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로 산밭 일을 했습니다.
새로 구입한 기계톱을 조립해서 내려갔는데 시동이 걸리지 않는 겁니다.
아무리 당겨도 조짐이 보이지 않아서
플러그 쪽에 기름이 차서 그런가보다 했더니 아니나 다를까
결국 시내에 있는 공구 대리점에서 그렇게 판명났습니다.
무작정 시동줄을 당기느라고 팔꿈치 위쪽이 아플 정도 였는데, 아, 기계치의 수모여!
어쨌거나 시동이 걸리고 나니 기계가 성능을 발휘합니다.
새 기계에다 새 체인이라 그 다음은 기계 주인의 몫인데, 초보는 어쩔 수 없습니다.
체인이 나무에 껴서 낑낑대고 빼느라 힘은 힘대로 들고 시간은 시간대로 가고
일의 진도는 더디기만 합니다.
어제는 제법 바람이 부는 쌀쌀한 날씨인데도 땀은 쉼 없이 흐르고 점점 근력이 떨어집니다.
기름은 왜 그리 자주 바닥이 나는지-기름 탱크가 작더군요-기름을 다시 채워 산비탈을 오르내리며
숨을 가다듬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몸이 천근만근입니다.
입에서 힘들다는 소리가 저절로 나옵니다.
그럴 때마다 흠칫 놀라며 부정합니다.
'힘들다고 하지 마'
이건 아무 것도 아니다, 정작 힘든 것은 따로 있다고 스스로에게 경계를 합니다.
초보의 덕목을 아십니까.
성실함입니다.
꾀부리지 않고 일하면 더디지만 어느 정도의 성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날이 길어졌다고는 하나 이윽고 서산에 놀이 집니다.
예정했던 만큼의 일을 마치고 산을 내려옵니다.
잘 했어, 수고 많았다고 자신을 격려하고 응원합니다.
시나브로 어둠이 내리고 기계음이 멈춘 산밭에 봄날의 고요함이 깃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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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수고하셨습니다.
초보라고 말씀 하시지만..
여느 고수님 못지않습니다.
이제 "초보"라는 말씀은 안하셔야 할듯.. ^*^
반갑습니다.
초보답게 성실히 하고는 있는데 역시 진도는 느립니다.
이번에는 제법 큰 나무를 베었는데
위험한 순간도 서너번 있었습니다.
나무베기의 기본 원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함을 다시 확인했습니다.
아름다운 봄날 지으세요.
첫날은 계획의 반 만해도 만족인데...
곧 최고 기술자가 되어 이웃의 일을 돕고 계실 것이 눈에 선
예정량이 프로에 비하면 아주 적지요.
저로서는 만족합니다.
아름다운 봄날 지으세요.
어제날씨는 재법바람불면서 쌀쌀한날씬데도 땀흘리셨다니 고생하셨습니다
기계톱 작업은 겨울에 해도 땀이 나더군요.
고맙습니다.
어제는 바람이 많이 불어 쌀쌀했는데 고생을 많이 하셨네요, 그래도 뿌듯한 마음일거라 생각됩니다. 고생 많으셨습니다. 화이팅!
고맙습니다.
아무런 사고 없이 일이 끝나서 다행이었습니다.
아름다운 봄날 지으세요.
힘든작업이지요 오늘쯤 팔다리 허리 다 아프겠내요..
안전하게 마무리하셨다니 고생하셨습니다.
고맙습니다.
오늘은 몸이 조금 뻐근하네요.
많이 쉬었습니다.
시골일 정말 힘듭니다.
어느때에는 입에서 단내가 나기도 하지만 그래도 보람은 있잖아요.
이제 봄이 오나 봅니다..토요일은 초여름 같았지만요.
고생하셨습니다.
고맙습니다.
가끔은 제가 하는 일도 힘이 드는 게 있네요.
아름다운 봄날 지으세요.
마무리 하신후 뒤돌아 보시면 말끔해진 산밭 모습에
피곤도 잊으실듯 합니다 올해도 으뜸 밤으로 거듭 나시길 바래요
고맙습니다.
산밭에 정리 안 된 나무들이 그냥 누워 있습니다.
시간나는대로 정리 해야지요.
아름다우 봄날 지으세요.
오늘 하루는 힘들어도 매일 매일 하루하루가 지나다보면 손에 익숙해져서 편해질때가 올것입니다~~~
그렇게 되기를 저도 바랍니다.
아름다운 봄날 지으세요.
힘든 작업하셧군요 올해도 좋은 결실 이루세요
고맙습니다.
응원에 감사드립니다.
제가그맘 잘알지요 동병상련 ^^
고맙습니다.
동지가 있어 힘이 납니다.
아름다운 봄날 지으세요.
성실함 ...그거보다 더 좋은게 어디 있남여~
그렇지요.
아름다운 봄날 지으세요.
엔진톱이라? 그것도 초짜가? 흐미... 조심하십쇼...
조심조심 하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아름다운 봄날 지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