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리의 잘 알려진 관광지도 좋지만 중세 소도시를 방문하다 보면 중세 유적의 온전한 모습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어 소도시 탐방의 매력이 있다.
이태리 돌로미티는 알프스산맥 서부의 프랑스, 중부의 스위스. 동부의 이태리 북부, 오스트리아, 슬로베니아에 걸치는 1,200km의 알프스산맥 중 동부에 해당하는 산군을 이르는 말로서 이태리어로는 돌로미티(Dolomiti), 영어로는 돌로미테(Dolomites)로 표기되는 바 산맥을 의미하므로 영어로는 Dolomites라는 복수형으로 표기한 것으로 보인다.
돌로미티에는 돌로마이트라는 하얀색의 마그네슘 탄산염 퇴적암이 많은데 이를 명명한 프랑스 지질학자의 이름을 땄는데 우리말로는 백운암이라 한다. 석회암과 섞여 거대한 산군을 이루고 4,000m가 넘는 고봉준령이 즐비하여 천혜의 아름다움을 선사하여 많은 여행자가 찾아오는 이태리의 대표적 명소가 되었는데 1차 대전 이전에는 오스트리아 영토였다.
1차 대전에서 이태리가 승전국이 되면서 오스트리아는 영토를 뺏기는 결과가 되었다.
태평양전쟁에서 패전국 일본은 북방 4 개섬을 소련에 빼앗기면서 통한의 역사를 오늘도 되씹고 있다.
전쟁의 패자는 씁쓸한 현실을 받아들여야 하는 역사의 교훈인 듯하다.
이 석회석백운암은 언뜻 멀리서 보면 마치 눈 덮힌 모습으로 보이기도 하는데.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에서 마리아가 일곱 아이들을 데리고 알프스산에 올라 도레미송을 부르는 장면의 배경에 마치 눈 덮힌 산봉우리라고 한 때 생각했던 그 산들이 실은 백운암석회석산이었었다.
눈산이 아닌 백운암 바위산이었던 영화 속 그 장면과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20분 짜리 축약편.
https://youtu.be/D6GAXQJ-E9g?si=RqDXJ6eIvY3FAxBi
그 아름다운 유네스코 세게자연유산의 세계로 스며 들어가 보고 간략하게 기록으로 남겨보자.
세계 패션을 리드하고 고가의 슈퍼카, 고성능 스포츠카의 대명사인 람보르기니, 페라리, 마세라티, 파가니 등의 디자인과 제조국인 이탈리아, 그 기술 위에 어떤 문화와 자연이 숨어 있을까.
그러고 보니 현대자동차의 최초의 국산승용차 포니도 이탈 디자인의 디자인이었다.
● 인천~로마, 첫째 날, 2024. 06. 05
유네스코 세계유산 1위의 나라, 유적과 유산, 자연의 보고 이태리로 향한다.
6월 5일 1320 인천 출발, 1900 로마 피우미치노 레오나르도 다빈치공항 도착, 12시간 40분의 비행끝에 로마에 도착하고 휴식 후 취침.
이태리의 천재예술가의 긴 이름을 공항이름에 쓴 이태리, 그들의 자부심을 반영하는 것 같다.
베니스의 마르코 폴로공항, 프랑스 파리 샤를 드골공항, 미국 뉴욕의 존 F. 케네디공항 등 각국의 영응들을 국제공항의 이름에 붙이고 있다.
다빈치는 그 천재성을 인정받아 프랑스의 왕 프랑수아1세는 그를 초청하여 샹보르성의 나선형 계단의 설계를 맡겼으며 다빈치가 죽은 후 그의 동상과 무덤을 앙부아즈성에 만들어주었다.
로마공항의 입국심사는 우리나라처럼 자동심시시스템으로 되어 있어 여권 인물페이지를 스캔하고 사진을 찍으면 간단하게 끝나는데 통과하고 나서 여권에 다시 스탬프를 찍느라 잠시 대기한다.
여권 내지의 공란을 펴서 제출하기만 하면 바로 스탬프를 찍어주는데 여권 스캔까지 끝단 상황에서 필요한 절차인지 의문이 든다.
밀라노공항 출국심사 때도 한국여권은 자동심사대로 가서 대기없이 바로 심사가 끝나고 여권 내지에 스탬프 찍고 해서 1분 정도 밖에 걸리지 않는 것 같다.
다른 국가 여권 소지자는 줄을 서서 차례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한국은 2018년 7월부터 전자여권 소지자에 대해 자동출입국심사를 하고 있는데 미국, 호주, 일본 등도 같은 혜택을 받고 있으며 치안이 양호하다고 판단되는 나라들이다.
영국, 프랑스, 독일 등의 주요 공항도 자동출입국심사를 실시하고 있어 한국 여행객의 시간 및 정신적 부담을 줄여주고 있다.
