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탐험대의 2024년의 일정이 시작되었습니다.
2학년인 지승이와 1학년이 된 하루, 하랑,성윤,준영이 그리고 새내기 7살 태오가 함께 하게 되었고
일일 체험을 온 양산 멤버 재현이가 특별 참가를 하게 되었어요.
아지트까지는 지승이가 곰솔 모둠이었는데 이후에는 어치 모둠으로 바꾸었답니다~^^.
일기 예보는 쌀쌀한 것으로 되어 있었지만 분성산에 와보니 무척 따뜻하였어요.
너무 깔끔하게 정리된 연못의 징검다리를 건너 숲으로 들어섭니다. 갈대가 있던 예전의 모습이 더 정겨운 것 같은데...조금은 아쉬운 마음이었어요.
연못 한켠에서 발견한 도롱뇽 알집입니다. 도롱뇽은 순대 모양의 알집을 2개 낳는다고 하는데 순대 이야기를 듣더니 맛있겠다고 이야기 하는 친구들입니다. 순대가 맛있다는 이야기겠지요~~ㅎㅎ
"넓은 길로 갈까~~ 좁은 길로 갈까~~" 했더니 친구들은 이구동성으로 모두 좁은 길을 선택하네요. 이 좁은 길로 접어들면서 만난 바위에 친구들이 오르기 시작합니다. 오를 곳이 있으면 일단 오르고 보는 친구들.
1명씩 줄지어 오르고는 점프~~!! 막내인 태오도 형들에게 질세라 적극 참여하는 모습이 무척 흐뭇하였어요. 형들도 동생을 잘 챙겨주는 모습이 무척 정겨웠습니다.
하랑이는 호두를 발견하였어요. 태오도 발견하였구요. 이 곳 분성산 숲 입구에는 호두나무가 있는데 사람들이 다 가져갔나봐요. 제법 많이 떨어졌을텐데 친구들이 찾는 것은 딱 2개뿐이네요.
찔레 나무에 새순이 돋아나는 모습도 볼 수 있었어요. 이제 정말 봄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맛을 보니 고소한 맛이 나는데 사실 우리 몸에 무척 좋은 성분이 많이 들어있는 나무에요. 그래서 맛은 곰솔만 살짝 보았습니다. ㅎㅎ
태오는 작은 도토리를 찾았어요. 뿌리가 살짝 나 있었는데 땅에 박혀 있지 못하고 낙엽 위에 걸쳐 있어서 나무로는 자랄 수 없었겠지만 태오에게 찾는 기쁨을 선사하였네요~~.
작은 바위에 얼어 있던 얼음을 떼어 보더니 솔잎이 꽂혀 있다고 신기해 하던 성윤이.
"얼음이 삼각형이에요~~" 하루는 얼음이 삼각형이라며 신가해하며 다른 모양은 없는지 또 찾아봅니다.
하랑이의 얼음은 예쁜 무늬로 가득하였어요.
얼음 하나에도 이렇게 집중하며 즐거워 할 수 있을까요. 재현이도 엄청 줄거워하고 준영이는 얼음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있어요. 오기종기 모여 있는 모습이 얼마나 귀엽던지요~~ㅎㅎ.
벗나무에 꽃이 피었어요~~. 버섯같은 건가요? 이끼같은 건가요? 친구들은 벗나무에 있는 지의류에 관심을 보입니다. 이 지의류는 조류와 균류가 서로 공생을 하면서 살아가는 생명체에요. '나는 영양분을 줄테니 너는 물을 다오~~'
친구들이 좋아하는 미끄럼 놀이터입니다. 김해에 오면 꼭 타보게 되는 놀이터 아닌 놀이터. 재현이가 능숙한 솜씨로 미끄러져 내려옵니다. 스피드를 즐기는 것처럼 빠른 속도를 자랑하네요. 하지만 스스로 속도를 제어하면서 내려왔어요^^
지승이도 선배답게 ~~~ 이렇게 내려오는거야~~^^
한명씩 내려오더니 이제는 기차놀이를 하네요. 칙칙폭폭 칙칙폭폭~~. 참. 요즘 기차는 이런 소리가 안나는데 아직도 기차 소리는 칙칙폭폭이네요 ㅎㅎㅎ.
아지트에 도착하여 가방을 내려놓고 간식을 먹습니다. 오늘은 조금 특별하게 간식을 먹네요. 이쪽에는 곰솔 모둠이 저쪽에는 어치 모둠이 자리를 잡았는데 친구들은 자기가 갖고 있는 간식 하나를 들고는 어치 모둠으로 가서 물물교환을 합니다. 그렇게 하니 먹을 수 있는 간식의 종류가 무척 다향해졌어요~. 좋은 생각인 것 같아요. 모두 나눠 먹을 수 있으니까요~. 스스로가 생각해낸 간식 교환 방식입니다.
높은 곳으로 길을 떠나기 전에 외나무 다리 놀이를 합니다. 가위바위보를 하여 이기면 앞으로 나아가고 지면 뒤로 돌아가 새로 시작을 합니다. 상대편 출발지로 도착하면 이기는 경기입니다. 그런데 쉽게 끝나지를 않네요. 몸이 빨라 지고서는 잽싸게 뒤에 붙으니 연속으로 이기기가 쉽지 않습니다.
나무에 오르기'까지 한 다음 길을 떠납니다.
산행 도중에 찾은 편백나뭇가지를 쭉 들고다닌 지승이. 이걸 씌우면 감옥이 된다고....나뭇가지를 가지고도 잘 노는 친구들입니다.
하랑이와 성윤이는 낙엽배를 만들었어요. 범선을 만든 성윤이와 보트를 만든 하랑이.
