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로스트 메모리즈 (2002.2.1)
제작비 : 총 80억원 (순 제작비 64억원)
관객수 : 서울 85만 6150명, 전국 230만명
이시명 감독의 데뷔작. 3년에 가까운 프리프로덕션과 120여회의 촬영, 40회의 미니어처 및 특수효과 촬영, 그리고 3개월간의 후반작업을 거쳤다. 엄청난 제작비를 동원하여 부산 남포동 중심 번화가 100여곳의 간판을 모조리 일본풍으로 바꾸었다. 또한 영화 초반 나오는 이토회관의 경우 양수리 스튜디오에 5개월간의 제작기간을 거쳐 완성되었으니 무려 3억원이 소모되었고 기타 후레이센지 지하 아지트, 화물선까지 세트제작비만 총 12억원이 투입되었다고 한다.2002년 개봉한 이 영화는 첫주 흥행 1위를 차지하며 흥행몰이를 하였다. 2002년을 헬게이트로 만들었던 블록버스터 빅3하고는 다르게 그래도 어느 정도 관객도 들었고 평도 좋은 편이었다. 참신한 소재 (복거일의 소설을 표절했다는 얘기가 있었지만) 와 탄탄한 연출력, 배우들의 호연 덕택이었는데 정작 비장하기 이를데 없는 중반부까지의 전개가 후반부 와서 백 투더 퓨처로 전개되면서 많은 이들의 안습을 샀다. 개봉 첫주 서울관객 13만 6500명, 전국 47만 3700명을 동원하며 가볍게 1위에 올랐다. 이후 [공공의 적]과 함께 설 극장가를 평정하며 흥행몰이를 했지만 3주차에 [공공의 적]에게 털리며 2위로 내려앉았고 4주차에는 [뷰티풀 마인드]와 [내게 너무 가벼운 그녀]까지 개봉하여 4위로 내려앉았다. 4주차까지의 전국 관객동원수는 201만 3800명. 5주차에 접어들면서 완전히 힘이 빠지며 7위까지 하락. 뒷심이 부족하여 결국 전국 230만명에서 끝났고 간신히 손해만 면한 수준이었다고 전한다. 복거일님의 경우 저작권을 침해했다는 이유로 1억 5천여만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걸었으나 재판부측에서는 두 작품이나 역사적 배경이나 주제는 비슷하나 사건 전개와 결말, 갈등의 해결방식 등이 차이가 있고 구체적인 표현형식이 달라 모방이라 볼수 없다며 원고패소 판결을 내렸다.
싸울아비 (2002.2.22)
제작비 : 총 40억원
관객수 : 서울 1만 1301명
문종금 감독의 작품으로 작품으로 백제 멸망 후, 일본으로 건너간 무사들의 이야기를 그린 무협 액션물. [용의 눈물]로 이름을 날렸던 이환경님이 각본을 맡았다. 한일 공동제작으로 전체분량의 80%를 일본에서 촬영하였다고 한다. 전문 무술인 300여명을 포함. 4000여명의 엑스트라, 300필의 말이 동원되어 기마전 장면을 재현하기도 하였다. 안타깝게도 들인 공에 비해 평가는 참혹하기 이를데 없었고 흥행도 대차게 말아먹었다.개봉 첫주 서울관객 5100명, 전국 1만 5100명으로 9위에 데뷔하더니만, 다음주에 10권 밖으로 광탈하였다. 제작비 40억원 중에 30억원을 날렸다고 하는데 엄청나게 실패했음에도 2002년 빅3가 워낙 막강해서 조용히 묻혔다.
예스터데이 (2002.6.13)
제작비 : 총 64억원 (순 제작비 48억원)
관객수 : 서울 12만 5000명, 전국 40만명
총 제작비 80억원. 세트제작비 18억원, 소품 제작비 3억원, 100여점의 총기, 프리프로덕션 2년. 촬영기간 9개월 등 외형적인 면에서는 블록버스터급 작품인데 실제로는 제작사가 제작비를 80억원대로 뻥튀기했다고 한다. 실 제작비는 60억원대로 알려져 있다. 개봉 당시 볼거리에 비해 시나리오가 안습이라 관객들의 외면을 받았고 전국 40만명으로 대참패했다.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 [아 유 레디] 등과 함께 2002년 충무로 3대 재앙에 등극하는 굴욕을 당했다.
