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 관기수로(가사리수로)에서 붕어가 마릿수 호황을 보이고 있습니다. 대물터로 유명한 죽림지 퇴수로를 말합니다. 지난 2월 11일부터 16일 사이 최하류 구간을 찾은 낚시인들이 7~9치 씨알로 10~20수씩의 조황을 낮낚시로 올렸습니다. 2.5km 구간의 관기수로는 그동안 소개가 안 되었던 곳입니다.
수로 폭은 20m 정도로서 수심은 30~80cm. 3.6~4칸 길이의 긴 대에서 주로 입질이 들어오며 미끼는 지렁이가 주로 쓰이고 있습니다. 현지 조황을 알려온 김중석 객원기자는 “물색에 따라 차이가 난다. 물색이 탁하면 수초에서 입질이 들어오고 물색이 맑으면 맨바닥에서 주로 붕어가 낚인다”고 말했습니다. 또 마주보고 낚시하면 조황이 현저히 떨어지므로 맞은편이 빈 곳을 찾아 자리를 잡아야 한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수로는 9만여 평의 저수지 상류와 연결되어있는데 이 저수지는 바다를 막아 만든 간척지로서 일명 ‘가사지’라고 불리는 신생지입니다.
내비게이션에 전남 여수시 소라면 현천리 1225번지를 검색하면 현지까지 안내받을 수 있습니다. 가사지 상류에서 수로를 따라 500m가량 거슬러 올라가면 다리가 보이는데 이 다리 주변이 주 포인트입니다.
진도 서망항 출발 먼바다 열기낚시 호황
사수도, 추자 직구도, 절명여에서 쿨러 조과
진도 서망항에서 출발하는 먼바다 열기 배낚시가 호황을 맞고 있습니다. 원래는 병풍도, 복사초 근해가 진도권 열기 배낚시터로 유명하지만 올해는 먼바다까지 출조하고 있습니다. 진도 신신낚시의 신신레져호가 최근 재미를 보고 있는 곳은 사수도와 추자 직구도, 절명여 해상입니다. 먼바다답게 열기 씨알도 굵게 낚이고 있습니다. 사수도권에서는 30~40cm, 직구도와 절명여에서는 20~30cm급이 많이 섞여 낚이는 상황입니다. 현재 진도권 먼 바다로 출조하고 있는 꾼들은 90% 이상이 서울과 경기, 부산과 경남 지역 꾼들이라고 합니다. 이미 통영과 여수권으로 열기낚시를 다니던 꾼들이 먼바다 열기의 굵은 씨알에 매료돼 찾아오고 있다는 게 진도 신신낚시 최진인 사장의 말입니다. 장비와 채비는 타 지역과 동일합니다. 다만 사수도는 조금~3물, 직구도와 절명여는 3물~6물때 찾으면 앞서 설명한 굵은 씨알들을 많이 낚을 수 있다고 합니다. 초보자만 아니라면 씨알에 관계없이 40~50리터 쿨러를 가득 채우는 건 예삿일이라고 합니다. 이들 먼 바다 열기낚시는 3월 한 달까지는 호황이 지속됩니다.
새벽 5시에 서망항에서 출발. 출조 방향만 약간씩 다를 뿐 사수도, 직구도, 절명여까지 가는데 걸리는 시간은 약 2시간입니다. 선비는 10만원(중식 제공). 겨울에는 오전 7시 30분에 출항해 오후 1~2시경 철수합니다. 선비는 1인당 6만원이며 철수 후에는 선장이 따끈한 동태국이나 대구탕을 대접합니다. 식사값은 선비에 포함돼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