한국의 위상을 생각하게 하는 현실이다.
또한 밀라노공항은 수동 스캐너나 신체 촉수 검색을 하지 않고 검색대 보행통과로 검색이 끝나 불쾌감을 줄여주기도 한다.
이태리는 산지가 많은 편인데 로마는 산이 거의 보이지 않고 평원이 펼쳐져 있다.
숙박한 호텔 Villa Tuscolana의 언덕에서 내려다보는 로마의 밤풍경이 휘황하지는 않지만 아름답다고 느껴지는 이유가 있다.
오래 전 영화 "벤허"의 한 장면이 떠오른다.
벤허가 로마 전선의 노 젓는 노예로 전쟁에 참여했다가 위기에 빠진 장군(잭 호킨스 분)의 목숨을 구해주고 그의 양자가 되어 그의 로마 저택에서 밤의 불 켜진 로마 시내를 내려다보는 장면이 배경음악OST 사랑의 테마과 함께 나온다.
그때와는 불빛이 다를 수 밖에 없지만 어느듯 당시 벤허의 기분이 되어 로마의 밤풍경을 내려다 보는 자신을 발견한다.
숙소는 16세기에 건축, 18세기에 리모델링한 건물을 호텔로 쓰고 있다.
호텔이 위치한 프라스카티에는 성악가 조수미의 집이 있다.
벤허가 바라보았을 로마의 밤풍경
이태리 북부의 돌로미티까지의 여정은 이태리반도의 중부도시 로마에서부터 차근차근 자연이 선물한 이태리반도의 숨어있는 중세 소도시의 모습을 하나씩 섭렵해 가면서 돌로미티 산맥까지 북진을 해보자.
개괄적인 탐방지는 티볼리(빌라 데스테, 바뇨레죠), 오르비에토, 아씨시, 피엔차, 시에나, 몬테리조니, 산 지미냐노, 비첸짜, 코르티나 담페초, 트레치메, 프라토 피아짜, 모에나, 세체다, 볼차노, 스트레사를 거친다.
● 티볼리(Tivoli), 이틀째 2024. 06. 06
로마에서 동북동쪽으로 30km 떨어져 가까운 곳에 있다.
○ 빌라 데스테(Villa d'Este) 정원
르네상스양식의 정원으로 유럽정원의 시작이라 할 수 있는 빌라 데스테, 에스테 가문의 이름을 딴 정원저택이다.
수압으로 작동하는 무동력분수의 아름다움이 정원의 초목과 잘 어우러져 있다.
건축 내부에는 다양한 프레스코화가 벽면과 천장을 장식하고 있다.정원 한 켠에는 다산의 여신 헤라의 석상에 10개가 넘는 가슴이 달려있고 그 각각의 가슴에서 분수가 솟아 나오고 있다.
상상력의 작품이다.
작곡가 프란츠 리스트는 여기에 살기도 했으며 피아노곡 Villa d'Esre를 작곡했다.
그는 말년에는 성직자가 되었다.
빌라 데스테 저택의 천장 프레스코화
빌라 데스테 정원의 분수
다산의 여신 헤라의 가슴에서 솟는 분수
○ 공중도시 치비타 바뇨레조(Civita Bagnoregio),
2,500년전 에트루리아민족이 건설한 도시,.
평지에서 하늘로 솟구친 듯 해발 443m의 높다란 절벽 위에 세워진 도시다.
높이 30m, 길이 300m의 공중에 뜬 철제다리를 통하여 공중도시에 접근한다.
생활의 불편함 등으로 사람들이 떠나고 인구가 줄어 현재는 11명이 거주하며 가게, 숙소 등을 운영하고 있다.
고풍스런 집늘과 공중에 뜬 것 같은 이곳에 화초를 가꾸는 집도 있다.
기온은 30°C를 넘고 있다.
바뇨레조 공중도시
바뇨레조 돌담창으로 내다 보이는 아랫동네
공중도시에서도 물을 주고 화초를 가꾸는 주민
오래 된 공중도시의 오래 된 문
볼세나호수변에 위치한 둘쨋날의 호텔은 Ludvigh Boutique 호텔이었는데 Ludvigh van Beethoven과 관련이 있는지 곳곳에 음악적인 장식이 눈길을 끈다.
볼세나호수의 야경.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의 별빛이 호수에 비치는 것 같다.
볼세나호수의 새벽
● 오르비에토성당(Duomo di Orvieto) 사흘째. 2024. 06. 07
수평의 모자이크띠가 성당의 외관을 장식하고 있는 14세기 건축의 성당이다.
푸니쿨라를 타고 언덕에 올라 다시 버스를 타고 다다를 수 있다.
