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좋아하는 애착대상 만들기

+ 모든 아기들에게 적용되는 방법 어떤 아기들은 담요나 장난감에 애착을 느껴 ‘집착’하게 됩니다. 이러한 것들은 엄마가 없을 때 아기를 일시적으로 달래주는 대상입니다. 어떤 경우에는 아기가 특히 좋아하는 어떤 대상에 애착을 갖도록 해서 갖고 놀다가 엄마의 도움 없이도 잠들게 할 수 있습니다. 애착이 형성된 대상이 엄마를 대신할 수는 없지만 엄마가 곁에 없을 때 엄마를 대신해서 아기에게 안정감을 느끼게 해줄 수는 있습니다. 흥미롭게도 우리 아이들 중에서도 유독 한 아이만이 자신이 특히 좋아하는 대상을 발견했습니다. 바로 바네사죠. 그것은 빨간 베갯잇인데 필리라고 불렀어요. 이게 오래 전의 이야기라고 말씀드렸던가요? 바네사는 지금 12살인데 아직도 필리는 침실 아랫목을 차지하고 있어요. 이제는 악착같이 고집하는 대상이라기보다는 어렸을 때의 좋은 추억을 생각나게 하는 물건입니다. 안젤라와 데이비드에게도 좋아하는 장난감이 있었지만 집착 정도는 아니었어요. 콜레튼의 경우엔 좋아하는 물건에 애착을 갖도록 했습니다. 애착의 정도가 바네사와는 비교도 되지 않았죠. 그래도 그것은 잠의 신호가 되어 주었고, 제가 그 애를 위해 만든 수면 일과를 도와주는 도우미 역할을 했습니다. 어떤 아이들은 아기 때 집착하던 물건을 유년 시절 내내 계속해서 사용합니다. 또 어떤 아이들은 가끔 다른 물건으로 옮겨가기도 합니다. 부드럽고 털이 복슬복슬한 장난감이라면 어떤 것이라도 위안을 느끼는 아이가 있고, 물건에 애착을 전혀 보이지 않는 아이도 있습니다. 아이의 행동을 보면서 아기가 어떤 부류에 속하는지 구별할 수 있을 것입니다. < + 안전한 애착 대상을 선택하세요 아기가 이미 관심을 보인 부드러운 장난감을 선택하거나, 다음의 기준에 맞는 안전한 동물 인형을 고르십시오. - 눈이나 코가 단추로 되어있지 않고, 떨어져 나갈만한 작은 조각이 없는 것 - 옷이나 모자 등 벗길 수 있는 천이 없는 것 - 늘어진 것이 없고 견고한 것 - 작고 아기가 안고 조작하기 쉬운 것 이상적인 애착 대상은 아기들만을 위해 만들어진 동물 인형입니다. 예를 들면 나는 콜레튼을 위해서 스누들(<A href="http://www.snoedel.com/">www.snoedel.com</A>)이라는 귀여운 봉제 인형을 구입했습니다. (나는 이 회사의 제품에 만족했을 뿐이고 이 회사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습니다.) 아이가 그 인형을 침대에서 갖고 노는 것에 익숙해진 다음에는, ‘누들’을 달라고 하면서 자기가 피곤하다는 것을 우리에게 알렸습니다. (아기가 누들을 갖고 놀게 하면서 피곤하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신중하게 애착 대상을 고르고 나서 젖을 줄 때나 우유를 줄 때, 얼러 줄 때, 항상 아기와 엄마 사이에 그 애착 대상을 두어야 합니다. 다른 시간에는 애착 대상을 두 서너 시간 셔츠 속에다 품고 다니면서 엄마나 아빠의 체취가 배게 합니다. 왜냐하면 아기는 부모의 냄새를 아니까요. 처음에는 애착 대상을 수면 시간에만 사용해서 수면 시간임을 알리는 신호로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애착 대상은 어떤 나이에 만들어도 상관없습니다. 아기가 어리면 엄마가 직접 골라서 장난감에 대한 아기의 반응을 살피도록 합니다. 아기가 점차 나이가 들면 어떤 장난감에 마음이 끌리는지 분명하게 표현을 하게 됩니다. 아기가 보풀이 인 낡은 담요, 털이 숭숭 빠진 곰 인형, 엄마의 오래된 잠옷 주변을 맴도는 것을 보면 분명해집니다. 아기가 걷게 되면 애착 대상의 용도가 확대되어 아기가 특별히 안정감이 필요할 때마다 그 대상에 집착합니다. 이 문제에 엄마가 권한을 행사할 수 있다면, 앞으로도 가족이 좋아할 대상 쪽으로 아기를 유도해야 합니다. 아기가 정말로 이 대상에 집착한다면 잃어버릴 때를 대비해서 적어도 두 개를 구입해야 합니다. 아니면 쉽게 대체할 수 있거나, 구입할 수 있는 물건이어야 합니다. [엄마의 말] 캐리슨이 애착을 느낄 수 있는 대상을 찾아냈습니다. 아기도 그것을 좋아했어요. 젖을 먹일 때마다 그것을 아기와 나 사이에 놓았지요. 아기는 그것을 갖고 놀고 이야기를 해요. 이제는 친구나 다름없어요. - 피아, 8개월 된 캐리슨의 엄마