챔피언 (2002.6.28)
제작비 : 총 56억원
관객수 : 서울 56만 7000명, 전국 177만명
김득구의 실제 삶을 영화화한 것으로 [친구]의 대성공 이후 곽경택과 유오성이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춘 작품이었기에 큰 기대를 모았다. 유오성님께서는 진짜 복서가 되기 위해 1년 동안 권투를 배웠고 정두홍 액션 스쿨에서 6개월간 혹독한 트레이닝을 받는 등 아주 공을 들였다. 56억원의 제작비를 투입한 [챔피언]은 10분 분량에 CG가 들어갔는데 영화 속 하이라이트 장면인 세계 타이틀전에 53컷이 들어갔다. 당시 실제 경기장은 주차장이 되었기에 LA에 대규모 세트를 지어 CG를 촬영하였고 링 야외세트 4면에 초대형 그린 월 (Green Wall)을 설치. 2000명의 엑스트라가 동원되어 컴퓨터 그래픽으로 처리해 배로 뻥튀기했다. 여러모로 공을 들인것에 비해 영화는 밋밋하여 아쉽다는 평을 받았다. 개봉 첫주 전국 75만명을 동원하며 1위에 올랐으나 2주차에 [스타워즈 에피소드 2]에 밀리고 전주 2위였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이 2위 자리를 차지하며 3위로 떨어졌다. 2주차 관객수는 전국 120만 7063명. 3주차까지는 그럭저럭 버텼는데 4주차에 상영극장이 대거 빠지면서 7위로 급하락. 5주차에 177만명을 기록하며 10위 자리를 간신히 지키고 물러나며 흥행에는 실패했다.
아 유 레디 (2002.7.12)
제작비 : 총 80억원 (순 제작비 : 60억원)
관객수 : 서울 2만 774명, 전국 8만명
테마파크에 들어간 사람들이 과거와 조우하게 된다는 내용을 가진 판타지 모험물로 "번지점프를 하다"로 화제를 모았던 고은님이 각본을 맡아 화제를 모았다. (물론 이 점이 시나리오의 완성도를 보장해주진 않았다) 실감나는 볼거리를 위해 [스타워즈 에피소드 2]를 촬영했던 파나비전 HD 카메라를 아시아 영화 최초로 소니측으로 공수했으니 대여료만 무려 3억원(!)에 이른다고 한다. 큐빅스로 이름을 날렸던 시네픽스사가 CG에 참여하였으니 3개월간의 후반작업을 거쳐 쥐떼 장면과, 돌덩이들이 굴러떨어지는 절벽 장면 등을 실감나게 묘사하였다.당초 [쥬만지] [인디아나 존스] 같은 헐리우드 어드벤처 물에 휴머니즘 메세지를 첨가한 한국형 어드벤처의 신기원을 개척한다는 당찬 포부를 밝히며 여름방학 시장을 노렸으나 개봉 이틀간 서울 1만 2천 (전국 4만 1500명) 에 그치며 7위에 데뷔했고 다음주 10위권 밖으로 광속광탈하면서 흥행에 대참패해다. 시도는 좋았지만 결과물은 참혹했고 무엇보다도 80억원 돈냄새도 맡기 어려운 영화였다고 평가받고 있다. 작가분께서는 애당초 등장인물의 절반은 포기하고 갔어야 했으며 한명이라도 제대로 그려야 했다고 아쉬워했으나 이미 영화는 조트망했으니 어찌하겠는가. [예스터데이]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과 더불어 2002년 한국영화 3대 재앙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영화데뷔작을 말아드신 윤상호 감독님은 이후 태왕사신기 연출로 그나마 기사회생(?)했다는 얘기가 있다.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 (2002.9.13)
제작비 : 총 110억원 (총 제작비 : 92억원)
흥행 : 5만 2317명, 전국 14만명
