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모(陰謀), 다가오는 위기(危機)와 황금대전(黃金大戰)의 진실(眞實)
1
무림인들 앞으로 다가오던 여인이 걸음을 멈추고 무림인을 둘러보았다.
" 황후(皇后)님! 무림인들이 모두 모여 있습니다. 소림(小林)와 무당(武當)만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
" 그런가요. "
" 어떻게 하시는 것이? "
" 그냥 진행하세요. "
" 알겠습니다. "
황후라는 여인과 몇 마디를 나누는 여인이 다시 무림인들을 보고 큰 소리로 소리쳤다.
" 이곳에 모인 모든 고수님들에게 전할 말이 있습니다. 다름이 아니고 우리 설빙궁의 황후께서 이곳에 온 목적은 바로 부마(駙馬)를 찾기 위해서 입니다."
" 부마를?"
" 어떻게 할 생각이냐? "
" 호호호.. 간단합니다. 황금대전이 열리면 그 안에 있는 무관(武館)에 들어가 천하제일의 무공을 가지고 오신 분을 저희의 황후님의 남편이 될 수 있습니다. "
" 그게 사실이냐? "
" 크하하. 절세무공(絶世武功)과 천하제일미인(天下第一美人)이라.. "
" 거기에 설빙궁까지 차지 할 수 있다는 것이군..크하하하. "
모든 남자들이 설빙궁을 차지하기 위해 서로를 자신의 적으로 간주해 갔다. 살기를 띄우고 자기 옆에 있는 동료들이나 친구들까지 죽일 마음을 먹고 있었다.
그런 모습을 보던 북리천은 고개를 흔들어 갔다.
- 누군가 온다. -
북리천은 이곳으로 다가오는 기를 느끼고 고개를 들어 그곳을 바라보았다. 그때 설빙군의 황후는 그런 북리천을 보고 눈동자가 흔들렸다.
- 저 사람은? -
사르르르륵..
나뭇잎이 흔들리면서 중년의 남자가 걸어오고 있었다. 모든 무림인들이 그 소리를 듣고 그곳을 쳐다보자 더욱 탐욕의 눈으로 변해가고 말았다. 그곳에 나타나는 인물은 바로 황금대전의 열쇠를 풀 수 있는 인물이기 때문이다.
금만석(金萬石).
북리천은 힘없이 걸어오는 금만석을 보는데 그의 눈에는 이미 힘이 풀려있었다.
- 눈에 초점이 없다. 누군가 저분을 조정하고 있다. 도대체 누가? -
금만석을 노려보던 무림인들은 서로의 눈치만 보고 금만석한테 가지 않았다. 즉 먼저 움직여 금만석을 잡는 순간 자신의 목숨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눈치만 보고 있을 때 어느세 금만석은 절벽 앞에 도착했고 무엇인가 품에 꺼내들고 벽으로 가져갔다.
우르르르륵..꽈..과..앙...
" 헉..저런 곳에 문이.. "
" 저곳이..황금...대전.. "
웅성웅성..
웅성거리고 있을 때 문은 완전히 개방되고 말았다. 어마어마한 동굴의 입구가 열리자 무림인들은 다시 주위에 있는 무림인들을 경계하기 시작했다. 허나 이들을 움직이게 하는 것은 바로 나중에 이곳에 도착한 설빙궁의 한 여인때문이다.
" 먼저 무관에서 절세무공을 가져오는 사람을 부마로 삼을 것입니다. "
" 와..아아.. "
경공을 발휘해 동굴안으로 들어가는 무림인들..그때 황금대전 입구에 들어가자 마나 비명소리가 산속으로 퍼져갔다.
" 으악...죽어라! "
" 이놈."
입구에서 부터 절반정도가 죽거나 중상을 당하고 말았다. 그곳을 보고 있던 북리천은 한숨을 쉬어갔다
설빙궁의 여인들은 그런 무림인을 보고 웃고 있는 것 같았다.
" 절세무공이 무엇이기에 자신의 목숨을 버리는가? "
말을 하면서 북리천은 설빙궁의 여인들을 쳐다보았다. 북리천의 시선을 느낀 설빙궁의 여인들은 흠칫 놀라는 표정을 지어갔다.
- 무림에 저런 고수가 있단 말인가. 그것도 저렇게 젊은 청년이..도대체 누구란 말인가? -
넋을 잃고 북리천을 바라보던 설빙궁의 여인들을 향해 한마디하고 황금대전으로 들어가는 북리천.
" 짦은 인생 천하를 얻으니 무슨 소용이 있을까?."
" .. "
" 청청. "
" 응..오빠.. "
북리천이 황금대전으로 들어가자 뒤따라 오청청도 안으로 들어갔다. 모든 무림인들이 황금대전으로 들어갔고 입구에 남은 사람들은 설빙궁의 여인들뿐이였다.
