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오도 비렁길 여행기
일시 : 2013년 4월 21 일 일요일 맑고 약간 차가움
장소 : 전남 여수시 남면 금오도
비렁길 : 금오도 둘레길 (비렁길은 벼랑길의 전라도 사투리임)
섬 둘레 벼랑 따라서 길이 나있으니 비렁길 이라 한 것임
거리 : 1-5코스 전구간 : GPS 실거리 21.994km
시간 : 걷는데로(사람마다 보폭이 있어 다름) 평균시속 3.3km 일 때 6시간 반 걸림
가는길. 방법 . 지도 . 코스별 거리. 등는 부연에 설명 함.
토요일 정원박람회 관계로 대기를 하고 있다가 일요일에 교대를 하고 집에 가려다 그냥 순천에 있기로 한다.
날씨도 좋다고 하고.. 해서 그간 생각을 했던 금오도 비렁길 이나 가자 싶어서 숙소를 나서는데..
어째 아침부터 일이 꼬이느라 정문이 잠겨서 야간 근무자를 찾으니 이 양반이 어디서 잠을 훔치고 있는지 사무실 문도 잠그고 종적이 없다..
전화도 해보고.. 소리도 질러보고..
이렇게 20분이 훌쩍 넘는다.
나가서 김밥이라도 한 줄 사서 간다는게 이러고 나니 시간에 쫓긴다.
부리나케 달려서 억지로 백야도 선착장에 도착을 하는데..
시간이 더 뺏긴 것이...
분명 인터넷 자료를 찾을 때 여수시 화정면 백야리 51번지를 네비에 입력을 하라고 홍보가 되어있는데 네비게이션 에서는 “그런 곳 없다” 로 나온다..
114에 물어서 백야항을 찾아도 안 나오고...
백야항에서 출발하는 선사에 전화를 해서 항구를 찾고 그리고 어떻게 가느냐고 하니 화정면사무소를 찍으라한다..
화정면사무소 200미터 전에 여객선 대합실이 있었다.
차라리 백야선착장 이라고 하니 네비에는 나온다..
홍보가 잘 못 된 것이다.
그렇게 해서 억지로 아침부터 뭔가에 쫓긴 듯이 배를 탔는데.. 바람이 차가워서 밖에는 못 있고 선실내로 들어갔다... 선실 방 안에 가득한 사람들 중에 거의 여자들이다..
관광버스 2대에서 내린 여자들 그리고 몇몇 친구들끼리 온 무리들.. 유일하게 혼자 인 것은 나 하나뿐이다. 남자 대 여자의 비율이 여자가 거의 8할 이상이다.
여행기분에 들뜬 여자들 틈 속에 혼자 멀거머니 앉아 있으려니 참... 묘한 기분이 든다.. 나가려니 춥고..앉아 있으려니 좀 거시기 하고.. ㅎㅎ
결국 35분 운항시간 중 10분을 못 버티고 밖에 나왔다. 배 구석에 바람이 덜 한 곳을 찾아 서서 간다.. 이게 뭔가 .. 헛웃음이 나온다..
어쨋거나.. 배는 첫 기착지 함구미 란 동네 포구에 닿는다.
배에서 내리자마자 민박 겸 수퍼 겸 식당이 눈에 들어온다. 뭐든 홍보 글씨는 빨간색으로 하는 게 맞는가 보다 눈에 들어오는 빨간색에 끌려서 아침에 물도 한잔 못한 뱃속과 점심 때 배속을 달랠만한 게 있나 싶어서 들어갔다..
일단 점심과 아침 겸 쵸코파이 5개 양갱이 2개 캔맥주 2개 물 2개 를 빈 가방에 넣는다.
그러고 있는데 어느 분이 오셔서 식사가 되느냐고 묻는데 식사가 된다고 한다.
그래서 그럼 저도 같이 합시다. 해서..