액션신비극을 표방한 작품으로 당시로서 이름난 작가주의 감독이었던 장선우가 메가폰을 잡아 큰 관심을 모았다. 98년 첫 기획. 2000년 제작이 시작되었으나 제작사와 감독간의 불화로 인해 감독이 메모 한장 달랑 쓰고 잠적하는 사태가 벌어지면서 영화 제작기간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고 한국영화 최장을 자랑하는 촬영기간과 후반작업 기간(20개월)이 소모되었다 또한 당초 책정된 예산은 33억원에서 56억원, 92억원까지 치솟게 되면서 당시 한국 영화 최대의 제작비를 투입한 영화로 이름을 날렸다. 제작비의 대부분은 촬영기간이 늘어나면서 먹고자는 인건비로 나갔다고 한다. ㅡㅡ 메인투자사였던 튜브 엔터테인먼트도 작품을 계속 해야할지 의문이었는데 이미 50억원을 끌어다 쓴 상황에서 장선우 감독의 "묻지마식 연출 스타일" 로 인해 큰 곤혹을 겪었다고 한다. 말 그대로 시나리오나 콘티 없이 감독의 머릿속에서 찍어대는 올드한 작업방식이었고 장선우 감독이 잠적해버렸을때 모든 컨셉이 감독의 머릿속에 있었으니 손을 쓸 수 없었던 것이다. 튜브 엔터테인먼트 측에서는 불어나는 제작비로 큰 위기를 겪었으며 [경영권]을 담보로 돈을 빌리는 굴욕을 맛봐야 했다. 튜브 엔터테인먼트는 이러한 큰 위기속에 2002년 [집으로]라는 영화가 400만명을 넘어서는 기사회생했고 [집으로]를 통해 번 돈을 [성소]에 꼴아박았다. 튜브 뿐만 아니라 CJ측에서도 무려 39억원을 투자했다고 한다. 2001년 10월 촬영을 마친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은 후반작업을 거쳐 2002년 9월 13일 드디어 개봉하였다. 허나 결과는 처참했다. 개봉 첫주 서울 2만 2500명. 전국 7만 2900명을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7위에 오른 것이다. 말 그대로 참담한 실패였다. 이미 충무로에서는 예고된 재앙이라 평했으니 100억원대의 블록버스터인 만큼 제작전 치밀한 콘티나 촬영계획표를 가지고 촬영에 임해야 했지만 확정된 대본도 없이 감독의 감을 믿고 촬영에 들어간 것을 큰 실패의 원인으로 보고 있다. 모 영화기획사 직원은 "감독 마음대로 영화를 찍게 해두면 어떻게 되는지를 알게 해 준 영화"라 평했다. 이렇게 막대한 제작비를 들인 만큼 작품쪽에서라도 만회해야 겠지만 언론 시사회에서 혹평이 쏟아졌다. 매트릭스 아류에 이해할 수 없는 이야기 전개, 모호한 장르로 관객들의 철저한 외면을 받았던 것이다.최종관객수 14만명으로 제작비 110억원 중 단 5억(!)를 건지며 [예스터데이] [아 유 레디]와 함께 2002년 충무로 3대 재앙에 등극하였고 이 세 편의 영화가 날린 돈은 무려 190억에 달한다고 한다. 충무로에 미친 여파도 대단했으니 영화계에 흘러드는 돈줄이 말라들어가면서 영화 제작에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비단 충무로 뿐만 아니라 감독과 배우의 앞날까지 끝장냈으니 100억원대 주연배우로 발탁되어 기대를 모았던 김현성의 경우 잊혀져가는 배우가 되어갔으며 TTL 광고를 통해 신비주의 컨셉으로 잘나가던 임은경도 빛을 잃으며 영화판에서 초라하게 사라져갔다. 임은경은 이후 [여고생 시집가기] [시실리 2km]에 출연했으며 2006년 중국에 진출했으나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고 그 후 소식은 들려오지 않는다.또 장선우 감독의 경우 개봉 전 400만명은 들거라 장담했으나 흥행에 실패하자, "보시 한 셈 치시라, 세상에 금강경은 알리지 않았느냐" 발언을 했고 엄청난 질타를 받았다. 흥행실패의 여파가 워낙 엄청났기에 장선우 감독은 이후 영화계에 발을 들여놓지 못했다. 2005년 마두금을 소재로 한 영화 [천개의 고원]을 준비했으나 엎어졌고 제자 김수현 감독의 영화 [귀여워]에 배우로 얼굴을 내밀었지만 이것이 전부였다. 감독님은 현재 제주도에서 물고가 카페를 운영중에 있다. 요 근래 소설 한권을 냈는데 (그것도 부인이 차린 출판사에서) 성소에 대해서는 영화 제작사한테 미안한 마음은 가지고 있으나 영화 신작을 만들 계획은 가지고 있지 않다고 한다.
