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오빠가 곧 결혼을 합니다.
갈등의 발단은 친모께서 "참 석"만 한다는 겁니다. 자연히 일은 제 어머님이 하시구요.
저희 어머니는 결혼식에 자리도 없이 서서 보거나 앞자리와는 먼 곳에 앉아서 보게 됩니다.
결혼사진에 당연히 자리도 없구요.
사실 저희 엄마 입장에서 봤을 땐 일만 해주고, 제 한 몸 끼일 자리도 없이 결혼식 자리만 채우게 되는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공식적으로 나서는 건 친모께서 하시고 제 엄마께서는 뒤에서 일만 돕게 되는 건데, 그런 자존심 상하는 일이 어딨냐고 ...누구라도 기분나쁘지 않겠냐고 하십니다.
근데 또 새오빠입장에서는 정말 친모가 결혼식에 와주었으면 좋겠고, 일을 하지 않는다고 해도 어쩔 수 없었을 상황이였을 수도 있습니다. 친모이니만큼 각별한 사이일테고 일을 하던 하지 않던 와서 자리만이라도 채워주길 원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희 어머니께서 정말 속상하신건 새오빠가 이와 관련해서 어머니와 어떠한 구체적인 대화나 고마움의 표시가 없었다는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 본인은 안중에도 없다고 느끼셨구요.
그래서 새오빠에게 전화는 해봤냐, 충분한 대화를 해봤냐라고 제가 여쭈어봤어요.
서로 이 일에 대해 말할 타이밍을 놓쳤거나 어떤 대화가 부족해서 서로의 마음을 잘모르는 건 아닐까? 그래서 별일 아닌데 갈등이 커진건 아닐까?
근데 일단 제가 어머니께 들은 것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예단-상견례는 생략, 대신 새오빠께서 새언니(결혼하실 분)와 고향에 내려오셔서 새아빠만 불러내어 엄마빼고 셋이서 밥먹음.
> 이에 대해 어머님 섭섭함을 느껴서 속상한 마음에 새오빠께 전화함
> 새오빠 "저희는 아버지께도 말씀드렸지만 결혼 전에는 생모를 어머니로 모시고 결혼식 후에는 새어머니를 어머니로 모실겁니다." 라고 하심
> 이 사항에 대해서는 어머니도 원래 알고 계셨음. 하지만,
2. 결혼식 참석 유무 묻지 않음. 결혼식 관련된 말을 건내지 않음.
> "친모께서 꼭 참석하셨으면 해서 제가 초대를 했습니다. 좀 자리가 불편하시더라도 꼭 결혼식에 와주셨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새오빠께서 미리 말씀이라도 했으면 좋았을 텐데 아무런 말도 없었던 것이 1 사건과 더불어서 어머님은 섭섭했다고 하십니다.
> 엄마와 본인은 떨어져서 지내는데 어느날 전화가 옴
> OO아, 새오빠가 결혼식을 하는데 너 가볼래? 근데 정말 난감함. 가고는 싶은데 울엄마는 상견례도 안했고 결혼식에는 친모께서 오시고 나는 가면 무슨 이상한 상황이고...
3. "그런 일은 굳이 제 어머니가 하지 않아도 될 것같고..."
결혼식을 위해 관광버스 2대를 대절하고, 왕복 10시간을 차에서 소요하게 됩니다.
김치 담그고, 몇가지 음식하고 시장보고 일일이 한사람 몫씩 포장해서 나눠주고 10시간 동안 시중들어 주고 이런 일을 저희 어머니 혼자서 하시게 되는 겁니다.
이에 대해 어머니는 "관광버스 두대 올라간 뒷 일은 혼주인 친모께서 하객들 수발도 들어주고 모셔 올라가는 게 맞다 "라고 새오빠께 얘기를 하셨습니다. "그건 꼭 어머니가 안해도 될 것 같고......"..."일단 이야기는 해볼게요" 라고 말하며 말을 끊으셨습니다.
간략히 주요사건만 말하면 이와 같고, 사실 이런 일들로 이미 예민해져 있고 상처입다보니 작은 일들에도 섭섭하게 받아들이게 되시더라구요. 예를 들면 차에서 내릴 때에 새아빠 문은 열어주고 어머님은 혼자 내리고....엄마빼고 셋이서 식사한게 마음에 걸리기도 하고 예단을 생략했으니 "고향에 내려와서 친척들 한번씩 보고 밥먹고 가라" 라고 했는데 내려오라고 말한 부모님 집에 먼저 인사하고 친척들 집에 인사하러 간게 아니고, 내려와서 거리순으로 가장 먼 큰집부터 들렸다 저녁에 집에 들른 것....등등 사건 하나하나가 섭섭하게 느껴지시는 듯 합니다. '계모라, 혼자 자격지심느껴지는 걸지도 모르겠지만' 이라고도 말씀하시는데 속상합니다.