황금대전의 입구를 바라보던 설빙궁의 여인들 중에 한 여인이 크게 웃어갔다.
" 호호호. 멍청한 무림인들..이곳이 너희들의 무덤이 될 것이다. 호호호. "
" 역시 노파파(老婆婆)님의 생각이 적중했군요. "
" 그러게.. 서로 죽고 죽이고..나중에 이곳에 나오는 놈들은 소수일 것이다. 그때 그놈들을 죽여서 비급을 차지하면 그만인데. 호호호. "
일석이조(一石二鳥)
이 여인들은 탐욕에 눈이 멀어 있던 무림인들에게 더욱 부와 미인을 요구했다. 절세무공에 부와 미인을 한꺼번에 얻을 수 있다는 희망에 황금대전으로 들어간 무림인들. 허나 이 모든 것은 설빙궁의 계략(計略)이라는 것을 모르는 무림인들이었다.
북리천은 이곳에 온 목적이 비급을 원해서 온 것이 아니다. 금석만을 데려가기 위해서 온 것이다. 그러니 자연히 설빙궁의 음모가 무엇인지 알아차리고 말았다.
동굴 안으로 들어온 북리천은 슬픈 표정을 짓고 있었다. 바로 이곳까지 오면서 많은 무림인들이 죽어 쓰러져 있기 때문이다.
여인의 한마디에 이렇게 많은 무림인들이 죽어가는 것이 북리천의 마음을 아프게 만들었다. 그런 북리천의 표정을 옆에서 보고 있던 오청청은 북리천의 소매를 잡고 올려다보았다.
" 오빠. 어디 아파?. "
" 아니..그런게 아니야.. "
" 그런 얼굴을 보니까. 청청도 슬퍼지네. "
" 하하.. 미안하구나.. 우리 청청을 아프게 했다면..그만 들어가자. "
" 응.. "
북리천은 오청청의 손을 잡고 안으로 들어갔다. 들어가면 들어갈수록 안에서 들리는 소리는 무림인들의 비명소리였다. 계속 들려오는 무림인들의 비명소리에 북리천의 얼굴을 굳어갔다.
얼마나 들어왔을까?
북리천은 앞에 밝은 불빛이 비치는 곳으로 걸어 나갔다. 작은 동굴 뒤에 큰 동굴이 나온 북리천은 앞에 있는 또 다른 동굴을 바라보았다.
" 설화의 말대로 5개의 문이 있군. 저곳이 생(生)이군.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있는 곳이고 저 곳은 부(富)와 다음은 권력(權力), 그리고 네 번째는 무(武)군. 무림인들이 대부분 저곳으로 들어갔군. 그럼 마지막 문은 무(無)만 남았는데 저곳으로 들어가는 사람은 아무도 없군. "
북리천 말대로 대부분의 무림인들은 무(武)관으로 들어갔고 몇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얻기 위해 생(生)의 문으로 들어갔다.
물론 부와 권력은 이미 문이 열려 있어 누구 한사람도 들어가지 않았다.
북리천은 무림인들과 싸움을 피하기위해 잠시 동굴입구에 망설였다.
" 아무것도 없다. 없으면 왜 이런 문을 만들어 놓았단 말인가? 들어가 봐야겠군. "
북리천은 아무것도 없다는 무(無)관 앞으로 걸어가 문을 열기 시작했다.
끼..이이이익..
문이 열리면서 그곳에 쌓여 있던 먼지들이 북리천과 오청청에게 다가왔다. 그리고 얼마 안 있어 먼지들이 바닥으로 내려가면서 동굴이 보이기 시작했다. 북리천은 천천히 무(無)의 방으로 들어갔다.
횃불을 들고 안으로 들어갔다. 얼마나 걸어갔을까 무관의 마지막까지 들어간 북리천은 끝부분에 다시 동굴의 방이 나타났다. 횃불을 밝히고 안을 주시한 북리천은 크게 웃고 말았다.
동굴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아니 있는 것은 바로 북리천 앞에 앉아있는 하나의 시체뿐이였다. 그리고 시체 위에 글이 쓰여져 있었다.
-- 이방에 들어온 그대는 정말 천하에 멍청한 인간임을 말한다. --
이 글씨를 본 북리천은 웃을 수밖에 없었다.
" 하하하. 맞소. 고인(故人)의 말대로 나는 천하에 멍청이요. 없다는 것을 아는데 들어오는 이런 멍청이가 세상에 어디 있겠소?. 크하하하. "
화통하게 웃어가던 북리천은 시체 앞에 놓여 있는 동물가족의 서시를 보고 그것을 들어 읽어가기 시작했다.
-- 이 글을 읽고 있는 놈은 천하에 멍청한 놈이다.