YMCA 야구단 (2002.10.3)
제작비 : 순 제작비 42억원
관객수 : 서울 56만명, 전국 148만명
조선최초의 야구단 YMCA 야구단을 소재로 한 사극영화. 1900년대 초반 조선을 사실적으로 재현하기 위해 노력했으며 1905년 종로거리 세트와 야구장 모습을 담아내기 위해 총 6억원을 투입하여 전주,임실에 대규모 세트를 제작하였다. 전주 5000평 부지에 4억원을 들여 종로거리 모습을 재현하고 1억원을 들여 전차를 재현하였다. 또한 전북 임실에다가는 7쳔평 규모의 야구장 세트를 제작하였으니 이곳에는 촬영 당시 총 5000명의 엑스트라가 동원되었다. 또한 적재적소에 컴퓨터 그래픽을 사용하여 영화의 완성도를 높였다.개봉 첫주 [트리플 X]랑 각축전을 벌였는데 전국 49만 2900명으로 1위에 등극하였지만 1위 천하는 단 2주 뿐이었고 3주차에 [아이 엠 샘]과 [본 아이덴티티]의 개봉으로 3위로 내려앉았다. 이때까지의 관객수는 전국 127만 2800명. 이후 6주차까지 10위권을 지키다 전국 148만 3300명을 기록하며 순위권에서 사라져갔다. 총 50억원의 제작비중 21억원을 CJ엔터테인먼트에서 투자했는데 CJ측은 대략 손익분기점 180만명은 넘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였다. 허나 기대에 못미치는 성적으로 마무리 되어서 아쉬움을 남겼다.
이중간첩 (2003.1.23)
제작비 : 총 60억원 (순 제작비 : 43억원 내외)
관객수 : 전국 102만 5928명
당시 흥행제조기로 높은 주가를 올렸던 한석규님이 3년만의 공백을 깨고 출연한 작품이다. 60억원대의 제작비를 투입하였으며 노동당 창건기념 열병식 장면은 [포레스트 검프]에서 썼던 기법을 활용하여 실제화면에 한석규의 모습을 삽입하였다. 영화사 측은 국내 영화 사상 최초로 평양 김일성 광장과 열병식 모습을 공개했다고 홍보하였다. 개봉 당시 높은 기대를 모았으나 뚜껑이 열리고 보니 영화는 그닥 좋은 평을 받지 못했고 그 유명한 설날 버프에도 힘을 쓰지 못했다. 개봉첫주 전국 42만 8500명을 동원. 전국 69만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한 [영웅]에 밀려 2위로 데뷔하였고 설날 당일에는 [영웅], [캐치 미 이프 유 캔]에 밀려 3위에 그쳤다. 결국 100만명을 간신히 넘고 간판을 내렸다. 이 작품 이후로 흥행제조기라 불리던 한석규의 이름은 점차 잊혀져 가는데...
블루 (2003.2.7)
제작비 : 총 50억원 (순 제작비 38억원)
관객수 : 서울 6만명 , 전국 19만 8500명
신현준, 신은경이 나온 영화로 SSU 특수부대를 소재로 잠수함을 인양하는 해난구조대의 일과 우정 사랑을 그린 해군영화. 99년부터 기획하였으며 한국영화 최초로 해군의 지원을 이끌어낸 작품이다. 해군의 전폭적인 지원 덕택에 진해 해군작전사령부 올로케이션을 진행할 수 있었으며 청해진함, 잠수함, 헬기 등까지 지원받으며 리얼리티를 살렸다.또한 [유령]에서 사용되었던 드라이 포 웻보다 훨씬 진보된 방식으로 심해를 표현하고자 했으니 아예 수중촬영을 감행한 것이다. 수심 5m 수영장에 배우들이 대역없이 입수해 수중 촬영을 진행했다. 전체촬영의 30%가 수중씬으로 2개월간의 촬영과 6개월간의 컴퓨터 그래픽 작업을 거쳤다. 영화는 해군 홍보영화를 굴레를 벗지 못하며 혹평을 받았고 [동갑내기 과외하기]랑 같은 날에 개봉. [블루]는 첫주 서울관객 2만 5000여명, 전국 9만 9000여명에 그치며 5위로 데뷔하고는 3주를 못 버티고 극장에서 내려왔다. 그리고 DVD는 개봉 한달만에 나왔다고 한다.
