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이십여년 전
이 가시덤불 숲으로 들어온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움직일수 있는 반쪽의 몸으로
가시덤불 숲에 길을 내기 시작했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F8B2365A642C6B2D)
이 숲이 그런 숲인줄 모르는 사람들이
이끌리듯
숲 입구에 모였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85293F5A642C6B2F)
각자의
꿈 그림책을 데리고
왔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7D363B5A642C6C2B)
한 권 한 권
돌아가며
사람그림책도
소개했습니다
이번 길을걷다에 곶자왈을 소개해주신 산수국님
오를쪽에 별마중, 살짝 뒤에 바다와 이름주는 이
산수국님 왼쪽에는 캘리포니아에서 온 스토리텔러 에즈라
그리고 숲지기 이지영 선생님 그리움 윈디 아우팅
![](https://t1.daumcdn.net/cfile/cafe/99238B395A642C6C2A)
![](https://t1.daumcdn.net/cfile/cafe/99BC2B3C5A642C6C31)
그 사이
꿈 그림책 몇 권이
더 놓여지고
![](https://t1.daumcdn.net/cfile/cafe/99CD913B5A642C6D1B)
곶자왈로 들어갔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E113395A642C6E34)
숲지기님이 들려주는 숲 이야기는
한 마디 한 마디
한 구절 한 구절
우리를 요동치게 했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85A6355A642C6E1C)
곶자왈 구석 구석
나무 한 그루 한 그루에
배어지고 녹아진
아버지의 숲 이야기
딸의 숲 이야기에
모두 귀 기울였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07A7395A642C6E2C)
화산 현무암 돌들 위에서 생겨난 가시덤불 숲
숲 아래가 흙이 아닌 돌이라서
여름엔 10도씨의 시원한 바람이
겨울엔 10도씨의 따뜻한 바람이
나오는 곳
그래서 겨울 나무와 여름나무가
함께 살아가게 된
환상의 숲
![](https://t1.daumcdn.net/cfile/cafe/999D86345A642C6F31)
한 시간 여 남짓 끝자락에
작은 구덩이 동굴로
37명 모두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아버지의 말을 전했습니다
나무들이 말을 걸기 시작했고
그렇게 숲이 건네는
나무들이 건네는
이야기를 듣다보니
다시 원래의 건강한 몸으로 돌아왔다며..
![](https://t1.daumcdn.net/cfile/cafe/99B5283D5A642C6F2F)
그 구덩이에서 바라본 하늘
아..
![](https://t1.daumcdn.net/cfile/cafe/992724375A642C7001)
구덩이에서 나와
가위 바위 보로
모둠을 정하고 흩어졌습니다
각 모둠별 이야기는
모둠별 선생님들께 부탁드렸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97E8345A642C7332)
첫댓글 숲 아래가 흙이 아닌 돌이라니... 놀라워요!!
또 뿌리는 어떤 모습일지...
다음엔 같이 가요~
그 구덩이에서 나오던 선선한 바람
그 바람을 맞으며 나누던 이야기
그 이야기에 담기던 우리 삶의 장면장면들...
계속 떠오릅니다...
신비한 숲이었습니다~
나무는 돌을 의지하고, 돌은 나무를 의지하며 어우러진 숲.
갈 때마다 신선해요.
계절이 다르고 만나는 지점이 다르더라고요.
그림책을 데리고 가서 만난 곶자왈이라 더 깊이 만나지는 것 같았습니다.^^*
덕분에..함께라.. 더 뜻깊고 감동적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