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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영화인 300: 제국의 부활을 역사적으로 알 수 있는 책입니다.
책소개
세계 역사를 바꾼 바다 사나이들의 서사시
<세계 4대 해전>은 세계 역사의 흐름을 바꾼 4대 해전을 살펴보는 책이다. 세계 4대 해전은 기원전 480년의 살라미스 해전, 1588년의 칼레 해전, 1592년의 한산도 해전, 1805년의 트라팔가르 해전을 말한다. 세계 3대 해전인 살라미스 해전, 칼레 해전, 트라팔가르 해전에 우리의 한산도 해전을 더한 것이 세계 4대 해전으로, 역사의 물줄기를 돌려놓은 큰 전투들이다.
살라미스 해전은 대제국 페르시아로부터 그리스 문명을 지켜내고 동방의 서방 침입을 좌절시켰으며, 칼레 해전은 최강국인 스페인을 몰락시키고 영국이 지중해의 새로운 강국이 되게 하였다. 트라팔가르 해전은 나폴레옹의 세계 제패를 좌절시키고 영국이 지중해 최강의 국가로 도약하게 하였다. 이순신의 한산도 해전은 조선 수군이 일본 수군을 대파한 전투로, 임진왜란 7년 전쟁 중 가장 빛나는 해전이다.
이 책은 그리스 테미스토클레스 제독의 살라미스 해전에서부터 드레이크 제독의 칼레 해전, 이순신 제독의 한산대첩, 넬슨 제독의 트라팔가르 해전에 이르기까지 역사를 바꾼 큰 해전들의 전개 양상과 그 시대의 문화적 토양 및 전투의 배경을 정리하였다. 특히 전투보다는 전투를 운용한 사람들에게 초점을 맞추어, 4대 해전의 위대한 영웅들과 바다에 수장된 무명용사들의 삶을 살펴보고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1995년 [동서문학]에 단편소설 ‘팔레트와 물감’이 당선되면서 문단에 데뷔했다.
우리 역사에 대한 관심으로 사료를 탐색하는 재미에 빠졌고 [도산 안창호 이야기] [세계 4대 해전]등의 인문서를 집필했다. 2007년에는 꾸준한 탐구로 역사적 사실에 문학적 상상력을 입혀 역사소설 [난설헌, 나는 시인이다]를 출간했다.
진정으로 사람을 만나고 진심으로 울고 웃는 인간적인 소통을 좋아한다. 그런 그녀에게 회한이라면 아버지다. 왜 우리는 살아계실 때 단 한 번도 사랑한다는 말을, 감사하다는 말을 하지 못했는지…… 마음 한 켠에 부채가 쌓여갔다. [송아지 아버지]는 많은 이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가슴으로 완성한 작품이다. 힘든 지금, 삶에 지쳐 쓰러져도 울지 못하는 우리 아버지들에게 전하는 감사의 인사이다.
현재 그녀는 우리가 알지 못했던 묻혀 있던 역사 속의 인물을 찾아내 또 다른 문학적 감성으로 독자와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독자들에게
추천사
제1장 살라미스 해전
1. 마라톤 전투
2. 테미스토클레스
3. 헬레스폰토스 해협을 건너 그리스를 침공하는 크세르크세스
4. 테르모필라이의 전사 레오니다스 왕
5. 자유의 여로
6. 꾀 많은 오디세우스
7. 살라미스 해전
8. 해가 질 무렵 그들은 모두 어디로 갔는가?