와이어가 끄는 푸니쿨라는 중간지점에서 상하교행이 이루어지도록 선로변경을 했다가 다시 단선 철도로 운행하는데 스페인 도노스티아 산 세바스티안의 푸니쿨라와 똑 같은 방식이다. 다만 객차만 스페인 것은 계단형, 이탈리아 것은 객차 하부는 바퀴가 선로를 따라 경사져 있지만 객차 내부는 데크를 깔아 수평형으로 다를 뿐이다.
이곳은 고대 에트루리아족이 거주하였으며 흙을 구워 만든 브라운색 계열의 벽돌로 건축하였다.
도시 시에나는 그 이름에 태우다라는 뜻이 있다.
아마 벽돌을 구워 만든 역사가 지명에 반영되지 않았을까.
오르비에토 성당
※ 유럽은 서로마 제국 멸망 (476)이후 동로마 제국 멸망(1453)까지 1,000년을 중세.암흑기로 보는데 서로마 제국 멸망 후 1.400년 동안(1,871년) 이태리는 도시국가로 분열되었다.
피렌체에 의한 그리스, 로마의 재발견이라는 문예부흥 사조의 르네상스(14~16세기)로 중세를 마감하고 철학적, 인문학적 재발견을 통해 예술도 전환을 이룬다.
메디치가문의 후원, 철학적, 인문학적 발전, 피렌체상인들의 르네상스 앞장 등으로 중세는 교권과 왕권의 다툼의 어두운 시기에서 새로운 전기를 맞는다.
피렌체어로 저술된 단테의 신곡은 그 역할을 충실히 했다.
● 아씨시(Assisi)
○ 성프란체스코성당(Basilica di San Francesco d'Assisi),
13세기 중엽에 건축하였다.
부유한 상인의 아들이었던 프란체스코는 젊을 때는 향락을 추구하기도 하였으나 20대에 회심( [回心)하여 아버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수도회를 창립하고 평생을 신에 대한 헌신, 인간에 대한 사랑을 실천하는 성직자의 삶을 살았다.
성당은 성 프란체스코 묘 위에 지어졌다.
내부에는 1층에 예수의 일생, 2층에 성 프란체스코의 일생이 담긴 벽화, 천장화가 가득한데 1층은 치마부에, 2층은 조토가 그렸다는데 사진촬영이 금지되어 있어 성 프란체스코의 묘, 스테인드 글라스와 함께 그림을 영상에 담을 수 없었다.
성 프란체스코의 2층의 프레스코화는 브리사님이 보내준 도록에서 발췌해 본다.
성 프란체스코성당
성 프란체스코성당 2층의 벽화 도록(브리사님 제공)
본당 외부의 회랑은 스페인 사라고사의 알하페리아궁전과 흡사해 보이는데 아치형 개구, 볼록기와형 지붕 등 이슬람식 건축양식을 보여주는 예가 되겠다.
13세기 건축에 이슬람식 색채가 나라를 건너 공유되고 있는 것 같다.
알 하페리아궁전은 이슬람 양식과 카톨릭 양식의 복합적인 양식인 무데히르양식이라는데 어쩌면 건축양식을 판별하는 것은 복잡할 수도 있겠다.
성당 밖에는 신부님인지 수도사인지 성직자복장의 두 남자가 걸어가고 있다.
성 프란체스코성당 외부 회랑
성 프란체스코성당 외부를 걸어가는 두 성직자
성 프란체스코의 《평화의 기도》는 다음과 같이 시작한다
"나를 평화의 도구로 써주소서. 미움이 있는 곳에 사랑을, 다툼이 있는 곳에 용서를......"
○ 미네르바 신전(산타 마리아교회, Chiesa di Santa Maria sopra Minerva ad Assisi)
고대 로마의 신전으로 16세기에 성당으로 개조되었다.
입구의 기둥은 세월을 말해주는 듯 풍화의 흔적이 흩어져 있다.
미네르바신전의 풍화된 기둥
성당으로 개조된 미네르바신전
○ 산타 키아라성당(Basilica di Santa Chiara)
성 프란체스코의 사도로서 성 프란체스코의 성스러운 삶에 감명을 받고 그를 평생 추종하였으며 인간적인 감정의 교류자로도 알려진 산타 클라라(키아라)의 성당.
성당 지하에 산타 클라라의 묘지가 있고 그 위에 수녀복을 입고 누워있는 산타 클라라의 모습을 만들어 놓았으며 그녀가 입고 있던 옷 등을 전시한 유리 진열대가 펜스 너머에 있다.
숙소인 호텔 체나콜로 아씨시는 수도원을 개조했다.
산타 키아라성당 지하에 안치된 산타 키아라(클라라)
산타 키아라가 생전 입던 옷
● 시에나(Siena) 나흘째, 2024. 06. 08
고급 와인의 산지이기도 한 토스카나 지방의 시에나.
