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안...녕하세요.... 정말 오랜만에 뵙네요.... ㅠ_ㅠ
그동안 참 많은 일이 있었는데, 다 나열하기에는 손꾸락도 간신히 진정시킨 마음도 아플듯하여 참겠습니다.
우리 인스 여러분도 건강하게 잘 지내셨는지 궁금하네요. 저...는 계속 나이만 먹고 있었다지요.....
(요즘 들어 더 안쑤시는데가 없는데 도대체 오빠들은 어떻게 3일을 노래하고 뛰시는겐지 정말 알수가 없네여....
솔직히 말해봐요들.... 저희 몰래 비싼 공진단이라도 드시는거에여??? 그런거에여??? 매우 궁금해지네요... ??)
코로나로 인해서 많은 공연이 취소되고 어렵게 했던 공연마저 하필, 악 소리 한번 낼수 없게된 화음까지 지나오며
우리 가수님들 힘내시라고 뭐든 해보고 싶어서 들썩 들썩 했지만 매번 컷트당했... 습니다... ㅠ_ㅠ
제가 안하고 싶어서 그런게 아니고 이거 하면 안될까여? +_+ 아니, 아무것도 하지마.... 의 답변만 와서 매번 시무룩....
근데 또 하지 말라는데 억지로 하자니 것도 마음에 걸려서 결국은 망설이다가 그동안은 암것도 못했습니다.
(다들 기다렸을지도 모르는데 죄송합니다. 꾸벅)
그치만!!!! 새로운 봄, 그리고 새 앨범이 나오는데 이젠 참을만큼 나도 참았다규!!! 꼼지락 대고 있었는데 들려오는
안타까운 소식. 이제 정말 3분이서 똘똘 뭉쳐야 하는 그런 시기가 된거죠. 서로 으쌰으쌰 하는 시점에 저희도 가만히
있으면 안되겠기에 분주히 여기저기 알아봐서 이벤트를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사실은 공연 1주일 남겨놓고 고민끝에
결정한거라 저도 이게 과연 시간내에 준비가 될지 걱정이긴 했는데 함께 도와준 인스 분들 덕에 무사히 이벤트를 마쳤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너무 감사합니다. 이 은혜는 죽어서도 안잊고, 무덤까지... (어디까지 갈꺼야 -_-;;;;)
사실 전 포토샵 능력자가 1도 아닌지라 일단 슬로건 디자인 부터가 난관이었는데요. 요즘은 디자인을 전문적으로 해주시는
분들도 있다고 해서 제가 원하는 멘트와 구성을 맡겼지요. 몇시간도 되지 않아 완성된 작품에 입벌리고 감탄의 감탄.
디자인분이 슬로건은 난생 처음이라는데 제가 원하는 포인트를 너무나 잘 표현해주셔서 너무 감동했어요..... ㅠ_ㅠ
근데 또 문제는 있었죠. 공연장에서의 슬로건이란 가독성이 포인트인데, 디자인은 정말 예쁜데 과연 이 슬로건이 무대에서
잘 보일것인가에 대한 진지한 고찰.... (음, 너무 이뻐서 버리기 싫다..... 그냥 하고 싶다.........)
그치만, 단차가 없는 공연장(가본적이 없어서 정확히 어떻게 보일지 예상이 어려움)이어서 그래도 기본적으로 고딕체로
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죄송한데, 사정을 말씀드리고 다시 수정을 요청했습니다. 그 작품도 공개해 드립죠. ㅋㅋㅋㅋㅋ
어떠신가요. 그래요 이미 전 1번째 안에 반해서 2번쨰는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어요 (젠장 -_-)
그러니 어쩌겠어요. 그냥 글씨나 좀 키워서 1안으로 할게요 했죠 뭐. 글씨가 크면 보이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품고 ^-^
디자인을 결정하고 났다고 해서 끝난건 아니었어요. 그다음은 인쇄였죠. 인쇄업체들을 여기저기 돌았는데 처음 요청한 사이즈가
50 x 150 이었는데, 이 사이즈로 인쇄 하려면 최소가 1000장이고 그럼 15만원이나 들어야 하더라구요.
그때부터 또다른 고민에 빠졌죠. 하, 큰일이네.... 이 일을 어쩐다? 하면서 계속 다른 인쇄 업체 사이트를 도는데
어?? 슬로건 최소 500매 7만원 정도가 눈에 띄는거에요!! 이거다!!!! 찾았다!!! 하고 신남도 잠시, 잉? 사이즈가 60 x 150 이네?