9. 크세르크세스의 퇴각
10. 독배를 마시는 영웅
제2장 칼레 해전
1. 가톨릭과 신교의 대립
2. 내가 죽은 뒤 관을 열면 가슴 위에 칼레가 놓여 있을 것이다
3. 처녀 여왕 엘리자베스 1세
4. 엘리자베스의 외교 정책
5. 스코틀랜드 여왕 메리 스튜어트
6. 스페인 왕의 수염 뽑아버리기
7. 핏빛 화성이 천체를 지배하리라
8. 스페인의 무적함대
9. 칼레 해전의 프로테스탄트 바람
10. 해상국으로 도약하는 영국
제3장 한산도 해전
1. 7년 전쟁의 서막
2. 조선 수군의 실태와 전라 좌도 수군절도사 이순신
3. 판옥선과 거북선
4. 제1차 출정, 옥포 해전의 승리
5. 제2차 출정
6. 한산도 해전과 학익진
7. 강화 교섭과 백의종군하는 이순신
8. 수군의 유일한 패전 칠천량 해전과 원균의 최후
9. 신에게는 아직도 12척의 배가 있나이다
10. 7년 전쟁 최후의 결전 노량 해전
11. 끝나지 않은 전쟁
제4장트라팔가르 해전
1. 제해권을 둘러싼 영국과 프랑스의 전쟁
2. 프랑스 혁명과 나폴레옹
3. 나폴레옹의 대적자 넬슨
4. 세인트빈센트 해전
5. 나일 해전
6. 넬슨의 연인 엠마 해밀턴
7. 넬슨을 6시간만 묶어두시오
8. 트라팔가르 해전
9. 신께 감사한다, 나는 내 의무를 다했노라
참고문헌
세계사의 눈으로 다시 보는 이순신 제독에 대한 평가
세계 4대 해전은 기원전 480년의 살라미스 해전, 1588년의 칼레 해전, 1592년의 한산도 해전, 1805년의 트라팔가르 해전 등을 말한다. 세계 3대 해전인 살라미스 해전, 칼레 해전, 트라팔가르 해전에 한산도 해전을 더한 것이다. 3대 해전과 4대 해전의 차이점을 언급한다면, 3대 해전이란 해전의 패러다임에서 새로운 축을 마련한 전투이고 4대 해전은 세계 역사의 물줄기를 돌려놓은 큰 전투를 말한다.
살라미스 해전은 대제국 페르시아로부터 그리스 문명을 지켜내고 동방의 서방 침입을 좌절시킨 전투다. 살라미스 해전 후 세계 역사의 주도권은 동방이 아닌 서방이 잡게 되었다. 칼레 해전은 최강국인 스페인을 몰락시키고 작은 섬나라 영국이 지중해의 새로운 강국이 되게 한 전투다. 트라팔가르 해전은 정복자 나폴레옹을 패배시킴으로써 전 유럽을 독재자에게서 구해내고 영국이 대제국으로 도약하게 한 전투다.
이순신의 한산도 해전은 학익진과 함포술로 해전의 백미를 이룬 최고의 전투로 평가되고 있다. 또한 이순신은 23번의 해전에서 단 한 번도 패배하지 않았으며 단 2척의 전함만을 손실한 가장 훌륭한 해전의 용사라고 할 수 있다. 『세계 4대 해전』의 출간은 한국인의 뇌리에 막연하게 인식되어 있는 성웅 이순신을 세계 역사 속의 진정한 영웅으로 다시 바라보자는 데 의미와 가치를 두고 있다.
1. 살라미스 해전과 테미스토클레스
기원전 480년, 지중해의 도시국가 그리스와 동방의 대제국 페르시아 사이의 전쟁으로 살라미스 섬의 좁은 해협에서 약 800척의 그리스 함대가 페르시아 대해군 370여척을 맞아 싸운 전투이다. 그리스 사령관 테미스토클레스는 간교한 책략으로 페르시아 왕 크세르크세스를 속여 페르시아의 대 함대를 비좁은 살라미스 해협으로 유인해 격파시켰다.
살라미스 해전 이전까지 고대의 해전은 적함 현측에 배를 접근시켜 상대편 갑판에 뛰어들어 백병전으로 싸우는 전투였다. 살라미스 해전은 삼단노선(트라이림)의 선미에 장착된 청동 충각으로 적함의 현측을 파괴시키는 전술을 사용한 역사에 기록된 최초의 대규모 해전이다. 살라미스 해전의 승리로 동방의 서방에 대한 침입은 좌절되었으며, 이로써 아테네는 그리스의 강국으로 부상해 지중해의 패권을 장악했고 이후 페르시아 제국은 쇠퇴의 길을 걷게 되었다.