평원은 보이지 않고 완만한 구릉이 펼쳐져 있다.
○ 막시무스장군의 집
영화 "글래디에이터"의 막시무스장군 집의 영화 촬영 장소로 사이프러스나무가 믹시무스장군의 집 입구 양편을 길게 늘어선 풍경이 잊혀지지 않는 모습이다.
영화에서 막시무스( 러셀 크로 분)가 가족을 찾아가며 석양이 내리는 밀밭의 밀을 손으로 스치던 장면의 밀이 입구 옆으로 일렁이고 있고 그 밀을 내 손으로 스쳐본다.
부근의 평원은 낮은 구릉이 오르내리며 평화속에 정적에 잠겨 있다.
영화 속편 "글래디에이터 2"는 올 연말에 개봉 예정이라 한다.
영화 "글래디에이터" 막시무스장군의 집 촬영장소
○ 피엔차(Pienza)
토스카나평원 피엔차 트레킹을 2시간 하다. 북해도 비에이의 부드러운 구릉을 닮은 넓은 평원에 서서 아내의 주홍색 머플러를 양손에 나부끼며 "진도아리랑"을 구성지게 불러본다.
아름다운 자연 앞에 서면 왜 삶의 애환이 가사에 깊게 밴 "진도 아리랑"을 부르고 싶어질까.
이 길은 "텐트 밖은 유럽" 촬영장소이기도 한 모양이다.
그림처럼 아름다운 토스카나지방의 피엔차 들녘
토스카나 들녘에서 "진도아리랑"을 부르다.
○성 안티모성당(Abbey of San Antimo)
벽체가 두꺼운 로마네스크양식의 12세기 성당이다.
성당의 두꺼운 벽체 모서리는 세월의 무게를 견디느라 허물어지고 풍화된 모습을 훈장처럼 드러내 보이고 있다.
곧 결혼식이 있는지 성당 내부에는 꽃장식과 음악이 흐르고 정장을한 하객들이 모여들고 있다.
기온은 31° C를 나타내고 있다.
로마네스크양식의 산 안티모성당
성당의 벽체는 세월의 흐름에 허물어지고 풍화되고
성당 앞에는 결혼식 하객들이
●시에나대성당(Duomo di Siena,) 닷새째, 2024. 06. 09
13세기에 지어진 대성당이다
흰색 외벽에 흑색 수평띠가 있는 외관이다.
시에나시의 칼라는 흑과 백이라고 한다.
로마 건국신화의 로물로스 형제가 흑마와 백마를 타고 시에나에 진입했었다고 한다.
시에나대성당은 피렌체대성당보다 크게 지으려고 하였으나 흑사병의 창궐로 공사가 축소되었다.
애초의 출입구 흔적은 벽체만 서 있는 채 그 규모를 짐작케 하고 있다.
성당 내부의 많은 기둥은 흑백의 수평띠로 장식되어 있고 바닥화, 벽화, 조각 등 성당 전체가 예술의 유적처럼 느껴진다.
벽에는 미켈란젤로의 피콜로미니 제단 조각이 있다.
시에나대성당
시에나대성당의 제단
시에나대성당의 바닥화
미켈란젤로의 피콜로미니 제단조각
피콜로미니 도서관
○ 아폴론과 요정 다프네에 얽힌그리스 로마신화를 형상화한 조각.
월계수나무로 변한 다프네에게 아폴론은 이 세상의 승리자에게 월계관을 씌워주겠다고 한다.
○ 산 도메니코성당(Basilica Cateriana di San Domenico )
성녀 카테리나 유해 일부가 안치되어 있는 성당이다.
성당 입구에는 인간의 자비를 간구하는 불쌍한 영혼이 계단에 엎디어 빈 모자를 허공에 벌리고 성당에서 나오는 사람들에게 자선을 부탁하고 있다.
"주여 이 영혼을 불쌍히 여기소서......"
산 도메니코 성당 앞에서 주여 자비를 베푸소서......
○ 성녀 카테리나의 집 (Santuario Cada di Santa Caterina )
성녀 카테리나는 성녀로 추앙받을 수 있는 여러 가지 일을 하였으며
1866년 6월 18일 이래 아씨시의 성 프란체스코와 함께 이탈리아의 수호성인으로 공경받고 있다.
○ 몬테리조니(Monteriggioni)
시에나 북쪽에 위치한 피렌체의 공격을 방어하기 위한 성곽.
성녀 카테리나의 집
성녀 카테리나
광장의 나라 로마의 시에나에 있는 캄포광장
시에나 시내에 있는 늑대의 젖을 빠는 로물로스형제의 동상
바이크족도 갈 데가 많은 듯하다.
몬테리조니 성곽
● 중세도시 산 지미냐노(San Gimignano, 엿새째, 2024. 06. 10)
5세기 중엽 아틸라가 이끄는 훈족이 유럽을 침공할 때 로마제국의 지미냐노스가 이를 잘 방어하여 그의 이름을 딴 도시가 되었다.
