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상에서 진화가 잘 된 동식물 중에 인간 다음으로 난이 가장 잘 되었다고 합니다. 그 수를 헤아릴 수 없을 만큼의 많은 종류의 난이 있다지요? 우리는 난에 대해 잘 모르니까(나만 모르나?) 크게 동양란과 서양란으로 분류하는데 여기에 야생난도 포함된다고 하네요. 깊이 빠져들면 알아야 할 것이 너무 많으니까 여기까지 하고~~~~~ *^^*
화사한 봄꽃이 피어나고 있는 요즘, 마치 심술이라도 부리듯 강한 바람과 함께 거칠게 비가 쏟아지는 오늘은.. 얼마 전부터 피었다 지기도하고 요즘 한창 피어 온 집안을 향기로 채우고 있는 난의 모습을 담아 볼까합니다. 난은 꽃도 예쁘지만 그들만의 그윽한 향기를 갖고 있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지요? 저는 난에 대해서는 잘 모르니까 그냥 꽃 사진을 보는 것으로 만족해 주셔요 *^^*
세 종류의 긴기아난 중 먼저 핀 꽃입니다. 작년에 어느 분이 꽃이 진 다음 가져가 키우라며 주신 것이지요. 얼마나 많은 꽃들이 피었는지 향기를 내뿜기 시작하면 거실을 가득 채우고 남을 정도랍니다. 지난번에 한번 보여드렸던 신비디움입니다. 화원에서 파는 것보다 훨씬 예쁘다고 제 스스로도 만족하며 보는 꽃이랍니다. 꽃송이를 펼친지 꽤 오래되었는데 아직도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는 노랑 신비디움. 이 녀석도 버려진 녀석을 데려와 몇년째 키우고 있는 것이랍니다. 얼마나 오래된 녀석인지 화분을 보면 알 수 있을 것 같지요? 이제는 집을 바꿔줘야 할 정도랍니다. 붉은 신비디움이 마치 입을 크게 벌리고 합창을 하고 있는 듯 합니다. 가장 먼저 피고 가장 많은 꽃송이를 자랑했던 제일 예쁜 신비디움입니다. 향기는 거의 없지만 보고 또 봐도 질리지 않고 더욱 더 사랑스러운 아주 예쁜 꽃이랍니다 상태가 정상이 아닌 것 같은.....호접난이랍니다. 공중 부양해 피어있는 듯합니다. 대엽풍란이랍니다. 석부작, 목부작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사랑받는 잎이 큰 풍란이랍니다. 은은하게 풍기는 향기가 그만이랍니다. 꽃모양도 참 예쁘지요? 대명석곡이랍니다. 제가 3년 전에 글을 한번 올린 적이 있지요. 지금은 대명석곡이 화원에 많이 보급되어 있지만 3년 전에는 그리 많지 않았었지요. 어느 화원에서 이 녀석을 보고 반한 남편..광주까지 올라가 3촉짜리 화분 하나를 구입했었답니다. 작년에는 달팽이의 습격을 받아 제대로 꽃도 피지 못하고 말았는데.. 올해는 이렇게 꽃을 볼 수 있게 되었답니다. 아래쪽에서부터 피어나기 시작하고 있는 대명석곡입니다. 꽃모양도 독특하지요? 제 눈에만 그리 보인지 모르겠지만 꽃을 보고 있으면 다섯 손가락 중 엄지와 새끼손가락을 맞대고 나머지 세손가락은 펴고 있는 형상이랍니다. 향기는 또 얼마나 좋은지..무심코 집안으로 들어온 사람들 무슨 냄새냐고 물어보고.. 난꽃 냄새라고 알려주면 그 향기에 반하고 모양새에 반해 꼭 갖고 싶은 꽃으로 가슴에 담기도 하더군요..*^^* 이런 난초를 보세란 이라고들 하던데... 잎이 두텁고 넓은 반면에 꽃은 작고 날렵하더군요. 위의 난꽃이랍니다. 이쁘죠? 또 다른 난 꽃입니다. 이 꽃은 상당히 큰 편이죠? 난의 이름은 모르니까 넘어갈게요. 남편이 아주 좋아하는 난초입니다. 난은 남편의 몫이지요.. 꽃은 아직 만나보지 못했지만 잎을 보는 것만으로 좋은 녀석이랍니다. 어때요 우리님들...기분 좋아지셨을까요? 우중충한 주말과 휴일.....꽃으로 마음 달래보시기 바랍니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호접난은 제가 가꾸고 있습니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