튜브 (2003.6.5)
제작비 : 총 73억원 (순 제작비 56억원)
관객수 : 전국 46만 7500명
한국 최초의 지하철 재난영화로 기획 2년, 프리 프로덕션 1년 6개월이 걸렸고 충북진천에 10억원을 들여 지하철 세트를 제작하였고 전체 2500컷중에 10분의 1에 해당하는 250컷에 CG가 투입되는 등 볼거리에 많은 공을 기울였다. 2001년 12월 크랭크인 하여 2002년 8월 크랭크업하고 6개월 이상의 후반작업을 거쳐 2003년 3월 21일 개봉예정이었으나 아니나 다를까 대구 지하철 사건이 터지면서 개봉이 무기한 연기되었다. 또한 중간에 배급사도 바뀌는 곡절이 있었다가 간신히 6월이 되서야 개봉할 수 있었다. 평가는 킬링타임용으로는 재밌지만 스토리는 안습이라는 평. 결국 전국 46만명으로 흥행에 참패했다.
원더풀 데이즈 (2003.7.17)
제작비 : 총 126억원 (순 제작비 80억원)
관객수 ; 서울관객 14만 80명 전국 22만 4000명
한국 애니메이션 사상 최대 제작비를 들인 작품으로 개봉 전부터 큰 기대를 모았다. 스케일부터 지존급이었으니 동화 12만장, 2만 기가바이트에 달하는 비쥬얼 데이터 등의 물량을 보이고 있다. 또한 표현의 사실감과 심도를 높이기 위해 실사영화에나 사용할 법한 미니어쳐와 매트 패인팅까지 활용하였으니 전체 배경처리, CG를 이용한 2차원 소품과 특수효과를 2D 캐릭터와 합성하는 방식을 택했다. 즉 2D+3D+실사라는 제작방식을 택했다는 이야기. 그 결과 제작비는 당근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또한 뚜껑이 열리니 화려한 볼거리에 비해 심심한 내용과 안습의 성우연기로 많은 비판을 받았다. 오죽하면 시나리오 초고가 더 좋다는 얘기도 있었다. 개봉 첫 주말 이틀동안 서울 4만 7000여명, 전국 20만명에 그쳤고 좋지 못한 입소문으로 결국 22만명으로 끝나면서 흥행에 대참패하였다. 손익분기점이 자그마치 310만명이었다고 하니 그 손해는 엄청났다고 할 수 있다. 원더풀 데이즈의 흥행참패로 한국 애니메이션에 대한 전망이 흑구름이 되어 투자길이 막히면서 한국 애니메이션 몰락에 일조한 작품이 되었다. 7년동안 만들어 7일만에 망한 작품의 전설이 되었다고 한다.
청풍명월 (2003.7.16)
제작비 : 총 75억원
관객수 : 서울 19만 1600명, 전국 53만 6258명
조재현, 최민수 주연을 맡은 무협 서사극으로 제작비가 무려 80억원이나 들어간 대작영화다. 2002년 5월 18일 첫 촬영에 들어간 [청풍명월]은 무엇보다도 가장 큰 공을 들인게 한국 영화 최초로 시도하였던 '한강주교어가행렬'인데 이는 정조가 사도세자의 능으로 가기 위한 어가행렬을 영화 속에 재현한 것이다. 이 한 장면을 위해 제작진은 각고의 고증을 거쳐 한강 주교를 건설하였으며 엑스트라는 무려 700명이 동원되었다. 척당 2000여만원의 제작비를 들여 총 25척의 배를 만들었고 자료조사 기간 4개월, 제작기간 2년이 들어갔다. 이 씬 하나에 들어간 돈이 10억원이라고 하니 말 다했다.또한 261벌의 갑옷, 44개 진검, 550개 목검 칼, 100여개의 활, 700정의 무기 등 무기는 총 1000여개, 의상은 600여벌로 총 2년에 걸쳐 제작되었다. 영화 마지막 부분에 나오는 왕의 가마 제작비는 5천만원으로 4개월 동안 제작되었다고 한다. 총 제작비 80억원 중에 소품,의상비만 무려 18억원이 들어갔으니 말 그대로 돈지랄을 제대로 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겠다. 이렇듯 엄청난 규모가 들어갔으나 평단의 반응과 흥행은 처참했다. 개봉 첫주 6위에 그치며 80억원이 무색한 성적을 거둔 것이다. 전국 50만명을 넘으며 제작비를 까먹었는데 [튜브] [내츄럴 시티] [천년호]까지 총 4편의 영화가 끼친 손실액이 200억원이라고 하니 안습.