디자이너 분께 정말 죄송하다고 하고 크기를 바꿨어요. 원하던 사이즈 보다는 커졌지만 돈은 절반으로 줄였으니
다행이다 생각했죠. 공연장도 400석 가량인데 사실 1000장은 오바잖아요... 제가 머리에 이고 살수도 없고...
이제 슬로건은 모두 완성 되었고 그담은 등대를 표현할 초를 찾아야겠구만? 하고 뒤져봤는데 다
행히 촛불집회 덕인지 사이트는 엄청 많았는데, 건전지 포함한 저렴한 건전지 초를 발견!!
됐다, 금액 많이 안쓰고 해결 될것 같아서 다행이다. 400석인데, 안타깝지만 팔리지 않은 좌석이 있으니
400개만 사도 되겠지 하고 결제하고는 잊은게 있었죠. 하..... 이 멍충이....
건전지와 조립을 400개나 해야 한다는걸 까맣게 잊고 있었어요. 망할.
문제는 제 일정이 굉장히 빡빡(?)했다는 거죠. 금요일 퇴근후 노들섬에서 첫공 관람후 수원으로 이동하여 숙소에서 쉬고,
4/1 에는 야구 개막전을 볼 예정이었고, 이후 다시 숙소에서 쉬고, 1시 퇴실해서 막공을 볼 예정이었던 것....
그럼 이 초는 언제 조립... 하란것인가... 두둥!!! 일단 막공에 오는 아는 인스를 섭외하여 조금만 일찍 와달라고 부탁하고,
정말 거짓말 안하고 야구 관람후 숙소 와서 밥을 마신뒤(?) 건전지를 까고 초에 돌려 끼우고를 반복하는데
팔도 아프고 허리도 아프고.... 하다가 지쳐서 눕기를 여러번....
민폐를 끼친 R양에게 진심으로 사죄의 말을 전합니다. ㅠ_ㅠ (언니가 미안하다....... 또르르)
그나마 다들 도와주셔서 어떻게 저떻게 시간에 맞춰서 완성은 했는데, 메이드인 촤이나 이다 보니 불량품이 만만치 않은겁니다.
그래도 어떻게 꾸역꾸역 입장객들에게 손에 쥐어드리고, 마지막곡만 기다렸지요. 아, 맞다. 사실 가수님들 몰래하는
이벤트다 보니 매번 슬로건 이벤트는 셋리스트를 모른채 구성합니다. 등대 콘서트이니 분명 등대는 부르겠지 라고 생각했는데, 음.... 그게 또 마침 앵콜중에서도 마지막 곡일줄은 저도 생각하지 못했던 구성이었다지요 ㅋㅋㅋㅋㅋㅋㅋ
초큼 아쉬웠던건 등대 노래가 시작되면 이라고 써있는데도 불구하고 잘 모르시던 주변분들이 다들 불을 켜고,
슬로건 들고 막 난리신데 혼자 애타게 '지금이 아니에요.... 지금이... 아닌데....'를 외쳤다는 점.... ㅠ_ㅠ
그래도 대부분의 인스분들은 마지막곡 등대 시작전 암전 타이밍에 맞춰서 초를 켜주시더라구요. 정말 감사합니다.
노래가 끝난뒤 모두 함께 펼친 슬로건을 보고 감동하셨을 가수님들 생각하니 고생한 보람이 있네요.
여러분들의 추억도 되시라고 사진도 넣어드렸는데 아무리 봐도 너무 예쁘죠???
슬로건 멘트도 참으로 고민스러웠는데 이것도 해보고 저것도 해보고 했는데, 등대를 듣다보니
이 멘트 만한게 없는거 같더라구요. <우리, 서로의 등대가 되어요>
앵콜의 마지막 <등대>
https://youtu.be/sk1P8nvF4xU
3일간의 등대콘서트, 오랜만의 공연이어서도 좋았지만 셋리스트가 참으로 마음에 들어서 중콘을 못간게 아쉬웠답니다. ^-^
특히, 전 비오지 않는 스윗소로우 콘서트에서의 서울은 비와 스물남짓이 이제 부끄러워진(?) 내맘대로가 제일 좋았어요.
