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차르트 바이올린 협주곡 제5번 ‘터키풍’
Mozart, Violin Concerto A Major No.5, K.219 ‘Turkish’
Wolfgang Amadeus Mozart 1756~1791
모차르트는 19세 때인 1775년의 4월에서 12월에 걸쳐서
고향인 잘츠부르크에서 5곡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썼다. 이를 〈잘츠부르크 협주곡〉이라 한다.
이 곡은 그 중에서 마지막을 장식하는 협주곡인데 그에 걸맞게 당당한 규모를 자랑한다. ‘터키풍’이란 부제는
터키 군악대 울림과 행진곡을 떠올리게 하는 3악장에서 유래했다.
역시 모차르트가 직접 붙인 제목은 아니다.
곡은 단순하지만 순수하고 젊음이 넘치는 맑은 양식에,
모차르트의 내면에 간직된 시적 감성이 자연스럽게 흘러나온 듯한 은은한 향취를 머금고 있어서,
이전 작품들에 비해 한결 유려하고 깊이감이 있는 걸작이라는 인상을 풍긴다.
《바이올린 협주곡 제5번》는 앞서 나온 네 곡에 비하면
세부보다는 전체의 통일감이 강조된 느낌을 준다. 하지만 동시에 구성적인 면에서 매우 새롭고
독특한 면모도 보여준다. 특히 첫 악장에서 관현악에 의한 제시부와 독주악기에 의한 제시부 사이에
독주악기에 의한 아다지오의 전주를 삽입한 부분은 매우 참신한 시도로 주목할 만하다.
또 같은 악장에서
독주악기에 의한 제시부가 시작될 때는
처음에 관현악이 연주했던 음형을 독주악기 주제의 대위 선율로 사용하는
색다른 수법도 등장한다.
그리고 피날레 악장에서 이전까지 썼던 론도 형식 대신
미뉴에트를 사용한 것도 흥미로운 점이다.
https://youtu.be/hmf0Az7XpK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