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6일~7일 봄학기 타로상담연구과정_여성주의상담과 타로는
달의 딸들Daughters of the Moon Tarot 카드로 문을 열었어요
달의 딸 타로를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는 가부장적 타로덱을 사용하면서 좌절했던 여성들에 의해 시작되었어요
1976년 페미니스트 타로(타로의 여성주의적 해석)이 출판되던 그해 삼하인날에
창조적인 여성집단이 페미니스트 타로 덱을 만들기 위한 긴 여정을 시작했어요.
삼하인은 10월31일로 켈트족들의 새해첫날인 11월 1일로 넘어가는 시기로서
산자의 세계와 죽은자의 세계 사이의 장벽이 허물어지고 영혼이 경계를 넘나드는 시간이에요.
1984년에 달의 딸 카드가 처음 출시되었을 때는
지지자들이 카드에 자신의 색상을 칠하도록 흑백 형식으로 만들어졌어요.
풀컬러 버전은 90년대 초반에 인쇄되었지요.
안타깝게도 현재 달의딸 타로카드는 절판된 상태에요.
저자인 피요나 모건Fiona Morgan은 2020년에 돌아가셨어요.
그녀의 본명은 패트리샤 미첼(Patricia Mitchell)인데,
‘피요나’는 달의 빛을 상징하고,
‘모건’은 글쓰기등을 통해 불가능한 것들을 현실화하는 어둠의 여신이자 환상적 비전을 뜻한다고 해요.
피오나는 웨일즈 이민자인 조부모 밑에서 성장했고,
여신과 지구를 사랑하는 열정적인 웨일스 마녀였으며,
여성학, 사회학 석사, 의례 전문가로서 여성 의례를 연구하고 영성을 추구해온 여사제입니다.
여성주의와 레즈비언 사상, 예술과 음악이 영감을 통합하여 여신영성을 실천하였고,
세상을 더 좋게 만드는 데 열정적이었기에, 시민권, 환경, LGBTQ+ 권리를 위한 활동가였습니다.
달의 딸 타로는 마더피스보다 더 직접적이고 급진적이며 타로카드를 여성화 시켰어요.
전통타로 구조에서 남성적 힘을 가진 원형을 모두 여신과 여성적 원형으로 재배치하여,
그 힘은 적절히 여신에게 되돌렸지요.
이를 통해 여성들에게 강력한 역할 모델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여성의 존엄성을 되찾고 여성의 힘을 회복시키고자 했습니다.
그녀는 “자신을 사랑하고 가치 있게 여기는 것을 배우기 위해,
우리를 새롭게 할 강력한 역할 모델과 이미지가 여성들에게 필요하다.
우리 삶은 여성 문화에 집중되어 있으므로,
우리는 우리의 현실을 그려낼 영적인 도구가 필요”하다고 말했어요.
우리는 전통타로의 관습을 전복하여 남성이미지를 여성으로 대체한
원형들로 구성된 AetherArcana : 정신(영혼의 요소)를 두근거리며 만났어요.
에테르 아르카나(메이저아르카나)에는 숫자와 전통이름을 없애고 새로운 네이밍을 하였어요.
저자는 21장의 카드를 사용하라고 권합니다.. 드리머, 마녀, 이시스(+신비사제), 마후(+황제), 아프로디테(동성애, 이성애 중 1장) 아마존, 힘, 지혜로운자, 거미여인, 마아뜨, 전환, 포이닉스
절제, 억압, 칼리, 별, 예마야, 아마테라스, 축하, 샤크티, + 판 또는 코요테여인.
여신원형의 긍정적인 힘을 나타내는 9가지 주요한 타로 원형(archetype)중에서
자신의 소울카드를 자기만의 색상으로 칠했어요.
원형들이 다른 색채로 드러나는 과정과 카드들을 비교해보는 즐거움이 넘쳐나네요
달의딸 카드는 처녀, 어머니, 크론이라는 트리플 가디스의 원형으로 인물카드를 재구성했어요.
우리는 자신의 양력생년월일에 해당하는 점성학적 인물카드를 느껴보고 색칠해보았어요.
인물카드를 점성술 배치로 이해할 때 깊이 있는 연결이 되고,
자신의 색으로 채색하면서, 원형이 살아뛰는 것 같았어요.
둘째날은 여성주의상담 5강 젠더의 중요성과 성역할 분석을 공부했어요
여성과 젠더의 심리학을 위한 기본개념, 젠더유니콘 실습으로 다양성 이해하기,
젠더역할의 사회화, 성소수자 내담자들이 경험하는 미묘한 차별, 젠더역할 분석을 했어요.
우리는 자신의 젠더역할 수행, 섹슈얼리티, 성적지향, 여성주의상담 공부에 대한 마음을 나눴어요.
'상담장면에서 작동되는 성역할에 대한 이야기...
집단을 공동으로 진행할 경우 여성안내자는 안아주고 품어주는 역할을 하고.
남성은 직언하고 지도하는 역할을 한다는 것.
여성주의자이면서도 어글리하지 하지 않게, 나이들면서도 아름다운 여성이 되어야 한다는 압박감
가부장제적 조건 때문에 결혼제도 밖에서 아이를 갖지 못하는 한계에 부딪치고 생물학적으로 나이들어가는 것에 대해 드는 감정
결혼을 한 경우 아이도 잘 돌보고 살림을 잘해야한다는 압력이 있는데,
남편은 집안일 하는걸 생색내고, 나는 미안해하는 구조
연애관계에서 젠더다움의 연기하는 것,
여자가 너무 잘나가면 남편을 기죽인다는 문화적 메시지.
그리고 ‘젠더표현’을 어떻게 하는가?
사회적 승인받는 곳에서는 더 정중하게 여성적으로 표현되지 않도록.
격식을 갖춘자리에서는 여성성을 배제하려 하고,
여성적으로 꾸미지만 표현형은 정중하게, 젠더표현이권력과 밀접하다' 등등을 나누며 통찰을 하게 되었네요.
그리고 여성주의 인식론이 ‘신선한 활력이며, 내가 인지하는것과 체험하는것의 괴리를 알게해주는 통쾌함’이 있는 반면
여성주의와 관련하여 틀릴까봐 긴장되고.
모순된 욕구와 판타지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지만,
“여성주의는 늘 어렵고, 새롭고 진화를 따라가기 어려워서. 피곤하다”. 라고도 하였지요ㅎㅎ
여성주의인식론이 이원론을 넘어서기 위한 섬세한 세심한 알아차림이 되기를,
그리고 이원론을 강화하지 않도록 깨어있기를 소망하였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