수원에서 오신 분인데 일흔이 넘으셔서 전국 여행을 부인과 같이 다니다가 삼일전에 부인은 탈이 나서 수원으로 가고 혼자 나머지 일정을 다니신다 한다. 어제는 순천 정원박람회를 갔다고 하셔서 어떠냐고 넌지시 물으니 100에 20점도 안주신다.. 많은 예산을 넣었는데 내 고장이 아니더라도 걱정이 되는 대목이다.
오늘 전 구간을 하기로 마음을 먹은 터라 마음이 바쁘다. 이 어른은 아침을 자시고 그냥 다음 배로 나가서 수원으로 가야겠다고 한다. 그래서 일단 올라가셔서 정비를 해서 다시 부인과 여행을 하시라 하고는 나는 먼저 일어난다.
백야에서 오는 배라 제일먼저 도착을 했는데 아침을 먹고 어쩌고 하는 사이에 신기항에서 오는 배편에 많은 사람들이 내린다. 덕분에 1코스와 2코스는 소음과 혼란 먼지 등으로 뭐가 뭔지도 모르게 빠르게 진행을 했다. 시간당 5.6킬로 진행을 하였으니 완전히 경보 수준이다.
2시간 조금 넘게 걸려서 2코스의 직포까지 오니 사람들이 점점 줄어든다. 덕분에 3코스부터 차분히 비렁길를 보게 되었다. 1-2코스가 시장통이라면 3코스는 명품관 정도랄까.. 4코스는 백화점 정도가 되겠다. 어째 비유를 하다가 보니 이상하게 되었는데.. 5코스는 그냥 종주코스로의 의미로 부여하면 될듯하다. 5코스는 종일 걸은 피로가 쌓여서 흥미를 반감을 한 것도 있지만 길 자체가 너덜이 많고 섬의 끝자락이 되다가 보니 그리 특징이 있는게 없다. 아마 그래서 그런가 보다.
5코스를 마지막으로 장지 마을에 도착을 해서 마을버스 대합실에서 남면버스 시간표를 보니 한 시간 정도 기다리면 버스가 오는 것으로 되어있다. 그러면 여기서 한 시간 보내고 직포에 가서 한 시간 보내고 하면 마지막 배를 탈 것 같았다.
그런데 마을버스가 휴일에는 들어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1-2코스에 사람들이 몰려있으니 그곳에서 항구로 오고 가고 하다가 보니 5코스인 장지까지 아예 오지도 않는다는 것이다. 이곳은 사람들이 별로 없으니 돈이 되는 1-2코스에서 장사를 하겠다는 것이다.
마을버스라고 하면 공용버스인데.. 무슨 택시 영업을 하는 것도 아니고.. 마을버스가 큰 택시인 것이다. 일반 택시에 전화를 하니 콜 예약 받은 것이 7-8건 정도 되어서 장지 5코스까지 오려면 오후 5시가 넘어서 올 수 있을지 모르겠단다..
그때는 배가 떠나고 선택의 여지없이 민박을 할 수 밖에 없는처지다. 물론 배가 6시 반까지는 있다고 하는데 그것은 돌산 신기항으로 가는 배이고 백야는 5시 반이 끝 배이다.
택시도 안 되고 대중교통인 버스도 안 되고.. 걸어서 가려면 한밤중에 도착을 할 것이고.. 결국 이 동네 민박에서 자야 하는가...
이 동네 사람들이야 손해 날 것이 없다. 배 떨어지면 어느 집이던 자고 가야 하니 그때부터는 장사가 되는 것이고..
마을 사람들에게 차가 있는 사람에게 모두 사례를 할테니 좀 태워달라고.. 콧 방귀도 없다..
멀끔하게 쳐다보다가 그냥 가 버린다.. 참... 내가 차가 두 대에 오토바이까지 갖고 있는 사람인데.. 헛웃음이 나온다.
결국은 여기까지 종주한 다른 분들 중에 한 분이 면사무소에 전화를 하여서 항의를 하고 어쩌고 하니 면사무소에서 직원 1톤 포터를 보내준다고 한다..
그 사이에 콜밴 영업차가 와서 그것을 타고 막 출발했는데 면사무소 차가 온다. 아마 뒤에 남은 사람들이 그 차를 탈 것이다.