14~15세기 중세 도시 건축 및 성곽과 예술품들이 남아있고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었다.
이곳 토스카나 지방은 에트루리아인들이 탑 형태의 높은 사각건물을 많이 쌓아 탑이란 뜻의 토스카나, 투리스라는 이름이 붙었다.
중세 건축의 돌로 쌓은 벽체가 온전히 남아 있고 돌담 형태는 세월을 말해주는 듯 마모되고 풍상에 풍화된 모습을 보여준다.
우리가 흔히 보는 유적은 보수 혹은 복원된 형태를 보는 경우가 많이 있으나 이곳은 원형 그대로의 모습이 남아 있어서 별도의 게시글 "파인더로 본 세상" [이태리 산 지미냐노의 중세건축 벽의 아름다움] (2024. 06. 15)에 올렸다.
세계 젤라또 품평회 월드 챔피언의 젤라또가게에서 쌀 젤라또를 사먹어 본다. 이태리 젤라또는 쫀득한 질감의 맛이 있다.
이제 피렌체를 지나 비첸차로 북진한다.
토스카나지방의 산 지미냐노에 있는 사각탑건물. 탑이라는 뜻의 토스카나라는 이름이 생겼다.
○ 비첸차(Vicenza)
두오모성당( Basilica Paladiana)
15세기 르네상스양식으로 지어진 성당이며 유네스코 세계유산이다.
안드레아 팔라디오가 완성하였으며 , 시내 곳곳에 팔라디오 작품이 있다.
비첸차 두오모성당(Basilica Paladiana)
비첸차의 저녁하늘에 비행운이.
●미주리나호수 (이레째, 2024. 06. 11)
이제 돌로미티 산맥 구역으로 접어든다.
미주리나호수를 끼고 알프스마을같은 분위기에 젖었다가 호수와 숲을 배경으로 사진 한 장 찰칵.
미주리나호수
● 트레치메
알프스산맥으로 접어든다.
차창밖으로는 차츰 산들이 높아지기 시작하고 굴곡이 많은 산허리를 돌던 왕복 2차로 도로는 계곡 사이에 높은 교각으로 떠받친 다리로 연결되고 터널은 많아진다.
미주리나(Misurina)호수에 있는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호수변 풍광과 봉우리에 구름을 두른 돌로미티 산맥을 사진 찍고 트레치메 트레킹을 위해 해발2,306m에 차에서 내려 나선 트레킹은 일기예보대로 비가 내리고 시야는 비안개에 가려 협곡과 암석 봉우리는 보였다가 가렸다가 한다.
날씨가 좋았더라면 절경을 영상에 담을 수 있었을 터인데 그나마 드문드문 비안개 사이로 영상을 기록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 코르티나 담페초(Cortina d'Ampezzo), 여드레째(2024. 06. 12
○ 프라토 피아짜(Piazza)평원
해발 2,000m의 산길이 중간중간의 산장을 연결하고 있다.
트레킹 길은 높낮이 없이 평지로 첫번 째 산장까지 2km가 이어지는데 비가 조금씩 내려 비안개속을 걷는데 노오란 야생화와 저 아래 협곡이 홀현홀몰하고 있다.
돌로미티에는 이태리 자생 꽃의 3/4에 해당하는 1,500 종류의 꽃식물이 있다.
일부는 첫번 째 산장에서 경사길을 따라 더 걷기도 하고 일부는 산장에서 커피로 휴식하다가 출발지의 산장으로 돌아와서 점심을 먹는다.
일행이 야채 샐러드를 좀 더 달라고 했는데 친절한 직원은 야채 샐러드를 한 bowl 푸짐하게 가져다 주더니만 이내 쭈꾸미 튀김까지 제공한다.
그리고는두 손을 모으고 "Everything OK?라고 물어본다."Everything is too much OK."라는 말이 목구멍까지 올라왔다.
프라토 피아짜 고도 2,000n 평지길
살 찐 소들이 한가로이 풀을 뜯고
● 모에나 (Moena), 아흐레째, 2024. 06. 13
○ 오르트세이
자연은 경이롭고 벅차고 아름다운 풍광을 인간에게 선사해 준다.
광대한 자연속에 인간은 안겨 살고 이런 하나 된 모습은 평화롭고 그 공간은 적막과 정적속에 고요하다.
이틀간의 비안개로 제대로 된 돌로미티산맥의 모습을 보지 못해 아쉬웠는데 사흘째 대자연은 그 숨겨놓은 비경을 드러내었다.
도로는 중앙선이 없는 단선으로 끝없는 헤어핀도로가 산굽이를 타고 돈다.