허나 그대는 모든 것을 포기한 것인가 아니면 모든 것을 가질 필요가 없다고 여기는 사람이다. 다른 방에 들어가는 사람들은 삶에 목적이 있는 인간이지만 한편으로는 불쌍한 인간들이다.
난 이곳을 만들기 위해 내 모든 것을 비장(秘藏)한 것을 다섯 개의 방에 놓아두었다. 생에 들어있는 것은 천하에 모든 약초를 넣어두었다. 그중에 제일 중요한 것은 바로 달마대사(達磨大師)가 죽으면서 남겨놓은 사리(舍利)가 숨겨져 있다. 부와 권력은 말 그대로 두개의 산을 이루는 금은보화(金銀
寶貨)와 수십 권의 병법(兵法)이 들어있다. 그리고 마지막 무(武)관은 말 그대로 무림에 있는 모든 무공비급을 넣어 놨다.
이곳 무(無)관은 나의 방이나 마찬가지다.
어이!. 천하에 멍청한 놈아. 나갈 때 나의 시체를 묻어주고 가거라. 크하하하하. 천하에 멍청한 놈!.
이름 없는 무명(無名) --
모든 글을 읽어가는 북리천은 자신의 손으로 뒤통수를 긁어 가면서 억지로 웃어갔다.
" 헤헤헤. 그래도 너무하군. 무명선배님의 말은 나중에 해주겠습니다. 우선 금만석어르신을 찾아야 하니까요. 나중에 다시 오겠습니다. 선배님. "
무(無)을 나오는 북리천은 제일 먼저 생(生)의 방으로 들어갔다. 헌데 그곳에 들어간 무림인들은 하나같이 죽어 있었다. 북리천은 그들의 얼굴을 보고 앉아 살펴보았다.
" 음. 독살 당했군. 도대체 누가 독을 사용했단 말인가? "
죽어 있는 무림인들을 살피던 북리천은 자리에 일어나 주변을 살펴보는데 아무것도 없었다. 영단(靈丹)과 약초들이 모두 사라지고 없었다.
" 도대체 누가 그 많은 약초들을 가져갔단 말인가? "
한 참을 생각하는 북리천.
" 설마 이곳에는 이미 아무것도 없었단 말인가?. 그렇다면. "
꽈..앙..
밖에서 무엇인가 바닥으로 떨어지는 소리를 듣고 밖으로 나가 주위를 살펴보았다. 그때 무(武)의 방 앞에 간신히 일어나는 사람이 있었다. 북리천은 그 사람이 있는 곳으로 달려가 그를 부축해 주면서 그 남자의 혈도(穴道)를 찍어갔다.
헌데 그 사람은 바로 북리천이 아는 사람 바로 다정공자 백천호였다.
" 백공자. 무슨 일입니까? "
" 읔..독..안에..모두 죽..어.. 음모.. 흑.. "
투..욱..
북리천은 그런 백천호의 몸 상태를 보고 다시 혈도를 찍어가 더 이상 독이 온 몸으로 퍼지지 않게 했다.
그리고 한 쪽 벽에 옮겨놓고 자신 앞에 있는 방을 쳐다보고 안으로 들어갔다. 들어가는 입구에서 부터 시체가 바닥이 쌓여 있는 것을 보고 안으로 들어갔다.
들어가면 들어 갈수록 더 많은 시체들이 있고 무(武)의 방 끝에 도착하자 차마 눈을 뜨고 볼수 없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신음소리를 내고 죽어가고 있었다.
" 으..흑.. "
" 살려줘..독이..아아..악.. "
북리천은 자신이 서 있는 곳에서 제일 가까운 사람한테 다가가 그를 잡고 다급히 물어보았다.
" 이보시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이오?. "
" 읔..모르..겠소..다만..무(武)의 방에 독이 가득...으..읔.. "
몇 마디를 남기고 죽어버리는 남자. 북리천은 자리에 일어나 주변을 살펴 갈 때 자신의 시야에 들어오는 한 여인과 한명의 중년의 남자를 보았다.
한 여인은 가부좌(跏趺坐)를 틀고 운기조식(運氣調息)을 하고 있었다. 자신의 몸속에 들어오는 독과 싸우고 있는 여인. 그 여인은 바로 모용세가(慕容世家)의 모용소취였다.
북리천은 그 여인과 얼마 떨어지지 않는 곳에 기절해 있는 중년남자를 보고 다급히 중년 남자가 곁으 로 다가갔다. 그리고 남자의 몸 상태를 살피던 북리천.
" 어르신.. "
중년남자를 가부좌 자세로 취하게 만들고 그 앞에 북리천도 앉아 갔다. 그리고 중년남자의 혈도를 찍어가는 북리천.
타타타..
혈도를 찍어가던 북리천은 바로 자신의 내공을 끌어올려 중년남자의 가슴에 손을 뻗어갔다. 그리고 천천히 자신의 내공을 상대방에게 주입해 가면서 상대방의 몸속에 있는 독을 제거하기 시작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중년남자의 머리에서 하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었다.
