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고들빼기 고채(苦菜)
1. 약초의 개요
(1) 고들빼기의 성상(性狀)
고들빼기의 약초명은 고채(苦菜)이며 국화과(Compositae)에 속하는 2년생 초본으로 학명은 Youngia sonchiflia Max. 이다.
뿌리로 월동하며 3~4월경에 꽃대가 올라와 5~6월경에 꽃이 핀다. 좀고들빼기, 좀두메고들빼기, 쓴나물이라고도 하며 우리나라 각처의 산과 들에 나며 특히 밭 근처에 많이 난다.
키는 18~20cm로서 자줏빛이 돌고 근생엽은 꽃이 필 때까지 남아 있다.
잎은 타원형으로서 길이 2.5~5cm, 폭 14~17cm이고 잎자루는 없으며 가장자리는 갈라져 빗살 모양이고 표면은 녹색, 뒷면은 회청색이며 양면에 털이 없다. 경생엽은 난형이고 길이 3~6cm로서 끝은 뾰족하고 밑은 넓어져 줄기를 둘러싸고 가장자리는 불규칙한 결각 모양의 톱니가 있다. 잎은 위로 갈수록 작아지고 줄기를 감싸는 모양이 귀처럼 보인다.
꽃은 두상화로서 노란색이고 열매는 수과로서 검게 익으며 종자가 여물면 흰 솜털이 있어 날아다니다.
(2) 생리활성 성분의 이용
고들빼기에 함유된 주성분은 이눌린으로 매우 쓰고 떫은맛을 가지고 있으며 비타민A, 칼슘, 인, 철의 함유량도 많다. 한약재로는 건위, 조혈, 소화불량, 폐렴, 타박상, 종기 등의 치료제로 쓰이며 나물로서는 산성체질을 개선하고 입맛을 돋우는 효과가 있다.
고들빼기의 뿌리와 어린 식물체는 식용으로 이용되는데, 산과 들의 건조한 곳에 주로 난다. 고들빼기와 유사한 이고들빼기(Youngia denticulata Kita.)도 식용한다. 고들빼기는 땅속에 굵기 1~2cm, 길리 10~20cm 의 통통하고 곧은 뿌리가 있으며 이것도 식용한다.
잎은 쌈나물로 먹거나 식물 전체를 데쳐서 나물로 무쳐 먹고 가을에는 김치를 담그기도 한다.
고들빼기는 꽃대가 올라오기전인 11월경이나 3월경에 식물 전체를 채취하여 나물로 이용하거나 김치로 이용할 수 있다.
2. 재배관리와 수확관리
고들빼기는 종자를 파종하여 재배하는데 10a당 종자소요량은 2~3L 정도가 필요하다. 종자의 파종시기는 7월 하순~8월 중순경이며 수확은 김장철은 11월경부터 이듬해 봄인 3월까지 한다. 10a 당 생산량은 11월 수확하는 경우 900~1,100kg,3월에 수확하는 경우에는 1,100~1,300kg의 수확이 가능하다.
3. 고들빼기(Youngia sonchiflia) 와 씀바귀(Ixeris dentata)의 비교
흔히 고들빼기와 씀바귀를 혼동하는 경우가 있으나 고들빼기와 씀바귀는 성분과 뿌리의 모양이 확연히 다르며 전래적으로 씀바귀를 고채(苦菜)라 하여 약용(藥用) 및 식용하고 고들빼기는 주로 식용(食用) 하였다.
씀바귀도 고들빼기와 유사한 쓴맛을 가지고 있으나 씀바귀의 쓴맛의 주성분은 플라보노이드인 시나로사이드로서 이 성분은 혈당강하와 지질강하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고 하며, 잎이나 뿌리를 자르면 분비되는 유액은 신경안정에 효과가 있다.
따라서 씀바귀는 예로부터 민간 약초로 상용하였으며 봄에 씀바귀를 많이 먹으면 여름에 더위를 타지 않는다고 전래 되고 있으며 오장의 사기와 중열을 제거하고 심신을 편히 하며 악창을 다스린다고 하였다.
씀바귀는 종자를 파종하거나 뿌리를 절단하여 종근을 재배하여 10a당 생산량은 고들빼기와 비슷한 수준인 900~1,000kg 정도이다.
1. 고들빼기(2년생) 2. 씀바귀(다년생)
잎 : 고들빼기는 잎이 줄기마디에 있고 톱니평, 꽃잎은 20개 이상촘촘(무한).
씀바귀는 잎이 뿌리에 붙은 듯 하며, 꽃잎은 7개 혹은 24개 내외(유한).
꽃술 : 고들빼기 꽃술은 노란색,
씀바귀 꽃술은 검정색.
뿌리 : 고들빼기 뿌리는 직진 3개 내외로 통통하며 재생이 안된다.(김치용)
씀바귀는 뿌리가 가늘며 여러개로 잔뿌리형으로 재생된다(약용함)
참고문헌 : 약용식물학, 2016, 한국약초대학, 신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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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나물로만 먹는 줄 알았는데 좋은 약초군요
곧 봄이 오면 근처 야산에 고들빼기를 뿌리채 캐어서 김치 담아 보세요. 시중에 나오는 고들빼기와는 다른 뿌리의 식감이 아주 좋답니다.^^
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