고도가 2,000m를 넘어가며 귀에는 기압의 변화가 느껴진다.
○ 세체다 케이블카
세체다 정상까지 중간에 케이블카에서 곤돌라로 1회 환승해서 2,500m까지 올라간다.
세체다 정상에는 예수상이 서 있고 눈 덮힌 산들이 사방에 포진하고 있다.
하늘에는 구름 사이로 푸른 하늘이 보이기도 하지만 이틀간 내린 비로 대기는 수증기로 넘쳐 뿌연 안개로 잠겨있어 선명한 눈풍경은 어려우나 장엄한 산맥의 분위기는 고봉준령을 가리지는 못하고 있다.
세체다로 올라가는 곤돌라
세체다에서 바라본 눈 덮힌 산
세체다 정상의 예수 그리스도
○ 볼차노 성당(Bolzano Cathedral)
세체다에서 거리 38km, 고도 2,240m가 낮아진 볼차노성당.
갑자기 겨울에서 초여름으로 바뀐 듯 1시간만에 기온이 20°C 가까이 올랐다.
볼차노성당이 있는 발테르광장(Piazza Walther)에서 더워진 날씨에 바닐라 젤라또를 하나 사 먹었다.
후덕한 표정의 젤라또 아줌마는 카메라를 향하여 부드러운 미소를 지어주었다.
볼차노는 비가 갠 후 화창한 날씨에 푸른 하늘을 보이고 있으나 불과 1시간 전 세체다에서는 산간고도의 낮은 온도에서 비 온 후의 수증기가 증발하지 않고 비안개가 산의 풍경을 가리는 바람에 볼차노 시내의 시정과 대비해 아쉬움이 남는데 세상일이 욕심대로만 되랴
후덕한 인상의 젤라토 아줌마
○ 카레짜호수(LagO di Careczza)
볼차노성당에서 26km를 달려 고도가 1,270m 더 올라가자 기온은 다시 서늘해진다.
카레짜호수와 키 큰 침엽수림,다시 그 위에 쭈삣쭈삣 봉우리의 능선이 고고히 서있다.
산의 능선과 구름이 담긴 반영사진을 찍어본다.
온전히 드러난 돌로마이트 백운암
모에나의 호텔은 여행 일정을 위해식사시간을 당기는 문제나, 멋진 풍경을 위해 좋은 날씨를 기도하겠다는 등 여행의 소프트웨어에 융통성을 발휘한다.
1차대전 격전지였음을 말해주는 듯 1차대전 박물관이 주위에 있었으나 임시휴업상태다.
모에나의 평화로운 아침
모에나 쓰레기 수거 시스템. 환경을 생각하는 종류별 쓰레기 수거함.
모에나 어느 가정집 앞의 목각인형.
하회탈 표정을 닮았다.
● 스트레사(Stresa) 마지막 열흘째, 2027. 06. 14
이태리 북부 돌로미티까지 올라갔다가 귀국편 비행기를 탈 수 있는 가장 가까운 밀라노 공항까지는 5시간 가까이 차를 타고 서남서 방향으로 내려와야 한다.
밀라노공항에서 가까운 마조레 호수의 이졸라 벨라를 마지막 탐방지로 한다.
○마조레호수Lago Maggiore)
3개의 섬, 이졸라 마드레(어머니섬), 이졸라 벨라(아름다운 섬), 이졸라 어부(pescatori)섬이 있다.
○ 이졸라 벨라(아름다운 섬)의 보로메오궁은 마조레가문의 카를로 보로메오 3세가 부인 이사벨라에게 선물한 섬으로 이졸라 이사벨라로 불리다 "아름다운"이라 뜻을 가진 벨라로 줄어 이졸라 벨라로 불리게 되었다.
5분 정도 보트를 타고 이졸라 벨라로 간다.
보로메오가문은 지금도 영향력을 행사하는 가문으로 가문의 정신으로 겸손(humility, humanity)를 중시한다고 한다.
티볼리의 빌라 데스테의 정원이 르네상스 정원의 시발이라면 보로메오궁.정원은 바로크정원의 시발이라 불린다 한다.
○ 이졸라 벨라에 있는 보로메오궁에는 흰 공작새가 날개를 펴고 이태리를 점령한 나폴레옹이 단 하룻밤-(1797. 08. 17) 을 잔 침실이 있다.
마조레호수 저편 이졸라 벨라의 보로메오궁
보로메오궁의 정원
바로크양식의 보로메오궁 정원
나폴레옹의 침실
동굴방. 나폴레옹은 동굴방에서 식사하기를 원했다 한다.
보로메오궁의 내부
흰 공작새가 꼬리를 활짝 폈다.
여행기간 중 서로 배려해서 단톡방의 사진교환도 불이 나고, 매일 아침 출발버스에 가이드 다니엘레(이대환)가 틀어주는 클래식 음악의 음률과 해석에 빠져들기도 하며 입가에 미소가 번지는 순간들을 기억의 저편으로 묻어두고 이태리 기행을 접습니다.
