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 탐조(Birding) - 탐조수칙
1. 자연을 존중하는 마음을 갖는다. : 생태계에서 새를 관찰, 조사, 촬영하는 행위는 새들에게 경계심을 주는 자극이 된다. 따라서 사람의 기준이 아니라 자연의 기준에서 바라보고 존중하는 탐조 예의는 사람에게뿐만 아니라 새들에게도 필요하다.
2. 기본적인 탐조 복장을 갖춘다. : 새는 시력이 뛰어나고 색깔에 예민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숲의 색깔과 대조되는 빨강, 노랑, 하양 등의 밝은 색깔의 옷을 입지 않는다. 녹색이나 갈색이 좋다. 신발은 발목까지 오는 가벼운 등산화가 좋다. 향수, 화장 등의 강한 냄새를 내지 말아야 한다.
3. 기본적인 장비를 갖춘다. : 새는 눈으로 관찰하기에는 너무 멀리 있다. 따라서 쌍안경, 필드스코프, 도감, 모자(필수) 등 기본적인 장비를 갖추어야 한다.
4. 큰소리 등 새를 위협하는 행위를 하지 않는다. : 재빨리 움직이거나, 소음을 내거나, 뛰거나, 동일한 새를 계속 쫓거나, 새들을 날리기 위해 물건을 던지는 등의 행위는 절대로 피해야 한다. 정숙한 관찰자가 더 많은 것을 볼 수 있다.
5. 둥지나 번식지에 지나치게 접근하지 않는다. : 둥지에 지나치게 접근하거나, 알과 새끼를 만지거나, 둥지 및 주변 환경에 변화를 주는 행위는 어미 새가 번식을 포기하거나 새끼에게 먹이 주는 것 등을 포기하면서 번식에 치명적인 영향을 준다. 따라서 번식기에는 둥지를 찾지 않거나 우연히 둥지를 보더라도 그대로 조용히 물러나야 한다. 사람의 접근은 천적에게 둥지의 위치를 드러내는 행위가 될 수 있다. 또 깃털이 다 자란 새끼가 둥지 부근의 땅에 혼자 있는 것은 비행 연습 중에 어미 새가 의도적으로 방치한 것이므로 그대로 두어야 한다.
6. 탐조 인원을 최소화한다. : 탐조 인원은 5명 이하가 적당하고 탐조 교육은 10명 이하가 적당하다. 많은 사람이 모인 그룹은 그 수를 나눈다.
7. 서식지를 훼손하는 행위를 피한다. : 습지나 초지, 야생화, 덩굴 등을 밟지 않아야 하며, 설치된 보도나 소로길을 이탈하지 않도록 한다. 서식지 파괴는 새들은 물론 생태계 내 모든 종에게 영향을 미친다.
8. 조난된 새를 발견했을 때 : 야생동물 구조 활동을 하는 민간단체나 가까운 관공서에 신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