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상 - 설운도 /허상 - 권성희
허상 / 설운도 / 전자올겐 경음악 / 밀양 명례 생태공원
https://www.youtube.com/watch?v=-VMoHoWZ0_4
허상 - 설운도
작사 장경수 / 작곡 설운도
https://www.youtube.com/watch?v=TtPaLFfR8LE
희미한 불빛 아래 낯 익은 여인이
어설픈 몸짓으로 사랑을 나누고 있네
담배 연기 자욱한 카페에 홀로 앉아
흐르는 내 눈물은 빈잔에 얼룩 지는데
내가 사랑한 것은 내가 사랑한 것은
당신의 그림자뿐 그림자뿐이었나요
희미한 불빛 아래 다정한 연인이
행복한 모습으로 사랑을 나누고 있네
담배 연기 자욱한 카페에 홀로 앉아
흐르는 내 눈물은 빈잔에 얼룩 지는데
내가 사랑한 것은 내가 사랑한 것은
당신의 그림자뿐 그림자뿐이었나요
가수 권성희 - 허상
2007년
작사 : 장경수 / 작곡 : 설운도
https://www.youtube.com/watch?v=txh7GuXNqco
희미한 불빛 아래 다정한 두 사람이
행복한 모습으로 사랑을 나누고 있네
담배 연기 자욱한 카페에 홀로 앉아
떨어지는 내 눈물은 빈잔에 얼룩 지는데
내가 사랑한 것은 내가 사랑한 것은
당신의 그림자뿐이었나 그림자뿐이었나요
담배 연기 자욱한 카페에 홀로 앉아
떨어지는 내 눈물은 빈잔에 얼룩 지는데
내가 사랑한 것은 내가 사랑한 것은
당신의 그림자뿐이었나 그림자뿐이었나요
'마이웨이' 권성희 "전성기 이효리급 인기, 무관심한 남편에 호감" [TV캡처]
'마이웨이' 권성희, 남편 박병훈 공개 "교통사고로 연기 중단"
기사입력 2019.07.10 22:49
김현정 기자
권성희가 남편 박병호에 먼저 대시하게 된 사연을 털어놨답니다.
10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70년대 후반 큰 사랑을 받은 곡 '나성에 가면'을 부른 세샘트리오 권성희의 희로애락 인생 이야기가 공개됐다.
1977년 결성된 혼성 3인조 세샘트리오는 '나성에 가면'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그룹활동을 할 경우 같은 멤버라도 통상 보컬이 더 돋보이고 주목을 받게 마련인데 권성희는 목소리 매력을 넘어 서구적인 외모와 시원시원한 스타일로 높은 인기를 누렸다.
당시 유명 작곡가 겸 색소폰 연주가 故 길옥윤이 작사·작곡한 '나성에 가면'은 데뷔곡으로 크게 히트하였는데 오랜 시간이 흐른 지금도 권성희(세샘트리오)의 상징곡으로 남아있다. 2014년 영화 '수상한 그녀'에서 주연을 맡은 심은경이 이 노래를 부르며 리바이벌돼 젊은 세대에게도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권성희는 세샘트리오(오리지널 멤버 권성희 전항 홍신복)로 2집 '영원한 사랑'(임석호 작곡)까지 5년 가량 활동한 뒤 독자활동을 선언했다. 일부 멤버들의 미국 이민과 맞물리며 우여곡절을 겪었으며, 핵심이었던 권성희가 빠진 이후 팀은 사실상 존재감 없이 와해됐답니다.
팀의 해체를 겪고 인생의 기로에 선 권성희는 가수로서 홀로서기에 나서고, 1985년 MBC 8기 공채 탤런트 출신 박병훈과 결혼해 1남을 뒀고, 가요계에서는 후배 가수 남궁옥분과 친자매 이상의 각별한 사이로 알려져 있다.
권성희는 사이다같은 보컬, 라틴 풍의 발라드 음악 스타일로 꾸준한 사랑을 얻었다. 또 그룹 당시보다 솔로 활동으로 더 도드라졌다. '사랑은 후회없이' '이별전야', '추억하나', '부엌에서 로마까지', '허상', '하이난 사랑', '그 사람은 가고', '띠아모' 등을 히트시켰습니다.