두벅.두벅...
가벼운 발자국 소리가 입구 쪽에서 들려오고 점점 소리가 커지면서 북리천과 가까이 다가왔다. 발자국 소리를 멈추자 다시 들려오는 웃는 목소리..
" 호호호. 천마신군(天摩神君) 북리천. 오늘 같은 날이 있을 줄이야. 호호. "
- 이 목소리는..설마..유나영의 목소리.. -
" 호호. 왜 말을 못하지? 오..라.. 내공을 주입할 때 말을 못하겠지.. 북리천!. 네놈이 나의 인생을 망치고 나에게 치욕적인 일을 생기게 만들었겠다. 허나 오늘이 네놈의 마지막일 것이다. 호호호. "
- 아직 멀었다. 조금만 더..청청은 어디 간 거야. 청청. -
" 호호. 네놈의 표정을 보니 밖에 있는 인간도 아닌 년을 기다리고 있는가 본데..호호. 그녀는 오지 않을 거야.. 그녀과 딱 맞는 놈과 놀고 있으니까. "
북리천은 점점 다가오는 유나영의 발자국 소리를 듣고 무엇을 할지 궁금해 하고 있었다. 그때 유나영은 북리천 뒤에서 걸음을 멈추고 북리천을 내려다보았다.
" 호호호. 네놈같이 잘생긴 놈을 가지고 놀려고 했지만 그럴 시간이 없구나. 잘 가라! "
파..악...
슈..우...우..
" 멈춰라! "
" 누구냐? "
파..앙..
유나영은 북리천을 공격하다가 자신의 뒤에 다가오는 인물에게 장공(掌功)을 펼쳤다. 상대방도 그런 유나영에게 자신의 장공을 방출했다. 그러나 유나영에게 공격하는 인물의 내공이 더 높은지 유나영은 그대로 뒤로 날아가고 말았다. 아니 날아가지 못하고 무엇에 부딪치고 말았다.
" 으..읔.. "
" 우..웩.. "
유나영이 부딪치는 것은 바로 북리천의 등이었다. 그 때문에 북리천도 오장(五臟)이 뒤틀리고 피가 역류해 토하고 말았다. 다행이 천마호천강기(天摩護川强氣)때문에 큰 내상은 입지 않았다.
반면 유나영은 상대방이 공격으로 많은 내상을 입고 입에서 피를 토하면서 천천히 힘겹게 일어나 앞을 주시했다.
" 네년은 설빙궁의.. "
유나영을 공격한 여인은 바로 설빙궁의 궁주였다.
" 너무 치졸한 행동이군요. "
" 치졸..호호호..저놈이 내 인생을 망친 것은 무엇이냐. 웃기는 년이네. "
" 아무리 그래도 운기조식으로 치료를 하고 있을 때 공격을 한다는 것은 너무 비열한 짓이에요. "
" 비열?. 네년이나 그렇게 생각해라. 이년아.. 받아라!. "
사..아아아악..
" 읔.. 읍.. "
" 네 년놈들은 이곳에서 영원히 죽거라! 호호호호. "
유나영은 설빙궁의 궁주에게 무엇인가 던지고 입구쪽으로 도망치고 말았다. 도망가는 그녀는 북리천과 설빙궁의 궁주에게 한마디를 남기고 떠나갔다.
설빙궁의 궁주는 그녀가 자신에게 무엇을 던졌는지 모르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자신의 혈도를 찍어 갔다. 그리고 북리천이 있는 곳을 보는데 그녀의 눈동자는 매우 흔들렸다.
" 괜찮으신가요? "
" 괜찮소..그리고 고맙소. "
북리천은 자신의 입가에 있는 피를 닦고 자신 앞에 앉아 있는 중년남자를 보고 맥(脈)을 짚어 보았다.
아무 이상이 없다는 것을 아는 북리천은 한 숨을 쉬고 중년남자를 안아갔다. 그리고 설빙궁의 궁주와 운기조식을 하고 있는 모용소취를 보던 북리천은 그녀에게 말을 했다.
" 모용낭자. 이곳에 있으면 무슨 일을 당할지 모르오. 다른 분들도 운기조식을 그만 멈추고 이곳에 나가는 것이 좋겠소. "
북리천 말에 모용소취도 알아 들었는지 천천히 운기조식을 끝내고 있었다. 운기조식을 끝내는 그녀는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나는데 아직 독이 몸속에 있어 제대로 움직이지 못했다.
" 아..얏.. "
" 괜찮으시오? "
" 네..괜찮아요..고마워요..북리공자님.. "
두 사람의 행동을 보고 있던 설빙궁의 궁주는 한 순간에 강한 살기를 품어 갔다. 상대방을 죽이려고 펼치는 살기가 아니라 질투의 살기였다. 이런 궁주을 보지 못한 북리천은 모용소취를 같이 궁주가 있는 곳으로 걸어갔다.