여러분은 어떠셨는지 궁금하네요. 앵앵콜도 마침 내맘대로여서 여러번 들으니까 더 예전 생각도 나고 그러더라구요 ㅋㅋㅋ
가수님들은 아마도 그 곡을 쓰던, 녹음하던 그런 때가 떠올랐을 테고 저는 대학로 <천년동안도> 행사가 기억났어요.
등대 콘서트도 여러분들에게 그런 좋은 기억으로 남았기를 기원합니다. 이제 공연 자주 하신다니까 우리도 자주 만날수 있겠죠?
건강하고 무사하게 잘 지내다가 우리 또 만나요. 고맙습니다. 인스.
(사실은 또 사고칠려고 꼼지락 대고 있는중입니닷 ㅋㅋㅋ)
+++ 쓰다보니 또 말이 많네요. 제가 그렇죠 뭐. ㅋㅋㅋㅋㅋ
제 글 알람보고 다시 돌아온 여러분 환영합니다!!!
가계부 정리도 빨리 하겠습니다. ^-^ (아직 제 카드로 결제후 인출을 안했.... -_-)
[마지막 인사]
https://youtu.be/KWDR6JCNkCo
[떙깡앵콜 내맘대로]
https://youtu.be/-XmwqAg0XQI
첫댓글 너무~~~ 고생하셨어요. 얼마나 감동이었을지ㅠ 근데 영상? 사진? 저만 안 보이나요?
.... 뭐죠.... ㅠ_ㅠ 힘들게 영상도 인코딩 했건만... !!! 기다려 보세요~
@[운영] 이유선 너무 빨리 봤나요?ㅎㅎ 기다려볼게요
@문승미 다음에서 내 영상을 거부하는 관계로 유투브 업로드후 링크 가져와야 할것 같... ㅠ_ㅠ
인스 덕분에 막공때 이벤트 신나게 즐겼습니다! 제 옆자리 분들도 앵콜 초반에 들려고 해서 속으로 ‘지금 아니에요 완전 마지막 곡이에요’ 를 말할까말까 엄청 고민했었는데 ㅎㅎ 다행히 안켜시더라구요 ㅋ 너무 고생하셨어요! 저도 안보이네요ㅜ
그래요? 제 주변은.... 왜들 그러셨... ㅠ_ㅠ 을까요. 또르르르르르.... 전 몇분은 아예 슬로건을 손으로 내려드렸어요....하하ㅏ하하ㅏ하하ㅏ하하하 영상은 다시 작업중이에요 조금만 참으세염!! ㅋㅋ
고생하셨고 감사합니다!!!아무 준비도 못하고 갔었는데 덕분에 더 좋은 공연이 되었어요~
좋은 추억이 되셨다니 다행입니다. ^^
입구에서 슬로건 나눠주시던 분들이시죠? 수고많으셨습니다^^ 제가 준비한것도 아닌데 앵콜때 다른분들이 슬로건 안꺼내실까봐 계속 걱정했다는ㅋ
ㅋㅋㅋ 그러셨군요 그래도 나름 잘했다 하고 만족하고 있슴돠. 감사합니닷 ^^
이것저것 고생많으셨네요ㅠ!!
다음에 자잘하게 수작업하는데 손이 필요하시다면 저도 함께할 기회를 주세요 :) 제가 또 이런건 잘하거든요~ㅋㅋ 혹시나 영상이나 이미지 디자인이라던가ㅎㅎ그런것도 필요하시다면요~
오 능력자세열? 😭 도움은 언제나 필요한 것이죠 쿨럭! 곧 재능기부할 때가 도래할겝니다. 하하핫...
@[운영] 이유선 이래저래 해본게 많아서요! 아마추어 수전일지도 모르지만 도움이 되고 싶어요!!
에공..수고하셨습니다!!
사실 중콘 때는 슬로건 없어서 아무 생각없이 막콘 갔는데 직접 그 많은 슬로건 들고 오신 것도, 나누어주시는 것도 대단하다고 생각했어요!! 덕분에 저도 그 감동의 순간에 함께 할 수 있었어서 감사했습니다😭 예쁜 슬로건 제작해주시고 여러가지 준비해주셔서 감사하고 또 수고하셨습니다
등대하며, 불빛 나가는 디테일에 글씨체까지 진짜 저도 너무 만족한 디자인이어서 다들 좋아해 주시는거 보니 뿌듯하네요 ^^ 고맙습니다.
