않고 .. 창문도 열수가 없고 ..
전반적으로 굉장히 자유로운 분위기입니다
여기저기 널려있는 빨래들과 .. 냉장고에 마구마구 들어있는 개인 물통들 .. 제가 간 민박집중
가장 어수선한 ^^;;; 그만큼 불편하고 그런것은 없습니다. 위치도 좋구요
밥을 주시는 아주머니가 너무 너무 마음씨 좋으십니다. 맛은 제가 가본 곳 중에 중간정도 였구요.
양은 많아요 ^^
남자분들은 좋아할만한 숙소인것같은데 .. 여자 분들 중에는 싫어하시는 분도 있을 듯 하네요
9. 바르셀로나 - 에덴민박 , 20유로
밑에도 글이있지만 .. 한달밖에 안된 깨끗한 집입니다.
위치가 조금 먼 감이있지만 그렇게 먼 거리도 아니고 .. 아저씨께서 픽업해주십니다.
떠나는 날 기차 놓칠까봐 급하게 운전해서 데려다주셨기 때문에 .. 개인적으로
너무나 감사하고 좋았던 집입니다. 사실 숙박 리뷰를 이렇게 쓰게 된것도 에덴민박 때문이죠 ^^;
자기 일처럼 걱정해주시고 적극적으로 해결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더라구요
시설 깨끗하고 총인원은 여자만 5명, 아마 남자분도 대충 비슷할 것입니다
아주머니도 너무 친절하시고 밥도 맛나구요 .. 강아지 2마리도 참 귀엽습니다.
집으로 오시는 길도 프린트 해서 주시고 .. 지하철에서 한 5-10분 걸어 들어오면 됩니다
월 수 금 세탁은 무료로 해주시구요 .. 플라멩고 공연하는 곳도 알려주십니다
저는 못봤지만 보신분들은 너무 재미있었다고 하네요 ..
참 저녁에 주시는 수박 너무너무 좋습니다 ^^
민박집과 호스텔 사이에서 고민하실때는
화장실이 중요하다 하면 호스텔로 .. 아침을 밥으로 꼭 먹어야겠다 하면 민박집으로
민박집을 고를때.
시설과 잠자리의 편안함이 중요하다 하면 시내 중심에서 조금 떨어진 곳으로
일단 위치가 최고여야한다 하면 시내 중심으로 선택하시면 될 듯 합니다.
10. 파리 - 오렌지 민박 20유로
다른 민박집은 왠만하면 평이 좋은 곳으로 선택했지만 유독 파리는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
가지 말라는 곳은 가지 않아야할 이유가 있는 것 같습니다만 .
이곳 위치는 정말 좋습니다.
오렌지 민박이 있는 씨떼섬을 개인적으로 너무 좋아해서 .. 숙소에대한 미움은 그냥 삼켰습니다.
물론 날씨도 무척이나 시원했고 사람이 그나마 없었기 때문에 견딜수 있었고 .. 아마 덥거나
사람이 더 많았다면 .. 뛰쳐나왔을 것 같습니다.
완전히 상업적인 민박집이며 .. 방이 차지 않아도 거실에서 거지처럼 잠을 자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주머니의 성격에 맞는 분들은 .. 나름 잘 지내고 오실것 같지만 ..
저는 착한 사람에게는 착하게 대하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는 똑같이 대하는 스타일이라 ㅡ.ㅡ
아주머니에게 미움을 받은 편이죠 ^^;
처음부터 싫으면 나가라는 소리를 듣고 .. 암튼 .. 많은 불쾌한 일이있었지만
그냥 미리 다 들었던 이야기들이고 해서 참고 있었습니다.
화장실 문은 잠그면 안되고 .. 샤워실 역시 잠그지 않아야합니다. 물을 바닥에 튀면
정말 샤워도중에 샤워커튼이 젖히고 꾸중을 듣는 일이 발생하며 .. 이* ,저*하는 말도 들을 수 있습니다.
아침은 어이가 없지만 .. 저녁은 푸짐합니다.
부지런하게 움직이지 않으면 아침 11시가 다 되서 밥을 먹을 수 있습니다.
위치는 좋지만 .. 아침에 다른 민박집분들보다 빨리 관광에 나갈수 있는 상황은 아닙니다.
일찍 베르사이유를 간다거나 근교를 가시는 분들은 그냥 아침 안드시고 가더라구요
사람이 워낙 많아서 ..
싫으면 나가.. 올 사람 많아 ..
이런식입니다
판단 잘 해서 가시길 바랍니다.
여행의 70%는 날씨가 좌우하고 .. 나머지는 만나는 사람에 의해 기쁨이 두배가 되거나 ..
짜증이 두배가 되거나 하는 것 같습니다.
그분들은 정식으로 교육받은 호텔직원들이 아닙니다.
때문에.. 주관적으로 정이 가는 사람에게 더 잘 해주시고 .. 바쁘면 잘 못해주시고 .. 때와 상황과 사람에 따라 다를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먼저 자신이 감사의 말과 칭찬과 좋은 말을 건네면 .. 더 좋은 대우를 받을 수 있는 것이 민박인 것 같습니다.
너무 길게 쓴것 같네요 ^^; 글을 잘 못써서 ㅜㅜ
이 글은 .. 네이버의 유랑 이라는 까페에도 올립니다. 제가 큰 도움을 받은 두 까페에 똑같은 글을 올리겠습니다 ^^
첫댓글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암스테르담 요금 수정합니다 ^^;; 며칠지났다고 벌써 헷갈리다니 ㅜㅜ 죄송~^^
귀국하셨군요^^ 좋은여행되셨는지.. 다른사람들과달리 시간아까운줄 알고 여행하시는것 같아 참보기 좋았습니다. 그래도 기차시간에 맞춰 귀가하셨서야지요... ^^ 마침궁금했었는데 여행잘 끝내셨다니 다행이구요.. 좋은추억 많이간직하세요... 그럼....
^^ 아 저도 꼭 직접 감사드리고 싶었는데~ 글을 보셨네요 ^^ 나중에 다시 가우디를 만나러갈때까지 번창하세요!!!
암스테르담유스 유스증 있으면 할인되지 않나요? 작년엔 그랬는데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아^^ 저는 유스증을 안만들어갔거든요 ^^
전 암스 밥스에서 19.5유로에 잤어요 아침주고 ㅋㅋ 암스유스는 분위기가 프리해서 아주아주조아요 ㅋㅋ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원본 게시글에 꼬리말 인사를 남깁니다.
원본 게시글에 꼬리말 인사를 남깁니다.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