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유학원의 올해 고3 학생들이 좀 있습니다. 그 중에서 관리형 유학생들의 경우 그 동안 홀로 싸워왔던 유학생활의 한 시기를 마무리하는 시간들을 갖고 있지요. 한국에서는 수험생이라고 해서 부모님들의 극진한 서포트가 있다고들 하던데 이 아이들은 외국에서 홈스테이 생활을 하면서 홀로 그 시간들을 이겨내고 있습니다.
뭘 좀 먹여야지 하고 생각은 하고 있었는데 지난 주에도 너무 바쁜 시간들이 계속되고 있어서 저녁에 약속을 못정하고 있었어요. 내심 비가 오니 따뜻한 국물이 좋은 샤브샤브로 해야겠다 생각은 하고 있었거든요.
고3 학생들 중 올해 절반 정도 학생들이 외국대학을 지원하고 비슷한 숫자의 학생들이 학국 대학으로 지원을 합니다. 이 날 모인 고3 학생 중 전원이 이미 뉴질랜드 대학 및 호주 대학에 사전 입학허가서를 받았거나 아예 거의 입학 확정을 받은 상태입니다만 정작 더 높은 곳을 바라보는 학생들은 호주의 최상위 대학의 입학 확인을 준비하고 있는데요.
현재 각 학교에서 NCEA 인터널을 거의 마무리 하고 있고 이번 텀에 모의고사가 있으며 다음 텀에 최종 익스터널 시험을 마무리해서 좋은 내신을 관리해야 할 필요도 있지만 호주 대학에서 원하는 아카데믹 IELTS 7.0을 받기 위해도 부지런히 준비중입니다.
이번 주말에도 이 학생들 데리고 오클랜드 시험센터에 가서 IELTS 시험을 보게 할 예정입니다.
샤브샤브는 비가 오는 겨울 철에 꼭 생각나는 아이템이예요. 적은 금액은 아니지만 고기와 야채 그리고 각종 해산물이 함께 있어 고3 생들을 위한 나름 보양식 역할을 해주지 않을까 싶습니다.
요즘 아이들의 얼굴이 많이 무겁습니다. 인터널 내부 시험의 무게감이 확 느껴지네요. 그래서 관리형 유학생 4명을 불렀습니다. 다른 관리형 유학생들은 각자의 필요가 달라서 따로따로 또 모여 먹으려고 합니다. 남자 아이들에게 물어보니 갑자기 분식 먹고 싶다고 해서 공동구매를 통해 순대를 ㅈ문하고 도착하면 다시 날짜 잡으려고 합니다.
두 냄비를 시켰는데 다 먹고 추가로 더 시켜 먹는 먹성 좋은 친구들이예요. 참 지금까지 잘 버텨온 친구들인데 대견합니다. 물론 어른들의 시선에서 보면 한 없이 부족할 수 있고 성장해야 할 부분들이 반드시 있지만 돌아보면 우리도 저 때 저 나이에 많은 실수를 하고 그렇게 멋진 모습만은 아니었을 것 같은데 이들의 모습들을 보면서 조금은 더 여유있게 대해주어야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코 적지 않은 금액이지만 또 맛있게 먹을 친구들 생각하면서 기분 좋게 4명의 학생들에게 저녁을 대접했습니다. 갑자기 불러 저녁 먹자 하는 원장의 마음을 알라나 모르겠습니다만^^ 이 시기들을 잘 넘어가서 목표로 하는 것들에 꼭 다다랐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이 넘치는 요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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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안제봐도 대견한 우리 가디엄 학생들, 역쉬!! 추가는 기본입지요.
마지막 석원이 옆모습 사진은 본인 설정샷인가요? ㅎㅎ
원장님, 퇴근하셔야죠~~~ 밤 11시가 다 되어 갑니다
퇴근합니다~ 실장님도 어여 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