※ 여담
이탈리아에서는 전원콘센트에 플러그를 연결하기 위해서는 여행용 어댑터가 필요하다고 한다.
한국과 이탈리아 는 전압이 220V, 230V로 전압은 별 문제 없이 사용힐 수 있는데 이탈리아는 콘센트가 직선 3구형으로 모앙이 다르지만 2구형 플라그도 연결해서 쓸 수 있는데 이탈리아는 콘센트의 구경이 4.0mm, 한국은 4.8mm여서 여행용 어댑터로 연결해야 한다고 한다.
어떤 외국인은 어댑터 없이 자국용 4.8mm 플러그를 억지로 삽입하기도 했는지 플러그 구경이 확대되어 정작 어댑터를 사용하려면 콘센트 구경이 느슨해져 접촉이 잘 안 되는 경향이 있는 것 같고 화장실 등에는 어댑터 없이 바로 꽂아도 연결이 맞는 두 가지 타입의 콘센트가 설치되어 있는 경우도 있는 것 같은데 보편적이지는 않은 것 같으니 여행용 어댑터를 꼭 준비하는 것이 좋겠다.
첫댓글 기다리던 후기
되돌아 보며 정리합니다
치마부에 ㆍ 지오토의
성프란체스코의 일생ㆍ
제가 여행참여의 이유였지요
1000년의 세월에도
볼 수있는 시ㆍ공간의 몰입
행복 젖은 아침주심에
문항님께 감사드립니다
Mercure Hotel 아침 옥외 테이블에서, 모에나 아침 개천 위 다리에서 빠이브님의 미소로 시작한 하루, 같이 한 여행 즐겁고 편안했습니다.
여독 잘 푸시고 여여하시길 빕니다.
와~~세체다의 예수님을
보신 분들은 덕을 많이 쌓으신분들입니다
안개속에 갇혀 못보고 왔는데~~
복습 잘하고 갑니다
빨리 여독 푸시고
좋은 길에서 뵈요
올리브님., 그동안 안개속에 갇혀 있었나요?
종적이 묘연하였습니다.
빨리 묘책을 마련하여서 얼굴 보아야지요, ㅎ
@문항 ㅋㅋㅋ
산티아고 200km
걷고 먹고 묵언수행하며 사랑하다 왔어요
발바닥이 장난 아닙니다
조만간 좋은 여행길서
미리별님과 함께 만나서
좌고우면막파합시다
@올리브 3월에 스페인 북부여행 때 처음에는 산티아고를 포함했다가 여러 가지 이유로 일정을 조정하였습니다.
대신 야고보가 성모의 발현을 보고 사라고사에 세운 필라르성당을 순례하였지요.
스페인북부 여행길에 더러 까미노를 만나기도 하였습니다.
우리 일행은 산티아고를 못 갔지안 나 혼자 산티아고를 갔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왜냐구요?
트레킹화를 캠프라인 "산티아고" 모델을 신고 갔기 때문이지요, ㄲ ㄲ ㄲ
대단하십니다~이렇게 기록하여 보여주시는 성의에 큰 박수와 함성 보냅니다~^^
가서 직접 보지 않고서는 알 수 없는 여행길, 천천히 즐감했습니다.
이태리돌로미티 산군에 대한 역사와 내용, 사운드오브뮤직과 연관된 나라의 이야기.
공항이름의 유명한 작가이름을 따라서 자긍심이 대단하며, 전자여권의 편리함,
극락세계로가고 따라가며 나무아미타불이 인상적이며~^^
다산의 여신 헤라의 가슴에서 솟는 분수 또한 인상적입니다.~^^
다 이야기하려면 밤을 새도 모자라겠지만,
덕분에 저는 일상이 이루어지고 있는 이태리의 여러명소를
잘 감상하는 중입니다. 감사드려요~^^
이태리는 역사의 두께와 그 내용의 다양성과 깊이까지 들여다 볼수록 흥미있는 나라인 것 같습니다.
로마는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았다.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
세계역사에 차지하는 로마의 비중을 중세 소도시를 통하여 조금이나마 느껴볼 수 있는 기회였던 것 같습니다.
돌로미티의 장엄한 풍광도, 사운드 오브 뮤직의 마지막 장면, 일가족이 알프스산을 넘어 탈출하는 장면과 오버랩되어 뇌리에 남습니다.
벤허가 밤의 로마시내를 내려다 볼 때의 사랑의 테마는 영화장면이 있는 것은 안 보이는군요.
https://youtu.be/n4lo4Szzx7g?si=HoRbYeaZ4WehvMNN
PLAY
대단하시네요.