이 문제로 새아빠와 어머님의 갈등이 있으셨고, 첨엔 새아빠께선 안가면 아무 간섭도 하지말라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아무 간섭이 안될 수가 있겠어요? 진지하게 다시 물어보았고 새아빠께서 "결혼식장은 친모가 혼주노릇을 하고 당신은 결혼식 준비를 하고 같이 올라가줬으면 좋겠다."라고 말씀 하셨습니다.
두 분이 결혼하신지 몇년 안되셨고, 이런일들이 계속 쌓이고 감정소모가 되는 것은 두분사이에도 그리고 비록 피는 섞이지 않았어도 한가족인 새오빠와의 관계에도 좋지않을 거라 걱정됩니다. 계속 볼 사이고 이렇게 의사소통이 잘 되지 않는데 앞으로 어떻게 될 건지 걱정이 됩니다.
어머님께서 굉장히 속상해 하시고 밤마다 고민에 빠지신다는데
이 문제..그냥 이대로 어머님께서 속앓이 하시고 그냥 새아빠가 원하시는 대로 결혼 준비만 해주고 끝내는 게 나을까요? 속상한 엄마마음은 어떻게 풀죠 ?ㅠㅠ 저와의 대화로 끝내야 하나요?
다른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첫댓글 개자식...싸가지 어디로 먹었냐
새어머니를 가정부로 생각하는거지 저게 뭐야 존나 예의라고는 눈꼽만큼도 없네 자기 친엄마는 공주고 새어머니는 노예냐 존나 얼탱이없네 진짜 그리고 친엄마도 웃긴다 ㅋㅋㅋㅋㅋ 자기가 한다고 해야지 그걸 또 그냥 냅두고 있나
아예 손떼그냥......와 초대도 안하는건 무슨 경우없는짓이야
저런새끼때문에 머리검은 동물은 들이지 말ㄹ란 소리가 나와
????당황스럽다... 결혼후에 엄마로 모실거면 어머님도 결혼후부터 아들취급해주먄 되겠네.... 지금은 엄마로 모시지도않는데 엄마가 할 일을 왜해;;ㅠㅠㅠㅠㅠㅠ개속상
난 내아는분이 반대입장이었음. 재혼한지 일년된 새엄마가 친모오면 결혼식 안할꺼라고해서 그분은 못가셨지.......그분은 아들결혼이니깐 이것저것 다챙기고 결혼식은 못봤다더라.
애매한문제야.....
나이먹고 재혼한거면 혼주는 친모가 하는게 맞는거같아. 근데 그럴꺼면 준비를 새엄마한테 부탁하지말아야지. 남편도 양심없다. 버스대절해서 같이올라가자고?? 첩이야??
혹시 모르잖아.. 아들이 재혼하는걸 탐탁치않아해서 아직 마음의 문이 닫혀있는지도..
내가 봤을땐 저런상황에선 아빠가 중간다리가 잘 되어야하는데 그조차 안하는듯함.. 아들은 새엄마랑 얘기하기 껄끄러워하는거 같고 그런걸 새아빠가 알면 중간에서 오해없게 잘 해주면 아무 문제 될게 없어보이는데..
재혼한지 몇년 안된거라고하니까 엄마도 상처 많이 안받았으면 좋겠다.. 결혼후에 어머니로 모신다는걸 함 믿어볼래
오빠가개새끼 ㅇㅅㅇ 혼주는친모가하는게맞지만그럴꺼면일은왜새엄마를시켜쫀나씨벌놈이넼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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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포주라니..새어머니..여시가 스트레스받겠당 ㅠㅠ
헐 포주라니...
준비도 혼주도 친모가 해야지... 재혼한지 얼마 안됐는데 왜 부려먹으려고 하세여;;;
개새끼네 친모 대접도 안해주면서 친모의 역할을 계모에게 바라네;;;;
개념없다ㅡㅡ 돈이아깝나 웨딩플래너 고용해서 하면 다 챙겨주는구만.. 저 손안대고 코풀고싶은 도둑놈심리짱시룸ㅠㅠ
친엄마가뭐라고 핏줄 그런거 다필요없음 ㅋㅋ
새엄마가왜해줘 오빠새끼일진짜거지같이처리하네ㅡㅡ
진짜 가서 뒤집어엎어야할듯ㅡㅡ베플말대로 본부인모셔놓고 첩살이시키는것도 아니고 먼 일만 시킨대??ㅡㅡ일시키려면 혼주자리도 주든지 아님 일도 시키지말든지
와 어이없다 내같음 이혼건수임
새아빠나 새오빠나 둘다 똑같은 놈들이네ㅋㅋㅋ 저런식으로 할꺼면 준비도 친모가 해야지 왜 새엄마 한테 하래?ㅋㅋㅋ
그건 꼭 친모가 안해도 될거같고...?!??!! 그럼니가해병신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새엄마=부려먹는 사람 공식이 머릿속에 딱 박혔네
시벌놈이...
아 깜짝 내 얘긴줄.... 나도 걱정이다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