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빼미 회원자격을 겨우 유지하고 있는 대아님과 일본 북알프스로 여름휴가를 다녀왔다.
여름휴가는 시원한데로 가야 재맛인데도 나이탓인지 감각이 무뎌진 올빼미 두마리는 아직도 산이 최고로 시원하다고 믿는데에는 변함이 없다.
일본통 지평선너머님이 멀리 키르키스스탄으로 가는바람에 혀짧은 아재를 내가 보살펴야 했다.
참고로 대아 아재는 아리가또 밖에 못하고 나는 고자이마쓰까지 한다.
오늘은 걍 맛뵈기로 인천에서 나고야중부국제공항 - 나고야여-마츠모토역- 신시마시마역-카미코치 까지가저 코나시다이라캠프장에서1박한것까지의 활동영상과 사진몇장올린다.
캠프장에서는 5시 20분전에도착해야 밥을 사먹는데 우리는 버스시간이 맞지않아 햇반에 반찬으로 건포도를 뿌려먹었다.
마침 한국에서 박배낭을메고 야리산을 찾은 두명의 처자도 우리텐트 근처에서 묵었는지라 저녁은 조촐하게 쏘맥을 곁드리는 자리가 되었고
한 처자분이 주신 누룽지 덕분에 산행내내 에너지보충이 제대로 되었다.
감사드린다.
니고야역에 도착 하여 JR선으로 갈아 탄다.
요금은 5,940엔
JR선 시나노11호 특급열차다
출발전에 배좀 채우고
물대신 나마비~루로 입가심을 했다.
마츠모토역 도착해서 신시마시마역으로
아래는 신시마시마역에서 카미코치로 가는 버스시간표다.
우리는 애매한 시간에 도착 해서 결국 15시 30분 차를 탔다.
이 차는 사완도주차장을 경유하는데
우리는 거기서 다시 카미코치행 버스를 갈아타야 했다.
댐 몇개를 지나고
사완도버스터미널 1번 홈에서 카미코치행으로 갈아탄다.
카미코치버스터미널에 도착한게 오후 5시가 넘어서다.
등산계획서를 작성 하고 보험에 가입한다.
1인당 500엔
다른사람들의 블러그나 유투브로만 보던 갓파바시다.
드디어 왔구나
사람도 별로 없어서 맘 놓고 사진을 담아본다.
병풍처럼 두른 북알프스의 장엄함에 가슴이 요동을 친다.
피노키오의 조상 같으신 분이 북알프스의 자연을 그리고 계신다.
식당이 문을 닫는 바람에
햇반에다가 건포도를 비벼 먹는다.
달달한게 먹을 만 하다.
육포도 지금은 술안주가 아닌 밥반찬인걸 명심 하라
상설텐트장
우리는 1 번 텐트
두사람이 자기에는 넉넉 하다.
텐트안에는 냄새나는 음식물은 가급적 보관해서는 안된다.
별도로 보관하는 컨테이너가 있다.
이 곳은 음식 냄새를 맡고 곰이 출현하기 때문에 각별한 조심을 해야 한다.
첫날은 내일의 기대를 안고 잠을 들었는데
생각보다 춥다
모포를 더 빌려야 했는데
자다 말고 옷을 다 껴입고 잤다.
결국 잠을 좀 설쳤고
그것보다 소풍온 기분이라 잠이 잘 안오더라
첫댓글 아재들의 북알프스 등정기! 기대가 되는 첫 날입니다. 통역앱도 안쓰고 아재들 넉살로 잘도 찾아가시는게 신기할 따름입니다. 한국처럼 막 들이밀지 마이소
통번역기사용할줄 몰라유
씨익 웃으면 다 알아먹더라구요
@질풍노도 역시 잘생기고 봐야 하네유
@반바지 아시다시피 저는 얼굴로 먹고 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