여러 히트곡 중에서도 그가 꼽는 인생곡은 댄스풍 트로트 '하이난 사랑'이다. 정통 트로트 장르에 어깨춤이 절로 나는 다소 빠른 리듬을 장착해 대중성을 자극했다. 감성과 흥겨움을 되살려 금잔디 양지은 김소유 김민지 등 젊은 후배가수들이 트로트 오디션에서 즐겨 부른 레퍼토리랍니다.
'코발트 빛 바다 늘어진 야자수 아래/ 아롱만 해변에서 처음 만난 남국의 아가씨/ 칵테일 한 잔 두 잔 정들어 가는 하이난의 밤/ 분위기에 취해서 그 사랑에 취해서 잊을 수 없는 정든 밤이여/ 부서지는 파도 소리에 둘이서 새긴 그 사랑/ 젊음이 불타는 하이난의 밤 아 아 잊지 못할 하이난의 밤'(권성희의 '하이난 사랑' 가사 1절)
'하이난 사랑'은 정지현의 작사에 작곡가 박성훈이 곡을 붙였다. 하이난은 중국 남부 도시 해남도의 추억과 사랑을 담은 노래다. 권성희는 '나성에 가면'(LA), '하이난 사랑'(중국), '띠아모' '부엌에서 로마까지'(이탈리아) 등 이국 정서가 담긴 곡을 많이 불렀다.
"처음부터 '하이난 사랑'을 타이틀 곡으로 내세우게 된 건 당시 추세가 느린 곡보다는 경쾌하고 빠른 곡이 대세였기 때문이죠. 사실 원래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은 같은 앨범에 들어있던 발라드 풍의 '허상'이나 '띠아모'거든요."
권성희는 성악(동덕여대 음악교육과)을 전공했다. 대중 음악과의 인연은 대학시절 부친이 방송사 유명 악단장과의 친분으로 KBS 아침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한 것이 계기가 됐다. 참신한 아마추어가수의 이미지로 이후 서울 장충동 앰버서더 스카이라운지에서 팝송 등을 불러 호평을 받았답니다.
그는 한달 용돈이 만원이던 대학생 때 첫 알바 개념의 출연료로 4만5000원을 받았다. 몇달 후엔 잘나가던 밤업소 출연 요청을 받았고 개런티는 15만 원으로 훌쩍 뛰었다. 이 때 뒷날 세샘트리오 멤버 중 한명이 된 전항 씨를 만났고, 참신한 보컬로 가요계에 정식 데뷔한답니다.
권성희는 데뷔전 라틴 음악 칸소네 등을 즐겨 불렀고, 세샘트리오를 거쳐 82년 솔로 데뷔 후에도 한동안 발라드 풍 스타일을 고수했다. MBC 공채 8기 탤런트 박병훈과 결혼해 1남을 뒀고, 가요계에서는 후배 가수 남궁옥분과 친자매 이상의 각별한 사이로 알려져 있다.
권성희는 올해 43년차 가수다. 1970년대 흔치 않았던 성악가 출신 가수다. 데뷔했을 때만 해도 성악가 출신 여자 성인 가수는 별로 없었다. 노래 실력은 물론 외모까지 주목을 받았다. 언제부터인가 팬들에게 안부가 궁금한 가수가 됐다.
권성희는 "방송을 많이 안 해도 연예인들 모임을 갖는다. 설운도, 남궁옥분 이런 선후배들이 날 너무 아까워한다. 왜 방송 안 하냐고 쉼없이 물어본다. 30년 전과 방송 환경이 너무 다르다. 예전에는 매니저만 있으면 난 노래만 부르면 됐는데 이제는 내가 다 돌아다녀야 한다. 성격이 사람들을 만나 대화하는 건 잘하는데 막상 내 일이 되면 부탁이 안 된다. '방송에 출연할 수 있다'는 말이 안 나오더라"라고 털어놓았다.
멤버들이 타국으로 이민을 가면서 세샘트리오는 1983년 자연스럽게 해체했다. 그는 "남자들이 미국, 남미로 이민가는 게 붐이었다"고 말했다. 해체 후 고 길옥윤의 '사랑은 후회 없이'로 홀로 섰지만 빛을 보지 못하고 대중과 조금씩 멀어졌다.
과거 권성희에게는 루머와 스캔들이 따라다녔다. 권성희는 "스토커가 있었다. 팬에 대한 무서움이 있다. 업소에 한 달 정도 사람은 안 나타나고 내 키만한 화한을 계속 보내는 거다. 사회자나 MC, 다른 가수를 통해 온다. 무섭더라. 한번 차를 마셔주면 3억을 준다고 하더라"라고 이야기했다.