복습하는 마음으로 잘 보았습니다
다정하게 다니시는 부부 모습이
참으로 보기좋았답니다.ㅎ
저를비롯 2차로가는사람들이보면
많은도움되겟어요 이렇게자세히
알려주셔서감사합니다 불안한마음이좀없어지네요
흰공작새가 어서오라고
활짝반기는거같아요
여정이 끝날 때까지 돟은 날씨가 축복해주길 빕니다.
아침저녁은 선선해도 아마도 조금 더운 날씨가 되겠지요.
낮에는 30도가 넘기도 할 것입니다.
일정은 빠듯하지 않아 여유롭게 여행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마지막 세체다에 곤돌라 타고 올라가면 5~10도 예상하셔야 할 것 같고 볼차노로 이동하면 1시간만에 20도 정도가 오르는 것 같습니다.
기온변화에 감기 들지 않도록 하시고 건강하고 즐거운 여행 되시기를 빕니다.
@문항 여유로운여행이맘에듭니다요 ㅋ
기온변화가심하다니 옷준비가많겟어요
암튼참작해서열씨미가방을싸겟습니다 감사합니다^^
역시 ..하며 두 엄지 치켜 세웁니다
기억에도 가물 가물 하는 그곳의 추억들을
어쩜 이리도 되살려 주시는 지요
이태리 다시가 본것 같습니다
문항님 감사 합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읽고 보고 기억을 되살리며
좋은 시간 되었습니다
덕분입니다 감사 합니다
이태리는 역사, 유적, 문화의 보고인 것 같습니다.
어떤 이는 이태리에 1년은 살아봐야 한다고 하기도 하고.
여행이라는 것이 일정에 쫓기지만 않는다면 좀 더 시간 여유를 갖고 유산과 유적이 말해주는 무언의 이야기를 나눌 수도 있을 터인데.
그 비밀의 순간을 아쉬움 속에 접어두고 또 다른 발길을 서성입니다.
2차로가는 여행자인데 푹빠져 즐감합니다 후기에 감동과 박수를 보냅니다 기대하며 설레여 봅니다^^
여행이 길어지면 즐기는 가운데 어느듯 심신이 조금씩 힘들어질수도 있겠지요.
컨디션 잘 체크해가면서 건강한 여행으로 마무리하시길 빕니다.
도시마다 있는 성당
시잔으로나마 찍지 않았으면 헷갈릴것 같습니다.
길 양편으로 쭉쭉 뻗어 올라간 사이프러스길과
토스카나 지방의 아름다운 야생화가 피어있는 들판은
역시 여행자의 마음을 사로 잡는군요.
여유있게 여행을 즐기면서.맛있는 음식 먹고..
여행을 떠나고 싶어 하는 이유겠지요?
스페인에는 이태리의 시에나대성당 같이 큰 성당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제단화와 스테인드 글라스도 스페인 성당이 다양하고 섬세하고 화려하기도 하고.
신앙을 시각화하는 데는 민족간 차이가 있는 것 같기도 하고요.
역시 문항님이십니다.
아직 못가본분들에게도 다녀온분들에게도 많은 도움이되는 후기 세세하게 잘보면서 아직 못가본 남편 앞세우고 다시 또 가볼까~하는 마음이 생기게끔 문항님 후기 짱!!!이세요^^
사진도 글도 너어무 멋지세요^^-()-
역사적인 유적이나 문화가 배어있는 곳을 탐방하노라면 돌 하나에도 눈길을 더 주고 역사와 세월의 현장감을 더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라지만 지나고 나면 아쉬움과 미련이 남게 마련이지요.
그래도 그 현장에 발걸음을 했다는 사실로 위로하며 삶의 한 궤적을 만들고 추억을 쌓아가는 것 같습니다.
문항님의 후기는 종합선물셑트ㅎㅎ 다방면으로 공부가 되어서 좋습니다.
문항님은 15일 귀국하시고
전 6월17일 출국 11일 일정으로 돌로미티의 여러 코스를 트레킹하며
돌로미티 안에서 가슴 벅찬 감동에 푹 빠졌다가 이제야 좀 정신이 듭니다.
특히 하루 종일 트레치메와 함께한 날이 정말 좋았아요.
다음에는 문항님이 다녀오신 이 여정으로 한 번 더 가고 싶네요.
스카프를 날리며 진도아리랑을 부르시는
자유로운 영혼의 문항님
앞으로의 여정도 응원하며
정성 가득한 후기 고맙습니다. 꾸~벅!!
근향님, 돌로미티를 돌고 오셨군요.
돌로미티는 트레킹 코스가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11일간이면 돌로미티의 구석구석 훑고 오셨겠네요.
트레치메의 협곡과 돌산, 야생화 모두 기억납니다.
18~19일 정선 백두대간 여행길에서 돌로미티 이야기 듣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