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32/0003214099?sid=103
조선 최고의 지리학자·지도 제작자인 고산자 김정호(1804~1866·추정)가 1864년에 제작한 목판본 전국 지도인 ‘대동여지도(大東輿地圖)’가 일본에서 돌아왔다.
환수된 이 ‘대동여지도’는 특히 기존 ‘대동여지도’들과 달리 ‘동여도(東輿圖)’의 내용까지 추가로 적은 최초의 지도여서 역사적·학술적 가치가 높다는 평가다. ‘동여도’는 김정호가 목판본 ‘대동여지도’ 제작에 앞서 만든 채색 필사본의 전국 지도다. ‘대동여지도’는 목판에 새겨야 하는 목판본의 한계를 지녔지만, ‘동여도’는 필사본이어서 지리 정보가 더 자세하고 지명도 더 많은 18000여개에 이른다.
이번에 돌아온 ‘대동여지도’는 목판본 ‘대동여지도’와 필사본 ‘동여도’를 하나로 합친 듯한 ‘동여도 형식의 대동여지도’로, ‘대동여지도’의 한계를 보완하는 지도다. 전문가들은 “환수된 ‘대동여지도’는 ‘동여도’ 내용이 함께 있다는 점에서 기존 지도들보다 가치가 더 커 ‘보물’급 이상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번에 일본에서 구입을 통해 환수한 지도는 목록 1첩과 지도 22첩을 포함해 모두 23첩의 완질 지도첩이다. 각 첩은 30×20㎝ 크기이며, 전체를 펼치면 약 6.7×4m에 이르는 규모다. 이 지도는 1864년 제작된 목판본(갑자본)에 ‘동여도’에 실린 지리 정보를 필사해 추가하고 채색까지 함으로써 기존 ‘대동여지도’들보다 지리정보가 더 상세하다.
전문가들은 “국내 소장된 ‘대동여지도’ 갑자본과 ‘동여도’가 극히 희소하다는 점 등으로 볼 때 이번 환수 지도는 조선의 지도 제작과 활용을 살펴볼 수 있는 귀중한 연구 자료이자 조선시대 지리 정보 연구의 범위를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대동여지도’의 환수는 일본인 소장자가 매도 의사를 밝히면서 그 존재가 확인됐다.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은 “관련 정보를 입수한 이후 수 차례에 걸친 면밀한 조사와 관계자들 사이의 긴밀한 협업을 바탕으로 이달 초 국내로 들여오는 데 성공했다”며 “매입은 복권기금으로 추진됐다”고 밝혔다.
원래 우리꺼잖아 다내놔 콱씨
첫댓글 진짜 다행이네요...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건데... 진짜 왜구새끼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