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입니다. 어쩌다보니 브롬달네 집에 28일 점심 식사 초대를 받았습니다. ㅎ
오후 1시에 집으로 찾아가서 점심 식사 후, 이런저런 수다도 떨며 시간 좀 보내고,
간단히 당구 한게임과 원포인트 레슨(시간당 150유로를 받고 하는 강습인데, 저한테만
특별히 공짜로 해준다고 강조를 하더라는.. ^^;), 스웨덴, 이탈리아식 5-pin 경기를
했습니다. 보크라인 시범도 보여줬는데, 대단하더군요.. 조금만 시간내서 연습하면
절대 코드롱에게 밀리지 않을 자신이 있다고 확신하더군요. 테이블은 지하에 마련된
당구룸에 세팅되어 있었고, 아주 관리가 잘 된 소렌-소가드 테이블이었습니다.
오후에 브롬달의 부인인 Beate가 일을 마치고 돌아와서 같이 한참을 음악 얘기를 했습니다.
17살때 시작을 했다는 기타 연주를 무려 1시간이나 들려주었습니다. ㅎ 기타 실력도
상당합니다. 아들 헨릭의 트럼펫 연주도 듣고, Beate의 피아노 연주도 들었습니다.
분위기가 좋았는지 저녁도 먹고가라고 해서, Beate가 일하는 슈투트가르트의 큰
이탈리아 레스토랑에 온 가족과 함께 갔습니다. 유럽에서 가장 유명한 산테리산테스라는
요리사가 있는 독일 최고의 레스토랑 중에 하나라더군요. 7가지 코스의 식사와
무려 600유로(100만원)짜리 와인을 두병이나 마셨습니다;;; 가격보고 허걱 했지만
브롬달이 쏜다길래 부담없이(?) 먹고 마셨습니다. ㅋ 분위기도 너무 좋고
헤어지기 아쉬웠지만 밤 11시에 김경률 선수를 공항에서 픽업해야하는 관계로 9시쯤
헤어졌습니다. 지금 이 글을 쓰면서도 어제의 일이 아직도 믿기지가 않네요.. ㅎ
브롬달 선수 말로는 제가 자신의 집에 초대된 최초의 한국인이라고 하네요 ^^
어제가 마침 제 생일이었는데, 평생 잊지 못할 선물이 된 것 같습니다.
다들 안믿으실까봐 인증샷 하나 올립니다. 점심식사 후 거실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사진이 더 있는데, 조만간 정리해서 자세한 후기로 남기겠습니다.
지금은 AGIPI 대회가 열리는 스트라스브룩이구요. 오늘 김경률 선수가
24이닝 50점으로 기분좋게 1승을 따냈습니다. ^^ 내일 오전 11시 30분에 에디 먹스를 상대로 2승에 도전합니다.
홈페이지에서 실시간 관전이 가능하니 많이 시청해주세요. 한국 시간으로는 저녁 7시 30분이네요.
http://www.agipibilliardmasters.com/en/ 입니다.
첫댓글 ^^ 정말 좋은 경험을 하시네요. ^^ 부럽습니다. 나중에 직접 후일담을 듣고 싶은 마음이 굴둑같습니다. ^^
제 안부 전했겠지요? 부럽고, 대견합니다.항상건강하고요~~~~
정말 부럽슴다.. 브롬달선수에게 직접 한수지도받으셨다니..대단하심돠~ㅠㅠ
분위기가 소박하면서 좋은 느낌입니다..
진짜진짜 부럽습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브롬달 선수랑 헐.........저도 영어공부 열심히 해야겠네요 ㅎㅎ
와 너무 부럽습니다 ^^ 평생 잊지못할 추억이 되셨겠습니다.
덕분에 우리까지도 기분상 레벨업이 된 듯 합니다.
브롬달에게 우리 구슬모아 카페 이야기를 좀 해보셨는지요....?
그도 들으면 놀라워할텐데.....
부러우면 지는거라는 말이있던데... 그냥 질 수 밖에... -0-;
사이기너의 터키 집에도 함 초대받아 방문하시면 좋을텐데 ... ^^
매드박님.......생일을 추카합니다.............^^
부럽네요........^^;(왜 뉴질은 캐롬이 활성화 안되있는지..)
술집에는 포켓 많던데요? ㅋㅋ 팁이 너덜너덜 했지만 그래도 잼나게 놀은 기억이 ㅋㅋ
매드박님과 안면은 없지만, 진심 부럽습니다.
으음....600유로짜리 와인... 흐아~~ 특급 귀빈 대접을 받으셨군요...ㅎㅎ 부럽습니다..
블롬달과 자리를 같이 한다면 600유로짜리 와인을 사라고 해도 그러겠다는 사람들이 줄을 설거인데....^^
흠... 제일 좋아하는 선수인데요 부럽네요 ㅋㅋ 매드박님 글 잘 보고 있습니다 ^^;
계통이 다른 두분 박사님이 서계시네요^^, 당구박사 물리학박사 와우
매드박님~완전 부럽다...개인레슨 나두 받구싶네~ㅋ
매드박님 집에 가고싶은데요!! 당구계의 외교관이시네여~몸 관리 잘하시고요!!
부럽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