직포까지 오는 길에 보니 마을에 1톤 트럭이란 트럭은 모두 나와서 돈벌이를 하는 것 같다. 코스마다 1-2코스에서 오지 않는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넘쳐 났으니.. 한 사람당 만원씩만 받아도 일주일 일당은 넘을 것이다. 마을 전체가 난리가 났다.. 이런 사실은 인터넷에도 없다. 누군가는 알려야 할 것 같다.
면사무소에는 휴일에 사람이 많으니 이해를 하란다..
이해를 해서 될 일이 있고 안 되는 일이 있다. 섬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배를 놓치면 나갈 길이 없다. 도시 사람들은 시간에 맞춰 움직이는 사람들이다. 멀리서 온 사람들은 다음날 출근도 안 된다. 근방의 지역 사람보다 멀리서 온 사람들도 많다. 이해를 하라니... 도무지 이해가 안 된다..
휴일에는 금오도에 들어가면 안 된다. 잘못하면 하루 종일 피곤한 몸이 혈압에 쓰러질 수 있다. 그게 일요일 금오도 장지 마을에서 내가 느낀 감정이다.
평일에는 괜찮다고 한다.. 그럼 평일 장사만 해야지...공짜로 섬구경 시켜주는 것도 아니고.. 그곳에서 뿌리는 돈들은 결국 섬 주민들 것 아닌가.
그래서 관광버스를 배에 싣고 들어가는가 보다 하고 이해를 했다. 왜 버스를 싣고 섬에 가는가 하고 의아 했는데.. 앞으로 금오도에 갈 일이 있으면 휴일에는 꼭 버스를 대절을 해서 단체로 먹을 것 잔뜩 구입을 해서 놀다가 그 버스로 다시 육지로 오면 될 것이다. 평일에는 버스가 운행이 된다고 하니 평일에는 그냥 가시면 되고.. 그런데 평일에 마음 놓고 가려면 은퇴를 해야 하는데... ㅎㅎ
금오도 휴일 관광의 문제점을 A4 용지 한 장 분량을 적었다... 그만큼 관광의 마지막인 귀가길 교통이 하루 종일을 잡쳐 버린 것이다.
3-4코스의 행복함이 없었다면 두 번 다시는 가지 않을 섬이지만 다음에 다시 시간이 되어서 혹시 가게 되면 내 1톤 차에 오토바이를 싣고 가서 다니던지.. 아니면 평일에 휴가를 내서 가는 수밖에 .. 하지만 꼭 그렇게 갈 것까지야... ㅎ
우여곡절 끝에 직포에 오니 한 시간 넘게 기다려야 한다. 직포 항 방파제를 끼고 두 대의 관광버스 사람들이 소주를 박스로 가져다 놓고 부어라 마셔라 이다.. 이 팀들도 1코스에서 여기 2코스 종점인 직포에서 진탕 마시는가 보다..
사람들을 피해서 선착장 끝 방파제에 앉았다. 햇볕을 바라보고 앉았기에 손수건으로 얼굴을 싸매고 철썩이는 바다를 본다.. 남해의 바다는 물빛이 옥색이다. 동해에 파란색 보다는 더 이쁘다. 색이 주는 아름다움을 도무지 설명을 하지 못하겠다. 그러고 보면 사람이 표현을 할 수가 있는 한계가 얼마나 미약한지... 자연은 늘 우리게 교훈을 주지만 오만한 인간은 그것을 모르고 거만하게 살다가 한 줌 흙이 되어 자연 속에 아주 조그만 점 하나에 미치지 못할 정도로 돌아가는 것이다. 얼마나 교만 방자한가 인간이란..
얕은 바람에 물피부를 잔잔하게 일렁이는 모습에 햇빛과 더불어 망연히 바라본다. 사이로 갈매기가 날고 얼마 앞의 방파제에서는 긴 바다장대를 드리우고 욕심과 손맛에 비린 생명을 건져 올리는데 열중인 또 다른 인간을 본다..
