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t1.daumcdn.net/cfile/cafe/164937434D93A83D1F)
미국 연방교통청(FTA : Federal Transit Administration)은 미국 내 대중교통 활용을 극대화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마련하고 있다. 이들은 각각 안전하고 살기 좋고 환경에 좋은 교통 환경을 만들기 위한 것들이다. TS for you 4월호에서는 FTA에서 중점적으로 시행하고 지원하는 대중교통 연구, 연계, 발전에 관한 주요 정책을 소개한다.
안전하고 살기 좋은, 지속 가능한 지역 구축
FTA는 모든 대중교통 수단의 안전과 치안을 확립하고자 Safety and Security Program을 시행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모든 대중교통 시스템은 사전 안전 예방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실제로 미국 연방교통청은 이를 구축해 운영할 것을 권고하고 있으며, 안전 예방 시스템의 가이드라인과 세부 추진방안을 제시하고 교육훈련과 시스템의 분석 평가를 지원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FTA는‘살기 좋고 지속가능한 지역 구축’을 위해 DOT, EPA, HUD와 공동협약을 맺고 6개의 추진방향을 발표하였다.
추진방향의 첫째는 안전하고 저렴한 교통수단을 제공하여 교통비 지출을 감소시키고,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며, 국민건강을 보호 하는 것이다. 둘째, 누구나 입주할 수 있는 저렴한 보금자리를 제공하여 거주민의 이동성을 증대시키고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절감할 수 있도록도시를 설계한다. 셋째로는 국민이 요구하는 대중교통 서비스 수준을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대중교통의 정시성과 접근성을 제고하여 대중교통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다. 넷째가 지난 호에도 소개했던 대중교통 중심의 개발(TOD)과 주상 복합 개발 (mixed-use development), 주거지역 재정비 (land recycling) 등을 추진하는 일이다. 다섯째는 정책과 재정 투자의연계를 통해 협력과 투자의 효율성을 증진하고, 장기적 성장발전 계획이 연방, 주, 지방 정부 간에 조화를 이루는 것이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지역사회가 지닌 고유한 특성을 계승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도심, 교외, 시골의 특성에 맞도록 적절하게 건강, 안전, 환경에 대해 투자를 실시하는 것으로 FTA의 추진방향은 발표되었다.
대중교통 시스템 유지보수와 환경보호
FTA는 안전하고 신뢰성 있는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 버스와 철도 시스템을 정기점검하고 유지보수 하고 있다. 물리적인 유지보수 뿐만 아니라, 자본재구성, 자산관리, 재무혁신 전략과 같은 분야에 대해서도 정보를 공유한다. 이를 통해 시스템의 재투자를 위한 의사결정을 하고, 예방적인 차원에서의 유지보수가 가능하도록 한다. 이를 관련 업계와 협력하며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FTA는 환경보호를 위해 더욱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하고 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승용차를 타는 것에 비해 대기의 질을 개선할 수 있는데 바로 온실가스 배출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보다 밀도 있게 토지를 개발해 교통수요 감소에 기여할 수도 있다. 뿐만 아니라 에너지 감소에도 도움을 주는 등 다양한 편익이있다. FTA는 연간 100억 달러의 연방재원을 대중교통 분야에 지원하고 있으며 주정부와 지방정부가 당면하고 있는 환경문제에 적절한 대응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교통약자 지원 프로그램 운영과 대중교통 데이터베이스 구축
FTA는 교통약자의 이동권을 보장하기 위한 단체들을 지원하고 있다. 1986년 US DOT와 Department of Health and Human Service 간 교통약자 이동권을 지원하기 위한 기구가 설립되었고, 본 기구는 교통약자에게 적절한 대중교통 및 준대중교통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 정부와 비영리 시만단체, 대중교통 사업자간의 조정기능을 담당해 왔다. 뿐만 아니라, 주정부의 참여를 유도하여 교통약자가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고있다.
그리고 한편으로 FTA는 매년 660개 이상의 사업자(도시지역)로부터 자료를 받아 대중교통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있다. 이를 통해 파악된 대중교통 사업의 규모는 현재 140,000대의 차량, 480억 승객마일, 85억 달러 운영수입으로 집계되고 있는데, 이렇게 수집된 데이터는 대중교통 사업자가 매년 50억 달러의 재정지원을 받을수있는근거가된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149B8434D93A83E29)
대중교통 이용을 통한 다양한 혜택 더 있어
FTA는 대중교통 프로젝트의 공공 디자인 도입도 지원한다. 공공 디자인은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데, 대중교통 시스템이 미적인 면에서도 뛰어나면 지역사회의 상징으로서 활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승객 및 관광객을 유도하는 역할을수행할뿐만아니라,‘ 안전’측면에서도유리하다. 서비스에대한 호감을 증진시켜 이용자가 안전에 대해 생각해 볼 기회를 만들기 때문이다. FTA에서는 그리고 현재 출퇴근 시에 직장인이 다른 사람과 함께 한 차량을 이용할 경우 인센티브를 주는 제도도 시행하고 있다. 여러 직장인이 함께 차량을 이용하게 되면 교통 혼잡이 감소하고, 대기질이개선되며에너지까지 절감되기때문이다.
이처럼 최근 미국에서‘대중교통’은 환경과 에너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효율적인 방안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대도시는 이미 오래전부터 대중교통이 잘 발달되어 승용차 통행을 억제하고, 아울러 혼잡을 감소시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대중교통 시설이 더 이상 흉물로서 인식되지 않도록 공공디자인 개념을 도입하여 오히려 도시의 상징이 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시민들이 보다 신뢰할 수 있는 대중교통이 될 수 있도록 안전에 대하여 철저한 관리 감독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대중교통 시스템이 노후화됨에 따라 시스템에 대한 점검 및 유지보수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더해기존에추진되어오고있는제도와정책에대한 지원도 함께 이루어지고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이동권에 대한 형평성 확보를 위해 장애인을 지원하고, 기존 승용차 이용을 억제하기 위해 인센티브 제도도 함께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정책의 연속성과 신뢰성 측면은 우리가 배워야 할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