2. 칼레 해전과 드레이크
1588년, 지중해의 작은 섬나라 영국과 대제국 스페인 사이에서 벌어진 전투로, 스페인의 펠리페 2세와 처녀여왕 엘리자베스의 종교전쟁이라 할 수 있다. 스페인의 펠리페 2세는 여왕과 결혼함으로써 신교국가인 영국을 가톨릭으로 회귀시킬 야욕을 품는다. 이에 엘리자베스는 청혼을 받아들이는 척 미적거리면서 해적 드레이크로 하여금 스페인의 사략선을 공격해 스페인이 식민지로부터 거두어들이는 재물을 약탈해 펠리페의 심기를 건드린다.
칼레 해전은 흔히 골리앗과 다윗의 대결로 비유된다. 하지만 레판토 이전 발전해온 무적함대는 오히려 해군력이 증강한 영국에게 대파당하는 수치를 겪는다. 칼레 해전은 전함에 대포를 장착해 적함을 화력(火力)으로 격파시킨 최초의 해전이다. 이전까지 백병전으로 운용되던 해전은 칼레 해전 이후 약 250여 년 동안 대포로 무장한 군함이 해양을 지배하게 된다. 칼레 해전의 패배로 당시 유럽 최강이던 스페인은 쇠퇴의 길로 들어서며 영국은 지중해의 새로운 국가로 부상한다.
3. 한산도 해전과 이순신
1592년, 한산도 앞바다에서 조선 수군이 일본 수군을 대파한 전투로 이순신은 육전에서의 포위 전술인 학익진을 구사함으로써 일방적인 승리를 거둔다. 육지의 패배와는 달리 조선수군은 사천, 당포, 당항호, 율포 등에서 일방적인 승리를 거두었다. 조선 수군으로 인해 제해권을 방해받음으로써 보급품을 지원받을 수 없게 된 왜군은 한양성에서 더 나아가지 못하고 머무르고 있었다. 이에 일본은 즉시 수군의 병력을 증강시킨다.
와키사카 야스하루의 대, 중, 소 함대 70여 척이 견내량으로 항진한다는 보고를 받은 이순신은 즉시 함대를 한산도로 진격시킨다. 견내량은 거제도와 통영만 사이에 있는 비좁은 수로로 선체가 큰 판옥선이 전투를 운용하기에는 매우 불리한 곳이었다. 또한 왜군이 도피하기에도 좋은 지형이었다. 이에 이순신은 적함을 한산도의 너른 앞바다로 유인해내 학익진 전술과 화력으로 적함을 대파한다.
한산도 해전은 임진왜란 7년 전쟁 중 가장 중요한 전투로 세계 역사상 빛나는 해전이다. 한산도 해전의 승리로 일본은 보급품을 지원받지 못해 발이 묶이고 전국에서 의병들이 들불처럼 일어나게 된다.
4. 트라팔가르 해전과 넬슨
1805년, 영국과 프랑스 연합군 사이에서 벌어진 해전으로 나폴레옹이 이끄는 육상제국과 넬슨이 이끄는 해상왕국의 한 판 승부라 할 수 있다. 1803년, 영국이 아미앵 평화협정을 깨고 프랑스에 선전포고를 하자 나폴레옹은 영국 침공을 계획한다. 전통적으로 해군력이 강한 영국을 장악하기 위해 나폴레옹은 대륙봉쇄령, 아일랜드 침공 계획 등을 세우며 절치부심한다. 나폴레옹은 영불해협을 단 몇 시간만 장악하면 영국을 침공할 수 있다고 오판했다. 이는 나폴레옹이 천재적 전략가이기는 하지만 영국의 해군력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결과였다.