오늘 새로 개발된 놀이입니다. 제 1단계 코스입니다. "얘들아~~ 이걸 잡고 올라가면 쉬워~~!!"하며 알려주는 준영이.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있어요~.
이렇게 목표한 곳까지 오르고는 쭈루룩 미끄럼을 타고 내려옵니다. 한바퀴, 두바퀴,세바퀴~~. 한참을 하더니 2단계를 알려달라고 하네요. 2단계로 출발~~~~!!
2단계는 바로 옆입니다. 그런데 확실히 1단계보다는 어려웠지만 정복하는 기쁨이 커서인지 열심히 그리고 즐겁게 정복해 가는 친구들입니다.
3단계는 더욱 긴 코스입니다. 그런데 난이도는 1,2단계 보다는 쉽다고 친구들이 이야기 하네요. 쉽지만 긴 3단계. 4단계...5단계...친구들은 더 난이도가 높은 코스를 요구합니다. 그래서 친구들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언젠가 한번은 양산으로 와서 제대로 된 코스에서 놀아봐야 될 것 같아요. 거기에는 일명 절벽 놀이터가 있거든요~~. 한 9단계 정도 되는 곳이거든요^^
드디어 목적지에 도착하였어요. 처음에는 배뛰우기라며 엄청나게 많은 낙엽들을 띄웠어요. 그러나 물길이 너무 혼잡해지자 낙엽들을 걷어내고 있습니다. 이 곳은 많은 등산객들이 이용하는 곳이기에 다 놀고 나서는 깨끗하게 주변 정리를 하고 내려왔답니다.
그러는 와중에 재현이가 상수리혹벌집을 찾았네요. 나무에 알을 낳으면 그 나무에 혹이 생긴다고 하여 이름지어진 혹벌의 집. 비어 있는 집인데 상수리나무에 생기면 상수리혹벌, 졸참나무에 생기면 졸참나무혹벌 등이 있답니다.
"얘들아~~ 안전하게 차례차례 내려가는 것이 4단계다~~~!!".
아지트에 다시 도착하였어요. 이번에는 어치 모둠의 누나들인 지우누나와 윤슬이 누나가 만든 레이저 놀이터에서 준영이가 영화의 한 장면처럼 레이저선을 피해 지나가고 있습니다. 조심조심~~~ 성공!!
이 곳은 레이저이긴 한데 위로 통과해야 한다네요. 레이저 밧줄을 밟으면 푹하고 꺼지겠끔 만든 코스에요. 누나들이 머리를 써 만든 기발한 코스입니다. 성윤이와 준영이도 통과~~
하루도 신중하게 모든 코스를 통고하였습니다~~.
오빠 재현이는 성큼 성큼 지나가고 뒤에 있는 동생 재이는 밧줄이 움직이니 건너기가 쉽지 않아요~. 그래도 뒤에서 기다려준 성윤이 오빠 덕분에 잘 건널 수 있었습니다.
지나번에 해봤던 놀이를 이번에 두 세트를 가져 왔더니 이번에는 더욱 다양하게 코스를 설계하네요. 코스 설계 능력이 대단한 것 같아요. 나중에 놀이터 전문 설계자가 되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보았어요^^. 1단계에서 부터 3단게 코스까지 설계를 하는 친구들.
위에서부터 계단 아래까지 내려가야 하는데 계단 아래쪽 설계도 무척 재미있게 하였어요. 중간중간에 장애물도 넣고 난이도도 조절하고 몇 번의 시도끝에 완성을 합니다.
"이제 집으로 갈 시간~~~~ 가방 챙기자~~~"라고 했더니 모두 레이저 놀이터로 다시 달려와서 더욱 길어진 코스를 즐겁게 이용합니다. 지우 누나가 차분하게 코스를 안내해 주고 있어요. 이 놀이를 끝으로 오늘의 일정을 마무리합니다. 참!!! 친구들이 오전에 했던 미끄럼 놀이를 꼭 해야 된다고 하네요~~~.^^
나름의 단체 사진을 찍은 후 하산합니다~~~~.
약속대로 오전에 했던 미끄럼을 한번 더 실컷 즐긴 후 부모님이 기다리고 계신 곳으로 향하였습니다.
작년과 확실하게 달라진 친구들. 놀이하는 수준과 와일드 함이 이제는 정말 남자 친구로 보였어요.
도전하는 자세와 모험을 즐기는 태도. 모든 것들이 한 단계 성숙한 모습이었습니다.
놀이도 스스로 만들어내고 규칙도 척척 정하니 곰솔은 그저 친구들의 안전만 책임지면 될 정도였어요.
스스로 만든 놀이로 노느라 하루가 어떻게 지나가는 지 모르게 금새 지나갔네요.
곰솔이 부탁한 약속은 잘 지키고 있겠죠~~~!!
다음 만날 때까지 밥 잘먹고 응가 잘하기~~~~ㅎㅎㅎ
첫댓글 1학년 새학기라 긴장했던 하루가 분성산에서 신나게 뛰어놀고 와서 얼마나 좋아하던지요!!! 처음 학교에 가서 책상에 앉아 있느라 얼마나 움직이고 싶었을지 ^^ 새학기 스트레스 다 날리고 온 이번 달 숲체험!! 너무 감사합니다 !!
하루가 정말 잠시도 쉬지 않고 친구랑 잘놀고 어울리며 긴 시간을 즐기며 보내는 것이 무척 보기 좋았습니다~^^. 숲탐험대에서 스트레스도 날려버리고 학교 생활도 잘 할거라 믿습니다~^^
아이들이 힘을 모아 스스로 놀이코스를 설계하고 집중해서 노는 모습을 보니 너무 대견하네요😍 아이들에게 놀이의 신세계를 이끌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