내츄럴 시티 (2003.9.26)
제작비 : 총 76억원
관객수 : 서울 8만 6531명, 전국 22만 4182명
민병천 감독이 유령 이후 4년만에 메가폰을 SF영화로 한국 영화 최초로 35mm 필름으로 작업한 다음 100% 디지털로 후반작업을 한 영화다. 기획에서 개봉까지 총 5년의 시간이 소모되었으며 촬영기간 9개월, 컴퓨터 그래픽 작업에만 1년이 투입되었다. 76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대작영화였기에 손익분기점이 무려 300만명에 달했으나 반의 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전국 22만명으로 흥행에 대참패했다.[유령]에서 발했던 특수효과가 더욱 진보하였으나 정작 스토리가 부족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그래도 후에 나름 재평가받는 축도 있다) 말 그대로 안습하게 '뇌출혈 시티' 가 되어버린 작품이니 감독님께서는 이후 한국 SF에 관해 진지하게 고민하시다가 2005년 올리브 스튜디오를 설립. 2008년 [코코몽]이라는 애니메이션으로 5년만에 연출을 맡아 상업적으로 성공하고 [한반도의 공룡]을 맡아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역시 코묻은 돈이 대단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스캔들- 조선남녀상열지사 (2003.10.2)
제작비 : 총 67억원 (순 제작비 45억원)
관객수 : 서울 129만 2951명, 전국 352만 2747명
이재용 감독의 사극으로 유명한 프랑스의 서간체 소설 [위험한 관계]를 조선시대로 옮겨 극화한 작품이다. 2003년 개봉한 작품중에서는 순 제작비 45억원 이상을 투입한 7편의 작품 중 하나로 (튜브,천년호,내츄럴 시티,청풍명월,실미도,원더풀 데이즈) 의외로 돈이 많이 들어간 작품이다. 제작비의 40%가 세트,의상 소품 마련에 들어갔다고 하며 또 CG가 꽤나 들어갔는데 예로 들자면 숙부인 정씨(전도연)가 조원(배용준)의 돌아선 마음을 확인하는 장면이 영화상에서는 초겨울이었는데 촬영된 시기는 초여름이었다. 그랬기에 숙부인 정씨 뒤로 보이는 녹색나무들과 남산 한옥마을 담장 질감을 컴퓨터 그래픽으로 모두 겨울화(?)시켰으며 배우들은 뜨거운 여름날에 겨울옷을 입고 고생해야만 했다. 또한 영화 마지막 부분에 숙부인 정씨가 저수지에 있는 장면도 배경이 눈이 쌓인 겨울이었지만 사실 제작초반에 촬영되었기에 눈이 없었다. 숙부인 정씨 뒤의 눈은 인공눈(소금)으로 덮고 넓은 장면에서는 컴퓨터 그래픽 처리하였다고 한다. 어찌되었건 이 영화는 훌륭한 리메이크로 좋은 평가를 받으며 흥행에도 크게 성공하였다. 개봉 첫주에만 서울 42만 2513명, 전국 112만명 5661을 동원하며 개봉 당시 한국 영화사상 최다 주말관객수를 경신하였다. 개봉 첫주말에 전국 100만명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고 종전 기록은 [장화 홍련]의 전국 관객 73만명이었다. 개봉 3개월만에 300만명을 돌파. 흥행에 크게 성공하였다.
천년호 (2003.11.28)
제작비 : 60억원
관객수 : 서울 10만 1478명 , 전국 39만 3962명
통일신라를 배경으로 한 무협멜로물이다. 제작비 60억원을 투입한 초대형 프로젝트로 고증을 거쳐 1200여벌의 의상을 제작했고 프리 프로덕션 기간은 2년을 투자했다. 또한 중국 올 로케이션을 감행했으며 현지 스태프들도 화려했다. 와호장룡 팀이 신라시대 소품을, 장예모 작품에 참여했던 뤼에가 촬영독을 맡았고 [이연걸의 보디가드]의 원덕 무술감독이 참여했다. 하지만 시각적 볼거리에 비해 이야기가 안습이어서 비평과 흥행 모두에서 말아먹었다. 시네마 서비스는 제작비 60억원 중에 50억원을 날렸다고 한다.