" 나갑시다. 그녀가 무슨 짓을 꾸미는 것 같으니까. "
" 예. 공자님. "
북리천이 걸어가자 두 여인도 뒤따라 북리천을 따라갔다. 그때 한 순간에 마주치는 두 여인의 눈동자 서로 질투하는 그런 눈빛이었다.
유나영이 무슨 짓을 할인가?
그리고 북리천과 다른 일행들은 무사할 것인가?
2
무(武)의 방을 나오는 북리천은 요란한 소리에 그곳을 바라보았다.
타..앗..파파..
" 나빠..죽어..괴물아! "
" 크..아아웅.. "
넓은 동굴에서 싸우고 있는 인물은 바로 오청청과 마치 괴물의 형상을 하고 있는 사람이었다. 오청청과 싸울 수 있다는 것은 상대방 역시 독에 적응이 되어 있다는 뜻이었다.
북리천은 그런 괴물을 보고 다시 오청청을 보았다. 허나 오청청은 그리 심호한 무공을 펼치지 않고 있었다. 아니 그녀는 간단한 무공만 읽히고 있기 때문에 상대방의 공격에 고초(苦楚)를 겪고 있었다.
북리천은 자신의 품에 있는 중년남자를 내려놓고 오청청과 싸우는 괴물을 향해 돌진해 갔다. 앞으로 돌진해 가는 북리천은 그대로 내공을 끓어 올려 괴물을 향해 방출해 갔다.
" 받아라!. 천마광혈신공(天摩光血身空)!. "
" 크..아아앙.. "
슈..웅..쿠..우우우우웅..꽈.앙..
북리천의 공격에 격출된 괴물은 그대로 뒤로 날아가 벽에 처박히고 말았다. 허나 괴물은 아무런 피해를 입지 않았는지 다시 일어나 북리천을 향해 돌진해 가기 시작했다.
" 삐..이이익... "
" 캬..웅..크응.. "
황금대전 입구에서 들려오는 피리소리에 괴물은 하던 행동을 멈추고 입구 쪽으로 날아갔다. 북리천과 다른 사람들은 그 입구쪽으로 바라볼 때.
" 북리천..잘 가라!. 호호호.. "
입구 쪽에 있는 여인은 바로 유나영이였다. 그녀는 웃으면서 북리천을 향해 한마디를 남기고 그 곳을 떠나가고 말았다. 그런 유나영의 행동에 무슨 일을 꾸미고 있다고 생각한 북리천은 다른 사람들을 향해 말을 하고 급히 입구로 나가려고 했다.
" 어서 나갑시다. "
북리천 말대로 밖으로 나가려고 했지만 그리 쉽게 나갈 수가 없었다. 다른 사람들은 이미 독에 중독이 되어 쉽사리 움직이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힘들게 북리천을 따라 밖으로 나가는 순간.
꽈..앙...
우르르르륵..꽈..앙...
굉음(轟音)이 울려 퍼지면서 입구가 허물어지는 것을 보고만 있을 수밖에 없었다. 북리천 혼자라면 쉽게 빠져 나가지만 다른 사람들은 두고 차마 나갈수가 없었다. 순식간에 입구가 허물어지면서 안에 있는 북리천 일행은 고립(孤立)되고 말았다.
" 젠장. "
" 읔..윽.. "
" 이제 어떡하죠? "
" 나도 모르겠소. 우선 중독된 사람들부터 옮깁시다. "
북리천은 다시 안으로 들어가 5개의 방중에 생(生)의 방으로 들어가 중독자들을 내려놓았다. 많은 무림인들이 한 곳에 모이게 만들고 설빙궁의 궁주를 바라보았다.
" 낭자는 이곳에 사람을 돌보고 있으시오. 난 죽은 시체들을 한 곳으로 모아놓겠소. "
" 그렇게 하세요. "
북리천은 그 방에서 나와 동굴바닥에 죽은 시체들을 하나둘씩 한쪽 방으로 옮겨 놓았다. 얼마나 많은 무림인들이 죽었는지 거의 한쪽 방을 차지할 정도였다. 모든 시체를 정리한 북리천은 다시 생의 방으로 들어가 중독되는 인물을 쳐다보는데 대부분 살아 있는 인물들은 명성(名聲)이 있는 무림인들이였다.
화산파, 개방, 공동파, 아미파등등.. 여러 문파(門派)의 수제자들이 대부분이였다. 물론 그 중에 흑도인들도 다수 있지만 지금 정파나 사파에 대해 싸울 처지가 아닌 것 같았다.
설빙궁의 궁주는 대부분 간단한 치료를 해 주고 북리천이 있는 곳으로 걸어왔다.