와 진짜 올만입니당 전 4/1중콘갔는데 막공때이런이벤트가있었군요! 이래서 막공이진리 라고하나봅니다 4/1은 저희가 영우오빠 몰카에속았네요허허 올만에 글 반가워요운영자님♥♥♥
막공은 언제나 진리죠ㅋㅋㅋㅋㅋㅋ (그치만, 갑자기 중콘 이벤트를 기획할수도 있고?)
덕분에 공연의 여운이 더 길었던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우리 모두의 좋은 기억과 추억을 위해 계속 고민하겠습니다 ^-^ 저도 고맙습니다.
고생 많으셨어요..이런 비하인드가 있었을줄..ㅠㅠ 다음 공연땐 말씀해 주시어 좀더 많은 인원으로 계획해 보아요~너무 힘드시니깐..ㅠㅠ덕분에 눈물 또르르..하며 감동의 촛불 들었습니다(전 타이밍 잘 맞췄다고 자랑자랑.ㅎㅎㅎㅎ) 고생하셨습니다!!
이게 또 몰래하는 이벤트라 공지를 하기도 애매~~~하고 뭐 그르씁니다만, 다음엔 도움요청 해볼게요! ㅋㅋ
너무 고생많으셨어요😭😭😭 저는 첫콘 갔는데 첫콘 슬로건도 너무 예쁘더라고용😍
항상 애써주시는 운영진 분들이 계셔서 넘 감사합니다♡
첫콘은 팬 몇분이서 하셨더라구요 ^-^ 저도 사무실 책상위에 붙였어요 ㅋㅋ 항상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인스님들 고생많으셨어요~ 막공이벤트는 또 언제 기획을 하셨을까 고생하셨겠다~ 이렇게만 생각했었는데 나름 스릴있었어요(?) ㅋㅋ 플랜카드 안보이게 돌돌말아 가방에 숨기기
우워. 의도치 않게 슬로건이 커져서 이분들이 엄청 돌아다니시니까 들킬꺼 같아서 걱정이 많았는데, 다들 잘 숨기셨나봐욬ㅋㅋ
헉 ㅠㅠㅠㅠㅠㅠ 완전 고생하셨어요
저도 서울은 비와 내맘대로 (그리고 my cinema) 가 제일 좋았어요 ㅠㅠ. ㅠㅠ 슬로건 너뮤 감동이었어요💗 고생하셨습니다!!!!!!!!!!!!!!
아, 맞아요 2부의 시작곡도 예술이었지요. 뭔가 그 영화장면이 보이는것 같았어요. 슬로건이 감동이셨다니 다행입니다 ^-^
이런 사연들 뒤로... 제 손에 배너와 초가 쥐어졌었군요!!
매번 너무 감사함에 몸둘바를 모르겠어요>_<
고생하셨습니동!!!!!
고난과 대역경(?)의 초 조립과정을 거친 결과죠ㅋㅋ 진짜 힘들었어요ㅠㅠㅠ 좋아해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저는 여건상 중콘만 갔었는데., 역시 올콘을 했었어야,,(또륵) 그래도 많이 올라오는 후기들에 행복해보이는 가수님들 얼굴이 생생하네요:) 이렇게 뒤에서 힘써 주셔서 고맙습니다 정말 고생많으셨어요!♥
궁금해 하실것 같아서 후기에 영상도 포함 했지요ㅋㅋㅋ (만우절 악몽의 중콘을 가셨군요 음....그래요 혜미님도 고생하셨네요 ㅋㅋ) 감사합니다.
@[운영] 이유선 참,, 슬프면서 행복했던(?) 앵콜 아닌 앵콜,, 좋았습니다ㅋㅋ 영상 감사합니다! 좋은 주말 보내세요!!
우왓 운영자님 카페에서 오랫만에 봬어요! 이런 우여곡절 끝에 막공간 제 손에 슬로건과 초가 들리게되었다니...너무 고생많으셨구 감사해요ㅠㅠ 진짜 너무너무 예쁘고 행복하고 오빠들도 감동받은게 보여서 제가 괜히 뿌듯하고 그런거 있져ㅎㅎㅎ 지난 인사콘때처럼 인원모집하셨으면 손들었을텐데 아쉽ㅠㅠ 다음에 도와드릴 기회가 또 생기면 좋겠네요^^ 이벤트 열어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