자연이란..
인간에게 무한하게 주지만 그 이치를 거스리면 가차없이 혼을 내는 신과 같은 존재이다. 멀리 웅웅거리는 인간이 만든 조잡한 물건인 .. 나를 태워서 육지로 갈.. 저 것을 이용하기 위해 한 시간 전 그토록 세상에 큰일이 난 것처럼 안달복달 한 .. 저 시커먼 철선이 다가온다.
배 안은 종일 술과 웃음과 육체의 피로함을 체면도 염치도 없이 퍼질러 널어버린 남녀의 한방이 되어버린 선실과 배 갑판의 여기저기에 웃고 마시고 끌어안아 서로의 입술을 찾는 하루의 일탈에 마지막 일격을 가하려는 듯 그렇게 불안한 몇 십분을 연출을 한다..
아침에 섬에 들어갈 때 그랬듯이 저녁의 차가운 바닷바람을 온 몸으로 맞으며 배 갑판의 끝전에서 멀건 정신에 비렁길 아름다움과 인간의 오만함을 동시 상영으로 보고 휘청이는 다리를 배에서 내린다. 나도 취한건가.....
아침 이후 종일 곡기 없는 뱃속이 허전하다..
밥 먹으러 가자.....
왼쪽 위에서 아래로... 대부산 산행을 언젠가 가 볼 생각인데... 평일에 가야겠지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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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코스별 거리와 고도 입니다. 왼쪽 첫번째 부터 1코스입니다.. 5개 코스 이고요..코스 사이의 중간점을 기준으로 하면 코스별 거리가 나옵니다. 참고 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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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정면 보건지소를 지나 농협앞 그 옆으로 여객선대합실 다시 200미터 가면 화정면사무소.. 그러니 네비에는 화정면보건지소 . 화정면 사무소 . 백야선착장.. 등등이 훨씬 찾기 쉽습니다.. 백야리 51번지는 통하지 않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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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배가 하루 4항차 로 운항을 합니다. 이배는 시간과 운항차수를 평일휴일없이 지키더군요. 신기항과 금오도 배는 항차는 사람에 따라서 달라집니다. 적어지지는 않겠지요.. 배편보다는 금오도 내의 섬내 교통이 엉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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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해서 선실내 여자들이 많아서 밖으로 나옵니다.. 아직 춥습니다.. 4월 중순이 넘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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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구미 항에 도착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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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간판.. 역시 간판은 빨간색입니다. 저 집에서 아침 식사겸 .점심에 먹을 쵸코파이도 샀는데 점심은 굶었고.. 장지 대합실에서 오지 않는 버스 기다리면서 쵸코파이 두개 먹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화정읍 길가 돼직국밥과 칼국수 냉면을 하는 집에서 돼지국밥을 달랬는데 냉면육수에 돼지비계서너스픈 띄운 이상한 돼지국밥 위장으로 퍼 넣고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하도 기가 막혀서 수저질을 하면서도 고개를 몇번이나 갸우뚱 거렸습니다.. 냉면육수 맛이 나는 돼지국밥이라...ㅎㅎㅎ 기가 막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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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여기서 사진을 얼마나 많이 찍었을까요?.. 그 생각을 하면서 저도 한 컷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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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렁길을 시작을 합니다. 맞은편에는 대부산 등산길인가 봅니다. 언젠가 한번 해야지 하고 생각을 했는데 집으로돌아갈때는 그 생각을 많이 접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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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에는 이렇게 시작을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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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만 해도 기분이 아주 좋았습니다. 날씨도 약간 쌀쌀하고 걷기에 좋다고 휘바람 불면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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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나무에서는 이번 봄의 변덕스러운 날씨에도 꿋꿋이 버틴 동백 꽃 송이 몇개가 끝까지 버티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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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역널방이고 어쩌고 하던데 그냥 지나쳤습니다. 전망대는 무수하게많고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특히나 여자들이 완전 점령을 하고 있는데 혼자 들어가서 사진찍고 구경하고 하기에 뭣하고...ㅎㅎ 빨리 이 사람들을 지나쳐야 한다는 그 생각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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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땀을 뻘뻘흘리며 걸으니 첫번째 쉼터가 나옵니다... 아침 먹지 말고 바로 왔으면 이 인파 앞에 서서 기분좋게 갈것을 ... 그리고여기서 막걸리한사발 하고 후딱 갔으면 될걸. 하는 후회를 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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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것 때문에 시도 때도 없이 폰 이 울리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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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로 내려가면 처음 출발한 함구미 항입니다.. 여기까지가 함구미를두고 한바퀴 뺑 돌은것입니다.. 