" 여인들을 다른 방으로 옮기는 것이..좋겠네요? "
" 그렇게 합시다. "
북리천은 궁주의 말대로 여인들만 다른 방으로 옮겨 놓기로 했다. 여인들을 옮겨놓은 곳은 권력의 방이었다.
모든 것을 정리한 북리천과 설빙궁의 궁주는 한 숨을 쉬고 있을 때 설빙궁의 궁주가 북리천 곁으로 다가 왔다. 그리고 잠시 망설이다가 북리천을 향해 무슨 말을 하는 순간.
" 저도 잠시 운기조식 좀.. "
" 아..네..그렇게 하세요.. "
북리천은 일어나 무(無)의 방으로 들어가 가부좌를 틀고 운기조식을 시작했다. 오색(五色)의 기운(氣運)이 북리천의 정수리로 올라오는 순간 사라져 갔고 얼마 안 돼 정수리에 꽃이 피는 순간 금색으로 변해갔다. 금색 연꽃이 나와 하늘로 솟아 오르고 있었다.
즉 오기조원(五氣朝元),삼화취정(三華聚頂),천화난추(天花亂墜)의 경지(境地)까지 이르렀다.
반 시진(時辰) 동안 운기조식을 하던 북리천은 운기조식을 끝내고 천천히 자리에 일어났다. 그리고 다시 무의 방에 나와 설빙궁의 궁주가 있는 권력의 방으로 들어가는데..
" 궁주! 이보시오. 낭자.. "
북리천은 쓰러져 있는 궁주의 머리를 무릎에 내려놓고 그녀의 손목을 잡고 맥을 집어보았다.
" 중독 당했군..그것도 일반 미혼산(迷魂散)아니 다른 것에 당했군."
북리천은 궁주를 앉혀 돌렸다. 그리고 그녀의 등에 북리천의 두 손을 뻗어 내공을 주입해 주었다. 얼마 안 있어 궁주의 머리에 연기가 피어오르고 어느새 중독을 해소해 갔다.
북리천이 천천히 손을 거두는 순간 궁주는 그대로 북리천의 무릎으로 쓰러지는데 그녀의 얼굴을 가리고 있는 검을 천이 머리위로 넘어가고 말았다. 그 순간 북리천은 궁주의 얼굴을 볼 수 있는데 그녀의 얼굴을 보는 순간 북리천은 놀라고 말았다.
" 읔..당신..설마 당신이..설빙궁의 궁주였단 말인가?"
한 참을 궁주의 얼굴을 주시하던 북리천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멍하니 바라보기만 했다. 그리고 고개를 흔들면서 그녀의 천을 다시 가려주었다.
" 그대가 택한 것이 고작 이런 것이었나. "
한쪽으로 눕혀 놓은 북리천은 자리에 일어나 그녀를 내려다보고 몸을 돌려 밖으로 나갔다. 그리고 다시 무의 방으로 들어간 북리천. 그곳에 아직도 가부좌를 하고 죽어 있는 시체를 보는 북리천.
" 노선배가 만들어 놓은 황금대전 때문에 무고한 사람들이 죽어 간 것을 아시오?. 왜 이런 것을 만들어 많은 사람들을 죽게 만든 것이오. 참 한심한 사람이오. "
북리천은 아무 말도 할 수 없는 해골을 보면서 혼자 말을 하고 있다가 해골이 있는 곳으로 걸어갔다. 그리고 해골을 잡는 순간.
우르르르륵..
흐트려지면서 바닥에 떨어져 버린 뼈들. 북리천은 그런 뼈들을 하나하나 집어 들어갔다. 그리고 해골이 입고 있는 옷에 뼈를 올려놓은 순간 옷 속에 희미한 글을 보았다.
쌓여있는 먼지를 털어가는 북리천은 글을 자세히 읽어 갔다.
-- 이글을 읽고 있는 놈은 천하에 멍청한 놈일 것이다.
어이!. 멍청한 놈. 그래도 성실한가 보군. 나를 시체를 묻어줄 생각을 다 하다니. 그런 너에게 나의 제일 소중한 것을 넘겨주겠다.
내 시체에 앉아 있는 곳에 돌이 놓여 있을 것이다. 그 돌 밑에 하나의 상자를 넣어두었다. 바로 너같이 멍청한 놈을 주기 위해서라고 할까. 크하하하. 그것을 아주 유용하게 쓰도록 하여라!
무명이 천하에 멍청한 놈에게. --
다 읽어가는 북리천은 다시 웃을 수밖에 없었다.
" 킁. 아주 강조를 하는군..멍청한 놈이라는 것을..어디..여긴가? "
북리천은 무명인(無名人)이 말한 대로 시체 밑에 있는 큰 바위를 들어 옆으로 옮겨 놓았다. 그러자 바위가 있는 자리에 하나의 철 상자가 있고 북리천은 그것을 들어 흙을 털고 상자를 열어갔다.