실미도 (2003.12.24)
제작비 : 총 110억원 (순 제작비 : 82억원)
관객수 : 서울 326만 4000명, 1108만명
70년대 있었던 실미도 북파공작원 사건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한국 영화사상 최초의 1천만 관객 돌파 위업을 달성한 작품이다. 순 제작비만 무려 82억원에 달하는 블록버스터로 수중침투장면과 겨울훈련장면에만 11억원. 실제 실미도에 10억원을 들여 5개월 동안 8천여평 규모의 훈련장 세트를 제작하기도 하였다. 제작비의 30%에 달하는 30억원이 소품,세트 제작비로 나갔다고 하니 그 규모를 짐작할만 하다. 특히 겨울훈련장면의 경우 뉴질랜드 로케이션을 감행하였고 수중침투 장면과 출정장면은 이탈리아 지중해 몰타 스튜디오까지 날라가서 촬영했다. 2003년 3월 1일 촬영을 시작하여 2003년 10월 4일 촬영을 끝마쳤으니 촬영기간은 7개월에 달했다. 그리고 2003년 12월 개봉하였는데 당시 한 주 앞서 개봉한 영화는 [반지의 제왕 : 왕의 귀환] 이었다. 아무도 이 영화에 대적할 수 있으리라 생각치 않았으니 [반지의 제왕]이 개봉 첫주에 168만명을 동원하여 역대 최대기록을 세우며 승승장구하고 있던 것이었다. [실미도]는 한 주 차이로 개봉하며 정면 승부를 걸었다. 결과는 엄청났으니 첫주에만 159만명을 동원. 한국영화 첫주 기록을 수립하였다. 또한 개봉 첫날에는 전국 30만 1000명을. 맥스무비 기준 사전예매량 6만 9000장이었으니 이 또한 한국영화 사상 최대 기록이었다. [반지의 제왕]을 2위로 누르는 위엄을 보여주며 개봉 7일만에 200만, 11일만에 300만을 돌파했고 2주만에 손익분기점 350만명을 뛰어넘었다. 그리고 15일만에 400만, 19일만에 500만, 26일만에 600만, 31일만에 700만, 37일만에 800만, 45일만에 900만, 58일만에 1000만명을 동원하여 한국영화 최초의 천만위업을 달성하였다. [친구] 가 세웠던 818만명의 흥행기록은 2004년 1월 31일자로 경신해버렸고 천만돌파는 개봉 58일째인 2004년 2월 19일의 일이었다. [실미도]의 성공으로 한국영화 최초로 천만 관객 시대를 열었을 뿐만 아니라 제작자,배급사에게도 수익을 안겨주었다. 강우석 감독님의 경우 40억원을 챙겼으며 배급사도 짭짤한 이익을 얻었다. 그 외에도 영화 개봉 이후 새롭게 밝혀진 사실도 있으니 실미도 훈련원들의 실제 신원이 밝혀진 것이었다. 2004년 사라졌는데 2월 7일 방영된 '그것이 알고 싶다'를 통해 훈련병들이 영화에 묘사된 범죄자가 아닌 일반인으로 밝혀진 것이다 . 1968년 충북 옥천에서 동네 청년 7명이 한꺼번에 사라진 일이 있었는데 사진을 통해 이중 4명의 신원이 확인되었다. 이들은 큰 돈을 벌어오겠다며 정체불명의 남자들을 따라나섰다가 사라졌다는 것이다. 또한 실미도 31명의 명단이 전원 확인되었으며 이중 22명이 고양시 벽제동 서울시립묘지에 가매장되었음이 밝혀졌다. 2005년 11월 발굴작업이 시작되어 20구를 발견하였지만 훼손이 심해 12명의 신원은 확인할 수 없었다. 또한 살아남아 군사법정에서 사형당한 네 사람을 포함한 10여명의 유해는 현재까지도 찾지 못했다고 한다. 실미도 사건은 아직 현재진행형이다.