트라팔가르 해전의 승리는 전적으로 넬슨이라는 한 영웅의 정교한 작품이다. 넬슨은 해전에서 종래의 종렬진을 버리고 최초로 횡렬진을 구사했으며 '넬슨 터치'라고 알려진 독특한 전술로 트라팔가르 해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트라팔가르 해전의 패배로 나폴레옹의 세계 제패는 좌절되었으며 영국은 지중해 최강의 국가로 도약했다.
이순신에 대한 외국의 평가
영국인들에게 그 공적에 있어 넬슨과 필적할 만한 이가 있다는 것을 인정하기는 항상 힘들다. 하지만 만약 그런 영예에 어울리는 사람이 있다면 그것은 한번도 패한 적이 없고 적군 속에서 싸우다 죽은 이 동방의 해군 사령관일 것이다. - 발라드(G. A. Ballad 해군 중장, 영국 해전사 전문가)
내가 제일로 두려워하는 사람은 이순신이며, 가장 미운 사람도 이순신이며, 가장 좋아하는 사람도 이순신이며, 가장 흠모하는 사람도 이순신이며, 가장 죽이고 싶은 사람 역시 이순신이며, 함께 차를 마시고 싶은 이도 이순신이다. - 와키사카 야스하루(1544~1626 임진왜란 당시 일본군 장수)
그리스 사람들은 물에 빠져 죽게 되면 영혼이 그림자로 떠돈다고 믿는다. 말하자면 물에 빠져 죽는 것은 최악의 죽음이다. 시신을 찾아 장례식을 치러주지 않으면 영혼이 저승에 갈 수 없다고 철석같이 믿었다. 기원전 406년의 펠로폰네소스 전쟁에서 승리한 장군들을 처형한 이유는 물에 빠져 허우적대는 생존자들을 구하지 못하고 죽게 했다는 이유였다.-p108 중에서
넬슨은 해전이 일어나기 몇 달 전부터 머릿속에서 철저히 구상했고, 그에 따라 움직였다. 위대한 전략가는 단 한순간의 기회도 놓치지 않으며 그 찰나의 기회를 반전의 드라마로 삼는다.-p385
새로운 질문이 새로운 세상을 창조한다. 바다에는 메아리가 없다. 바다의 소리는 바람이 잘라먹고 파도가 데려간다. 이런 바다에서 치열하게 싸웠던 사람들은 자기 머리 위에 하늘이 있다는 걸 잊었다. 이 책은 세간에 알려진 세계 4대 해전의 바다에 의미심장한 물음을 던진다. "몸은 떠났어도 혼(魂)은 떠날 수 없던 그 바다에서 사람들은 진정 어떤 삶을 꿈꾼 것일까?" 사건이 아닌 인간에 초점을 맞추고, 오늘의 시점에서 역사적 흔적과 행간을 세로지르는 이 책은 가볍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필체로 전투 속에 흩뿌려진 허릅숭이들의 뼈와 그 넋까지 찾아낸다.
책읽기의 매력이 우리 스스로 내면적 고요에 성찰의 닻을 드리우는 것이라면 저자 윤지강은 상처받은 역사적 영혼을 희망의 이름으로 호출하여 '지금-여기'의 삶과 과제로 복귀시킨다.
최영호 (해군사관학교 교수, 문학평론가)
수많은 연구 방법 중에서 가장 훌륭한 방법은 비교 방법이다. '세계 4대 해전'의 비교는 '한산도 해전'의 가치와 더불어 이순신의 업적과 정신을 구체적으로 제시해줄 것이다. 더구나 불모지나 다름없는 해전사 연구 분야에서 100여 권이 넘는 방대한 자료를 분석하고 고증하여 펴낸 이 책이 '7년 전쟁'과 충무공에 대한 지식의 갈증을 풀어주는 동시에 충무공이 우리들의 진정한 영웅으로 거듭나는데 커다란 보탬이 될 것이다. 또한 충무공의 삶의 궤적을 이해하고, 진지하고 치열한 삶의 역할 모델로 거듭나는데 보탬이 될 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정병웅 (순천향대학교 이순신연구소장, 문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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