안에 있는 내용을 보는 순간 북리천은 놀라고 말았다. 안에 들어있는 것은 아주 작은 상자와 하나의 비도였고 돌돌 말아져 있는 선지(宣紙)가 있었다. 북리천은 먼저 비도를 들었다.
" 청색 옥비수(玉匕首)! 내가 가지고 있는 두개의 비수와 같은 것이군. 그렇다면 이것은 상고(上古)의 물건이란 말인가? "
옥비수를 바라보고 있는 북리천은 다시 말려 있는 선지를 펴 보았다. 그거 역시 보는 순간 북리천은 놀라는 표정을 지을 수밖에 없었다.
" 이 그림도..마찬가지란 말인가?. "
북리천이 보고 있는 선지에는 화려하게 춤을 추고 있는 여인의 모습이었다. 그리고 그 밑에 자그마한 글씨가 쓰여져 있었다. 북리천은 그 글을 읽어 갔고 한참 뒤에 한숨을 쉬어 갔다.
" 세장의 그림이 모아야 하군. 그렇다면 나머지 한 장은 어디에 있단 말인가? 그리고 이것과 일곱 개의 옥비수가 하나로 연결되어 있단 말이군. "
북리천 말대로 였다. 옥비수는 한곳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이다. 즉 한마디로 일곱 개의 옥비수는 열쇠나 마찬가지였다. 그리고 그 곳에 장소는 바로 선지에 그러지 여인의 모습에 있고 나머지 하나는 바로 여인의 그림에 있는 하나의 기공(氣功)이였다.
" 도대체 무엇이 있기에 이렇게 소중하게 숨겨 놓았을까?. 알 수 없는 사람이군. "
옥비수와 여인의 그림을 자신의 품속에 갈무리한 북리천은 마지막 남은 작은 상자를 들고 천천히 열어 보았다. 상자를 여는 순간 그 틈으로 하얀 빛이 밖으로 세어 나오고 북리천은 그 빛에 눈을 뜰 수가 없었다. 상자를 다 여는 순간 그곳에는 투명하고 작은 구슬이 놓여 있었다.
" 사리(舍利) 달마대사가 죽으면서 남겨놓은 사리가 왜 이곳에? "
무명인은 아주 중요한 사리를 생의 방에 두지 않고 이곳에 넣어 놨다. 이런 중요한 사리를 다른 사람에게 줄 수 없다는 뜻이었다.
북리천은 환하게 빛나고 있는 사리를 바라보고 있을 때 뒤에서 들려오는 맑은 여인의 목소리가 북리천의 귀가에 들려왔다.
" 달마대사님의 사리가 이곳에 있었군요? "
" ? "
" 축하드립니다. 그런 귀중한 사리를 찾으시다니. "
" 이것은 나의 물건이 아니요. 달마대사님의 사리라면 당연히 소림사의 물건이오. "
" 공자님은 욕심이 없는 것인가요? 알 수 없군요. 그런 중요한 영단을 다른 사람에게 준다는 것이. "
" 궁주도 탐난다는 듯한 말투인데.. "
" 아니요..남의 물건을 탐낼 사람으로 보셨다면 공자님한테 실망했습니다. "
" 아니면 그만이지만. "
북리천은 궁주에게 쌀쌀맞은 말투로 대화를 했고 궁주는 한 눈에 자신을 싫어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 말속에 가시가 있군요? "
" 그렇게 보이시오..그럼 미안하게 생각하오. "
자리에 일어난 북리천은 밖에서 자고 있는 오청청을 불렀다.
" 청청!. "
북리천의 말에 자고 있던 오청청이 일어나 북리천이 있는 곳으로 다가왔다. 그런 오청청을 보고 북리천은 그녀의 얼굴에 묻어 있는 먼지를 닦아 주었다.
" 청청. 용아를 부를 수 있겠니? "
" 용아?. 아.. 아니..모르겠어..아까 불러봤는데 아무런 반응이 없어..오빠..나 심심해 같이 놀자..응. "
" 응..나중에 놀아줄게..우선 이곳을 나가는 방법은 찾아야겠군. "
주위를 둘러보는 북리천은 아무리 찾아봐도 나가는 길어 없었다. 입구는 허물어져 깊이를 알 수 없을 정도였고 다른 곳도 마찬가지였다.
중독당한 사람들도 하나 둘씩 견디지 못하고 죽어갔고 모용소취나 백상천도 더 견디지 못하고 있었다.
이렇게 아무런 대책이 없이 이곳에 머물러 가는 북리천과 다른 사람들.
우르르륵...꽈..꽈..앙..
황금대전이 무너져 내리는 것을 밖에서 보고 있는 유나영.