태극기 휘날리며
제작비: 총 170억원 (순 제작비 : 143억 7000만원)
관객수 : 서울 350만 9563명, 전국 1174만 6135명
오래 갈줄 알았던 실미도의 천만 관객 돌파를 단 몇주만에 갈아치운 한국형 블록버스터의 수작이다. 1999년 [쉬리] 이후 강제규 감독이 5년만에 메가폰을 잡은 작품으로 화제를 모았다. 제작 당시 한국영화 역대 최대 제작비급으로 꼽혔으니 순제작비만 무려 147억원. 마케팅 비용까지 합하면 170억원이었다. 손익분기점은 무려 500만명! 시나리오 준비기간에 2년을 투자하였으며 147억원의 순 제작비중 가장 많이 사용된 곳은 세트장 비용으로 경남 합천에 17억원을 들여 평양 오픈세트장을 건설하였다. 그런데 태풍 매미로 인해 세트장이 무너지는 바람에 복구비용 이 추가로 3억원이 들었다고 하는데 이것까지 합하여 세트제작비는 총 26억원이 투입되었다. 26억원에 달하는 세트 제작비 다음으로 많이 투입된 부분은 2만 5000여명에 달하는 보조출연자의 출연비용이었다고 한다. 1인당 지급되는 하루 출연비가 3만 5000원이니 총 8억 7천만원. 숙식비와 차량 이동비 2억원이 들었다고 하니 11억원의 제작비가 보조출연자 부분에 투입되었다고 한다. 소품에도 상당한 비용이 투입되었다. 민간인 소품에 1억원. 군인 소품에 1억원이 투입되었으며 탱크, 장갑차,짚차,트럭 제작에는 7억원. 증기기관차 제작에는 3억 6000만원이 투입되었다. 또 미국에서 들여온 실제 총기류의 대여비는 월 2500만원이었는데 10개월간 촬영했으니 2억 5000만원의 제작비가 쓰였다. 모형 총기대여는 5천만원이며 다른 모형 총기 제작에는 2000만원이 들어가는 등 총기류에만 들어간 돈이 3억 2천만원이다. 세트,인건비,소품 제작비에만 총 52억 8천만원이 투입되었다고 한다.나머지 제작비는 시나리오 준비, 시뮬레이션 촬영, 오디션 기간, 사전작업, 배우와 스태프 개런티,후반작업 비용 등등으로 들어갔다. 컴퓨터 그래픽도 돋보였는데 당초 CG 400여컷으로 예정되어 있었으나 작업하다보니 541컷으로 늘어났다. 10만 중공군씬의 경우 300명의 인물들을 두번에 걸쳐 찍어 한 화면에 합성한 다음 디지털 캐릭터들을 10만명으로 배치하기도 했다. 또한 한 문 제작에 4400만원짜리 곡사포 8문을 한 씬에 등장시켜야 했는데 3억원이 넘는 돈을 쓸 수 없으니 레이어 촬영을 통해 합성하기도 했다. 허나 코르세어 전투기의 CG는 허접하여 아쉬움을 남겼으니 여기에도 사연이 있었다. 당초 실사와 CG를 합성하여 만들고자 했지만 군당국에서 촬영 협조를 취소하는 바람에 CG로만 작업해야 했으며 전투기 CG의 어설픔은 태극기 CG를 담당했던 인사이트 비주얼의 오점으로 남았다고 한다 .(인사이트 비주얼 측은 스스로 60점으로 평가했다고 한다)2004년 2월 개봉한 [태극기 휘날리며]는 좋은 평을 받으며 한국영화의 모든 기록을 경신해나가는 엄청난 기세를 보여주었다. 실미도가 세운 사전예매량 6만 9000장을 뛰어넘은 7만 3000장이었다. (당시 역대최대는 왕의 귀환의 15만 7000장이었다) 440개 스크린에 개봉하여 개봉 첫날 32만 4000명을 기록. [실미도]의 30만 1000명을 경신하였다. 개봉 5일만에 5일만에 200만, 8일만에 300만, 11일만에 400만, 13일 500만, 18일만에 600만, 21일만에 700만, 25일만에 800만, 31일만에 900만, 39일만에 1천만 관객을 돌파하면서 [실미도]의 천만돌파 기록을 19일이나 앞당겼으며 1174만명으로 막을 내렸다. 또한 북미 박스오피스에서 100만달러, 일본에서는 12억엔을 기록했으니 그 흥행이란 이루 말할 수 없겠다.
첫댓글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잘보고 가유 @^_^@
감사합니다.
감사 합니다.
역대의 장편을 보는 것 같아요 이래서 영화 제작 하시는 분들에
노고 와 심신한 감사 함을 느끼기도 하내요%^^
네
자료 만드시느라 수고하셨읍니다.
몇군데 오보 가 있는것 같읍니다.
특히 장선우감독 의 성냥팔이소녀의 재림 은 다시한번 살펴보시면 어떠실런지요.
지식이 풍부 하십니다
박수를 아낄수 업서요
좋은 자료![오케이](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_39.gif)
감사합니다.
잘보고 갑니다
감사 합니다.
감사합니다.
좋은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