이제부터 섬의 해안을 따라서 비렁길을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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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포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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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마다 민박이 없는 곳이 없으니 그저 몸하고 돈만 가지고 오면 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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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구간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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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채인가요.. 벼랑끝에 지붕 낮은 옛집들이 간간히 있었습니다..예전에 살던 사람들은 여기서 참많이 불편했을것 같다란 생각을 합니다. 지금은 그래도 통신도 발달했고 배편도 좋고.. 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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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 배 인가요?.. 어선들 보다 낚시배가 더 많은 것 같습니다. 하긴 소형어선으로 어업을 하다가 휴일엔 낚시배로 사용을 해도 될듯.. 제가 모르는 소리를 하는것은 아닌지.. 그냥 개인적인 생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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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별인데... 반 발만 더 나가면 용궁 구경을 합니다... 물색이 정말 좋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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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팀들은 저기서 점심을 폈나...어째든 먹는거 던데.. 침 넘어 갈까봐서 근처에 가지 않고 멀리서 경치만 한 컷 찍고 바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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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고즈녁하게 이런저런 생각들 정리하려고 왔는데.. 아직 세상 덜 살은 것 같아서 아니... 여행초보라서 그런가?..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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밭이 그리 넓지 않은데 사진으로 우째우째 해서 멋있게 보이게 찍은겁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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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길 따라서 저기 보이는 길들도 찾아 가야 합니다. 놀러간게 아니고 이동네 살면서 생업을 하기 위해서 저길을 가라고 했으면.. ㅎㅎ 아마 입이 많이 튀어나올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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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 내음... 비릿한 내음이 바닷가에 온 게 확실히 맞습니다.. 해산물을 거의 먹지도 않고 좋아하지도않은 입이라... 그저 비린내 처럼 납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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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는 해안선은 다 따라서 갑니다.. 지난 길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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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종바위인데 왕복 1.4킬로입니다... 힘이 들어서 가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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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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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도대교? 대교라고 하기엔.. 그렇고... 장지 마을입니다..여기서 부터 하루종일 기분 좋은 마음이 봄 눈 녹듯이 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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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3시에 도착을 합니다. 직포 항에서 2시 50분 배는 어차피 못탈것이고... 아침밥 먹지 않고 바로 왔으면 8시 시작을 해서 2시 50분 배를 탈 수 있었을겁니다.. 이제 3시 부터 5시 반 끝배까지 2시간 반을 기다려야 하는데... 이때 까지만 해도 이런 생각을 하고 마을로 내려오니... 나갈 차가 없다는 겁니다.. 이런...ㅎ
5시간 13분동안 걷고 1시간 20분 쉬고.. 시간당 4.2킬로씩 걸었습니다.. 평균 시속은 시간당 3.3킬로 .. 군대식 걸음이네요.. 홍보물에서는 6시간 걸린다고 되어있는데... 그러면 완전히 군대 걸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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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양반이 거의 평균 5분-10분 사이에 장대가 휘어질 만큼 힘센 놈들을 낚아 올리더군요.. 숭어들인가.. 지가 돌고랜 줄 알고 물밖으로 점프 하는 놈들이 있더군요.. 아마 숭어 같기도 하고.. 장지마을에서는 우럭을 잡은 분이 해변가에서 회로 다듬고 있던데.. 이곳이 낚시꾼들이 많은 이유를 알겠습니다... 하지만 저는 낚시보다는 잔파도에 자기 몸을 골고루 떼어준 햇빛의 눈부심이 더 좋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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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눈 앞에서 날으는 갈매기 인데... 똑딱이로 잡기에는 역부족입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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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마리 낚았나 봅니다... 나도 금방 생각 한 조각 낚은것 같은데.....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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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 날씨가.. 오전엔 화창했는데..오후에 몽롱한 빛을 만든네요.. 하루종일 행복한 날이었습니다.. 장지마을에서 격앙된 마음도 바다빛을 보면서 별것도 아닌것이 되었고... 하지만 아직까지 장지 마을에 잡혀있었더라면..하고 생각하니..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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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연
자동차 길
서울이던 부산이던 대전이던 전국에서 일단 여수로 옵니다. 비행기도 오고 ktx도 오나?.. 고속버스도 오고 .. 뭐 하여튼 간에 여수로 옵니다.