" 호호호. 지옥으로 잘가거라! 호호호. "
" 크..으으응.. "
손으로 입을 가리고 웃고 있는 유나영과 그 옆에 서서 웃고 있는 유나영을 보고 있는 괴수(怪獸), 그때 유나영 쪽으로 다가오는 인영(人影)이 있었다.
" 사모!. 성공했군요. "
" 호호호. 내가 누구냐. "
" 하하하. 축하드립니다. 사모. "
" 오냐..호호호. "
" 사모. 어서 이공자님께 보고를.. "
" 알고 있다. 이공자님이 있는 곳으로 가자구나. "
유나영과 두명의 청년은 그 자리를 떠나갔고 그 뒤로 괴수는 유나영을 따라 뛰었다. 그들이 간 뒤에 그 자리에 모습을 나타내는 인물.
" 아깝군. 그대와 대결을 해 보고 싶었는데.. 허나 사부님의 천하통일을 위해서 오히려 잘된 일이지. 그럼 사부님 말대로 다음 계획을 실행할 시기군. 갑시다. "
" 예. 이공자님. "
유나영이 계획을 성공했는지 보기 위해 황금대전에 모습을 나타내는 이공자, 그는 한참동안 동굴 입구를 바라보고 다시 시선을 유나영쪽으로 돌리고 그곳으로 경공을 발휘해 사라져 갔다. 이공자와 같이 온 다른 인물들도 이공자를 따라 사라졌다.
이공자가 사라지고 한 식경(食頃)이 지난 후, 또 다시 이곳에 모습을 나타내는 사람들 그러나 이번에 모습을 나타내는 사람들은 여인들이였고 그 여인들 모두 얼굴을 가리고 있었다. 바로 설빙궁의 여인들인데 어찌해서 궁주와 떨어서 있었단 말인가?.
설빙궁의 여인들이 도착하자 바로 황금대전의 입구가 무너진 것을 보고 놀라고 말았다.
" 궁주님. 설마 저 속에.. "
" 무슨 일이 없어야 할 것인데.. 궁..주님.. "
" 어서 노파파에서 이 사실을 알리도록.. "
" 알겠습니다. "
" 너희들은 주변을 살펴 보거라. 또 다른 입구가 있는지. "
" 예. "
한 사람은 경공을 발휘해 허공으로 날아갔고 나머지 여인들은 흩어지면서 주변에 입구가 있는지 찾기 시작했다.
며칠 후.
며칠이 지나는지 모르는 상황에서 많은 무림인들이 죽어 갔고 겨우 살아 있는 사람들은 몇 명의 무림인과 북리천, 설빙궁의 궁주와 모용소취등등이였다. 이들은 움직일 힘조차 없는지 자리에 앉아 죽음이 다가오기를 기다리고 있는 것 같았다. 그때 간신히 움직이는 한 여인.
그녀는 바로 모용소취였고 그녀가 가는 곳은 북리천이 앉아 있는 곳이었다. 북리천이 앉아 있는 곳에 도착한 그녀는 자신이 들고 있는 물주머니를 건네주었다.
" 공자님..이거라도 드세요. "
" 아니오. 나중에 낭자가 드시오. 난 아직까지 괜찮습니다. "
" 하지만.. "
" 걱정하지 마시오. 하하. "
모용소취는 얼마 남아 있지 않은 물주머니를 다시 갈무리 하다가 북리천의 품속에 잠이 들고 있는 오청청을 보고 다시 물주머니를 내 밀었다.
" 그럼 이 언니라도 마시게 하세요. "
" 걱정은 고마우나.. "
그때 자고 있던 오청청이 일어나 물주머니를 보고 낚아채고 물을 마셔가 버렸다. 그 모습을 보고 있던 모용소취와 북리천은 어리벙벙한 표정으로 오청청을 바라보았다. 물을 다 마셔버린 오청청은 다시 북리천을 보고 힘없는 말투로 입을 열어갔다.
" 오빠..나 배고파. "
" 응..조금만 참아..나중에 맛있는 것 사줄게. "
" 잉..계속 그 말만 하고 청청이 배고픈데.. "
" 청청언니..나중에 제가 맛있는 것 해줄게요..그러니 공자님한테 보채지 마세요. "
" 싫어...싫..어. 청청이 배고파.. "
세 사람이 대화를 하고 있는 것을 멀리서 바라보는 설빙궁의 궁주. 그녀의 눈에는 부러움과 질투의 모습이 겉으로 나타났다. 이런 그녀의 그런 모습을 아무도 의식하지 못했다.
사사삭..악..
기운 없이 앉아 있던 사람들이 잠이 들었을 때 벽쪽에서 들려오는 알 수 없는 소리. 얼마동안 그 소리가 계속 울리고 점점 소리가 가까우 지는 순간.
우르르르..
안에 갇혀 있는 북리천 일행에게 무슨 일이 생기는 것일까?.
이공자의 계획이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