권성희는 이날 집을 공개했다. 결혼한지 34년 된 남편과 아들(박민우)도 등장했다. 요리는 못하지만 설거지, 빨래, 다림질 등을 도맡아 하는 만능 남편이라고 한다.
박병훈은 "집사람이 먼저 프러포즈를 했다. 그만큼 잘 나갔다"라고 자랑했다. 권성희는 "카페에서 전부 다 내게 시선이 집중됐다. 남자들의 우상이었다. 이효리 정도의 인기였다. 그런데 박병훈은 유달리 내게 아는 척을 안 하더라. 자신에 차 있던 것 같아 궁금했다"라고 설명했다.
박병훈은 배우 김보연, 이숙과 동기로 90년대 활동했지만 1994년 6월 교통사고를 당해 활동을 중단했다.
박병훈은 "졸음운전을 하던 냉동 트럭이 내 차를 뒤에서 받았다. 내 차가 튕겨져 나가면서 또 다른 차를 받았다"며 당시의 상황을 언급했다.
권성희는 "사람이 몇 명 죽었다고 하더라. 사고 난 차를 보니 운전대 근처만 사람이 앉아 있게 만들어져 있고 앞 뒤 옆은 다 찌그러졌다. 3일간 의식불명이었다. 의사 선생님을 붙잡고 무조건 살려달라고 했다. 방송국에서는 박병훈이 죽었대, 죽는대라고 소문이 났다. 그럴 때 내가 느낀 감정은 내가 과부가 돼? 그거는 내 인생에서 용납이 안 되더라. 그렇게 다친 사람 치고 멀쩡하다고 하더라. 그런데 남편이 너무 아프니까 차라리 죽었으면 했다더라"라고 고백했다.
이어 "혼자만의 고통이 있을 거다. 입꼬리가 자꾸 내려가는 게 사고가 나서 그렇다. 입안이 다 망가졌다. 발음도 정확하지 않고 얼굴도 찌그러지게 화면에 나오니 무슨 역할이 들어오는 것도 겁내했다. 마취에 대한 부작용 때문에 대본도 잘 안 외워진다고 했다. 마음이 아팠다. 박병훈은 아직도 탤런트다. 끼가 있고 연기자의 소질이 있다. 사고가 안 났다면 지금 상황이 달라졌을 거다"라며 아쉬워했다.
박병훈은 "'난 다시 태어나도 연예인 하겠다', '난 이게 천직이다'라고 말하는 분들이 너무 부럽더라. 살아가는 게 걱정이었다. 일을 해야 하는데 애도 어리고 옷가게를 하는 지인에게 부업을 하고 싶다고 했다"며 배우가 아닌 사업가로 다시 시작한 삶을 말했다.
권성희는 설운도와 만나 설운도가 작곡한 '허상'을 불렀다. 설운도는 엄격하게 신곡을 지도했다. 남편 박병훈은 신곡 녹음으로 힘들었을 아내를 위해 시간을 내 오랜만에 데이트에 나섰다.
권성희는 "인생은 그런 것 같다. 좋을 때도 있고 나쁠 때도 있지만 해피엔딩이 좋은 것 같다. 내가 박병훈 씨와 30년을 산 이유가 그런 거다. 당신이 진실하지 않고 착실한 남자가 아니라면 같이 살 수 있나. 날 많이 봐줘 항상 감사하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박병훈은 "앞으로 더 잘하겠다. 내가 많이 부족하다"며 다정하게 이야기했다.
그런가 하면 권성희는 절친 남궁옥분과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두 사람은 비슷한 시기에 데뷔해 우정을 쌓았다. 남궁옥분은 "1987년에 집을 샀는데 지금도 그 집을 갖고 있다. 그 당시에 5백만원이 부족했다. 1980년도에는 집값이 6천 몇백만원 되는데 5백만원이 갑자기 필요했다. 언니에게 전화했더니 빌려줬다. 멋진 언니다. 5백만원이 작은 돈이 아닌데 흔쾌히 빌려줬다. 언니가 참 훌륭한 언니였다"며 고마워했다.
10여년째 연예인들로 구성된 봉사 단체인 (사)연예인한마음회를 이끌고 있는 그는 65세 이상 어르신 3000명을 초청해 무료 공연을 벌이는 한마음축제를 갖기도 했다. 행사에는 김상희 송대관 설운도 주현미 현숙 최진희 조항조 이은하 남궁옥분 김국환 등이 참석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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