아주 상세한 사항은 각 항구 마다 여객선사 가 있습니다. 인터넷과 전화로 확인하셔야 합니다.
배를 탈 수 있는 항구가 3군데 있습니다.
1. 여수여객터미널
2. 여수시 돌산읍 신기항
3. 여수시 화정읍 백야항
이렇게 3군데 항구에서 금오도 가는 배편을 이용을 할 수 있습니다.
완도나 군산 쪽에서도 배가 오는가 본데 아마 안도라고 금오도와 같이 한 이웃 섬에서 승하선을 하는 모양인데 자세한 것은 모릅니다... 완도나 군산 쪽은 제 나와바리가 아니어서...
1. 여수여객터미널
주소 : 전라남도 여수시 교동 682
전화번호 061-663-0117
네비에 여수여객터미널을 입력하시면 됩니다.
첫배 여수 - 함구미 = 6:10출발 함구미도착 7:45
끝배 함구미 - 여수 = 17:20 출 여수 도착 18:05
우학(금오도 내 우학선착장) 출 17:00 - 여수 착 18;35
(1시간 35분 소요)
여수여객 터미널에서는 하루 3번 운항을 한다고 합니다.
첫배와 마지막 배 시간입니다.
더 자세한 사항은 위 전화번호로 알아보시면 됩니다..
차량 주차는 여객선터미널 주차장 이용
2. 돌산읍 신기항.
네비게이션에 신기선착장 또는 신기항 등등을 입력하시면 됩니다.
주소 : 전남 여수시 돌산읍 신복리 1111-19
여수 신기항. 또는 신기선착장 또는 위의 주소로 네비게이션에 입력을
하시면 됩니다.
아래 그림으로 신기항 - 금오도(여천) 시간을 대신 합니다.
신기항 - 금오도( 여천, 우학)
돌산도신기항 - 여천 (20분 소요)
여천 에서 함구미로 택시또는 버스 타고 가서 비렁길관광
신기항 출 7:45 여천도착 8:10(첫배)
여천 출 18:30 - 신기착 18:55(끝배)
![](https://t1.daumcdn.net/cfile/cafe/265AE6415174CB8D24)
3. 여수시 화정읍 백야항
네비게이션에는 화정면사무소 또는 백야선착장 이렇게 입력하시면 됩니다.
주소 전남 여수시 화정면 백야리 51번지 (백야항 홍보물에는 이 주소로 네비를 안내 합니다.. 되는 네비도 있고 안 되는 것도 있습니다. )
배시간은 아래 그림으로 대체합니다.
백야항 - 금오도(함구미항, 직포항)
소요시간 백야~함구미 : 35분함구미~직포 : 25분
첫댓글 작년에 청산도에 갔다가 배 시간에 쫒겨 요롱소리 나도록 뛰어 다닌게 생각나요. ㅎㅎㅎ
슬로시티란 말이 무색합디다. ㅋ
ㅎㅎㅎ 그러니 사람 많은데는 평일에 가야 하는데... 직장 다니는 사람이 평일에 나서기가 좀 거시기 하잖습니까..
은퇴나 하면 모를까..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