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 감독은 "축구를 하며 좋을 때, 나쁠 때가 있지만 이번은 내가 경험한 최악의 상황 중 하나다. 선수들이 4년간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 알아서 그렇다"고 아쉬워했다.
"팀의 역량을 다 보여주지 못했다"는 벨 감독은 심리적인 압박감 탓에 선수들이 고전했다고 돌아봤다.
그러더니 이번 대회의 아픔은 한국 여자축구 생태계 전반의 문제점이 결과라고 짚었다.
벨 감독은 "우리 선수들을 보면 알겠지만 (한국에서) 최고의 선수들을 뽑았다"면서도 "선수들의 퍼포먼스에 관해서는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 조금 더 큰 그림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WK리그의 대부분 선수가 '우리가 이기면 좋다, 그런데 져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그건 말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축구는 그런 게 아니다"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이기기 위해 경쟁하는 게 축구다. 이번 월드컵이 현실이다. 최고의 팀, 최고의 감독, 최고의 선수가 온다"며 "이기면 올라가고 지면 떨어지는 게 현실이다. 눈을 떠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벨 감독은 자신이 오래 몸담았던 독일을 언급하며 '완전한 구조조정'을 주장했다.
벨 감독은 "독일의 특성이라고 볼 수 있는 건 성공을 하다가도 고전하면 완전히 구조조정을 단행한다"며 "독일 남자 대표팀이 그렇게 탈바꿈에 성공했다. 그 팀도 어려운 시기를 겪었는데, 아예 바꿨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여자축구)와 상황이 비슷하다. 시스템이 같으면 결과도 같을 수밖에 없다"며 "감독으로서 (이번 대회는) 경고처럼 느껴진다. 성공하지 못하는 건 하고 있는 작업이 제대로 안 되고 있다는 뜻"이라고 지적했다.
"체제, 인력, 선수들 모두가 바뀌어야 한다"고 한 벨 감독은 유소녀 선수들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게 당면 과제라고 짚었다.
벨 감독은 "유소녀 선수들이 서로 경기하고, 그중에서 최고 선수들끼리 경기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비전을 세워야 한다. 일본과 비교가 한국에서도 많은데, 일본은 오래 명확한 철학을 유지했고 추후 30년간 비전도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벨 감독은 한국 여자축구를 제대로 책임지겠다는 각오도 보였다.
벨 감독은 "대한민국 여자축구가 잘되도록 하겠다"며 "국가대표팀도 함께 노력해서 이런 목표를 이루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때 아시아 여자축구가 잘나가던 시절이 있었으나 흐름이 바뀌면서 아시아가 뒤쳐지는 면이 있긔 중국도 아이티 pk로 1골 넣어 이겼고 필리핀은 첫 출전이지만 혼혈(타국출생)이 많긔 그나마 일본만 유지하고 있는데(조 편성 운도 있다고 생각하긔) 여자축구 발전을 위해선 세계 흐름에 맞춰 생각하고 키워야 할 지점이 있다고 보긔
최소투자 최대수익만 생각하는 우리나라 구조상 30년 바라보기? 이거는 꿈만같은 얘기긔. 이번에 월드컵에서 성과 없는거로도 당장 여자축구 지원이 줄면줄었지 늘거같지도 않고말이긔.. 장기적인 그림을 가지지않는데 어떻게 제2,3의 지소연이 나오냐긔. 뿌리부터 튼튼하게 해줄수있는 인프라 정말 절실하긔
첫댓글 발언이 맘에들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어느정도 공감해서 가져왔긔
그리고 감독님이 말하는 부분을 위해서 이번에 성과내야한다는 압박감이 선수들에게 너무 컸던거 같긔 털고 독일전 준비했음 좋겠긔
ㅜㅜ
결국은 환경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네요 감독님도 선수들도 많이 속상할것같내...
인터뷰 읽어보니 감독님 마음이 전달되쟈나... 오히려 넘 슬퍼요...
저도요 ㅠㅠ
솔직히.. 열심히는 하는데 좀 투지가 없어 보이긴 하긔
ㅠㅠ
감독님 팀에 애정이 묻어나서 더 안타깝고 슬프긔
한국의 여자 축구 인프라에서 이 정도 성과도 대단하다고 보긔..우리나라 선수들 사력을 다해 뛰는데도 특히 수비쪽에서 스쿼드 자체의 한계가 많이 느껴지더라긔
최소투자 최대수익만 생각하는 우리나라 구조상 30년 바라보기? 이거는 꿈만같은 얘기긔. 이번에 월드컵에서 성과 없는거로도 당장 여자축구 지원이 줄면줄었지 늘거같지도 않고말이긔.. 장기적인 그림을 가지지않는데 어떻게 제2,3의 지소연이 나오냐긔. 뿌리부터 튼튼하게 해줄수있는 인프라 정말 절실하긔
감독님과 선수들이 진짜 오랜시간 고강도로 훈련했어도 기반 시스템이 약하니까 국제대회에서 경쟁에 밀릴 수 밖에 없긔ㅠㅠ 근데 우리나라는 일단 성적을 내야 투자를 하니까 선수들하고 감독님은 더 조급하고 안타까운 마음일 것 같긔ㅠㅠ
오늘 여러모로 아쉬웠냄 보는 입장에서도 잘 안 풀리니까 답답하더라긔..
유소년축구대회는 한달에 몇개씩많은데 유소녀축구대회는 1년에 3개정도로 적고 이번 i리그에서도 여자부 u10 이하는 취소됐어요. 구미라서 서울팀들이 안와서 그런것같대요... 주말마다 경기가있어야하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