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봄 여행은 일본이다. 지난 5월 11일~15일 교토와 오사카를 둘러보는걸로 했다. 이젠 딸도 애기가 있으니 여행에 동참도 못하고 요리조리 머리를 굴려봐도 답이 없다. 원래는 친정어머니 모시고 어머니 고향 나고야에 들러서 오는 계획이었는데 연세가 있으셔서 여행을 포기하는 바람에......... 활보샘에게 먼저 일정을 물어봤다. 오케이다 .내가 일본어가 좀 되지만 말이 안되니 가이드가 필요한데...... 그래~~ 제주도 사는 이종사촌을 데리고 가자. 이 참에 나를 위해서 늘 수고하시는 이모도 모시고 가자. ㅎㅎㅎ 그래서 네사람 비행기 티켓을 끊고 숙소는 가이드에게 일임했다. 월요일 아침 개인택시를 불러서 김해공항까지 가기로 했다. 남보에게 아쉬운 소리 할게 뭐 있나요. 돈으로 해결하면 되지 ㅎㅎㅎ 김해공항 도착하니 9시 조금 지났나 보다. 제주에서 오는 가이드와 만나서 에어부산 항공권을 받고 탑승구 앞에서 휠체어도 갈아타고 제일 앞좌석에 앉아서 기내식이라고 샌드위치를 받아들고 다 먹어가니 일본 간사이공항에 도착한단다. ㅎㅎㅎ 탈때와 반대로 내릴때는 맨마지막에 내린다. 에어부산은 비즈니스 좌석이 없어서 내 휠체어가 내 좌석 앞까지 와서 좋았다. 에스컬레터에 휠체어채로 실리는걸 어디서 보긴 했는데 여기서 타보고 속살로 부러워 했다. 안내가 하나 붙어서 도와주어 일찍 입국심사가 진행 되었는데 지문 찍는데 이놈의 손가락이 펴지지 않아 애를 먹었다. ㅎㅎㅎ 일본은 대충이라고는 없다. 우리 일행은 입국심사를 거의 한시간이나 걸렸다. 그리고 하루카 표를 끊는데도 줄이 엄청 길다. 줄 서기 좋아하는 국민들에겐 좋은지 몰라도 우린 답답했다. 결국 3시 기차는 코앞에서 놓치고 4시 기차로 교토로 갔다. 자판기 천국이라 녹차 하나랑 물도 하나 뽑고 자판기로 아이스크림도 뽑아 먹고 ㅎㅎ 오사카에서 교토까지는 하루카로 1시간30분 소요. 교토역은 아주 복잡했다. 한참을 헤매이며 사쿠라테라스호텔로 갔다. 역에서 한 십분거리라 구경도 하면서 즐겁게 갔다. 방을 배정 받고 1층에 장애인 화장실도 눈도장 찍어놓고 저녁 먹으러 다시 교토역으로 갔다. 갈때보다 금방 도착한 느낌이 들었다. 교토타워가 교토역 건너편에 있었다. 저녁은 간단히 먹기로 했는데 내가 고른건 회와 계란지단 밑에 밥이 들어 있고 우동도 조금 있었다 다른 사람은 튀김과 우동 저녁 먹은 다음 도쿄타워로 갔다. 여기도 장애인과 보호자 1인 공짜다. ㅎㅎㅎ 요기서 올라 갈려면 계단이 3개 있는데 금방 와서 리프터를 대령해 줬다. 싱가폴여행 때 지하철 리프터가 안와서 애를 먹었던 생각이 났다 ㅎㅎ 리프터 타워를 한바퀴 돌아 봤는데 교토는 우리나라 경주와 비슷하다고 했는데 내가 보기에 경주보다 훨씬 크다. 타워에서 내려오니 분수쇼도 하고 호텔에 돌아와서 웰캄투 칵테일도 마시고(공짜다!!!) 휠체어 하나 빌려서 1층 대욕장에 가서 샤워도 하고 하루의 피로가 싹 가신 듯했다.
첫댓글 우와 교토네요 오키나와 글을 보고 제가 도움을 많이 받았는데 이번 글도 제게 큰 도움이 되겠는데요 교토 다시 한번 가봐야겠습니다
올 가을에 단풍이 들때 한번 가 보세요.
여행은...늘 옳아요 ^^ㅎ
여행은 항상 설레임을 줍니다. ^&^
비스킷보다 칵테일 좋네요~!
말로만 듣던 교토를 가야국님 덕분에 편하게 구경하게 되어 행복합니다. 글과 사진 아껴가며 소중하게 보겠습니다. 안녕히 주무세요 !
LoBo 님늦은 시간까지 다음 여행지 검색하고 계시는지요? ㅎㅎㅎ
잘지내시고 계시죠?전 드디어 8월 7일에 도쿄 떠납니다.일어,영어 둘다 못하지만 일단 조카들과 언니와 떠납니다.갑자기 일정을 잡아 정신없이 준비했어요.가야국님 쓰신글 보니 가슴이 들뜨네요,늦었지만 따님 결혼 축하드려요. 절 기억하시죠? 태국같이 갔었던 하이디!!!따님에게도 결혼과 득녀 축하한다고 전해주세요.
첫댓글 우와 교토네요 오키나와 글을 보고 제가 도움을 많이 받았는데 이번 글도 제게 큰 도움이 되겠는데요 교토 다시 한번 가봐야겠습니다
올 가을에 단풍이 들때 한번 가 보세요.
여행은...늘 옳아요 ^^ㅎ
여행은 항상 설레임을 줍니다. ^&^
비스킷보다
칵테일 좋네요~!
말로만 듣던 교토를 가야국님 덕분에 편하게 구경하게 되어 행복합니다. 글과 사진 아껴가며 소중하게 보겠습니다. 안녕히 주무세요 !
LoBo 님
늦은 시간까지 다음 여행지 검색하고
계시는지요? ㅎㅎㅎ
잘지내시고 계시죠?
전 드디어 8월 7일에 도쿄 떠납니다.
일어,영어 둘다 못하지만 일단 조카들과 언니와 떠납니다.
갑자기 일정을 잡아 정신없이 준비했어요.
가야국님 쓰신글 보니 가슴이 들뜨네요,
늦었지만 따님 결혼 축하드려요. 절 기억하시죠? 태국같이 갔었던 하이디!!!
따님에게도 결혼과 득녀 축하한다고 전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